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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후보이야기 198]Big Unit, Bay Area로 오다



Bay Area 떠난다니, Holiday도 오고, Big Unit도 온다. Mastero의 Career 마지막 경기도 놓쳤고, Glavine의 300승 경기도 TV로 봐야 했던 상황에서 마지막 300승 투수가 될 게 뻔한 Big Unit 경기를 직접 볼 수도 있는 거리에서 한도 끝도 없이 먼 곳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더욱 아쉽다. 쩝....

@그나저나 Zito/Sanchez는 이제 그럼 바보 되는거?

2008년 8월 10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162]8월 7일 LAD vs. SFG 이야기 Part 1

아마 제 MLB 취향을 아시거나 하신 분들은 제가 이 경기를 보러 갔다고 하면 무지 놀래실 거 같습니다. 솔직히, 한 2년 전만 해도 이 두 Team의 경기는 하거나 말거나 한 경기였는데... Bay Area에 와서 살다 보니 어느샌가 그 지역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SF Giants도 싫지만은 않게 되었고, 한 때 그의 존재 때문에 그가 뛰 Team을 제외하면 모두 악의 축이 되어버리는 넷상의 초딩군단들 때문에 원인 제공자(?)인 박찬호 선수가 싫어서 Dodgers가 싫었지만, Olympic 예선전부터 해서 올해 재기하는 모습에 왠지 모를 가슴 벅참을 느끼면서... 여전히 Dodgers에 대해서는 비호감 쪽이지만 찬호 형님이 너무 보고 싶은지라, 아픈 몸을 이끌고 대중 교통 수단에 몸을 실어서 이 California Rivalry를 보러 갔습니다.

경기장에 도착하니 이미 Giants 선수들은 몸을 다 풀고 들어갈 준비 중이고, Dodgers 선수들은 Giants 선수들이 연습 뒷정리하는 동안 Foul Terriotory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더군요.


Dodgers Dugout 뒤쪽으로 냉큼 가서 찾아보니 Dugout 바로 앞에서 Manny의 재롱잔치를 보고 계시는 박찬호 형님. 큰 소리로 '박찬호 화이팅'(이제 몇 번 이런 거 했더니 쪽팔리지도 않는다. 게다가 누가 한국말 알아듣겠는가)을 외쳤더니 돌아보시는 찬호 형님. 그래서 허리 숙여 크게 인사하며 '안녕하세요' 한 방 날렸더니 손 살짝 흔들어 주시고는... Stretching이 시작되어서 다른 선수들과 무리 지어서 경기 전 연습하러 가버리시는.... 흑흑흑...




대충 Stretching이 끝나자, Bullpen 투수이기 때문에 외야 쪽에 가서 Batting Practice하는 동료들의 타구들을 수습해야하는지라 모든 Bullpen 투수들과 함께 외야로 훌쩍 떠나 버리시는 찬호 형님. (선수 활동 기간 연장만 따지면, Bullpen도 나쁘지 않지만.... 제발 Torre 감독이 찬호 형님의 소원 좀 들어줬음 저런 수모(? ^^)도 안 당하실텐데)



그러는 동안, 타자들은 자신의 Batting Practice를 기다리면서 Catch Ball로 몸을 푼다거나 또는 수비 연습을 하고 있는데, Nomar와 Jeff가 짝을 이뤄 놀고 있었고, 이 날 1루수로 출전한 Blake는 열심히 수비 연습을.... 늘 그렇듯이 Manny는 Fan들 쌩까면서 동료 선수들과 농담 따먹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쿨럭. 아, 위 사진에 Beimel과 Broxton은 아직 Giants가 연습 중일 때 찍은 사진이라... 얘들도 좀 있다 찬호 형님처럼 외야로 방출(^^) 당합니다. Kershaw도 신참이고 선발 예정이 아닌지라...

그나저나 Dodgers가 경기 연습을 하는 동안 왠 가죽 잠바를 일은 할아버지가 손주 뻘 되는 Dodgers Jacket을 입은 아이와 Field 위에 돌아다니면서 Dodgers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길래, '쟤 뭐야' 하면서 쳐다 보는데, 뒤에 서 있던 다른 관중들이 하는 말이 Larry King이라고 하더군요. CNN의 심야 Interview 방송 'Larry King Live'의 Host인 바로 그 Larry King 말이죠....

