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8일 화요일

[후보이야기 080]나도 이제

San Jose Sharks의 Ticket Holder가 되었다 :)

주인장이 나름 Sports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Team들이 있긴 했지만, 주인장의 고향 Team이라든지 또는 당시 주거지 Team인 적이 그닥 없었다. 야구의 OB, MLB의 Braves, 축구의 수원 Blue Wings 등등등.... 그래서 여가가 있는 요즘 Local Team을 한 번 제대로 응원해 보자는 마음에 NFL의 SF 49ers와 NHL의 SJ Sharks가 대상이 되었는데... 둘 다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 관계로 규칙도 잘 모르지만, 경기 수가 많음에도 더 싸다는 점, 그리고 가깝다는 점에서 Sharks를 응원하기로 했다. 물론, 야구 Team을 심각하게 고려해 보긴 했지만, 경기가 넘 많아서 Home 경기하는 1주 내내 움직이는 건 무리라는 판단에, 적정 선에서 Sharks로 결정.

자 이제 내 몸에도 청록색 피가 흐르게 하자. 음... 일단 첫 경기는 Preseason 경기인 29일 경기... Jersey도 사고 했으니... 이제 공부 좀 해 볼까...

어디선가 날아 온 봉투..

내용물은 바로... Shark Season Ticket.

음하하하.... 자 나도 이제 Local Team을 응원해보자.

2007년 9월 9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79]Turner Field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이 글은 Atlanta, GA 여행기의 '[4-0-4 Story 06]Turner Field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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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여행 3일째, 오늘은 1시부터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대충 씻고는 경기장을 향했습니다. 뭐 그리 일찍 갔냐고 하시겠지만, 깜빡하고 이틀 동안 가지 않았던 Braves Museum을 구경해야 했기 때문이죠..


구장 문이 열리자마자 바로 Braves Museum이 있는 3루측 Stant 아래의 통로를 따라서 이동을 했고, $2를 지불한 후, Braves Museum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절 반갑게 맞이해 준 건 바로 1995년 World Series Trophy.

바로 이겁니다.. 아... 이거 확정 짓던 1995 WS 6차전을 본 사람들 정말 좋겠다...

Trophy를 바라보며 감상에 잠시 젖은 후, 주위를 돌아보니 Boston Braves 시절부터 해서 Milwaukee 시절의 사진들과 이야기들이 잠깐 전시되어 있고, 비행기가 보편화되기전 기차로 Team이 이동하던 시절, 그 시절의 Team 전용 기차 내부를 전시한 곳을 들어가 구경했었습니다. 한편에는 Braves 역사상 명장면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Play 되고 있어서, 91년 NLCS 경기라든지 Undisputed Home Run King의 기록 경신 장면이라든지... 뭐 이런 게 나오고 있어서, 또 보면서 눈물 주르르.... 그러고선 정신 차리고 좀 더 돌아보려고 하니 바로 이게 나오더군요.



미 Pro Sports 사상 전무후무한 14 Season 연속 Division Title을 기록한 각 해 별로 Lockeroom을 만들어서는 그 때 사용되었던 장비라든지 신문 기사등을 전시해 두었더군요. 반가운 얼굴도 많고, 이래저래 또 감상에 젖어서는...

언젠간 꼭 PS도 보러 간다.... 가산을 다 탕진하는 것만 아니라면...



Braves Museum에서 1시간여를 보내며 잠시 회상에 잠겼다가 나온 주인장은 역시나 또 Plaza에서 하는 공연들을 보면서 놀았습니다. 특히나 오늘은 Alternative Jersey를 Braves가 입는지라.. 딱 맞춰 입고 갔던 주인장, Lucky. 뭐, 옷도 맞춰 입었겠다, 마지막 날이기도 하겠다, 여기 저기 앵겨 붙으며 사진을 찍어 댔습니다.

Braves의 Mascot인 Homer... 얜 좀 솔직히 안습....




대충 바깥에서 잘 놀았던 주인장은 자리를 찾아가 경기 관전 준비를 했죠. 주인장 Block을 담당하는 중년의 백인 아주머니와 반갑게 인사한 후 조금 수다를 떨고는 주인장은 자기 자리에...

