2007년 5월 18일 금요일

[후보이야기 064]Charles Barkley

요즘 NBA Postseason이 한창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LA Lakers(Magic 땜에 좋아했고, 그래서 Kobe도 좋아하죠)도 떨어지고, 울 동네 Warriors도 (New Orleans도 아니면서 이런 이름을 쓰다니, 쩝) Jazz에게 지고, 엄청난 난투극으로 피 보고 있는 Suns도 불안하고... 사는 동네가 Western이다 보니 Eastern Conference는 그닥 눈길이 안 가는데요....

뭐, 아무튼, 저녁 시간에 TV를 켜면 그나마 들리는 방송이 Sports Channel이고, 요즘 한창 Season이라 NBA Playoff를 그래도 좀 보는데, 이 Playoff를 TNT라고 하는 방송국에서 거진 도맡아서 중계합니다. Braves 경기를 줄창 해주는 TBS와는 Turner Group 소속으로 계열 방송국인데, 원래는 'We Know Drama'라는 Copy로 Drama Chaneel이지만, 뭐 NBA도 하니... 나름 보게 되는데, 이 TNT에서 농구 중계를 할 때 보면, 정말 해설진이 눈이 휘둥그레 벌어지게 됩니다. Reggie Miller도 나오고, Steve Kerr도 나오고... 근데 이네들은 현장 생중계 Team이고, Pregame이나 Halftime Reports, Aftergame Review 같은 걸 도맡는 Main Office에는 방송인 E. J와 94~95 Houston Rockets 우승 당시 Member인 Kenny Smith와 함께 Sir Charles가 나옵니다.


뭐 그의 현역 시절 기록이야 뭐 이래 저래 얘기해 봐야 입만, 아니 손가락만 아프니, 그냥 여기에서 확인해 보시구요. Original Dream Team Member로서도 뛰었던 그니 뭐... 




선수 시절의 그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방송에서의 Image는 조금 충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수 시절에야 '악동'이라고 불러도 괜찮을 정도로 다혈질이고, 싸움(몸싸움이든 말싸움이든)도 많이 벌이고, 또 언론을 접할 때에도 할 말, 안 할 말 다 내뱉는 Newsmaker였죠. 시합 내에서의 믿기지 않는 활약으로 Newsmaker가 되는 거야 NBA Player로서 당연한 거겠지만, 거기에만 국한된다고, 또 나름 반듯한 생활 때문에 Role Model이 되던 동시대의 Air, Michael Jordan에 비교하면, Sir Charles는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에서의 Newsmaker 역할을 다 해내는 선수였죠. 

저 'Role Model'에 관련해서도, '자꾸 언론에서 가난한 집 사정 때문에 농구에 목숨 걸고, 돈 벌려고 열심인, 단지 운동 선수일 뿐인 우리를, 일부는 우리를 질투하는 마음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자꾸 Role Model이라고 불러서 우리를 옭아 매려 한다'며 '솔직히, 우리처럼 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식으로 당연하긴 하지만, 약간은 서운한 Comment도 날리고 그랬죠.

그러던, 언론하고는 조금은 상극이고 눈치 안 보고 할 말은 다하는 당당한 캐릭터인 그가, 요즘 TNT에서 해설하는 걸 보면, 할 말을 다 하는 건 맞는데, 그 할 말 하는 거 때문에 Joke의 대상이 되는 걸 보면, 묘한 느낌을 받습니다. 자기가 자청해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고, 그런 설정이라서 그런지 방송에서도 그를 가지고 장난을 많이 치는데요... 

요즘은 이런 Image입니다.
일례로, Suns와 Spurs의 4차전에서 Horry의 과격하고 비신사적인 Foul로 인해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반면, 이를 보고 흥분해서 잠시 Bench를 비운 Suns의 두 주전은 NBA 규정상 자동 한 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먹게 되었죠. 이에 대해 얘기하는데, Charles는 '누구는 무식하고 비겁하게 사람 팼는데, 달랑 2경기 정지고, 누군 엉덩이 좀 의자에서 뗐다고 1경기냐고, 이게 무슨 불공평한 얘기냐, 그 딴 규정 없애라'라고 하니, 나머지 둘이 '그 엉뎅이 떼고 일어나는 거 때문에, 또 반대편에서 오해해서 집단 싸움으로 갈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런 거 사전에 막아야 된다'라는 요지의 말을 하죠. 그러니까, 또 Charles가 '아니, 울 편이 맞았는데, 가만 있냐, 당삼 일어나서 울 편 맞는 거 막아주든, 아님 글마를 말리든 패든 알아서 해야지'라고 말을 하니까.... 준비된 동영상... 'Charles가 현역 시절에는 어쨌는지 보시죠'라면서 나오는게 은퇴 직전의 노쇠한 Charles가 동료가 상대편과 언쟁이 있을 때 Bench에서 달려 나와서는 자기 말대로 말리거나 또는 패는 건 아니고, 그냥 옆에서서 이바구나 하는 모습이 나가고는... 웃음들... --; 뭐랄까요.... 아무리 요즘은 친근한, 그리고 Gag Character라 가는, 전 미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NBA Legend고, 나름 그 시대에 농구를 봤던 주인장에게는 Hero인데...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선을 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뭐, 근데, 요즘은 저도 이런 Image의 Sir Charles를 많이 봐서 그런지 군림하던, 표효하던 Charles는 먼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자꾸만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이 들어, 더욱 더 그가 좋아지네요...

@T-mobile이라고 TNT/NBA 공식 지정 Mobile Phone Service 업체인데... 여기 광고 중에 Fave Five라고 해서 전화번호 5개 기억해 놓고 뭐 싸게, 그리고 편하게 쓸 수 있는 Service가 나왔는데 그걸 요즘 Wade와 Charles가 나와서 광고합니다. 여기 광고에 Charles의 요즘 코믹 캐릭터가 제대로 나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보세요. 특히 첫번째 영상에서 Waitress의 표정이 정말 죽입니다. (각 제목을 click 하면 내용 번역한 거 나와요)

[#M_- Restaurant 편- |ㅋㅋㅋ| Sir : 왜 내가 니 Five가 되야 하는데?

Wade : 왜요? 내 Five가 되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데.

Sir : 니가 요즘 대단하지. 하지만, 난 전설이라고. Icon이었단 말씀.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날 안다고..

Waitress : 어머, Wade다. 

(Wade에게 다가와) 당신 Fan이에요. 당신, 정말 대단해요. 진짜 훌륭하다니까요.

(얘기 중에 Charles가 동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아, 죄송해요. (다시, Wade를 바라보면서) 혹시 아버님이세요?_M#]


[#M_- Golf -|ㅋㅋㅋ| Charles : 야, 그 Sweater 정말 아니다.

Wade : 조용히 좀 해요. 나 지금 퍼팅 중이라구

Charles : 야, 니가 그거 성공하면, 너, 내 Five에 넣어주지.

Wade : 진심이냐?

Charles : 그럼, 진심이지.

Wade : (신중하게 퍼팅을 하는 순간 느닷없는 휴대폰이 울린다, 퍼팅 실패 하고, 주머니에서 꺼내 들어 핸드폰 화면을 보고는 한숨 쉬며 Charles를 바라본다)

Charles : (전화기를 연 상태로) 미안한데, 너 지금 바쁘냐_M#]

[#M_- Watch the footage -|ㅋㅋㅋ| Charles : 아 80년대, 정말 좋을 때지. 아, 저 때로 돌아가고 싶다.

Wade : 아 정말, 나 이거 꼭 봐야 되나? 그냥 Five만 되면 안 되냐?

Charles : 니가 내 Five가 될려면, 저런 동작들 다 할 수 있어야지.

(자신의 Dunk Shot을 보며) 야, 정말 죽인다.

Wade : 그래, 저건 죽인다.

