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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7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76]Epstein Jinx(?)

어렸을 때부터 뭔가 무서운 걸 잘 못 봤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심장 떨리는 거... 가슴 졸이는 순간을 잘 못 참는 편이었죠. '전설의 고향' 같은 걸 볼 때 음악 깔리고 분위기로 감으로 뭔가 심장 떨어질만한 순간이 다가오면 이불 속으로 몸을 숨기고 엎드려 눈만 빼곰이 내놓았다가 딱 등장하려는 순간 이불을 뒤집어 쓰고는 그 Image를 안 보려고 한다든지... 뭐, 이불 같은 게 없으면 눈을 지그시 감고 귀를 막아버렸죠.

눈 가리고 있는데 누가 옆에서 아우~~ 하면 무섭습니다. 
하지만 누가 눈 가리고 아웅하면 살인 충동을 느낀다죠.

이게 이런 공포 영화 뿐만이 아니라, Sports 경기 같은 걸 볼 때도 마찬가지가 되더군요. 중요한 승부처가 되고 손에 땀을 쥐게 되는 순간이 되면 왠지 심장 박동수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왠지 엄청나게 불편해지더라는 거죠. 마치 '전주'가 깔리면 귀신이나 선혈이 낭자한 희생자가 등장할 거라는 걸 상상하듯이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가슴 졸이면서 결국 보고 나면, 이상하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기억은 없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그게 상처가 되서, 중요한 경기-라고 해 봤자 Olympic이나 Asian Game이었겠죠. 살인마의 3S 정책으로 그런 행사는 밤새서라도 봐야 하는 게 당연했던 시절이었으니까요-를 할 때가 되면 가슴 졸이는 것도 싫었고, 또 결과가 나쁘면 기분도 나쁠 거 같아서, '내가 보면 지니까, 안 볼래'라면서 TV 소리가 들리지 않는 제 방에 가서 혼자 어케 되었을까 맘 졸였던 기억이 납니다. 오죽하면, 88 서울 Olympic 때 대회 며칠 째 No Gold라고 방송에서 하도 징징대서리 Wrestling의 김영남 선수가 결승전할 때, 처음 2분을 보다가 Passive 당하게 되는 걸 보고, '내가 이거 계속 보면 지니까, 그럼 이거 애국하는 거 아니잖아'라면서 눈귀 틀어먹고 방으로 갔겠습니까. (정말 세뇌교육 무섭네요. 갓 중학교 입학한 놈이 무슨 TV 안 보는 이유에 애국 타령인지)

전 눈 가리고 경기도 못 보는데 이 친구는 눈 가리고 경기를 직접 뛰는군요.

우찌 되었든 제가 눈 가리고 안 봐서인지 아닌지랑은 전혀 상관없이 김영남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만, 전 이 때부터 제가 보면 뭔가 안 된다는 생각에 왠만하면 이후로는 한동안 Sports 관람은, 특히나 국가 대표 선수들 경기 보는 건 금했답니다. (그러고 보면 90, 94 WC 때는 불문율을 깨고, 잠 안 자고 봤으니, 축구 Fan들에게는 제가 원흉일지도) 
88 Olympic 당시 김영남 선수.

난 내가 눈 가리면 다들 이렇게 기뻐할 줄 알았다. 퍽!

뭐, 물론 나쁜 기억만 오래 남으니까, 솔직히 제가 봤어도 이겼던 경기도 꽤나 될 겁니다. 하지만, 저란 놈이 원래 그래서 안 좋고 나빴던 것만 기억하는 염세주의, 패배주의 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 해 도대체 제가 봐서도 이겼던 경기들은 그닥 기억이 안 나네요. 쿨럭... 아마, 제가 봐도 이겼던 경기는 아마 그닥 열광적으로 응원했던 Team이 아니었다든지, 그랬을 겁니다.

한 동안 딴 짓거리(학교/직장) 때문에 Sports 경기를 보는 건 못 접하고 살다가, 미국 오기 전부터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Season Ticket의 1/4 정도 되는 Package 상품을 산 Team이 벌써 3개니), 요즘 이걸 보러 다니면서 다시금 저한테 걸린 저주를 떠올리기 시작했습니다. 

4개 Major Professional Sports League 소속 Team으로는 San Jose에 유일한 NHL San Jose Sharks의 10 Game Pack이란 걸 사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에 West Conference에서 5위를 해서 나름 Playoff에 진출 Round까지도 진출했던 잘 하는 Team인지라, Season 중에도 즐기고, 잘 모르던 Ice Hockey도 배우고, 잘 되면 Playoff의 광란적인 분위기도 즐겨보자고 생각해서 10 Game Pack을 샀는데 말이죠.