현재 부인과 두 아들(손주 뻘이야 ㅉㅉㅉ) 그리고 Larry King

선수들이 연습이 끝나갈 즈음이 되자, 오늘 경기에 온 또 하나의 목적, '찬호 형님에게서 Sign 받기'를 해내기 위해 Dodger Lockerroom으로 가는 통로에 가서 대기하면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지나갔지만, Sign을 받은 건 Matt Kemp 뿐이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찬호 형님은 연습에서 돌아갈 때는 그냥 지나쳐 갔지만, 경기 시작한 직후(Bullpen이라서인지 좀 늦게 나오시더군요) Dugout으로 나가는 길에 다행히도 잠깐 저한테만 Sign을 해주시고는 급히 Dugout으로 달려나가시더군요. 아싸~~~~ 야호!

Matt Kemp의 싸인, Matt K7이라고 쓰더군요

61하고 가운데 큰 P 빼고는 도대체.... 역시 필기체, 특히 Sign체는 너무 알아보기 힘들어

경기장 온 목적도 달성하고, 이제 기쁜 마음에 포수 바로 뒤쪽 Section의 세번째 줄에 위치한 제 자리에 가보니 허거덕... 제 바로 옆 자리가 아까 말했던 Larry King 가족들 자리더군요. TV에서 볼 때도 이 할아버지 참 많이 늙어보이더니, 바로 옆에서 보니 정말 완전....뭐 1933년 생이니 75세, 우리 나이로는 77세니... 이런 나이에도 방송 생활 하는 게 신기하고, 그보다 8년 전에 아들 둘을 봤다는 게 더 신기하더군요. 암튼, 엄청난 Dodgers Fan인 모양인지 Dodgers 선수가 뭐 할 때마다 응원 Ment를 자꾸 날리더군요. 같은 시각 진행 중인 ATL vs. AZ의 경기 결과도 중간중간 챙기면서 말이죠. 뭐, 지구 수위 싸움 때문에 AZ를 챙기는지, 아니면 애사심(?) 때문에 ATL을 챙기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경기 얘기로 들어가죠. 이 날 양 Team의 선발은 Barry Zito(SFG)와 Brad Penny(LAD)였습니다. 이름값만으로는 참 대단한 Matchup이지만, 한 명은 13패를 거두면서 먹튀 소리 듣고 있고, 한 명은 부상에서 복귀전을 치루는지라... 뭐 난타전이 기대되는 경기였죠. 물론 두 Team의 공격력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쿨럭



먼저 실점한 것은 부상에서 갓 복귀해서 선발 복귀전을 치루는 Brad Penny였습니다. 1회에 Bengie Molina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했죠. 하지만, 그 적시타가 (투구수 조절 실패로 인해) 5회까지 던진 Penny가 허용한 유일한 안타였다는 사실이죠. 

오히려 난타 당한 건 출발이 좋았던 Barry Zito였습니다.



3회 첫 타자인 8번 타자 Ardoin이 뜬금없는 Solo HR을 치더니(옆에 Larry King 기립 박수 ㅎㅎㅎ), 투수인 Penny가 안타 치고 나가고, 갑자기 제구력 난조로 인해서 무사 만루가 되더니 Giants Fan들에게 가장 심한 야유를 받는 Jeff Kent가 등장해서는 싹쓸이 2루타.



All-Star 외야수였던 Manny와 A. Jones(Dodgers 선발 Lineup중 안타가 없었던 두 선수)가 삽을 퍼주지 않았더라면, 타자일순이 아니라 이순까지 당하는 수모를 당할 뻔한 Zito였드랬습니다. 

이닝 마치고 Bench로 돌아가는 Zito
Manny in Blue

Manny가 등장하자 머리 잘라 버리겠다고 Performance하는 관중

왕년의 All-Star, 현재의 먹튀 대장들끼리간의 승부

결국 신참 먹튀가 졌다

그렇게 해서 경기는 5-1이 되었고.....

두 선발 선수 모두 6회 이전에 강판을 당하고(Penny는 선발 조건 채우고) 경기는 Bullpen진에게로 넘어갔습니다. Giants의 첫 구원투수로 나온 Yabu는 HR 한 방에 추가 1실점을 주긴 했지만, 이후로는 괜찮은 모습이었고, Penny를 이어 나온 Corey Wade는 잘 나가나 싶더니 두 타자를 내보내면서 위기를 맞았고.....결국 투수 코치가 Mound에 등장하는데.......