Charles : (기분좋게, 으쓱하며 고개 끄덕끄덕)

Wade : 저 짧고 짝 달라붙는 Short Pants를 입고 몸을 비틀어대는 모습이라니...

섹쉬한데.._M#]

솔로몬 wrote on 2007/05/18 10:07 :
아... 저 오리지날 드림 팀 멤버의 화려함을 보시라... 앞줄의 스탁턴, 피펜, 드렉슬러를 위시하여 버드, 조던, 바클리, 제독 로빈슨에 킹콩 유잉까지... 사람좋은 미소의 매직에 말론이라... 특히 Best 5 매직, 조던, 말론, 바클리, 유잉은... 캬~ 정말 고딩시절 나름 바스켓맨이었던 시절 그들에게 열광하던 내 보습이 절로 떠오르는군요... 행님덕에 좋은 추억 하나 떠 올리네요... 오늘 집 근처에서 농구공이나 튀겨볼까... 했는데... 지금 한국은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중입니다요...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5/18 14:30 :
왜 크리스 멀린과 크리스챤 래트너는 빼남.. 하긴 이 12명의 Original Dream Team 중에서 니가 뺀 2명만 NBA 50주년 기념으로 뽑았던 역대 All Time Team에 포함 안 되긴 했다만... 쿨럭. :)

솔로몬 wrote on 2007/05/18 14:50 :
래트너는 마침 그 때만 반짝여서 존재감이 없고... 멀린은... 대단한 선수였다고는 생각하지만 이 둘을 뺀 나머지는 레전드 그 자체라서... 왠지 그 둘이 비중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잖아요...

reply 알비 wrote on 2007/05/21 11:38 : 스탁턴ㅠ.ㅠ 말론ㅠ.ㅠ 흑... 한때는 유타가 favorite team이었는데...

날굴 wrote on 2007/05/19 18:41 :
요즘 Lakers야 Kobe의 그날그날 컨디션에 좌지우지되는 1-Round정도가 어울리는 실력인 듯 하죠. 갠적으로 신인부터 좋아했던 O'neal옹의 Miami가 주전부상으로 Sweep당하는 수모를 겪은 게 아쉽고 ㅠ_ㅠ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있긴 했지만 경악스러운 능력을 보여주는 Mr.기본기 Duncan의 Spurs가 무난히 우승하지 않을까 싶네요. 간만에 챙겨보니 Tony Sapker-_-도 많이 좋아진 것 같고 Horry정도 없어도 ~_~/ Nash가 이제 Kidd이상의 실력이라는 건 인정할 수 있지만, 왠지 비호감이라 -_-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5/21 04:23 :
Mr. Basic의 경기는 넘 재미없어... Parker 때문에 그나마 Utah처럼 2-2 Pick and Roll만 안 하는게 다행이라고 생각... 근데, Parker는 여친 때문에 비호감. 여친이 비호감이라 덩달아 Parker까지... Nash는 생긴 게 동네 아저씨 같아서 난 호감인디... ㅋㅋㅋ 물론 KIDD가 PG 중엔 제일 좋지만..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올핸 Pistons가 우승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쩌다 보니 SI를 구독하게 되었는데, 거기 나온 통계가 PS에서 시작부터 7연승(딱 7연승)한 Team은 전부 우승이더라구. 오히려 7연승 초과하면 우승 확률이 50%로 떨어지는데... 암튼 Detroit도 재미없는 건 마찬가지고... 이제 NBA는 더 이상 안 볼 생각.

reply 날굴 wrote on 2007/05/21 14:00 :
농구공을 좀 만져본 사람이라면 Mr.Basic의 경기가 감동스럽고 전율이 일죠 -ㅠ- 한걸음 한걸음에서 포스가 팍팍 느껴지는.. 사실 '보는 재미'는 좀 부족하긴 하지만 '느끼는 재미'가 좋은 선수... Nash는 생긴 것 때문에 비호감인데 ㅋㅋ 근데 이번 플옵에서 보니까 바운드 패스가 거의 신급이더군요 -_-

2007년 5월 16일 수요일

[후보이야기 063]40th Birthday Edition: Q&A with Smoltz (번역물)

이 글은 MLB.com의 Braves 담당 columnist인 Mark Bowman이 작성한 글로, 모든 저작권은 MLB.com과 Mark Bowman에게 있으며, Mail로 번역에 대해서 문의를 하였습니다만, 아직 답장이 없는 상태이며, 만약 원저작자가 동의하지 않거나, 문제가 발생된다고 판단될 시에는 사전 통지 없이 즉각 삭제됨을 알려드립니다. 



존 스몰츠(이하 JS)는 선수 시절 초기에는 Greg Maddux와 Tom Glavine의 그늘 아래에서 Braves의 선발진을 담당하였었다. 하지만, 이들이 함께 하던 시기는 끝나면서 JS는 전설적인 투수들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고, 언젠가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성적들을 거두기 시작했다.

이번 화요일로 40세 생일을 맞이한 JS는 Maddux와 Glavine도 포함되어 있는 Group에 합류했다. Veteran Braves의 투수는 자꾸만 그 Member 수가 늘어나는, 40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잘 던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일군의 투수들 Group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JS가 명예의 전당에 합류할 것이란 이유는 다분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통산 성적 200승과 150세이브를 이룬 첫번째 MLB 선수가 되는데 단 2승만을 남겨둔 상태다. 또한 역대 통산 1위인 Postseason 15승의 기록은 Braves가 이룬 전대미문의 14연속 지구 Title을 차지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음을 알려주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JS는 MLB.com과 interview를 통해 1988년부터 시작된 그의 화려한 선수 경력은 물론, PGA Senior Golf Tour에 뛰고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피력한 은퇴 후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MLB.com: 1988년 ML Debut을 했을 당시, 40세가 되어서도 여전히 선수 생활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

JS: 항상 난 40세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이다. 내 희망사항은 늘 그거였다고 생각했다. 몸이 그때까지 버텨줄 거라고는 생각지는 못했다. 


MLB.com: 4번의 팔꿈지 수술을 받고 복귀할 때마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라는 생각은 안 들었나?

JS: 2001년 Tommy John 수술을 받고 난 후 부상자 명단에 재등록되었을 때, 그 때, 그만둘 생각이었다. 그 때 난 '정말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해 나가길 원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MLB.com: 아직도 혹자들은 당신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이 확실한 후보인가에 대해서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한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 무슨 생각을 하는지?

JS: 난 사람들이 그 점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걸 듣는 게 좋다. 왜냐면, 그 사실이 날 너무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난 누군가의 장단점을 듣는 걸 좋아한다. 거기에 대해 뭐라 말할 게 없다. 그런 토론 자체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걸 할 수 있게 이끌어 준 원동력은 아니지 않는가. 난 내가 잘 던졌다고 생각하는 1점차 경기에 수백번이고 졌었다. 이게 뭘 뜻하는지 아남? 이건 단지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때때로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되기도 하고, 때때로는 그렇지도 않고.. 그런 것이다.

난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해 준 이 Team(Braves)에 의해 언젠가 평가받게 될 것이고, 내가 생각하는 건 오직 그거 하나 뿐이다. 

MLB.com: 오랜 기간 동안 Power Pitcher로서 성공적일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JS: 유전적 요인이겠지. 자기 자신을 절대 Power Pitcher로 만들 수는 없다. 어느날 갑자기 엄청난 비밀이나 방법을 알아내서 내내 84 mph 던지다가 감자기 92mph 속구를 던지게 된다는 건 힘든 일이다. 그건 유전적 요인이며, 그 다음은 자기 몸을 좋은 유연성과 좋은 훈련을 통해 계속 유지해 내가는 것이다. 난 항상 내 몸과 관련 된 것이라면 늘 경청했고, 그걸 지키려고 노력했다. 

MLB.com: Michigan 자란 당신은 Jack Morris를 우상으로 생각했다. 음, 당신이 24살이던 시절 1991년 World Series의 마지막 7차전에 1-0으로 패했을 때 당신은 그와의 맞대결에서 그의 가장 뛰어난 투구에 맞먹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그 때 기분은?

