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28일 토요일

[후보이야기 074]Braves@Bay Area로 나흘을 보내며...

Jinx가 깨지기도 했고, 또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해서 오늘은 Braves의 Alternative Jersey인 빨간색의 Smoltz 형님 Jersey를 입고 구장을 찾았습니다. 낮 경기(오후 4시-Summer Time 감안하면 실제로는 3시)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쌀쌀했지만, 용감하게 반팔 Jersey 달랑 하나 입고, (더 용감한 건) Giants fan들이 득실거리는 Giants dugout 뒤 좌석에 앉아 응원을 했습니다.

3일 연속 무리했다고 생각했는지, Renteria랑 C.Jones는 안 나오고 선발도 Carlyle vs. Lincecum이라 뭐 질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생각보다는 투수전이어서 나름 재밌었습니다. 점수가 양 Team 합쳐 6점밖에 안나왔죠. Lincecum, 참 공은 빠르고 좋은데다가 80mph의 Changeup도 가지고 있어서 장래가 촉망되는데, 역시 경험부족이더군요. 경기장에서 보여준 기록에 따르면 상대편 타순이 첫 타석에는 1할대 초반 타율이지만, 두번째 타석에서는 2할대 후반의 타율이 되던데, 어제도 여지없이... 타순이 처음 돌때는 9타수 1안타였나.. 그랬는대, 두번째에는 7타수 4안타에 홈런까지 1개 맞고 포볼도 2개.... 뭐, 병살타만 아니었음 더 점수를 줬을꺼 같은데....

선취점은 Braves가 먼저 냈지만, 노인네들이 끈질기더군요. 특히나 Dave Roberts가 첫타석부터 감이 좋더니 결국 역전시키는데 공을 세우더군요.

하루 쉬고 나온 Bonds는 어째 Carlyle 공도 겨우 치는 게... A. Jones답지 않은 수비덕에 2루타를 치긴 했습니다만, 넘 힘들어 보여 안습이더군요.




암튼 4일 동안 왕복 90마일이 넘는, 총소요시간이 길 막히는 거가지 포함해서 약 2시간 반정도인 여정(?)을 4일이나 연속으로 했는데, (목요일 제외하고는) 다 밤길에 돌아오는 것도 있고 하도 보니 정말 피곤하더군요. 매일 아침 차를 이끌고 서울에서부터 출퇴근하던 직장 동료들이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조만간 이사를 해야할 지도 모르는데, 정말 돈 문제만 아니면, 진짜 회사 근처에 집을 구하는게 얼마나 시간적/경제적을 떠나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한동안은 또 San Jose 근방에서만 놀텐데... 뭐, 일단 이번 주말은 몸 좀 추스리며 쉬려고 했으나... Grand Prix가 해서.. 그나마 Downtown에서 하는 게 다행이네요. 쿨럭.

2007년 7월 26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73]연장 13회는 넘 힘들어

승리투수가 되었어야 했던 Hudson, 그래도 교체될 때 SF Fan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더군요. 
옆동네 Oakland에서 뛰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손쉽게 4:0으로 끝날 거 같던 경기가 투구수 100개를 넘긴 Hudson이 9회말 2사에 1점 실점하면서 교체되고 Save하라고 올라온 Wickman이 이번 Season에만 3번째 Hudson의 승리를 날리면서 4:4 연장으로 돌입하면서 Bonds에게 2번의 기회를 더 주게 되었죠. 13회에 3점 내길래 끝나나 싶더니 2루로 달리는 1루주자 등짝을 맞추면서 꼬이더니 1실점하며 불안불안하다가 결국 7:5로 혈투끝에 이겼습니다.

9회 2사에 4점을 뽑으며 쫓아온 Giants가 대단하긴 했지만, 그 Giants에는 Bonds가 없는 게 참 그렇더군요. 통산 전적도 9안타에 4HR을 뽑을 정도로 좋은 편이었지만 90대 초반의 직구에 헛방망이질을 하거나 밀리는 모습을 보니... 그리고 담장까지 굴러가는 우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치고도 1루에 겨우 도착하는 모습. 수비에서도 예전 같으면 평범하게 잡을 걸 Sliding까지 해가며 겨우 잡는 모습을 보니, 세월의 힘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Bonds와의 극도의 긴장감에서 빠져나오고 나선 Aurillia나 Molina한테 얻어 맞는 걸 보니 존재감만은 대단하지만, 존재감에 비해서 어제 오늘은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불쌍한 건 Klesko. Bonds가 나오면 모두 기립하며 Cheer-Up하다가도 Bonds 타석만 끝나면 다들 주저앉는 모습에다가, 어젠 9회 무사 1,2루에서 Bonds가 Out되고 여전히 1사 1,2루의 Chance에서 Klesko가 나왔음에도 우루루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관중들을 보니.... Bonds가 관중 동원은 확실히 하지만, 참... 여럿 가슴 아프게 하는 거 같더군요 :)

어째 어제 본 Bonds는 타석에 있는 것보다 대기타석에서 있는 게 
상대편에게 더 중압감을 주는 거 같더군요.