@얘기가 길어져서 2개라 나누어 씁니다. 

다음 글 보러 가기


====댓글 옮김====
ARAS wrote on 2008/08/10 23:25 : delete reply
오, 혹시 래리 킹 싸인도 받으셨나요?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8/08/11 02:53 : delete
아뇨... 경기 보는 중간에 Autograph 요청하기가 좀 그래서요.... 혼자 온 것도 아니고 가족들이랑 왔는데... 방해하기도 좀...

2008년 8월 7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161]Lincecum의 벽을 못 넘다

어제 빈부의 격차를 느끼면서 이번 원정에서 그나마 핵심급인 Brian, Jeff, Mark, Kelly등의 Autograph를 받지 못한 거에 열 받아서, 결국 Field Club Ticket을 구입해서는 장벽을 넘어서 Dugout 뒤쪽의 좀 더 좋은 Side로 가서 Autograph를 받는 걸 기다렸습니다. 

Charlie Morton이 열심히 Sign 하는 중.

하지만, 이 날은 낮 경기로 연습이 비교적 일찍 끝나버리고, 그 시간마저도 짧은 바람에, 그렇게 많이들 나와서 연습을 하는 게 아니고 또 지나가는 시간도 짧은지라 Autograph를 받기가 힘들더군요. 하지만, 이 Field Club Level의 Ticket을 구입하면 이 Club에 해당하는 사람들만 갈 수 있는 경기장 내부의 음식 판매 Booth를 가는 통로를 지나다 보면, 양 Team의 Locker Room과 Dugout을 잇는 통로에 접근할 수 있답니다. 물론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선 넘어로 소리 질러 불러서 Autograph를 받는 거죠. 

Braves의 Lockerroom

뭐, 이왕 작정하고 온 거 여기에 죽치고 앉아서 경기 직전 Meeting 하러 돌아가는 선수들을 붙잡고 Autograph를 받았습니다. 어제 못 받은 선수 중에는 Jeff Bennet과 Jair Jurrjens 그리고 Mark Kotsay의 Autograph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줄 왼쪽이 Jair, 세째줄 오른쪽이 Mark.



꼭 받고 싶던 Brian McCann의 경우에는 경기 준비하러 나가는 길에 불렀지만 그냥 나가버려서 못 받았는데, 잽싸게 Dugout 뒤로 가서(Field Club Ticket의 또 하나의 장점인 경기 시작 전까지 Autograph를 받을 수 있음을 활용) 다시 한 번 불러서는 결국 Autograph를 Get했습니다.

오늘 최고의 수확! BMC!!!


지인을 만나러 잠깐 의자에서 일어나서 주인장이 있는 쪽으로 왕림해주신 Bobby Cox 감독에게 Autograph를 많은 이들이 요청했지만, 어린 아이의 Jersey에만 하나만 해 주고 가시면서, 늘상 하는 게 Autograph하는 건데 좀 봐달라고 하시니... 뭐, 어느 분 말씀이라고 안 듣겠습니까요. 쿨럭... 그렇게 경기 전, Autograph를 얻는 대전쟁을 치루고 그 전리품을 확인하면서 자리로 돌아가 경기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 응원 중인 Giants의 Mascot, Loe Seal
1회초 공격 대기 중인 Braves 선수들

이 경기의 Giants의 선발은 '중학생' (하도 어려서 이렇게들 부르더군요, 제 주위에선) Tim Lincecum이었습니다. 그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 동작으로 Home Fan의 엄청난 환호성을 받으면서 1회 투구를 시작했습니다만, Tim에게 바라는 게 너무 높아져서일까요, 오늘 같은 투구(8이닝 2실점)는 조금 내용면에서도 그렇고 불안했습니다. Ball이 유달리 많아서 사구도 좀 주고 그랬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1회부터 2사에 사구와 안타로 2사 1,2루의 위기를 맞고는 다음 타자인 Omar Infante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하는 듯 했지만, Braves에 온 게 싫었는지 이번 3연전 동안 태업하는 느낌이 드는 Casey Kotchman이 걷는 정도의 Speed로 Home으로 오다 횡사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드랬습니다. 