JS: 그 날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세상에 내가 달랑 2개의 구질로 어케 버티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게 통했다. 나름 잘 통했고, 열심히 던졌다. 정말 그 날 Slider가 죽였다.

MLB.com: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가장 중요했던 선발 등판은 바로 그 경기지 않나?

JS: 맞다. 난 항상 World Series의 7차전에서 던지는 걸 꿈꿔 왔다. 내가 얼마나 많이 그걸 꿈꿔 왔고, 내 맘 속에서 그걸 했는지와는 상관없이, 난 내 자신에게 그걸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만 했다. 

MLB.com: 당신은 다른 그 누구보다도 Postseason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다. 그 중에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Postseaon 선발 등판이었다고 생각하는 경기가 있나?

JS: 몇 차전이었나 또는 Postseason의 어느 지점 쯤에서 치루어진 경기인가 등의 이유로 주목 받지 못한 경기 중에서도 난 나름 많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1996년 LA와의 Division Series 1차전을 선발을 했었는데 9이닝까지 갔는데 1-1이었고 10회에 2-1로 우리가 이긴 걸 지켜봤었다. 내겐, 그게 그 Series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했다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1991년 WS 7차전보다도 더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경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어떤 경기도 7차전의 그 순간보다는 대단할 수는 없다고 본다.

MLB.com: Tiger Woods와는 각별한 사이인데, 특별한 이유라도?

JS: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그냥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말 밖에. 난 정말 그가 해내온 일들을 존경하며, 그건 나에 대한 Woods의 생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난 한 번도 그가 속한 Boundary에 속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난 우리 둘다 인내력이 뜻하는 바를 존중할 줄 안다고 본다. 

우정이란 보통 상대방을 매료시키는 게 아니다. 관심사가 보통 일치하는 것이다. 우리 둘다 자기가 하는 일에 있어서 최고가 싶어하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 

MLB.com: 아직도 PGA's Senior Tour에서 뛸만한 실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나?

JS: 물론, 내 몸이 내 의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날이 오기 전에는 말이다. 내 맘 속에는 내가 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전혀 의심이 없다. 물론, 그게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난 역시나, 내가 어릴 때부터 내가 ML에서 뛸 거라는 거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없다.

MLB.com: Golf를 치는 게 투수로서의 Mental Approach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했는데, 그럼 반대로 Senior Tour를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주는 야구의 요소는 없나?

JS: 난 Senior Tout에서 뛰는 선수들처럼 재능을 받은 그런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야구를 해 왔기 때문에, 그네들만큼 정신적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난, 돈을 벌고자 경기를 하는 게 아니다. 단지,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할 뿐이다.

MLB.com: 당신, 그리고 Maddux, Glavine으로 이루어진 강력한 선발질을 다시 볼 수 있을까?

JS: 분명 볼 수 있을 것이고, 이미 그런 선발진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처럼 그렇게 오랜 기간은 함께 하진 못할 것이며, 그 개개인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그런 형태는 아닐 것이다. Maddux는 게속 발전해 나갔으며, 난 덕분에 도달해야할 목표를 가질 수 있었고, 꽤나 그 목표에 근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목표가 사라졌을 때가 바로 반드시 이겨야 될 경기(예를 들어 Postseason)를 내게 줬을 때다. 그러면, 난 내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게 없다면, 정규 시즌 내내 절대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MLB.com: 3명 각자가 그렇게 오래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 더 나은 투수로서 계속 발전했다는 말인가?

JS: 내가 그랬다. 그리고, 그게 더 지속되었으면 했다.그랬다면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은 투수가 되었을테니까.

MLB.com: Maddux와 Glavine과의 끈끈한 우정 속에서 한 번도 질투 같은 건 느껴 본 적 없나?

JS: 한 번도 질투 같는 거 느껴 본 적 없다. 난 내 자신에 대해 확신에 찬 사람이다. 그들이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그들한테 가서 직접 물어야지. 우리 셋 중에서 그들은 항상 나보다 앞선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아마 내가 늘상 쫓아가느라 힘든 시기를 보냈을 게다. 

난 늘상 뒷자리에 있었고, 그들이 이끌어 나갔으며, 난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 삶을 돌이켜 보면 뭐 오점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에 있어서 난 항상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난 내 위치를 충분히 이해했다. 난 나름 겸손함도 가지고 있고, 또 난 단지 그 좋은 시간을 보내는 걸 너무나 좋아했을 뿐이다.그들과 함께 하는데,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겠는가?

MLB.com: 마무리로서 3년 반을 보내야만 했던 데 대해서 후회하진 않는가? 또는 Tommy John 수술 직후의 당신의 팔을 생각할 때 마무리가 가장 좋은 보직이었다고 진짜 그렇게 생각하나?

JS: 그게 당시 내게 가장 좋은 선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후회는 안 한다. 그 3년 반 동안 Team을 위해서 최선이었다면, 그게 전부다. 후회는 없다.

MLB.com: Braves가 달성한 전대 미문의 14연속 지구 수위 차지를 역사는 어떻게 기억할 것이라고 보나?

JS: 아마 두 번 다시 달성되지 못할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 사실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찾으려 드는 사람들을 혐오한다. 단 한 번의 WS의 우승 때문에 우리가 해 낸 것을 폄하할 수는 없다. 왜냐면, 이건 두 번 다시 해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위대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MLB.com: 당신 친구들 중에는 Woods, Maddux, Glavine 등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당신은 14연속 지구 우승을 하는 데 있어서 일부였고, 또 40세 생일 날을 맞이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 중 하나라고 당신을 생각하는가?

JS: 난 매우 축복 받은사람이여, 운 좋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2007년 5월 5일 토요일

[후보이야기 062]봉중근, Roger Clemens or Pedro Martinez 반열에 올라서다...


* Beanball: 투수가 고의적으로 타자를 맞추기 위해, 주로 머리를 향해 던져 지는 투구. 분노 등을 표현하거나 또는 타자에게 수동적인 Batting을 하게 만들기 위해 던져진다.


아무리 봐도 Follow Throw라든지, 이후 좌투수가 오른손 타자 머리를 향했다든지... 를 보면 저건 확연한 Beanball이다. 실투란 공을 제대로 Control하지 못했다는 거다. 즉, Release Point에 문제가 있었거나, 아니면 투구 시 다른 신체 부위의 Unbalance로 공이 제대로 궤적을 그리지 못한 건데... 일단, 투구 Form은 너무나 깔끔했다. 그렇다면 Release Point인데... 평소의 Release Point보다 빨리 놓았다면 공은 하늘을 향할 수 밖에 없다. 그 얘기는 왼손 투수의 Target 지점보다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 높은 Course로 향하게 된다. (LG의 좌투수 서승화가 좌타자 이승엽에게 Beanball을 던졌을 때는 이런 논리가 가능했다) Release Point보다 늦게 놨다면 그건 아래로 향하게 던졌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이건 오른손 타자의 다리를 향해 공이 날아가게 된다. 또는 다리 뒤쪽으로 빠져 나가든지.... 하지만, 이번 공은 오른손 타자의 머리를 향해 갔는데..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Beanball'인 것이다. 이후 Interview에서도 Beanball이었다고 시인했다는데(인정했다는 사실만은 괜찮았다고 보지만)... 잘못 맞으면 사람이 죽을수도 있는 90mph 이상의 공을 던져 놓고 '미안하다'.... 정말 이건 아니라고 본다. 