일단, Playoff의 광란적인 분위기는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Season이 반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Divison 1위 Conference에서는 2위를 Rank 중이니 왠만하면 Playoff에 진출하리라고 보여집니다. 근데 이렇게 성적이 잘 나오는 Team을 응원하는데 그럼 보러 갈 때마다 이겼지 않았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San Jose Sharks는 현재 NHL 전체를 통틀어 원정 경기에서 가장 강한 Team입니다. 12승 3패 2연장패(승리하면 승점 2, 연장 패하면 승점 1)로 승점을 원정에서 26점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승점이 40점이니 이는 Home에서는 14점밖에 못 얻었다는 사실(6승 7패 2연장패)이죠. 근데, 말입니다. 더 웃기는 건 제가 관람한 경기의 승률과 아닌 경기의 승률은 All or Nothing이라는 겁니다. 제가 구경 간 Home 경기 4경기 전패(1 연장패 포함)이지만, 제가 안 간 경기는 무려 6승 4패 1연장패라는 겁니다. 제가 본 경기에선 승점 달랑 1점 획득하고 제가 안 보거나 볼 수 없는 경기에서는 무려 39점이나 땄다는.... 집에 NHL 전문 방송이 나오지 않으니... 이거 정말 제가 가면 지기만 한다는 생각을 하면 응원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경기는 정말 재밌고 볼만한데.. 늘 지니 말이죠. (솔직히 Ice Hockey가 이렇게 재밌는지는 몰랐습니다)

다른 Sports로도 눈을 돌려 보니 정말 제가 직접 가서 본 경기의 승률은 처참하더군요.
MLB - 
SF Giants: 올 초 LA Dodgers와의 Home Opener Series에서 내가 간 경기는 패배. Dodgers를 응원하느니 Giants였음.
Braves vs. Giants: 2승2패, League 최하위 수준인 Giants에게 아무리 원정이라지만 2승 2패라니.. 뭔가 억울.
Braves vs. Mets (in ATL): 3연패 Sweep. 아... 다시 생각해도 열 받는다.

NBA
GS Warrios vs. Cleveland Cavaliers: 이 경기 지면서 개막부터 5연패인가 6연패로 기억. GS Warriors.
LA Lakers vs. GS Warriors: Kobe 응원하러 가서 Lakers 이기라고 응원했는데(속으로만) 결국 Warriors에게 덜미.

뭐... 이렇게 되니, 사 놓은 다른 Season Ticket도 걱정이 됩니다. 안 그래도 올해 지구 꼴찌 할 게 뻔한데...

아 정말 Epstein's Jinx는 징하게 계속 되는 걸까요? 그래도 한 번 직접 가서 보기 시작했더니 집 구석에 앉아 TV로 보는 건 정말 맛이 안 나는데 말이죠.

니 Team 중 한안 된 거만 생각나는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만, 전 이 때부터 제가 보면 뭔가 안 된다는 생각에 왠만하면 이후로는 한동안 Sports 관람은, 특히나 국가 대표 선수들 경기 보는 건 금했답니다. (그러고 보면 90, 94 WC 때는 불문율을 깨고, 잠 안 자고 봤으니, 축구 Fan들에게는 제가 원흉일지도)

2007년 11월 7일 수요일

Oracle Center를 다녀오다

MLB, NFL, NHL을 다 직접 가서 구경하고 이제 남은 건 NBA 하나였는데 오늘 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왔습니다. Oakland에 위치한 Oracle Center를 Home Court로 사용하는 Golden State Warriors의 Home 경기가 Cleveland Cavaliers를 상대로 열렸는데, 룸메 형 가족과 함께 구경하고 왔습니다.
 
 
King James라고 불리는 LeBron이 속한 Cavs를 상대하기에 작년 Playoff에 진출하며 새 Season을 무척이나 기대하게 만들었던 Warriors는 너무나 미약했습니다. 지금까지 정규 Season 성적이 3전 전패. 뭐 13년만에 Playoff를 나간 걸 티를 내더군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텅빈 경기장에 먼저 들어가서는 자리를 찾아가보니 2층에서도 뒤쪽인지라 Court가 까마득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뭐, 한국에서도 중계 볼 때도 3~4만 드는 실내 경기장의 2층에 가면 뭐하나 했는데.. 적어도 다들 앉아서 보면, 익숙해져서 그런지 의외로 가깝게 느껴지고 또 현장 분위기도 느끼니 좋긴 하더군요. 물론 Ticket Price가 넘 비싸서 문제지만요... (이 구석 꼭대기만 해도 세금 포함 5만원이 넘습니다)
 
 
사진에 보면 좌석이 하얀데요... 저게 좌석 자체가 하얀 게 아니라, 경기 중에 응원할 때 흔들어대라고 주는 조그만 Plancard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찌 되었든 넘 일찍 간 덕에 경기장에서 편하게(?) 식사를 마친 후 자리에 돌아오고는 한 10분 정도 지나니 경기를 시작하더군요. 물론 경기 시작 전에 선수 소개. 역시 Home Team 소개가 휘황찬란 했습니다. 불꽃 터지고...
 