어젠 우익수 쪽에서 봤지만, 오늘은 오른손 타자 타석 뒤쪽의 Backstop 근처에서 봤습니다. 확실히 타자들 Batting할 때의 모습이 잘 보이더군요. 길도 익숙해지고, 또 Braves 연습 시작 시간이 언제인지 알고 있었던지라 조금 늦게 갔는데.. 뭐 이래저래 잘 구경했습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왠만하면 9회에 일어나려 했으나, 혹시나 하는 맘에, 그리고 자꾸 Game Ending 상황에 Bonds가 나오는 상황이 연출되서 일어나기가 그래서리.. 결국 자정에 경기장을 떠나 새벽 1시에 집에 오는 --;

오늘은 제발 빨리 끝났음 좋겠네요. 오늘도 Gianst Fan으로 위장하고 가는 겐 계속 됩니다. ㅋㅋㅋ

연습 전 방송국 Interview 중인 Francoeur

Bullpen Pitcher들 연습 대기중...

Braves의 연습이 시작되고...

먼저 수비 연습을 하는 Jones Bros & Francoeur

Batting Cage에는 투수들이... James 의외로 잘치네...

Regular Field Player들 연습 시작. Cage에는 Renteria, 뒤에 기다리는 Francoeur와 A. Jones

3회 Braves의 득점 기회...

이 경기 Braves Offense의 핵심 C. Jones... Solo Shot도 하나 기록...

1루에 Chipper를 두고 A. Jones의 타석.

귀염둥이 McCann 등장.

Francoeur....

몰랐는데 Franco. 이 할아버지 저랑 생일 날짜가 같군요. 어제도 2루타를 쳤는데.. 
내년이면 만 50입니다.. 대단해요 대단...

2007년 7월 24일 화요일

[후보이야기 072]Finally, Braves Comes to Bay Area

드디어 Braves가 Bay Area에 왔습니다. 떨거지 Giants를 혼내주러 말이죠. Season 개막할 때부터 꼭 가겠다고 맘 먹고 있었는데.... 차 생기는 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룬데다가, Away Team Dugout이 어딘지 착각해서는, 4연전 표를 다 사긴 했는데, 자리가 Braves Dugout에 가까운 곳은 전혀 없다는 --;

어쨌든, 직접 차를 몰고, 그것도 혼자 SF까지 가는 건 처음인지라, 실험실에 양해를 구하고 오후 7시 15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Office를 3시 30분에 떠났습니다. 이래저래 돌고 돌아 4시 40분쯤 AT&T Park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경기장을 향했습니다. 

화창한 여름 날의 AT&T Park...

우익수 쪽 경기장 입구 근처에 있는 다리... 갑자기 올려지길래 놀래서 한 Cut...

5시 15분부터 입장이 시작되어 들어갔더니, Home Team인 SF가 먼저 몸을 풀고 있더군요. 제 좌석은 AT&T Park에서 Home에서 가장 먼 외야 쪽이라... 바로 뒤의 바다와 그 바다로 향하는 거센 바람 때문에 평상복을 입고 갔더니 넘 추워서, 어쩔 수 없이 SF Jacket을 하나 사 입었습니다. 뭐, 그 덕분에 SF 관련 옷 입고 가면 늘 SF가 지는 Jinx를 만들어서리.. 내일도 Braves가 아닌 SF 옷을 입고 갈 예정이지만 말이죠...


뭐, SF가 몸 푸는 거에 몸을 풀든 휴지를 풀든 알 바가 아니고.... 40분 정도 연습을 끝내더니 드디어 Braves 등장... 주인장이 앉은 우익수 쪽에서 투수들이 어깨를 풀고 투수 Coach인 McDowell이 그 앞에서 Batting 연습하는 공들이 날아오는 걸 봐주더군요. 타자들은 돌아가면서 수비 자리 있기도 하고 batting cage에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몸 푸는 Braves 투수들...

수비 연습 나온 Braves의 간판 Franceour, McCann, 그리고 A. Jones.... 
얼마나 열심히 I Love You를 외쳐댔던지.. ㅋㅋㅋ 한 번 봐주길 바라면서...

LG에서 뛰었던 적이 있던... 지금은 Braves의 선발 한 축을 꿰차고 잘 해주고 있는 Carlyle...

대충 투수들 연습이 끝나니 투수들이 외야에 나와서 Batting 연습하면서 날아오는 공들을 주워 주면서, 타자들은 본격적으로 Batting 연습을 하더군요. 선발 투수인 Smoltzy 형아를 빼고는 전부 외야에... 덕분에 Hudson, James, Soriano, Wickman 등등 이쁜 것들을 다 외야 근처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Oscar 형님... Braves 옷 입은 사람들한테만 공 주고... 나뻐!!!

Batting 연습한 공들이 외야 Fence 쪽으로 오면 사람들이 공 달라고 열심히 소리질러대더군요. 연습할 동안에는 좌석 같은 거에 신경을 안 쓰는지라, 저도 Fence 앞으로 가서는 열심히 Give Me Choco가 아니라 Give me the Ball을 외쳤습니다만.... 옆에 있는 Braves Fan들에게만 공을 주는 야속한 Braves 투수들. (그랴... 내가 나쁜 놈이지...) 뭐, Fence까지 굴러온 공을 어케든 가질려고 별의별 수단들이 관중들로부터 나오더군요. 어떤 사람은 낚시대에 파리채 같은 그물망을 달아서는 건져 올리더라는...

바로 이 사람... 웃통벋고는 야구장 외야에서 낚시를 합니다...