ATL Farm에서 컸던 녀석이라 나름 애정도 있는 놈이라, 약간은 팔이 안으로 굽어서일까... 처음에는 Beanball이 나왔다고 했을 때, Beanball은 주로 감독이나 Bench에서 지시하는 경우가 많은 편(국내 야구의 경우)인데다가, 또 하필이면 감독이 그 감독에, 나름 현재 Team Ace가 저지른 거사(?)길래, 이건 당연히 '지시했군'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전 상황을 보니 이건 완전히 자기 감정을 Control 못해서 던졌던 거 같다. 자기네 수비진 실수와 불규칙 Bound, 그리고 맘에 들지 않는 심판 판정 때문에 '욱'하는 마음에 그 분노를 쓸데없이 상대편 타자에게 들이댄 건데... 그것 때문에 울컥한 안경현에게는 별 불만 없다. '아닌 밤중에 날벼락' 맞았는데 가만 있으면 그게 바보지... Helmet을 안 쓰던 시절인 1920년대에 투수의 투구를 머리에 맞아 죽은 사람(Ray Chapman)도 있는데, 울컥하고 대드는 건 당연하지... (그런 의미에서 경기장 정리 차원에서 안경현마저 퇴장시킨 심판진에 살짝이 불만)

자기가 울컥한다고 Team Ace인데, 상관없는 타자에게 Beanball이나 던지다니... 공수 교대 후 Bench 가서 Glove나 집어 던질 것이지.... 개인적인 원한이라도 있었나 안경현에게... Clemens는 개인적인 원한으로 Piazza 머리를 겨눴고, Rival 의식 때문에 Pedro는 Yankees 타자들의 머리에 공을 뿜어 댔대지만.... 그건 그래도 오른손 투수라 Release Point 이전에 공을 놓쳤다고 변명 거리라도 되지.. 이건 왼손 투수가 Release Point 이후에 깔끔한 Follow Throw까지 하면서 머리를 향했으니... 얼마나 대단한 개인적인 원한이길래... 그렇게 빼도 박도 못하는 Beanball을 날리는 걸까... 개인적인 원한이 없이 단지 울컥한다고 던졌다면, 저건 정말 봉중근에게 실망이다. ATL Farm에 있을 때, 신일고 시절에 그렇게 응원했던 투수인데, 잘 안 풀려서 참 안스러웠는데... 저렇게 변해 버리다니... (아니 원래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더 실망감이 커지는데... Headhunter라는 소리 들으면서도 실력으로 딴 말 못하게 하는 Clemens나 Pedro 급이 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건가.... 아님 배영수 급이라도 되겠다는 건가? 이제 계속해서 Headhunter라는 소리 듣게 될텐데... 국내 복귀해서 이름 석 자 확실하게 기억시켰는데 하필이면 그게 Headhunter냐....

@아무리 봐도, 저건 아니다. 서승화에 이번엔 봉중근까지.... 어케 자꾸 거기서만 나오는 건지 원...
@이제 주인장에게 '봉중근'은 'MLB에서 돌아온 불운의 야구 선수'에서 '감정 Control 못하는 엘쥐의, Headhunting이 주특기인 돌격대장'으로 그 Image를 대체한다. 그래도 한국에서 잘하길 바랬는데, 있던 좋은 감정마저 이번 사건으로 주인장의 '역린'을 건드렸다. Clemens랑 Pedro가 그랬듯이... 그래, 그 의미에선 넌 벌써 그 급이 되어버렸다. 어쨌든 Clemens급이라니 축하한다.

2007년 5월 4일 금요일

[후보이야기 061]그래도 야구가 제일 Cheap한 걸....

저녁을 소주와 알탕/두부김치로 때우고는 Batting Practice 한 번 해주고 일전에 언급한 British Pub에 갔더랬습니다. (이거 써 놓고 보니 한국에서 술 먹던 거랑 비슷한 걸...) 날짜가 어떻게 또 기가 막히게 SJ Sharks의 Home Game이 있던 날인지라, Shark Territory인 그 가게에서는, 마치 2002 Worldcup 때 모든 TV가 축구만 보여줬듯이, SJ Sharks의 경기를 보여주더군요.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3 Period, 즉 마지막 Period를 하고 있었는데 2-1로 Sharks가 앞서 나가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본 걸 제외하고는 제대로 Hockey 게임을 본 건 처음인 거 같은데.. 청록색 바탕에 상어가 입에 Hockey Stick 물고 있는 Sharks Jersey를 입고 있는 가게 손님들 전부와 함께 3 Period를 즐겼는데, 이게 나름 아주 원초적인 재미를 주더군요. 손님이 바글바글해서 Standing Table에서 마시고 있는데 자리없다고 합석한 아저씨들이랑 Game보다가 서로 친해지고(Korea하면 Samsung하고 지도자 동지-누군가가 떠오르는군요-밖에 모르는 백인 아찌들) 뭐 신나게 봤습니다만.... Game은 3 Period 끝나기 직전 Equalizer 먹고, 연장 가서는 Sudden Death Goal 먹어서 졌더랬죠.


뭐, 그래도 넘 재밌게 봐서, 다음엔 직접 가서 볼까 해서 (Series가 2-2로 동률이라 6차전을 다시 SJ HP Pavilion에서 한답니다) Internet을 뒤졌더니, 일단 이런 Playoff Ticket은 Season Ticket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먼저 주어지고 나머지 떨이는 하루 전에 가야 팔더군요. 그래도 파는 게 있나 싶어서 봤더니, 내년 Season Ticket에 대해서 미리 Deposit하면서 Playoff 경기를 볼 수 있는 Ticket이 무려 $350(Tax 제외, Handling Fee 제외)나 하더군요. 허거걱.... Season 중의 일반 경기 Ticket이 1층이 120~250, 2층이 $54~125를 하는 걸 치면 비교적 비싼 건 아니지만, 그 기본 요금 자체가 비싸니... 가서 보고 싶긴 한데... 능력 밖이더군요.

뭐, 그럼 NHL이 아니면 요즘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Golden State Warriors 경기(오늘 밤)나 한 번 볼까 하고 들렀더니.. 일단 여기는 완전히 표가 Sold-out이고, Season Ticket을 가진 사람 중 못 오는 사람들이 Forum을 통해서 구할려고 보니..... 세상에 가장 싼 게 장당 $380 더군요. 자리가 어디냐구요? 농구 경기 장 보시면 1층 제일 뒤쪽, 그니까 2층 구조물 때문에 가려질지지도 모르는 자리가 그렇더군요. 궁금해서 Courtside(Lakers 경기할 때 늘 Jack 영감, Knicks 경기할 때 Spike Lee 감독이 앉는 그 자리)를 봤더니, 거긴 무려 $2875(역시나 Fee나 Tax는 포함 안됨).... 2층 제일 뒷자리가 Season 건이 $1700이니.... 개인적으로 저 자리 앉는 사람들을 갑자기 우러러 보게 되네요...

비싸다고 생각했던 Giants의 Season Ticket이 경기당 $33해서 고작(?) $2,772(Bonds HR 많이 나오는 우익수 쪽은 $2100)인데, 농구 경기는 한 Game이 그 가격이라니.... 어우어우..... NFL은 경기수가 작아서 그런지 $2000 수준.. 뭐 물론 20경기에 저정도면 가장 비싼게 경기당 $100이란 얘기지만... 수용인원이 많아서 그런가... 싸다는 느낌이 드는게...

@결론은 야구나 봐야겠다. --;

가게 사람들과 함께

2007년 5월 3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60]'07년 시즌 6번째 경기



Chipper가 1회말 2점 HR을 뽑고 연이은 안타로 3-0으로 앞서 나갈 때만 해도, 오늘은 좀... 이런 생각을 했다.... 1회초 무사 2,3루 기회를 잘 막아 내길래 오늘은 빨갱이가 정신 차리나 했더니...

너... 죽을래....
이게 2회초 Phillies 공격 시작하자마자 두들겨 맞기 시작하더니.... 그냥 4점을 헌납. 결국 방어율 10점대 투수가 되어 버리고는 2회도 마무리 못하고 강판 당했다.