 
 
시합이 진행되면서 경기장은 나름 꽉 차기 시작하고 경기는 See-Saw Game이어서 업치락 뒤치락하다 보니 나름 꽤 볼만했습니다. Lakers Fan 입장에서두 말이죠... :)
 
 
Half-time이나 작전 Time이 진행될 때 이런 저런 Event가 가장 많던데 일단 기억에 남은 건 전광판을 통해 Propose를 한 남자. 결국엔 여자에게 승낙을 받아서(동네방네 다 소문 났는데 어케 거절하나 싶기도 하지만)는 찌~~~인한 Kiss.
 
 
하지만, 누가 뭐래도 농구장의 가장 큰 재미는 Cheer Leading이겠죠. 일부러 쌍안경도 챙겨갔는데 말이죠... 혼자만 보고 사진 안 올리냐고 투덜거리시는 분들을 위해 모음집 올라갑니다. 쿨럭.
 
 
 
경기는 한 때 10점차까지 뒤지다가 경기 종료 5분 전에 역전시켜서 Warriors가 Season 첫 승을 하나 했지만, 역시나 뒷짐 부족으로 패배. 한 1~2분여를 남기고는 작전 Time 신공으로 시간도 지연되면서 경기를 포기한 관중들이 꽤나 나가기 시작했답니다.
 
 
뭐 응원하는 Team이 없는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근소하게 경기가 진행되어서 좋았구요. 내달 15일에 Kobe보러 한 번 올테고, 또 당장 이번 주 토요일에 여기서 하는 Billy Joel 공연 보러 와야하는데 사전답사를 마쳤다는 점에서, 그리고 NBA도 이제 봤으니 4대 Sports를 다 직접 경기장에 가서 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하루였습니다. 쿨럭.

 
cojette wrote on 2007/11/07 19:39 :
경기장이 참 예쁘네요 (쿨럭쿨럭)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11/09 04:07 :
이쁜... 건가? 다른 덴 안 가봐서 모르겠네.. 쿨럭.. 설마 Oracle 때문에? :P

2007년 10월 1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70]처음으로 Sharks 경기를 보다 & Bay Area Sports

1. 드디어 어제 NHL San Jose Sharks의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40 경기나 사야 하는 Season Ticket은 솔직히 부담도 되는지라 10경기만 가는 Sharkpak을 샀는데, 그 첫번째 경기가 바로 어제 Calgary Flames와의 시범 경기 였습니다. 솔직히 한국 있을 때는 Ice Hockey 같은 건 관심 밖이었는데, 문화 생활을 즐겨 보자는 취지에서 정기적으로 갈 방법을 찾다 보니 Ice Hockey를 선택하게 되었고... 결국 공부까지 해 가면서 보러 가게 되었네요. ㅋㅋㅋ

구장 내 통로

도착하니 이미 연습 중이더군요...


생각보다 규칙은 간단하더군요. 거기다 경기 자체가 농구보다도 훨씬 Speedy하고 빠른 공수 전환에 (자기가 그러지 못하니 부러운 감정 포함해서) 남성적인 몸싸움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물론, 돈 내고 보니 아깝지 않아야 한다고 자기 최면을 건 것도 있지만요. 처음 표를 받았을 때는 2층인지라 잘 안 보일까봐 걱정이었는데, Ice Hockey, 경기장 자체가 작고 View도 제대로 확보해 주는 구조다 보니 뭐 Link의 Plastic Guard 두드려 가며 응원할 거 아니라면 가격대 성능비도 좋더군요. 가져간 쌍안경이 무용지물(반대편도 너무 크게 보여서리...)이었으니 뭐... 


Team Name이 Shark이다 보니 응원용으로 사용되는 Sound 중에는 영화 Jaws의 Theme도 있더군요. 그 음악에 맞춰서 양팔을 위아래로 포갠 후 벌였다 닫았다 하면서 상어 입을 표현하는 게 응원 동작인게 나름 참신했구요. 아마 Tomahawk Chop보다도 자주 하게 될 동작일 거 같습니다, ㅋㅋㅋ.

경기 시작전 Ceremony 중인 Link..

몇 가지 재밌었던 건, Canada 선수들이 많다 보니 Canada 국가도 미국 국가와 함께 경기 전에 부른다는 거(Canada 국가에는 정말 Canada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더군요), Sharks 선수들 입장할 때 Sharks 입 모양의 조형물이 천장에서 내려와서 선수 출입구 앞에 놓여지고 그걸 통해 입장을 하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동네가 동네다 보니 HDD 업체인 Seagate 등등 정말 IT 관련 업체들의 광고판이 잔뜩이라는 거...