주인장이 내년에도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그 중년 백인 아주머니 Staff입니다...
그리고, 이 날 경기는 주인장에게는 절대 못잊을 경기였던 것이 바로 주인장의 우상들인 Glavine과 Smoltz간의 경기였던 것입니다. 이번 Series를 시작할 때, Braves에서 특별 영상을 제작해서 Glavine의 300승을 제작해줬는데, 이 가장 친한 친구끼리 또 다시 맞대결이라니.... 맞대결이라는 사실 자체는 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Glavine을, 거기에 Smoltz와 함께 Turner Field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 거기다 어케어케 Mets 쪽 Dugout을 기웃거리다 Glavine 형님의 그 왼손을 잡고 악수하는 영광까지... (음.. 어제까지 이 손을 안 씻었던가?) 우워워워워워워...

<300승 동영상>


<글래빈 vs. 스몰츠>

비록 Glavine 엉아께서 승리를 챙기시는 바람에 Braves가 Sweep을 당하며 이번 Season을 90% 이상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래도 Bullpen에게 공을 넘겨 주고 물러나는 Glavine에게 또 다시 Braves Fan들은 기립박수....


<글래빈 투구 강판 직전 & Tomahawk Chop>


<Glavine 강판시 기립박수>

경기는 졌지만, 3:2로 나름 재밌는 Score였고(그것도 9회말 1점 따라가며 마지막에 득점권 주자까지 있어서 기대감을 줬던 경기), 또 Game 중간 중간 Event들이 역시 Game을 지루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Game 전 행사로 이것저것을 하는데... Breast Cancer를 이겨낸 여성분들이 들어와 행사를 가지더군요.... 생각보다 그 수가 많다는 사실에 좀 놀랬습니다. 물론, 다들 기립박수...


이 날 Game에선 가장 기억에 남는게 Fan들끼리의 노래 경연 'All Star of the Game'인데... 일단 동영상을 보시죠.

<투표 전 영상>
<투표 결과>
<Martina McBride의 원곡>

뭐,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꼬마 아가씨죠. 이 노래 행사 진행하는 AT&T에서 제공하는 공짜 Wireless Internet 쓰느라.... 잠깐 있던 사이 이 꼬마 아가씨가 노래를 부르길래... 이 노래에 사람들 맛 가서.. 응원하던 그 언니들하고 그 언니들 추종자들이 다 이 노래 녹음하는 곳 앞에 와서는.... 노래 끝날 때 정말 뜨거운 박수를 보냈는데... 동영상으로는 Highlight 부문만 나와서 조금 아쉽네요.

이것말고도 'Kiss Cam'이라고 해서 연인을 Kiss 하게 만드는데.. 마지막이 압권이죠...



거기다, Braves 구장 직원은 정말 Beatles 노래를 많이 쓰더군요. 대타가 나오면 'Help'가 나오고 주자가 견제사로 죽으니까 'Get Back' (노래 가사에 Get back where you once belong 이 나오죠).... 아 안 그래도 맘에 드는데.. 누군지 몰라도.... 참... 너 정말 노래 들을 줄 아는 놈이구만..... ㅋㅋㅋ....

뭐 7 inning Stretch에 하는 'Take me out to the Ball Game'이야... 늘 즐거운 시간이고 말이죠. 'Root, Root Rot for Braves'를 외치며 말이죠..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Take me out with the crowd;

Buy me some peanuts and Cracker Jack
I don't care if I never get back.

Let me root, root, root for the home team,
If they don't win, it's a shame.

For it's one, two, three strikes, you're out,
At the old ball game.