연습이 끝나고 Game 시작 시간이 되어가니 다들 각자 자리를 찾아가는데... TV 중계 볼 때 AT&T Park의 우익수쪽 관중석 뒤에 사람들이 서서 보면서 HR Ball도 챙기고 하길래, 그냥 General Admission(입석 개념임)을 사면 아무나 갈 수 있을 줄 알았더니, 그 뒤 쪽을 지나는 통로를 통제해서는 철저하게 그 구역 내 사람 수를 조절하더군요.

빨리 와서 선택(?)받은 사람들...

한 발 늦어서 못 우익수 쪽 Bleacher에 못 들어온 사람들...

뭐, 경기는 미국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기였습니다. Bonds가 과연 Aaron의 기록을 깨느냐 마느냐 때문인데... Brewers 원정에서는 삽만 뜨고 와서는, Braves한테 어케 해볼려고 하는데.... Smoltz가 전혀 봐주질 않았죠. 뭐 사구 하나 주긴 했지만 Soriano까지 상대한 Bonds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기록은 Bonds가 아니라 Mark Sweeney로부터 나왔습니다. 7회인가 8회 대타로 나와서 2루타를 치면서 대타로서 통산 150안타를 쳐서 이부문 역대 공동 2위가 되었죠. Game 중에 Bonds가 타석을 들어설 때 빼고 유일하게 모든 Fan들이 기립해서 박수쳤던 장면이었습니다.

경기는 어캐 됐냐구요? Gianst 따위야 Braves가 가볍게 눌렀죠. 4:2로 말이죠. 1회 SF 선발 Cain이 삽 뜰때 울 귀염둥이 McCann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서 나가고.... 1회 병살로 끝낼 걸 Renteria의 Error에 Bonds를 Full Count 끝에 사구를 내주면서 맞은 만루 위기에서 폭투 하나로 1점 주고는 잘 막아내고 그 이후 호투, 7이닝 2실점으로 막은 Smoltzy 덕에... 가비압게 자근자근 밟아줬습니다. 그러고 보니 Smoltz가 무지 이뻐하는 McCann이 짝꿍으로서 제대로 해줬네요.

울 귀염둥이 McCann 사진 한 장 더!

10시 넘어 경기가 끝나고, 주차장에서 빠져 나오느라 시간 걸리는 거까지 해서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지만, 뭐,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이니 4일동안은 Braves를 보면서 즐겁게 지내야할 듯 싶습니다. ㅋㅋㅋ

@Go for Sweep, Braves!!!

2007년 7월 20일 금요일

[후보이야기 071]Barry Bonds

주인장과 MLB 관련 얘기를 나눠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제목을 보고 조금 놀래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면, (절대 아니지만, 저 쪽에서 Rival이라고 깝죽대니 불쌍해서 그래 지구 내에서 조금 하는 Team이군 하고 인정 해줄까 말까 하는 혐오스런) Mets의 25인을 다 모은 거 보다도 Barry Bonds 하나가 더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주인장이기 때문이다.


21타수 동안 Home Run은 고사하고 안타 하나 못 치는, 언론은 물론 본인조차 Debut 후에 최악의 Slump라고 했던(그러고 보면, 이 얘기를 보면 그가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잘난 척 하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그 긴(?) 수렁에서 벗어나 한 경기 6타점(Carlton Fisk 이후 처음으로 42살 이상인 선수가 한 경기 6타점 기록)은 물론 Home Run 2방으로 Henrt 'Hank' Aaron의 통산 HR 기록 755개에 2개 차로 다가서게 되었다.

그가 재능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통산 500-500(HR-도루)을 넘긴 호타 준족의 대표적인 선수이고... 맘만 먹으면 언제든 30-30이 아니라 40-40을 한 Season에 할 수 있는 선수였으니까... 

날렵하던 호타준족 시절의 Bonds

하지만, 그가 재능이 있느냐 아니냐를 떠나 그의 기록에 지지를 보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가 되었다. 적어도 주인장에게는 말이다. 자기 자신은 몰랐다고는 하지만 Steroid를 복용한 건 사실이니까 말이다. Bonds에 우호적인 분들이 하는 얘기 중 대표적인 2가지는 'Steroid가 그 당시에는 MLB에서는 불법이 아니었다'라는 것과 'Steroid를 먹은 다른 애들은 못하는 걸 Bonds는 한다'라는 사실이다. 분명 관점의 차이이긴 하지만, 주인장에게는 이 2개의 주장이 다 궤변으로 들린다. 첫번째 이야기이긴 '불법이 아니었다'라는 거... 왠지 정치인이나 돈 많은 사람, 다시 말해, 가진 자들이 하는 변명과 그닥 다른 걸 잘 못 느끼겠다. '법률 상으로는 하자가 없으나, 도의상 유감스럽다'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 물론 Big Mac이랑 Sosa의 HR Race 덕분에 MLB가 중흥하는 순간이다 보니 MLB 사무국에서 눈감았다가 이제서야 문제를 일으킨다는 비난 여론도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어도 자기 자신을 Sportsman이라고 생각한다면, 자기의 타고난 신체적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 약물에 의지해서 선수 생활을 지속, 또는 기록을 깨 간다는 건, 양심 아니 Sportsmanship이 있다면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 아닌가 싶은데... '다른 애들은 먹어도 못하더라'는 두번째 주장은 더욱 더 어불성설이라는 생각. 약물 덕에 HR이 단 2개가 늘었든 1개가 늘었든, 어쨌든 약물에 도움을 받은 게 사실인 아닌가... 천만원을 훔쳤건 10원을 훔쳤건 절도는 절도가 아닌가 싶은데... 물론 첫번째 주장에 의하면 이게 절도가 아니라는 사실이지만 말이지.. 다시 말해 1사람을 새치기하건 2사람을 새치기하건 새치기는 새치기가 아닌가... 잠시 비난 받아도 무시하고 서 있으면 어쨌든 내가 먼저 들어가 좋은 자리 잡는다는 비양심적인 논리... 그게 Sports 세계에 존재한다는게 혐오스럽고... 비록 언론과의 관계가 껄끄럽지 못하고 유색인종이라 피해받는다고 노래노래하는데 대해서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잘못은 잘못이라는 게 Bonds에 대한 주인장의 생각이다. (그 영웅 대접 받던 McGwire도 결국 청문회 때 말 제대로 못하고 이래저래 해서 완전 바보되지 않았나...)