지금까지 5경기 나와서 Cubs 전에 7 1/3이닝 3실점 한 거 빼면, 4경기 통틀어 달랑 13이닝 던지고는 21점 실점.... 그리고 선발 투수 주제에 4회도 못 버티고(4경기 중 단 1번 6회에 얼굴 비침)는 결국엔 현재 4패 기록. 저 놈아가 나온 5 경기에 선발이란 놈이 20.1 이닝(방어율 10.62) 밖에 못 버텨주니 Bullpen이 나머지 24.2 이닝을 챙겨주다 보니 고갈될 수 밖에... Wickman도 나가 떨어지고... Gonzalez도 잠깐 고장 나서 돌아갔다오고...

Stat 뒤져 보니 4번 이상 선발 나온 MLB 투수 중에 점마보다 투구 이닝 수가 적은 선발투수는 Jeff Weaver (GS 4, 11이닝, 방어율 18.26), Tony Armas, Jr.(GS 4, 17.2이닝, 방어율 8.66), Brandon McCarthy (GS 5,18.0이닝 방어율 11.00), Julian Tavarez(GS 4, 19.0이닝, 방어율 7.58), Claudio Vargas(GS 4, 20.0이닝, 방어율 2.70), Mike Pelfrey (GS 4, 20.0이닝, 방어율 6.75), Kyle Davies (GS 4, 20.0이닝, 방어율 6.75, 아니 넌 왜 또 여기 있냐?)인데... 보면 알겠지만, 5번 나온 놈 중에서는 꼴찌 앞잡이.. 4번 이상 선발로 나온 놈들 중에서도 방어율로만 따지만 Top 3에 드니.. 이거야.. 원 매번 이 놈아 나올 때는 그냥 지는 경기로 처리해야 되니...

이런 놈이 부상당하고 실려 나가면 좋겠구만, 저번에 참치때 가시에 찔려서 손 다쳤던 McCann이 똑같은 자리를 또 포구하다가 다치는 바람에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게 됐다는 거 더 아프다면 아픈 소식. 안 나와야 할 거는 McCann이 아니라 Redman이라고...

결국 저 붉은 놈이 지른 점수 때문에 Chipper의 한 경기 2 HR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6으로 패배. 참치떼 가시에 도시 촌놈들이 지는 바람에 지구 1위는 유지했지만.. 이거 참...

----------- 최훈님의 Cartoon에 Chipper 엉아 등장.


Season 초반 A. Jones랑 쌍으로 삽 뜨시더니 어느 샌가 HR 10개로 NL HR 1위로 등극. 오늘 현재 Stat은 아래와 같은데.. 

               G AB R AVG H 2B 3B HR RBI TB BB SO OBP SLG
----------------------------------------------------------------------------------------------
Chipper   26 104 24 .317 33 7 1 10 20 72 18 16 .418 .692
Cabrera   24 89 19 .360 32 5 0 7 19 58 11 15 .431 .652
A. Rod     24 97 28 . 371 36 8 0 14 34 86 10 23 .432 .887

(음, 저걸 보니 확실히 A. Rod가 미쳤다)

원래 올해 끝나는 Contract를, 작년 연봉 17M과 올해 연봉 15M을 11M으로 깎고, 내년까지 11M으로 연장하고 마지막은 성적에 따른 구단 Option으로... 이렇게 바꾸면서, Team에 재정적인 여유도 주고 하는 진정한 대장 모습을 보였는데.... 정말 잘 했다는 생각. Smoltz도 앉혔고... 그 얘기는 A. Jones는 힘들어진다는 얘긴데... 어케 장기 계약으로 연봉 확 좀 내려서 둘 다 앉혔으면 좋겠다..

암튼 부상 털고 나니 보통 3번에서 평상시의 Super 3번 Chipper로 돌아온 형님을 봐서라도 Redman에게 빨리 Red Card를...

@오늘은 James가 또 어떤 짓을 할려나...

2007년 4월 30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59]이런 이런... Warriors가 좋아질려구 그래...

요즘 Bay Area(SF 근교를 미국에선 이렇게 부른다네요)의 4대 Major Sports Team들이 요즘 잘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 Playoff에 돌입한 겨울 Sports인 NBA(농구)와 NHL(Ice Hockey)는 정말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잘 하고 있습니다.


91년에 창단해서 Stanley Cup(MLB로 치면 World Series, 한국의 Korean Series)에 단 한 번 나갔지만 우승도 못 해봤던 San Jose Sharks는 올해 Western Conference 5위로 나가서는 4위인 Nashville을 4-1로 가볍게 이기고는 지금 Western Conference 1위였던 Detroit Red Wings와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하고 와서는 Home 2연전 대기 중입니다. 지금 San Jose의 모든 거리는 'This is Shark Territory(여기는 Shark네 나와바리, 아니 영토입니다'라는 Plancard와 Poster들이 뒤덥고 있는 실정입니다. 뭐, 지난 번 Nashville과도 1-1로 원정을 하고는 2-0으로 Home 2연전 마무리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지라.. 다들 난리입니다만...

오늘 얘기하려는 건 Sharks가 아니라 NBA의 Golden State Warriors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Magic Johnson 시절의 LA Lakers를 보고는 푹 빠져서 그 이후로 Lakers의 Fan입니다만.. 올해는 Kobe가 여러 번 50득점 이상 경기를 하고 있지만, Playoff에서는 Nash의 Phoenix Suns에 3-1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뭐, 원래 농구보다는 야구인지라.. 뭐 그러려니 하는데.... 이게 NBA Playoff Season이다 보니 ESPN, TNT, ABC 등에서 계속 농구를 해 주다 보니 이게 그나마 영어가 들리는 방송이 Sports인지라 보고는 있는데... 또, 모든 게 동부 시간으로 진행되서... 퇴근하고 나면 볼 수 있는 건 서부 경기인데.. 어케 하다 보니... Western Conference 1위였던 Dallas Mavericks와 8위로 간신히 턱걸이 한 Golden State Warriors의 경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여기 Bay Area 오기 전에는 Golden State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지만 (California를 저렇게 부른다네요) Oakland에 있는 것도 알았고, 구장 이름도 여기 IT 분위기에 맞게 Oracle Center... (어이 꼬제... 너네 회사 꺼다...) 거기다가... 슬램덩크에서 '공격은 80, 수비는 20'이라는 풍전의 Run & Gun 보다도 더 심각한... 99는 공격 그것도 반은 24초 공격 시간 중 10초도 안 쓰는 무식한 공격 지상 주의의 농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서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Blue Color이고 경제적으로도 안습인 Bay Area의 동부의 실상을 보여주는 듯, 마치 며칠 전 노예에서 해방된 듯한 불쌍하기 그지 없는 Warriors 선수들의 모습에.. 그만 룸메 형이 푹 빠져 버리고 만 것이죠... 'Beatles야, 나 쟤네들 좋아졌다. 왠지 불쌍해 보이고, 없어 보이지 않니.. 근데 죽어라 뛰어 다니는데... 뭔가 어설픈데... 그래도 죽어라 뛰잖니' 

옆에서 4경기 연속으로 듣다 보니 이게 저도 세뇌가 되었는지, 얘네들이 좋아지더군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Playoff에 진출한대다가, 그것도 간신히 올라가서는 1위랑 만나서 기대도 안하지만, 첫 경기 의외의 1승을 거두고 희망을 주더니, Home 2연전을 전부 싹슬이해서 이젠 3승 1패로 앞서 나가는 상황입니다.
룸메 형이 가장 안 되 보인다고 제일 좋아하는 Jackson...

노란 색의, 정확히 말하면 'Goldens State Yellow' 바탕의 'We Believe'라는 Catch Phrase가 적힌 Tea를 입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Bay Area 농구 팬들 앞에서 투박하지만, Hustle Play로 희망을 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더군요. 이게 연고 Team을 응원하는 맛인가 싶기도 하구요.. 하긴 생각해 보니 전 고향이 부산인데도 한 번도 부산 연고의 Pro Team을 응원 해 본 적이 없네요. (야구는 롯데 대신 OB, 축구는 대우 대신 삼성, 농구는 기아(지금은 KTF) 대신 현대(지금은 KCC)) 뭐랄까, 왠지 여기 더 오래 있게 되면 Season Ticket이라도 사서 꼬박꼬박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고 Team을 응원하고 싶고, 그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갑자기 뜬끔없이 Warriors가 선두에 나서버렸습니다.