이렇게 Turner Field에서의 올해 마지막(이라고 생각 되는) 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Get Back, Get Back where I wanna belong 을 속으로 되뇌이며 언젠간 꼭 다시 돌아오리라... 다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Josh Beckett wrote on 2007/09/11 16:51 :
중간중간 사진 때문에 흠칫 흠칫 놀랍니다. (무슨 사진 때문에 놀랐을까요? 크핫핫)

2007년 9월 6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77]Turner Field 방문기

이 글은 Atlanta, GA 여행기의 '[4-0-4 Story 02]성지 Turner Field에 가다...'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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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출발 시간으로 따지면 둘째날)의 오전을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어케든 정신 바짝 차리고 Atlanta 외부의 두 곳을 끝낸 주인장은 Check-in 시간에 맞춰서 Hotel로 돌아갔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Valet으로 Parking 해 버리고 방에 와서는 습한 날씨에 쫀득쫀득해지고 노곤한 몸을 Shower로 해결하고는 잠깐 눈을 붙였죠.

Hotel 내부입니다.

한 한 시간 쯤 달게 자고는 초행길이다 보니 길을 헤맬지도 모르고 또, 금요일 저녁이자 연휴 첫날에 차가 막힐까봐 경기 시간이 7시 반임에도 불구하고 3시 반이 갓 지나자마자 차를 몰아서는 Turner Field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Turner Field는 그닥 멀지 않더군요. 차로 시내를 한 10분 정도 가니 바로 Prepaid Parking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Northeast Gate 앞.... 감격 또 감격.....
차를 주차하고는 한 걸음으로 Northeast Gate(Main Gate) 앞 광장에 갔더니 아직 시간이 이른지라 구장 입장도 안 되고, 또 사람도 그닥 많이 오지 않았더군요. 어쨌든 저 성지에 주인장의 발도장을 '쾅'하고 찍고 꼭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바닥에 Kiss 한 번 해 주고는 Main Gate 앞 광장을 돌아다녔습니다.

Hank Aaron Drive.... Northeast Gate 에 적힌 Turner Field의 주소입니다.
광장에는 Braves 소속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의 Statue와 Number가 있었드랬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위가 바로 Undisputed Home Run King이자 현재 Braves의 부사장을 하고 있는 Henry 'Hank' Aaron이구요, 오른쪽 위가 Atlanta로 Franchise를 옮긴 후 Braves의 Ace로서 45세까지 던지며 통산 318승을 거두신 Phil Niekro. 왼쪽 아래가 Milwaukee 시절의 Braves의 Ace이시자 통산 승수(363승)에서 역대 6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는 Warren Sphan.... 그리고 오른쪽 아래는 Braves 선수는 아니지만 Georgia 출신으로 Babe Ruth와 함께 야구의 신으로 추앙받는 Ty Cobb의 동상입니다.


Warren Spahn의 동상을 보니 당시 기자가 Boston Braves(Spahn의 Debut 당시에 Braves는 Boston에 있었음)의 투수 진에 대해서 남긴 9줄짜리 시가 생각 나네요.

First we'll use Spahn
Then we'll use Sain
Then an off day
followed by rain
Back will come Spahn
followed by Sain
And followed
we hope
by two days of rain.

요즘 Smoltz와 Hudson만 등판하길 바라는 Braves와 어찌 이리 상황이 같은지... --;

21번은 Spahn, 41번은 Eddie Mathews, 44번은 Hank Aaron, 42번은 MLB 전체 영구결번인 Jackie Robinson, 3번은 Dale Murphy, 35번은 Phil Niekro입니다.

Home Run King과 함께....

어찌 되었든 Braves를 수호해 주시리라 믿는 이 영웅들의 Statue 및 Monument를 보고 사진 한 장 찰칵 찍고 나니 Gate가 Open되어서 입장을 했드랬습니다. 운 좋았던 게 그 날은 Delta에서 Promotion을 해서 첫 15,000명의 입장객에게 기념 모자를 증정해주길래 하나 얻었드랬죠.

광장에서 막 지나온 Northgate를 바라 보며...
NorthEast Gate를 통해 입장했더니 바로 외야 중앙의 뒷편으로 이어지는 Back-Screen뒤에 해당하는 자리가 되고 여기에도 약간의 광장이 존재하더군요. 일단 gate 쪽으로는 먹거리를 파는 곳들이 있고, AT&T에서 후원하는 Fan Zone이라고 해서 wireless internet을 공짜로 쓸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노래 자랑 비슷하게 노래 부르는 동영상을 찍으면, 그 중 두 명을 뽑아 공수교대 중에 보여줘서는 Mobile Phone을 통해 투표를 해서는 이른바 'All-Star of the Game'을 뽑더군요. 관련한 얘기랑 동영상은 3일째 경기를 얘기할 때 좀 더 얘기하죠.