저 근육들은 닭과 달걀만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란 건 확실하다...

2개의 HR이 터지면서 ESPN Baseball Tonight에서는 이래저래 왈가왈부 말이 많다. Panel로 나온 Orel Hershiser/Dusty Baker나 다른 한 명은 어쨌든 MLB로서는 기록이 깨진다는 건 기념할만 할 일이라며 친화적으로 이야기하고, Aaron이 Babe Ruth 기록 경신에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기록 경신을 좋게 봐주는 비율이 증가했듯이 Bonds에 대해서도 좋게 보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참고로 Aaron의 경우에는 Ruth 광신도들 때문에 Aaron이 겸손하고 자중했던 덕에... 가슴 아프다... 70%이상이 기록 경신을 희망했던 데 반해, 증가했다는 Bonds의 기록 경신 희망도는 이제 겨우 50%에 턱걸이할까 말까 한다) 시청자의 On-line 의견 개진은 정말 저주에 가까웠다. 

Bonds의 SF Giants의 다음 일정은 Milwaukee Brewers와의 주말 원정 3연전 후에 Atlanta Braves와의 Hone 4연전이다. 두 Team다 Aaron과 연관이 있는 Team이다. Braves가 Atlanta로 연고지를 이전하기 전 Milwaukee가 연고였고, Aaron은 Milwaukee Braves 시절 Team의 간판이었으며, WS 우승까지 이끌었었다. 노쇠해서 연고지 이전한 Braves에서 방출된 Aaron은 신생 Milwaukee Brewers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하며 755 HR을 기록하며 은퇴한... Milwaukee는 Aaron의 제 2의 고향이자 선수 생활만 따지면 그만의 Home이라고 한다면, Braves 선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Aaron에게 Atlanta Braves는 그의 야구 인생에 있어 유일한 Franchise라고 할 수 있다.

얄궃게 Brewers 또는 Braves와의 경기에서 기록이 깨질지도 모르는 상황이 된 지금, ESPN의 On-line 질문은 'Bonds가 Milwaukee에서 기록을 깨겠느냐?' 였다. 8명의 방송에 나온 대답 중 단 2개만이 Bonds가 어디서 기록을 깨든, 그건 역사적인 장면이 될 거라면서 Panel들이 주구장창 주장한 내용에 상응하는 것이었지만, 나머지 6개는 저주에 가까웠다. 'SF Fan들이 올해 Bonds 기록 깨는 거 빼고는 응원할 게 없는 한 해이니 Home에 가서 깨는 게 좋겠다'는 건 그나마 가볍다. 'SF에 사는 사람들 빼고는 Bonds가 기록을 깨는 건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는 의견부터 'Milwaukee에서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 그가 SF 밖에서 기록을 깨면,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게 아니라, Game 내내 Boo 하며 저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라는 의견까지... 

기록이 안 깨지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어디서 일까는 주인장도 궁금하다. Milwaukee에서 깨진다면 아마 MLB 총재인 Selig의 입장이 난처해질거다. Brewers의 전 소유주이기도 했고, 딸이 아직도 일정 지분을 가지고 있고, 올해 성적이 좋아 자주 Brewers Home 경기에 가기도 하고, 또 Milwaukee 출신이라 Aaron을 영웅처럼 생각하고 또 친하게 지내는 Selig이 Bonds의 기록이 깨지는 경기에는 참관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과연 Brewers의 Home 경기를 다 포기할 것인지... 그렇다고 ATL@SF에서 깨지는 건 또 그런 게 주인장이 4연전 표를 모두 다 구해서 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시 총재의 엿 같은 Giral-BalGwang때문에 Asterisk mark를 달고 평생을 낙인 찍혀 살던 Roger Maris에게 눈 감고도 세월이 지나서야 기록으로 인정 받게 되던 그 엿같은 역사가... 다른 의미에서 '약 먹어도 어때, 기록만 깨면 되지'라는 식의 논리에 의해 '정말 엿같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지언정 그 자리에 있는 게 그래도 평범한 경기보단 낫지 않을까라는 범부의 맘도 들기도 하고, Maris 앞에 무릎 꿇고 할복 자살해도 용서가 안 될 (McGwire는 물론) Bonds 따위가 짜가 기록 세우는 순간일지라도 Braves가 희생양이 안 되었음 좋겠다는 맘도 들어서 말이다.... 