@사족이지만, 오늘 이 경기를 보러 Oracle Arena에 반가운 얼굴이 왔더군요. 더욱 더 Season Ticket이 사고 싶어집니다.



2007년 4월 23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58]Classic Duel? New Era Begins!!!



지난 번 Smoltz와 Glavine의 맞대결을 놓치고 무척이나 아쉬어 했는데, 이번 주말 NYM과의 Shea Stadium에서의 3연전 마지막 경기인 오늘 경기에 둘이 또 맞대결한다고 해서 아침부터 기다렸답니다. 300승을 바라 보고 있는 Glavine과 MLB 역사상 최초로 200승-150세이브를 동시에 달성하는데 있어서 5승만 남겨둔 Smoltz... 누가 뭐래도 이건 Classic Matchup인데 말이죠.... 아니나 다를까 둘 간의 대결 초반은 투수전의 양상이었습니다. 1회초 선두타자 Kelly Johnson(이 녀석 최근 22타석에서 안타 10개입니다. 미쳤어요 미쳤어)에게 HR을 맞은 걸 제외하고는 두 투수 나무랄 데 없는 초반 경기 내용을 보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투수인 Glavine이 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긴 했지만, 그래도 전 Braves Fan이니 뭐 어쩔 수 없죠. 암튼 주인장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우완/좌완 투수인 Smotlz/Glavine이 동시에 던지는 경기라니.. 맘은 정말 Shea Stadium으로 가고 싶었지만... --; (Maddux는 왠지 돈 주고 사온 느낌이라...)

하지만, 6회부터 갑자기 경기가 난타전으로 변모 했죠. Shawn Green(아니 이 녀석이 왜 7번이야)의 5회말 동점 HR로 경기가 조금씩 뜨거워 지더니 6회 A. Jones와 McCann의 2사 후 연속 안타에 이은 Francoeur의 2타점 적시타로, 역시나 Glavine은 ATL에게는 늘 안 되는구나 싶더니, 이어진 6회말에 Smoltz가 무너지면서 대량 5실점. 거기에 가장 얄미운 Reyes(실력은 인정하지만, 왠지 정 안 가는 녀석)에게 싹쓸이 3타점 3루타까지 맞으면서 3-6으로 역전 당해서... 아 오늘은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아니 왠 걸 League 최고라는 Mets 구원진을 NL 최저 팀타율을 보이는 Braves가 시쳇말로 관광을 보내 버린 거죠. 7회에 2사후 Renteria의 3점 동점 HR, 8회에는 2사후 Kelly Johnson의 생애 첫 한 경기 2번째 HR이자 역전 3점 HR.



 

분명 Game은 HoF들의 구세대 경기로 시작했지만, 게임 마지막으로 가서는 Braves의 Young Kid들의 Show로 막을 내렸습니다. 올 들어 게임 후반에 역전이 많은데 그것도 주로 Johnson/McCann/Francoeur/Thorman등의 1~3년차 Georgia Kid들이 대부분 해준다는 게 너무 즐거운 소식입니다. 솔직히 1위 탈환 한 것도 좋지만, 얘네들과라면 내년/내후년이 더 즐거울 거 같다는 생각에 더욱 기쁜 경기였습니다.
이제 남은 건 Smoltz 형님이 AT&T에 오시면 영접하러 가는 것 밖에 안 남았네요.

2007년 4월 16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57]Jackie Robinson Day


오늘(4/16)은 MLB Major 공식경기에 흑인 선수로서는 최초로 Jackie Robinson이 출전한 날입니다. 60년전일이죠. 제가 알 리도 없고, 요즘 같아선 흑인 선수보다 Latin 계열이 더 많지만, 어찌 되었든 흑백 갈등이 심하던 40년대 후반을 생각해 보면(실제로 흑백 갈등은 60년대 말에 극을 달했죠) 기념할 만 한 일이긴 하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Negro League라는 자체 흑인 선수들만의 League가 있었지만, 이를 MLB의 잠재적 경쟁자로 본 MLB 측이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해 현재의 독점(법으로도 MLB는 유일하게 독점이 허용되는 것으로 압니다)적 지위를 지키려는 수단 중 하나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Jackie가 그냥 그런 선수라는 건 아니지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이었다면, Satchel Paige 같은 Negro League의 최고 Star인 Satchel Paige가 아닌 (Negro League에서는) 그저 그런 선수였던 Jackie가 MLB에 먼저 나온 건 '흑인 주제에 백인들보다 잘 해선 안 된다'라는 그런 밑바탕도 있었다는 거죠.

어찌 되었든 10년전의 50주년 때에는 전 구단에 대해 Jackie의 등번호 '42'번을 영구 결번 시켜 못 입게 하더니 (단 당시 달고 있던 NYY의 Mariano Rivera는 제외) 오늘의 60주년 기념 행사에는 Ken Griffey, Jr.에 다른 선수들의 호응하고 저 영구 결번을 선언했던 MLB 총재가 승인하면서 오늘 하루만 다시 42번들을 달고 나옵니다. 이 1회용 유니폼들은 경매에 붙여지고, 똑같은 옷, Replica도 아닌 Authentic으로 제작된 각 구단의 '42'번을 단 옷들은 무려 $219에 판매되어 이게 전부 Jackie Robinson Foundation에 기부된다고 하네요. 뭐 이래 저래 의도야 좋지만... 저렇게 시끌벅적하게 돈벌이를 만들어내며 생색 내는 거 보면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참...하지만, 오늘 날씨 문제로 날씨 때문에 6경기(Double Header 2경기 포함)가 연기되어서리... 무려 10팀이나 저 Jersey를 못 입는데... ㅋㅋㅋ 하늘이 안 도와주네요.


Braves에서는 울 마당쇠 A. Jones가 입고 나왔네요. 음 $219라.... Away는 A. Jones로 샀고 Home이랑 3rd(Red)는 다른 선수들 이름으로 살거라... 굳이 Jackie를 기념할 일도 없으니 저랑은 상관없네요. ㅋㅋㅋ

@다음 명단은오늘 Jackie의 등번호를 달고 나올 예정이었던 선수들입니다.

  • Angels: Gary Matthews Jr. (우천으로 경기 연기)
  • Astros: All players (우천으로 경기 연기)
  • Athletics: Milton Bradley 
  • Blue Jays: Vernon Wells, Frank Thomas, Royce Clayton and hitting coach Mickey Brantley
  • Braves: Andruw Jones
  • Brewers: All players 
  • Cardinals: All players
  • Cubs: Derrek Lee, Cliff Floyd, Jacque Jones, Daryle Ward, hitting coach Gerald Perry, bullpen coach Lester Strode
  • Devil Rays: Carl Crawford
  • Diamondbacks: Orlando Hudson, Tony Clark, Chris Young, Scott Hairston and first-base coach Lee Tinsley
  • Dodgers: All players
  • Giants: Barry Bonds (우천으로 경기 연기)
  • Indians: Josh Barfield, Grady Sizemore and C.C. Sabathia
  • Mariners: Arthur Rhodes
  • Marlins: Dontrelle Willis
  • Mets: Manager Willie Randolph (우천으로 경기 연기)
  • Nationals: Dmitri Young (우천으로 경기 연기)
  • Orioles: Corey Patterson (우천으로 경기 연기)
  • Padres: Mike Cameron
  • Phillies: All players (우천으로 경기 연기)
  • Pirates: All players (우천으로 경기 연기)
  • Rangers: Jerry Hairston Jr., Kenny Lofton, manager Ron Washington, first-base coach Gary Pettis
  • Red Sox: Coco Crisp, David Ortiz, third-base coach DeMarlo Hale (우천으로 경기 연기)
  • Reds: Ken Griffey Jr.
  • Rockies: LaTroy Hawkins
  • Royals: Reggie Sanders, Emil Brown (우천으로 경기 연기)
  • Tigers: Gary Sheffield, Curtis Granderson, Marcus Thames, Craig Monroe, Ivan Rodriguez and hitting coach Lloyd McClendon
  • Twins: Torii Hunter, Rondell White and first base coach Jerry White
  • White Sox: Alex Cintron, Jermaine Dye, Jim Thome, first-base coach Harold Baines and third-base coach Razor Shines
  • Yankees: Mariano Rivera (uniform No. 42 grandfathered in 1997), Robinson Cano, Derek Jeter and manager Joe Torre