Clubhouse 서쪽에 위치한 Cartoon Network(CNN의 만화 관련 방송)의 Theme Park입니다.

야구장 쪽을 향하면 Backscreen의 뒷편에 해당하는 곳에 조그만 Screen이 있어서 이 Plaza(광장)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지가 나오고.. 그 Screen 아래는 주인장에게 가장 위험한 장소인 Braves Clubhouse(기념품이나 관련 상품 사는 곳)가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샌가 Clubhouse를 나오며 양손에는 Shopping Bag이....


이 날 Plaza에서 처음 시작한 공연은 왠 Band가 하나 나와서 공연을 했는데.. 마지막 곡이 T-Rex에게 헌정하는 곡이라고 하더군요. 매일 공연하는 Band가 바뀌던데... 뭐 재밌었습니다. 이 공연이 끝나니까 (이건 매일 하는 겁니다) 들어올때 부터 궁금했던 커다란 북에 왠 흑인 애가 올라가더니 연주하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타악기만으로 구성된 Marchiing Band가 등장하더군요. 이름하여 'Heavy Hitters'인데 신나게 두들겨 대더군요. 연주하는 동안에 Fan들이 나와서 같이 장단에 맞춰 춤추기도 하고....


사진에 등장한 늘씬한 몸매의 등번호 '07'을 단 아가씨들이 궁금해졌을 겁니다. Cheer Leader라고 하긴 그렇고 홍보요원 정도... 암튼 Southern Lady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느껴지는(영화 Sweet Alabama나 Gone With The Wind 때문에 주인장에게 박혀 있는 하얗고 늘씬한 하지만 강인해 보이는....) 아가씨들이 8~9명 정도가 경기 시작 전부터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이런 저런 행사에 등장해서 사람들(네... 주인장 포함입니다)의 관심을 끌더군요. 나중에 경기 중에도 7 inning Stretch라든지 매번 공수교대 행사 때마다 진행요원으로 등장해서... 심심하지 않게 해줬습니다. 

2007년 진행요원이라고 다들 '07'을 달고 있죠... 뭐 Looking Good 이었습니다.
대충의 Plaza 구경을 끝내고는 1루측 Home Team 진영쪽으로 해서 통로를 지나 Backstop 뒤의 주인장 자리로 향했습니다. 1루쪽 통로에서 진행방향의 좌측으로는(구장 바깥쪽으로 향한 방향) 주로 Shop들(먹거리나 조그만 기념품 shop)이 있었고, 반대쪽(구장 내부로 향한 방향) 벽에는 Atlanta로 Franchise를 옮긴 후의 매년 개막 당시의 Roster들이 모여서 찍은 단체 사진과 그 해 성적에 대해서 Describe가 되어 있더군요. 역시나 가장 반가운 건 Glavine 엉아가 잘 던지시고 Justice가 마지막 경기 유일한 득점인 HR 한 방으로 WS Title을 차지했던 1995년의 사진이었습니다. 

정말 그리운 얼굴들이 잔뜩인 95년 Braves Lineup
잠시 Braves의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회상에 잠겼다가, 맥주 한 병을 사들고는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갔드랬습니다. 아직도 경기 시간이 1시간이 남은지라 빈 자리가 많이 보입니다... 한 가지 이 동네 경기 관람 다니다 보면 7회가 되어서야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고 할 정도로... 주인장으로서는 왜 경기 시작전에 다들 착석해서 보는게 아닌지 의아스럽지만... 어쨌든 다들 조금씩은 늦게 오는 걸 감안하면... 뭐 경기 1시간 전이니....