@기록이 다가오면서 언론들이 이제 좀 더 열심히 왈가왈부하기 시작했다. 과연 이 기록이 몇 십년 아니 몇 년 후에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 그리고 과연 Bonds는 Hall of Famer 가 될까? 아님 Hall of Cheater가 될까? 딴 눈 안 팔아도 충분했을 그가, 굳이 Untouchable이 되기 위해 지른 과오가 어떤 식으로 평가가 내려질지 궁금하다.

2007년 7월 9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70]MLB All Star Week, Fanfest 행사 현장을 다녀오다 - Part 2

1편에 이어....

1층을 우여곡절을 겪으며 1시간 반만에 끝낸 주인장은 2층으로 향했습니다. 행사 안내를 살펴보니 2, 3층은 직접 하는 것이 많길래, 방심한 게 나중에는 또 다른 재앙으로...

어쨌든 2층에 들어서니 Fan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들이 참 많았습니다. 부럽기 그지 없더군요. 2살 갓 지난 딸이 한국에 있는 룸메 형은 초딩 언저리의 애들이 있는 가족들은 정말 여기 오면 놀 거 많아 좋겠다고 부럽다고 하던데... 뭐, 초딩 언저리 수준으로 MLB에 혹하고 있는 주인장도 나름 즐거웠습니다.

정말 이런 저런 행사가 많던데, 일단 Quiz Program이 있더군요. 3명이 나와서, 예전 장학 Quiz 하듯이 문제 맞춘 사람이 영역과 점수에 의해 갈려진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서로 맞추고, 그래서 가장 많이 맞춘 사람에게는 상품이 나오던데... 의외로 주인장 참가는 안했지만, 보기만 하는데도 많이 맞추더군요. 해볼까 했지만, 괜히 영어 못 알아듣고 쪽 먹을까봐 PASS!!!!


2층 중앙에는 왠 Track이 만들어져 있길래 뭔가 했더니, 달리기 경주를 Home Steal(홈 도루) Theme을 입혀서는 Fan들의 참여를 독려하더군요. 그날 최고 기록 3명에게는 뭔가 주는가 본데, 3루-Home간의 거리만큼 달리는데, 가장 빠른 기록이 3.81초던데....

중앙의 달리기 경주를 가로질러 반대편을 가보니, 역시나 야구 하면 던지고 치고 이다 보니 관련 놀이들이 있더군요. 일반적인 타격 연습장이 있는가 하면, Video Batting Cage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주인장도 해봤습니다. 한참(40분)을 기다려서 차례가 와서 들어갔더니, 일단 투수를 고르라고 하더군요. Clemens도 있고, Schlling, Randy, Pedro, Zito 등등이 있는데, 박찬호도 있길래 일단 박찬호로... 그랬더니 공이 나오는 쪽 화면에 박찬호 영상이 나와서는 투구 동작을 하고 그 release point에서 공이 나오더군요. 투구 폼을 봐서는 90mph인데 공은 30mph로 오니 움찔했다가 Swing하니 전혀 적응 안되고.. 공도 5개뿐인지라 하나도 못 치고...


뭐, 날아오는 공이 치는게 싫으신 분들은 아래 사진처럼 공중부양시킨 공을 쳐서 상품도 탈 수 있고, 아님 직접 Bonds나 Griffey 영상을 바라보고는 공을 던지시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뭐, 몸 움직이는 게 싫으면, 직접 Caster가 되어서, 원하는 순간(저 같으면 1995년 WS 6차전 9회를 합니다)을 Play한 후 자기만의 Comment를 넣은 후 이를 동영상 CD로 챙겨 가셔도 되죠.


이바구 하시는 것마저 싫으신 분은 그럼 가만히 서 있으셔도 됩니다. 대충 Pose를 잡으면 Sports Illustrated나 ESPN Main 화면용 사진으로 찍혀서는... 대형 브로마이드로 한 장 챙겨 가실 수도 있구요.


Batting 한 번에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길래, 주인장은 저런 거 모두 포기하고 중앙 쪽에 잠시 쉬러 왔는데, 여기서 방심했다가 큰 코를 다치고 말았습니다. 날마다 Team이 바뀌는 모양인데, 주인장이 간 날은 마침 장날이라고 Braves와 Expos(Nationals의 전신)의 선수들이 직접 입었던 Uniform을 판매하더군요. 일단 Braves를 뒤져 보니 Moss나 Spooneybarger, Lightenberg등 너무 안 유명한 애들 뿐이고 양도 얼마 안 되서, 다른 Team에 좋은 애들 다 팔아버린 Expos에 혹시 Vlad나 유명한 애들이 있을까 뒤져봤더니, 직원 얘기가 그런 애들은 없다고 하더군요. 제길, 하고 돌아서려는데, 옆에서 옷 뒤져보던 친구가 내려 놓는 옷이 '31 KIM!' 네, Expos 시절의 김선우가 입던 옷이더군요. 번호도 Maddux를 따라 31번이고.... 이거 어카지 하면서도 손에서 못 놓고 있다가는 결국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회로가 어케 되어 가는 건지.. 이거 가지고 Fresno Giants에 가서 김선우 Sign 받은 다음에... 나중에 혹시나.. 어쩌다 잘 안풀려 김선우가 두산 오면 이거 입고 가서 응원해줘야지라는 황당한 상상까지....