똑같은 위기를 맡은 Braves의 선발인 Chuck James는 왜 자꾸 Triple-A를 오고 가면서 ML에서 방어율 9점대를 찍는지 여실히 증명하더군요. 


1사 1루에서 3번타자 Aaron Rowand를 맞이해서는 2-3까지 몰고 가서는 그냥 그대로 밋밋한 공을 통타 당하면서 2점 HR을 줘 버리더군요. 쩝... 그 다음 타석에서 또 희생 Fly로 1타점을 올리면서 Giants가 올린 3득점을 모두 타점으로 장식하는 대활약을 보인 Rowand였고, 그 3실점을 모두 줘버린 Chuck James였습니다. 


1번타자인 Randy Winn도 4타수 4안타의 맹활약!

초반부터 3실점하면서 Tim Lincecum이 상대 선발이라고 봤을 때 이기기 힘들다고 봤지만, 의외로 Tim의 구위가 그닥 좋지 않아서 Braves 타선들이 계속 안타와 사구로 Chance를 만들어 냈습니다. 


아이구, 내 복덩이 :)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Brian McCann을 위시해서 나름 열심이었는데요... 대타로 나온 Ruben Gotay의 2루타에 의해 만들어진 Chance에서 1점을 얻고, 그 다음 회 McCann의 2루타를 또 1점으로 얻어내면서 2-3까지 쫓아 올라갔드랬습니다.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치고 후속 타자 타석에 3루까지 간 Ruben Gotay

4타수 3안타 맹활약을 보인 Braves의 유일한 희망 McCann.

하지만, 여기까지가 끝이었습니다. 나름 주자를 계속 내보면서도 2년차답지 않은 위기 관리 능력으로 무려 110개가 넘는 투구수를 기록하며 8회까지 잘 막아내고는 Lincecum은 물러 났습니다.


8회 마지막 투구를 마치고 Dugout으로 돌아가는 Lincecum

Chuck James가 3실점을 하고 난 후 Braves 구원진은 Jeff의 3루 주자 Tag-up을 Home에서 잡는 송곳 송구의 덕과 8회말 심판의 애매한 판정(뭐, 그렇게 따지면 Foul Tip 때문에 도루사가 취소되는 사태도 있었네요)에 힘입어서 Buddy Carlyle, Julain Tavarez, Will Ohman로 이어지는 구원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8회까지 1점차를 유지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었드랬습니다. 


판정에 항의 중인 Bochy 감독

하지만, Giants에는 ML Save 1위를 달리는 Brian Willson이 있었고, 9회초 Braves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결국 경기와 함께 3연전을 2승 1패로 가져가 버렸죠.


이렇게 해서 올해 유일한 Braves의 Bay Area 원정은 끝나버렸습니다. 다시 AT&T Park를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3일 동안 향후 2~3년간의 Braves의 모습을 미리 본 거 같아 좀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McCann의 Autograph부터 해서 꽤나 짭짤한 수확을 거두어서 나름 뿌듯하기도 하네요.

이제, 이로써 주인장의 올해 MLB Season은 서서히 문닫기 시작합니다. 쿨럭.

2008년 8월 6일 수요일

[후보이야기 160]Hampton, 3년만의 첫 승리

Berkeley에 일을 마치고 나서 퇴근 길에 Braves와 Giants의 2차전이 펼쳐지는 AT&T Field에 다녀왔습니다. 경기장에 도착하니 이미 Braves 선수들이 연습을 시작하였고... Braves의 Bench 쪽에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거길 비집고 들어가서 맨 앞에 서서는 가져간 Ball에 Autograph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지나갈 때마다 이름 막 불러 대면서(주인장도 그러고 또는 다른 주위 사람들도) 'Please'를 연발했는데, 결국 2개의 공에 받은 Autograph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공에 Sign한 선수
20 Greg Norton / 57 Jorge Campillo / 5 Chris Sammons / 38 Buddy Carlyle + 1 