주인장 자리에서 바라본 Backscreen
Away Team Dugout이 있는 3루 내야쪽 관중석
주인장 오른쪽의 Home Team 쪽 내야 관중석
한 장 더.
구장 정리 대기 중인 구장 Staff
주인장 뒤쪽, Backstop 뒤 쪽의 중계석 및 Royal Boxes 그리고 3층 관중석
좌익수 쪽 외야의 Hank Aaron Seat에 보이는 Retired Number와 Coca Cola
마지막 구장 정리중인 구장 Staff.
경기 시작 30분 전까지 계속 연습과 구장 정리가 계속되던 중이라 그냥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Alarm이 크게 울리더니 오늘의 경기 'NY Mets vs. Your Atlanta Braves(감격감격감격)'라는 Ment가 나오더니 이런 저런 광고 영상과 Interview 영상들이 나오더군요.

이 날 경기 선발이자 패전투수가 되었던 Tim Hudson
한 10여분을 이런저런 영상을 보여주더니 'Game을 시작하기 전에 특별한 Moment를 가지겠다'라고 하길래 뭔가 했더니.....



최근 300승의 금자탑을 달성한 Former Braves자 Forever Braves일거라고 생각했던 Tom 형님의 영상이었습니다. ML 첫 선발 Debut부터 ML 첫 승, 100승, 200승 Braves에서의 마지막 승리 및 95년 WS 마지막 경기 6차전의 모습... 그리고 300승을 달성하던 순간을 보여주면서..... Glavine에게 축하한다는 Braves의 공식 Announcement가 나오고.... Mets Dugout에서 Glavine 엉아께서 직접 나오셔서 모자를 들어 나와 인사하고.... 영상이 시작될 때부터 모든 관중들이 일어나서 우리와 같은 기립박수를 보내고, 몇 번이고 Curtain Call로 Glavine을 또 불러 내고 불러 내고... 주인장 얼굴에는 어느샌가 굵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정말 이런 분위기는 주인장을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지게했죠.

우쨌든 감동의 도가니탕에서 허우적 대는 사이 선수 소개와 국가 부르고 시구하고 경기 시작 선언 등을 하고 나서는 Game이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후에는 동영상 촬영이 금지라고 해서... 몰래 몰래 숨어서 찍었는데... Hudson이나 울 Georgia Boys들이 잘 찍혔는지 아직 확인을 못했네요. 

Chipper 형님의 알흠다운 Swing 모습
Andruw의 삽방망이질 준비 자세...

경기가 진행되고 날이 어두워지고 Light가 들어오고.... 역시 야구장은 밤에 보는 것과 낮에 보는게 다르다는데... 그래도 어찌나 성스러운 장소던지.... 



경기는 불행히도 Home Run 포에 무너진 Hudson과 무력한 타선 때문에 완패. 이게 3연전을 Sweep 당하는 시발점이 될 지 누가 알았겠습니까만.... 친해진 구장 직원(주인장 좌석이 있는 Block을 담당한 백인 중년 여성)과 내일은 꼭 이라며 내일 보자고 나올려고 했습니다만.... 그 구장 직원이 알려준 Turner Field에서 금요일에 경기가 있을 때는 불꽃놀이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한데서 그거를 마저 보고 경기장을 나섰드랬습니다. 얘네들 불꽃놀이를 넘 좋아해서... 이제 이 불꽃놀이도 참 많이 본 거 같은데.. 우쨌든.... 


밤 10시가 넘어 11시가 다 되가는 Atlanta의 첫 날.... 여전히 훤하게 밝혀져 있는 Turner Field를 뒤로 하고 Hotel로 발걸음-정확히는 Navigation을 Targeting 하여 차를 몰고 돌아갔드랬습니다. 

Backscreen의 뒷모습... 저 공은 Hank Aaron이 715HR을 날렸을 때의 그 공의 사진이다....

앗... 흔들렸다.

@Atlanta에서의 첫날 마지막 이야기가 조만간 올라갑니다. (본진 블로그에 ㅎㅎㅎㅎ)

2024 시즌 #3 - 안산 원정

수원 팬들이 엄청 온다고, 원래의 원정석 구역이 아닌 골대 뒤 구역 전체를 오픈해주면서, 5천명 이상의 원정 팬이 오게 된... 실제 경기 관람객이 8,264명인데.... 원정버스를 타고 부푼 기대감에 이동을 했는데... 그런데, 비지정석이다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