2층에서 마지막에 Counter를 맞고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는 쪽 팔 걸 감수하고 1:1 Quiz에 도전했습니다. 먼저 2문제를 맞추면 되는 건데, Braves Jersey를 입고 간 저와 Giants Jersey를 입고 온 상대방 덕에 갑자기 Braves vs. Giants가 되어버렸죠. 첫 문제는 All Star전에 참가한 Doby 뭐시긴가 하는 외야수가 가진 Put Out 기록이 몇 개인가인데, 전혀 모르겠어서 일단 옆사람에게 기회를 줬는데 (보기 3개, 4개, 9개) 그 사람이 3개 해서 틀리는 바람에 설마 9개나 해서 4개를 했더니.... 9개가 답이더군요. 0:0에서 두번째 문제는 Yankees 포수로 2006년 Triple A에서 성적이 어쩌구저쩌구 하고 나오는데 보기 3개 중 2개가 Posada와 Varitek이라 잽싸게 눌러 남은 하나를 해서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세번째 문제는 문제 시작 전에 사회자가 True Giants Fan용이라면서... Jason Schmidt가 한경기 최다 탈삼진에 대해 Giants Team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몇 개냐고 물었는데.. 가물가물하는 사이 Giants Fan이... 마지막 1:1에서의 문제는 1998년 이후 NL All Star가 AL All Star에게 패한 회수(2002년인가 Tie는 제외)는 몇 회인가인데, 며칠전 신문을 보고 최근 아주 죽쓴다고 해서 승률이 한 3할이나 되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보기가 4회, 6회, 8회더군요. 6회라고 잽싸게 부저를 누르려는 순간 상대방이 먼저 눌러서, 6개라고 얘기하길래 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더군요. 남은 건 4개와 8개인데, 죽쓰고 있으면 4회는 승률이 5할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설마 하는 생각에 8회(8회면 전부 졌다는 얘깁니다)라고 했더니 정답. 덕분에 상품 하나 챙겨왔습니다. 


지른 것만큼 상품을 탄 건 아니지만, 벌었으니 쌤쌤이라고 위안을 하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도 놀이 공간이긴 하지만, 의외로 위험한 곳이더군요. 여러가지 Collectible, 특히나, McFarlane Figure등을 팔았지만, 좋아하는 건 이미 샀다는(뭐야 다 질렀다는 거잖아) 이유로 잘 넘어갔습니다. 


3층에는 직접 Fielding을 해 보는 곳이라든지, Home Run Derby를 하는 곳도 있던데.. 지쳐서 Pass. 하지만 하는 애들을 보니... 나도 어렸을 때 이런 곳에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참 많고 복잡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하나의 놀이동산 같은... 정말 Festival을 즐기는 느낌이 들었던지라, (지금와선 피곤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게 놀았습니다. 


4시간여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나와서는 떠나려는 찰나, 이번 All Star Game 광고에 나오던 그 Trolley가 앞에 세워져 있길래 올라가서 사진 한 방 찍고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비록 All Star Game을 직접 못 보는 아쉬움은 있지만 Fanfest에서 어느 정도 갈증은 해소했고, 경제적인 출혈은 심했지만, 이런 저런 것들도 사고, 또 상품도 챙겨오고... 

생각하면 할수록 주인장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아주 위험한 나라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쿨럭...


익살 wrote on 2007/07/09 19:58 :
허허 저도 위험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01:10 :
ㅋㅋㅋ... MLB에 보드게임에 여러가지 collectible까지... @문제 Update했어요 :)

Josh Beckett wrote on 2007/07/09 21:17 :
흠... 저같은 녀석은 한 방에 파산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나라군요.... -_-;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01:10 :
어케든 파산은 면해야죠... :) @그러면서 이거 보러 미국 오실 생각하셨다니... 그 정도 자금력이면 절대 파산은... --;

[후보이야기 069]MLB All Star Week, Fanfest 행사 현장을 다녀오다 - Part 1

Midsummer Classic이라고 불리는 MLB All Star Game이 올해 2007년에는 San Francisco에서 열립니다. 비록 1시간 거리이긴 하지만, Season Ticket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일반인 판매량 분에 대해서 분배가 되고, 나머지는 다 행사용(무슨 Event 당첨이라든지, 아니면 관계자들에게 나눠짐)이기 때문에, 저 같이 All Star Game만 보고 싶은 사람들은 실제로는 표를 살 기회조차 안 주어지게 되죠. 혹시나 싶어 Giants Fan site에 들어가서 못 가게 되서 현물 거래 하는 사람들 가격을 봤더니, 세상에 제일 싼 Ticket 가격이 1장에 무려 900불. 그냥 깨갱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All Star Game을 직접 보진 못하더라도, 근처에서 All Star Game이 벌어지면, 좋은 이유는 Fan들을 위한 다양한 Event가 준비되어 있다는 거죠. 올해도 역시 DHL에서 후원하는 Fanfest가 AT&T Park 근처의 한 Convention Center에서 4일간 진행되는데, 이건 어케라도 가보고 싶어서 무려 20불이나 하는 이 행사에 룸메 형과 함께 마실을 갔드랬습니다. Internet에서 일요일 1시에 입장하는 Ticket을 구매, Print 한 게 한 2주전이었고... 어쨌든 그걸 챙겨서 처음으로 101 Highway의 North 방향으로 차를 직접 끌고 나가 SF로 향했습니다. 역시 대도시로 올라 갈수록 차들은 늘어나서 조금 겁도 나고, 거기도 SF가 바닷가라는 걸 모르고 겁도 없이 Convertible Top을 열었다가 좀 떨었죠. 쩝... 어쨌든 무사히 도착해서 지정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Convention Center에 도착했습니다.