두번째 공에 Sign한 선수
4 Omar Infante / 14 Martin Prado / 51 Mike Gonzalez


사족입니다만, 개인적으로 AT&T Field에 또 한가지 맘에 안 드는 점은 Bench의 뒤의 관중석과 한쪽 끝은 Premium Field Box라고 해서 이 자리에 표를 구한 사람들만 들어가도록 Security를 둬서 다른 관중들이 경기 시간은 물론 연습 시간에도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Premium 자리가 아닌 일반 좌석을 구입한 관중들이 Bench에 접근할 수 있는 건 Bench의 외야쪽 모서리, 사람이 3명정도 설 수 있는 곳에서나 Bench의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Autograph를 받을 수 있다는 거죠. 거기다 경기전 연습이 끝나고 나면(경기 시작 30분 전), 여기에서 Autograph를 받는 사람들을 쫓아내기 때문에, Meeting 후 돌아와서 Autograph를 해주겠다는 Jeff나 Brain, Yunel의 Autograph는 Premium Box 관중들만이 받을 수 있게 되는... 보통 주전들은 경기 시작 직전의 짬에 해 주는 게 대부분이라서 말이죠. --; 여기서도 빈부의 격차를 느끼니 조금 서글프더군요.

우쨌든, 무려 10명의 Autograph를 받고, 주전급은 받지 못한채 Bench 옆에서 쫓겨나 제 좌석으로 돌아와서 보니, 전광판에는 오늘의 Lineup이 나오더군요. 



Infante가 4번을 치는 엽기적인 타선에 방어율 9점대의 부상으로 3년 놀고 먹은 Hampton이 선발이라니... 정말 경기 시작하기도 전에 눈 앞이 캄캄하더군요.

Giants 선발 Sanchez
Braves 선발 Mike Hampton
하지만 놀랍게도 두 투수 모두 나름 위기를 잘 넘기면서 4회까지 0-0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이끌어 가더군요. 특히나 Hampton은 피안타 1개만을 맞으면서, 견제사까지 곁들이면서 호투하는데... 방어율이 9점대에서 6점대까지 쭉쭉 떨어지더군요. 

그러고는 시작된 5회초 공격, Braves의 타선에서 믿을 사람이라고는 유일한 McCann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1루에 기회를 잡더니.... 갑자기 타선이 미쳐 버리더군요.

어휴... 통통한 녀석... 귀여운 녀석.



Martin Prado의 병살타로 2사가 되긴 했지만, 5안타, 그 중 3개가 2루타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3점 득점을 하며 앞서 나가더군요. 거기다가 왕년의 Silver Slugger 상을 받은 Mike Hampton도 직접 2루타를 치며 타점 올리고 득점까지.... 역시 Hampton은 투수보다는 타자가 어울리는 선수지 않나 싶은데.. 암튼 이 날 타격으로 2경기 출전하면서 타율을 3할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3할 타자 Mike Hampton



7회에 또 3연속 안타에 이은 두 번의 희생타로 2점을 뽑으면서 3년만에 등판한 Hampton에게 심정적 여유를 주었고, 결국 구위가 떨어져서 7회에 1점 HR을 맞으면서 2실점하긴 했지만, 7회까지 잘 막으면서 Hampton은 승리 투수 조건을 확보한 상태에서 8회 수비부터 Braves의 구원진에게 Mound를 넘겨 주었습니다. 



역시나 Braves 구원진이 8회 2실점하면서 6-4까지 따라잡혔지만, 9회 5득점하면서 11-4로 경기가 끝나고, 결국 2005년 8월 14일에 ML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이후 거진 만 3년만에 Hampton이 1승을 챙겼습니다. 이 당황(?)스러운 장면을 무려 3만8천명의 관중이 지켜 봤는데요. 오늘 투구 정도라면 남은 Season 기간 동안 선발 자리 지키는데는 문제가 없어 보이더군요. 이번 주말부터 Glavine 사마께서 복귀하시면 Jair에 요즘 분위기 좋은 Jorge로 좀 숨통이 트일런지...


내일은 Chuck James와 Tim Lincecum인데, 험한 꼴만 안 당했으면 좋겠네요. 

@ Giants Fan이신 ARAS님을 위해 어젠 하루 쉬었던 Rich와 대타로 나온 Omar의 사진을 첨부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하루 월차 냈는데, 낮엔 야구 보고 밤엔 UB40라... 에공 힘들겠군.

2025 망곰베어스

어쩌다 보니 2025년의 유일한 잠실야구장 직관이, 제 생일 날이기도 했고, 또 망곰유니폼 오프라인 판매도 하는 날이고.... 또 조카 녀석이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야구 보고 싶다고 해서 어렵사리 티켓도 구하고... 뭐 암튼 많이 기억에 남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