2007년 4월 8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56]AT&T Park를 다녀오다

Bay Area에서 못 한 거 해 보기 2탄으로 오늘은 MLB 경기를 보러 갔다 왔습니다. 뭐, 여기 자주 오시는 분들은 주인장이 그닥 Bay Area Team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시겠지만, 그래도 둘 중에 하나라면 A's인데, 지금 A's는 원정 중인지라 할 수 없이 Stadium where Bonds Build라고 Ruth의 이야기에 빗대어 얘기되어 지곤 하는 SF Giants의 Home Stadium인 AT&T Park에 가게 되었습니다.
Bonds의 HR 행진 때문에 자주 보여지곤 하는 AT&T Park는 바닷가에 붙어 지어져 있죠. 나름 큰 바다랑 붙어 있을 줄 알았더니 그런 거 아니고, 장외 HR(구장 구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장외)이 나면 자주 보이는 그 바다는 그냥 다리 밑의 좁은 물길일 뿐이더군요. 어찌 되었던 그 물길 너머서 본 AT&T Park는 나름 장관이더군요.

내야의 각 Team Bench 뒤나 Press Box가 아닌 곳은 보통 평일 경기는 $30 선에서 살수 있는데, 이게 주말에다가, 또, AT&T Park의 개막전에다가, 또 지구 Rival인 LA Dodgers와의 경기인지라 Premium 경기로 지정이 되서 결국 Handling Fee에 세금까지 붙으니 1인당 약 $55까지 가는 사태가... 그래도 보겠다고 구해서 갔는데, 자리는 Bonds Area라고 불리는 우익수 근방의 1루 쪽 내야가 아닌 좌익수 근방의 3루쪽 내야인데.. 그것도 가장 외야에 가까운 곳이더군요. 거기에 넘 늦게 구하는 바람에 1루 좌석 중 가장 뒤쪽이라 위층 좌석 구조물에 가려지는....
아래 사진을 보면 대충 어딘지 감이 오실 겁니다.

가려서 안 보여서 불쌍한지, 저렇게 생중계하는 화면을 보여줘서... 안 보이는 곳으로 공 가면 저 화면으로...

Ticket을 가지고 오면, 즉 예약하고 오면 좀 더 가깝고 편한, 지정된 곳에 주차할 수 있지만, 어쨌든 무려 $30의 주차료를 내고 차를 세우고는 구장 안에 들어왔는데, 전날의 피로 때문에 구장 안에 와서 먹거리를 샀죠. 정말 구장 전부를 뺑 돌면서 먹거리를 팔더군요. 왜, 경기 중간에 사람들이 일어나서 움직이는게 그게 화장실 가는 게 아니라, 좌석 안쪽, 그니까 제가 앉은 뒤쪽으로는 가게들이 잔뜩이라 거기서 Hot Dog부터 심지어 Pizza나 Steak까지 먹더군요.
구장은 참 아담하게 이쁘더군요. 뭐, 아시다시피 Bonds 때문에 우익수 쪽은 극히 짧은 편인데... 거기에 타구장 소식 전하는 전광판과 Bonds의 HR Record를 기록해 놓은 Board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SF의 Fan은 아니지만, SF의 Uniform이나 Logo에 들어가는 Orange Color는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멋 없다고 생각하는 현재의 SF Uniform보다 Orange 바탕으로 된 Jersey나 Hood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참 탐이 나더군요. 하지만, 이번 주는 벌써 Wine으로 지출이 있으니..

야구장은 거의 말 그대로 Park였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온 이 사람들이 야구에도 신경을 쓰긴 하지만, 다들 가족/연인/친구끼리 와서는 이것저것 먹어대고 수다 떨며 노느라 정신 없더군요. 전광판에는 오늘은 Promotion으로 애들이 주제였던지 애들을 자꾸 보여주는데, 나올 때마다 가족들이 정신 없어하고... 뭐, 보기 좋더군요. 그리고, 7회 끝나고 다들 일어나서 Stretch 할 때는 Giants 공식 응원가를 아이들 떼거지로 나와서 합창으로 부르는데....


그리고, 온갖 종류의 음식과 음료들을 들고 다니면서 팔더군요. Peanut 파는 아저씨는 어찌나 목소리가 크던지, 진짜 농담 아니고, 3루 근방에서 외치는데도 제 자리에서 들리더군요. 아마 방송에서도 들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Rival 전이다 보니 Dodgers 팬들도 나름 꽤 왔는데, 경기는 1-0으로 Giants가 이겨나가다가 1-4로 역전패했죠. Dodgers가 좋은 모습 보일 때마다 군데군데 앉아 있던 Dodgers Fan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고 하는데, 나름 재밌더군요. 저 같으면 겁나서리... 조만간 Braves 오면 Braves Jersey 입고 가야 하는데.. 그 때까지 저 사람들한테 강심장을 배워야 하나 싶더군요. 뭐, 'Beat LA'라고 방송에서 응원 문구를 내놓을 정도로 앙숙이니.... 저 사람들이 대 놓고 덤비면, 또 Giants Fan들 중 일부가 일어나서 대들더군요. 나름 싸움 구경도 재밌었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Security가 와서 진정시켰지만 말이죠.

이 아저씨, 결국 Security에게 혼이 났음.

같이 갔던 Roommate 녀석은 SF Mascot가 Inning 사이에 던져준 과자를 어케 돌아다니다 하나 Catch 했다고는 자랑하던디.... 내심 그래도 둘 다 싫은데, 그래도라면 울 동네(^^)라고 응원 좀 하고 있었는데, 져 버려서리 기분은 좀 나쁘더군요. 올해 꼴지가 눈앞에 보인다는.... 이거, 자꾸 제가 구장에 직접 가면 조금이라도 응원하는 Team이 매 번 지는데, 이거 자주 와서 이 Jinx를 깨야 할 텐데 큰일입니다.

올해 All-Star 전이 SF에서 하더군요. 표를 구해볼까 했더니, Internet 상으로는 Season Ticket을 사야 한다는... --; 지금 제가 돈 $1000이 어디 있어 말이죠. -- 그냥 TV로 봐야겠습니다. 쿨럭.... A's면 사는데...

2007년 4월 4일 수요일

[후보이야기 055]2007 Season Bay Area MLB Schedule


MLB Season도 개막했겠다, 차로 1 시간 이내에 각각 NL의 SF Giatns와 AL의 Oakland A's의 Home Stadium이 있으니, 이거 야구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뒤져봤더니, 이런 자료가 있더군요. ㅋㅋㅋ 녹색은 OAK Home 경기, 주황색은 SFG Home 경기고 하늘색은 두 Team 모두 경기가 있는 날인데...

저 자료 Down 받아서 보고 싶은 경기를 표시해서 여기에 Posting 해 뒀다가 자주 확인하기로 맘 먹고 Posting.

Must See 경기:
1. 7월 23일~26일 ATL @ SFG : 가능하면 4경기 다 보고 싶고 안 되면 Smoltz와 Hudson 경기는 필수!!!