Entrance 앞에 가니 이게 줄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관계자한테 물어보니 표가 있어도 줄 좌악 서서 들어오라고... 그 줄은... 건물을 결국 한 바퀴를 삥 돌더군요. 


그나마 입장이 빠르게 진행되서 줄 선지 20분 만에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시장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단 1층부터 천천히 돌기 시작했죠. 1층에는 주로 History나 Fact에 관한 전시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입장하자 마자 바로 보이는 곳은 All Star Game이 열리는 San Francisco의 MLB Team인 Giants와 관련된 전시였습니다. 뭐, 현 선수단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Giants 출신 Hall of Famer들도 보이고 SF의 최고의 Icon이라 할 수 있는 Willie Mays 관련 내용도 있었지만 주인장은 Anti-Giants인지라 무시하고 지나가려는 찰라, Charlie Brown이 절 잡는 바람에 결국 사진 한 장을 찍고 말았습니다.

찰리 브라운과 한 장....
Giants를 빠져나오고 나니, 올해 수여될 MLB 상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더군요. Fall Classic 우승팀에게 줄 우승 Trophy는 물론, Cy Young 상, MVP, Jackie Robinson Rookie of the Year, Silver Slugger 상, Hank Aaron 상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하나 훔치고 싶은 맘이 드는 걸 룸메 형이 말렸습니다. 쿨럭.


이 Trophy를 넘어서 보니 World Baseball Classic 관련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솔직히, WBC인줄 몰랐고, 하늘색 Korea라고 적힌 Uniform에 62번이 적혀 있어서 놀래서 확인하니 WBC 였습니다. WBC 관련 해서 Hall of Fame에 이런 저런 게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 일부를 가져 왔더군요. 이국 땅에서 박찬호랑 이승엽을 보니 반갑더군요. 비록 2번지고 탈락해야 하는 주제에 쌀나라 녀석 때문에 삼세판에서 막판 이기고 우승 해먹고는 잘 났다고 개거품 물며 자랑하는 오 사다하루 모습이 나와 조금 씁쓸했습니다만 말이죠.

승엽아 힘내라....
WBC를 보고 난 후 발길이 향한 곳은 Minor League 관련 전시장이었습니다. MLB 산하 모든 Minor League Team들을 지도 상에 표시하고, 안내하는 것도 모잘라서, 이 Minor League Team의 모자를 원래 25불 한다는데 20불에 판매하더군요. 네 뭐라구요? 아, 네.. 맞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갔습니다. Braves 산하 Minor League Baseball Club을 찾아내서는 사진 한 방 찍으려는데, 그것만 못하고는 그만 Single A Team인 Myrtle Beach Pelicans 모자를 사버렸죠. 근데, 제길 얘만 25불이라는 겁니다. 쩝... 어쩔 수 있나요, Casher한테 이 모자 정말 이쁘다고 자기도 샀다는 얘기와 진정한 Braves Fan이시군요라는 감언이설에 혹해서는...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첫 지름을 마치고 지나간 곳은 Game Saving Catch라고 하는 곳이었습니다. 줄이 엄청 길어 뭔가 했더니, 관중들 사진 앞에 Fence가 있고, 그 앞에서 Home Run으로 넘어 가는 공을 걷어 올리는 Pose를 취하고는 사진을 찍어주는 곳이더군요. 마치 Andruw 처럼 말이죠. 찍고 싶긴 했지만, 줄이 길고, 갈 곳도 많아서 일단 포기했습니다. 

얘야 Fence도 잡고 좀 더 실감나게 하지....
Game Saving Catch의 유혹을 뿌리치고 향한 곳은 바로 Hall of Fame 전시실이었습니다. 다 가져온 건 아니고, 조금조금만 가져왔는데, 자꾸 Hall of Fame에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리... 그냥 Braves 관련된 것만 좀 찍어대다 바로 나왔습니다.

1914년 WS. Ted Williams 그리고 Hank Aaron
Hall of Fame을 나오고 나서 한숨 쉬며 맥주 한 잔을 마시는데 중앙 쪽에 신기해 보이는 걸 팔길래 가 봤더니 기념품과 Collectible이더군요. 유명한 사진은 물론, 직접 Sign한 건 아니지만, Printed 인걸로 Bat이라든지 Ball을 팔고 있는데, 확실히 NYY와 BoSox는 인기가 대단하더군요. 가장 비싼 Ball이 Mickey Mantle의 995불, 그 다음이 Joe DiMaggio와 Ted Williams의 795불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가지고 싶던 게 Hank Aaron이었지만 그것도 무려 200불인지라 포기하고.... Hall of Famer 대신에 현역들을 챙겨 보려고 하니, 애들이 넘 많아서리.... David Ortiz도 150불이나 하는데, 구석자리에 초라하게 있는 Chipper와 Andruw를 보니 갑자기 불끈해버려서는 Certication과 함께 Chipper Jones의 Sign Ball을 질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내가 왜 이랬을까'하고는 고민하며 다시 돌아보려 하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고, 북새통이 되길래 뭔가 두리번 거리는데, 룸메 형이 하는 말이 '저기 되게 유명한 사람인가봐 사람들이 몰려가는데, 대머리 아저씨야. 근데 사람들이 다 그리로 가네' 하면서 가르킨 곳을 보니.

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

세상에나 철인 Cal Ripken Jr. 가 바로 제 눈 앞에.... 라고 하기엔 한 10m 정도 전방에... 알고 보니, Fan Service의 행사로 Hall of Famer나 Legendary Player들이 시간을 정해서 방문해서는 미리 판매된 Sign Book에다가 Sing을 해주는 행사였더군요. 그거 때문에 Sign Book 산 사람들이 줄 서는 것 뿐만 아니라, 멀리서라도 한 번 보겠다고 다른 사람들도 몰려드는 거더군요. 저도 어케든 옆에 가서 손이나 한 번 만져 볼까 했지만, 너무나도 Packing이 되어버린 상황인지라 멀리서만 Ironman을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왜 그리 가슴이 떨리던지.. 이 때부터 주인장은 자제력을 잃고 말았죠.

경매에 나온 물품
Ironman을 보고 난 후인지라, 멍한 상태로 옆에 있던 Auction과 Negro League를 지나쳐 버렸습니다. 좀 정신이 있었으면 Sachel Page나 제대로 보고 나오는 건데... 이건 Hall of Fame 가서 봐야지라는 해괴망측한 결론을 내려버리고는... 쿨럭...

Negro League 전시실
조금 정신이 차려질 무렵, All Star Game Dugout을 방문했습니다. 올해 선발로는 Braves는 아무도 없고, 후보로 Smoltz와 McCann이 선출되었지만, 둘 다 부상으로 못 나올 듯 싶습니다. 뭐 그래서 그냥 그런데, NL이랑 AL 쪽을 보는데 찍으면 염장 shot이라고 툴툴 댈 분들이 생각나서 그냥 사진 올립니다. 


딴 건 몰라도 BoSox vs. NYY Chess를 안 산 건 그 정신 나간 와중에서도 잘 한 일이라고 위로 중입니다.

Dugout에서 몹쓸 맘을 먹고 나왔더니 주인장에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Dugout을 나오면 이어지는 MLB Authentic Shop. Ripken Jr.도 봤겠다, 남들 못 오는 곳에서 이런 저런 MLB 용품이 왕창 쌓여 있겠다, 머리 속의 지름신으로 연결되는 회로는 모든 다른 뇌 기능을 정지 시키더니 결국 정신차리고 보니, 커다란 보따리 하나가 손에 쥐어져 있더군요.


보따리 하나 손에 쥐고, 이제 이러다 큰일 나겠다고 1층을 떠나려는 순간 MLB TV Booth에서 낯익다 싶은 얼굴이 Interview를 하고 있더군요. 얘기를 듣는데, 'A-Rod가 지금은 최고의 선수이고, 나랑 Texas 시절에 참 친하게 지냈다'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길래 찬찬히 뜯어 보니 Jim Leyritz더군요. 95년에 이어 96년 Fall Classic 2연패를 노리던 적진에서 2승을 거두고 Home에서 1패를 한 뒤 4차전에서 6-0으로 앞서 나가며 3승 1패의 절대적 우위로 나갈려고 하는 Braves에게 통한의 HR을 날려 버렸던 NYY의 Jim Leyritz가 눈 앞에.... 옆 사람한테 물어 보니 맞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참.... 엄청 싫어했던 선수인데도, 이렇게 직접 가까이에서 보니 왜 이렇게 반가운지.....

아저씨, 대머리는 여전하시네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1층 전시실을 끝내고는 2/3층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2/3층 얘기는 Part 2에 곧 이어 올립니다.

아키토 wrote on 2007/07/09 18:39 :
 와... 누가 찰리브라운인지 구분이 안가요..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00:57 :
쯧쯧쯧... 벌써 노안이... --;

익살 wrote on 2007/07/09 19:52 :
와 ㅠ_ㅠ; 완전 부러워요. 출장이 좀만 앞이였어도.. 올스타브레이크에 구경할수 있었을텐데 ㅠ_ㅠ; (하긴 표도 못구했겠고-_-준비하기도 더 힘들었겠군요)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00:57 :
후후후 :)

Josh Beckett wrote on 2007/07/09 19:59 :
윗 분 말씀에 한 표...

Josh Beckett wrote on 2007/07/09 20:00 :
그나저나, NL 최다안타 2위, 득점 2위, 도루 3위, 타율 6위의 타자가 올스타에 탈락한 현실.... 진짜 올스타를 뽑아달라! 순전히 대도시 팀들로만 쫙 채워지니 원~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00:58 :
그니까 다들 대도시 팀으로 옮기죠 --; 

알비 wrote on 2007/07/10 09:58 :
으음... 브레이브스로 몸을 감고 가셨군요 ㅎㅎ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16:16 :
 당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