If *** Starts a game(누가 출전하는 게 확실한 경우):
1. 6월 4일~7일 BOS @ OAK : Inter League도 없어서 단 한 번 이 쪽으로 Bos가 원정오는데, 왠만하면 그 때까지 Matsuzaka가 상태가 좋으면 보러 가고 아니면 그닥...
2. 6월 1일~3일 MIN @ OAK : Santana가 뜨면 무조건 간다.
3. 4월 13일~15일 NYY @ OAK :NYY 원정이 아주 일찍 잡혀서리.. 주말이긴 한데, 이 땐 아직 Car Owner가 아닌 시점이라 룸메 형이랑 얘기 되면 보러 갈 생각.
4. 6월 22일~24일 NYY @ SFG :그 놈의 Name Value 때문에 말이지... 4월에 NYY 못 보면 이 때 오고, 아님 왠만하면 안 보고 싶은...
5. 4월 27일~29일 TB @ SFG : 서재응이 과연 Bay Area에서 선발 등판할까. 초반 4인 Rotation이 언제 끝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듯 싶은데...
6. 5월 7~9일 NYM @ SFG : 솔직히 가장 싫어하는 두 Team이지만 박찬호가 Major로 올라오면 일단 가보고... 무엇보다도 Tom Glavine이 뜨면 간다.

나머지...
SD의 경기는 Maddux 등판 예정 경기 때, HOU이나 NYY는 Clemens가 혹시 복귀하면, ARI 경기는 Big Unit이 뜨면...

이런이런.. Season Ticket 끊어야 하나?

2007년 2월 5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54]Superbowl XLI

여기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Sports인 미식축구의 한 Season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Superbowl을 TV로 시청했습니다. 독점 방송사인 CBS는 금요일 오전부터 특집 방송-분석 Program이나 일반 Program들도 Superbowl 특집이고 심지어 Drama들도 Superbowl을 가지고 Episode를 만들거나 광고를 함-을 하더군요. (동의 안 하실지 모르시겠지만) 한국의 경우라면 MBC와 같은 Major 방송사가 2일 전부터 모든 방송 내용을 프로야구 Korean Series 마지막 경기를 선전한다고 생각하시면 비슷할 겁니다. 그만큼 극성스럽게, 그리고 그만큼 광적으로 미식축구를 좋아하고 또 지켜 본다는 얘기겠지요...

솔직히 한국에 있을 때는 이게 왜 재밌는지 전혀 못 느끼겠더군요. 덩치 산만한 것들이 힘자랑 하고... 무식하고 힘만 자랑하는 경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여기 와서 공중파에서 해 주는 경기라고는 NFL(프로 미식 축구)와 대학 미식 축구 뿐이니... 한국에서나 NBA가 인기지 추가 요금을 내는 Cable을 달지 않는 한 NBA는 잘 안 보여주더군요. 같은 일정이면, 물론 NFL은 1주일에 하루만 하니까, 그 날은 무조건 NFL 중계입니다. NBA요? 저리 가세요... 일 정도더군요. 

암튼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데요.... 왜냐면 그나마 영어가 쉽거든요.... 그래서 보게 된 게, 들여다 보면 들여다 볼수록 이게 엄청난 수싸움이더군요. 상대방 선수의 배치를 보고 Rush-중앙을 뚫고 달리는 것-를 할지 Pass를 할 지를 Bench의 Coordinator가 Helmet에 설치된 무선 Headset을 통해서 주고 받고.... 또 설령 Set-up이 되었더라도 실제 경기가 진행되면, QB의 순간 판단을 통해 경기는 또 순식간에 변하구 말이죠... 엄청난 속고 속이는, 그러면서 Physical을 요하는 경기더군요. 뭐, Favorite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1:1의 개인 능력이 상대적으로 중요시되는 NBA보다는 재밌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얘기가 잠시 샜는데, TV나 온갖 방송에서만 난리를 피는 게 아니라, Bar나 Pub 또는 음식점에서도 Superbowl 시간에는 할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와서 같이 즐기라고 선전을 합니다. 마치 WC 경기를 호프집에서 보라고 선전하듯이 말이죠... 가볼까 했습니다만, 전날의 피로도 있고 해서 동네 Super에서 맥주와 안주거리를 사들고 와서는 Superbowl Preshow부터 보면서 Couch Potato를 했습니다.

미국 국가는 Billy Joel이 부르고 Halftime show는 Prince가 나오더군요. 음 전 좀 더 젊은 처자를 원했습니다만...

Superbowl이 열리는 Miami에는 최근 태풍이 들이닥쳐서 많은 사상자가 났는데, 오늘도 엄청난 비가 쏟아지더군요. 힘든 경기가 되겠다 싶었는데, 시작하자마자 Kick-off를 한 볼을 받은 Bears 선수가 그냥 4 yard 지점에서 줄기차게 달려서 Touchdown으로 점수를 올리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 올라 버렸습니다.


순식간에 경기가 달아오르고, 불의의 일격을 당한 Indianapolis는 프로 선수들이 할 실수라고는 생각도 못할 이런 저런 실수를 합니다. Bonus Field Goal을 제대로 Set-up을 못해 놓치지 않나, Illegal Movement로 Penalty를 받죠.


하지만,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는 Indiana는 물론 Chicago에게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는데, 자꾸 Pass를 받다가 놓치거나 또는 달리다가 충돌하면서 공을 놓치고는(Fumble) 이게 전부 상대방인 Indiana의 소유권으로 넘어가게 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팀의 야전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는 QB의 경력 차이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Indiana의 Manning(왼쪽)은 Veteran으로, 부족하다면 Playoff에서의 성적이었는데... 이번에는 Tom Brady라는 맨날 당하던 QB에게 승리를 거두고(Starcraft로 치면 서지훈이 이윤열에게 이긴 것처럼) 올라오더니, 경기 초반 삽질 1개 한 거 빼고는 금방 정신 차리고는 악천후 속에서도 짧은 Pass와 Rushing을 섞으면서 팀의 공격을 잘 이끌어서 결국에는 전반전에 역전을 이끌어내죠. 반면 신인인 Chicago의 Grossman은 경험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스크럼에서 앞 선 수비수들에게서 Snap되어 온 공을 놓쳐서 소유권을 빼앗기질 않나, Pass할 곳을 못 찾아서 머뭇거리다가 Tackle에 당하질 않나, 어쩔 수 없이 던진 Pass가 Intercept되어서는 상대방에게 Touchdown까지 허용하는... 한 마디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죠.


분위기는 분명 Chicago에게 있었고, Indianapolis가 2Q가 끝날 때 얻은 FG을 놓칠 때만 해도 기회가 있을 거 같았습니다만, 여러분의 기초적인 Fumble과 Miss가 나오면서 흐름을 날려 버린 게....

Indianapolis의 Head Coach는 현역 중에서 승률이 가장 좋고 Playoff 연속 진출 기록도 최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감독인데, Playoff 에서만 8승8패로 허덕거려서 Career의 종지부를 찍지 못했는데, 결국 이번 Superbowl로서 최고의 Head Coach로 거듭나네요. (왜 갑자기 Braves의 Cox 감독이 생각나지)


전반은 갖가지 실수 때문이긴 했지만 2점차이의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지만, 후반에는 Chicago가 실수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자멸하는 바람에 약간은 김이 새 버린 경기였습니다.... 

음, SF 49ers는 언제쯤 Superbowl에 다시 올라갈까요? 제가 한국 돌아가기 전까지는 꼭!!!

Lane wrote on 2007/02/05 13:41 :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미식축구가 그다지 많이 알려진 경기도 아니라 관심은 덜한건 사실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미식축구 게임은 검내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룰도 거의 전무하다시피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도 아니고, 2인용으로 대결을 많이 했었는데, 터치다운을 했을때의 그 쾌감이 짜릿하더군요. ㅋ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2/05 16:46 :
요즘 저도 Madden NFL을 Wii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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