Sharks의 Mascot인 Sharkie

뭐, 이번 겨울은 Shark와 함께 보낼 듯 싶네요. 뭐 한 달에 1~2번 정도 주중 저녁을 때우는데, 한 번에 30불 정도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거 같습니다.

2. NHL, NFL과 함께 또 하나의 겨울 Sports인 NBA가 개막을 앞두면서 Ticket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시즌권을 파는 단계입니다. 작년에 여기의 Golden States Warriors가 10여년만에 Playoff에 진출했다 보니, 판매 시작하자마자 1층의 좌석들은 전부 시즌권으로 다 팔려 나가고 말았는데요... 이게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묘하다는 게 뭐냐면, 주인장 경우에야 농구가 Most Favorite도 아니고 경제적 능력도 아니고 해서 뭐 관심이 없었는데, craigslist라고 하는 정말 이것저것 모든 게 다 올라오는 website에 가보면 이 시즌권을 구매한 사람들이 자기네 표들을 판매하는데, 그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시즌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 가는 것도 아니고, 또 혼자 살 능력도 안 되고 하면 일단 자기 이름으로 먼저 사고는 그걸 반 또는 1/4을 가져 갈 Partner를 찾는다든지, 아님 정말 대놓고 장사할려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표를 좌석 위치와 함께 올려 놓고는 맘에 드는 단일 경기 사가라고... 각 경기별로 최소 입찰가를 적어놓고는 판매를 하더군요. 단일 경기를 팔 때 가장 비싸게 팔리는 건 역시 Lakers 경기더군요. 아무리 밉다 밉다 해도 Kobe의 인기는 정말.... 뭐 심한 경우에는 10배 장사로 팔려 나가는 것도 보이던데... 이걸 보니까 시즌권을 일단 지르고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보통 2장 이상씩 묶어서 판매하는데 1장만 시즌권을 사서 팔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2장 사자니 안 팔고 남은 걸 보러 갈 때 같이 가 줄 사람도 주인장은 없고.... 뭐, 회사 미국인 동료는 그 표를 핑계로 만남을 주선하라지만, 뭐 이미 지나간 얘기고 또 가장 현실적으로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하지만, 금전적 여유만 있고, 또 개인적으로 보러 갈 시간도 있고 하면 시즌권을 질러 버리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역시 이런데도 자본주의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구나 싶어서 한 편은 씁쓸하고 한 편은 부럽고 그렇더군요...

@어쨌든, 싼값에 2층 첫 열 Centercourt 쪽에 표를 구했습니다. 다행히 1.5배만 받겠다고 한 맘씨 착한 중국인을 만나서 말이죠... Lakers 경기랑 Spurs 경긴 혼자 보러 가고 Cavaliers 경기는 룸메 형 가족들과 함께(이건 좌석이 좀 더 안 좋지만 어쨌든) 가게 되었네요... 이로써 Oracle Center도 Cover 했으니 남은 건 McAfee Colosieum인데... 어째 Oakland Raiders는 정이 안 가고.... Athletics도 굳이 AL 야구 경기 보러 가고 싶은 맘이 없어서 말이죠... 빨리 추신수가 ML 승격해서 방문해주는 거 빼곤 없을 거 같네요 쿨럭...

3. 나름 관심갖고 응원하는 49ers는 오늘 완전 삽질 중입니다. 오늘 경기를 보러 갈까 하다 참았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네요. 쩝. 그건 그렇고 한국에선 인기가 없다 보니 인구에 회자 되지 않고 있지만, MLB의 Steroid 문제만큼 큰 Cheating과 관련된 사건이 NFL에도 발생했는데... (그러고 보니 NBA도 심판이 경기 결과를 가지고 도박했다는 걸로 난리인데 쩝) New England Patriots가 경기 중간에 상대 Team 감독이 작전 지시를 내리는 걸 몰래 Camera로 찍어서 실시간으로 자기네 감독에게 전달하는게 (웃기게도) 경기장 내 방송(Patriots 자체 방송) Camera에 잡혀서는 이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상대방 작전을 실시간으로 알아서 대처를 했을테니.. 이거 완전 보통 Cheating도 아닌데 말이죠. NE Patriots는 2000년에 현재 감독이 오고 나서는 Super Bowl만 3번 우승하고 Division 우승은 7번 Season 중에 5번이나 차지하는 등 현재 NFL에서 강호이자 명문 Team이라는 건데... 이게 전부 Cheating에 의한 거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거죠. 거기다 감독이 interview에서 '모든 게 내 잘못이다. 우리 Team하곤 관계 없다'라는 건 좋았지만 '하지만, 다른 Team 감독들도 다 한다'라고 얘기한 게 난리가 되어버렸죠. 즉각 다른 Team 감독들은 반발했고, 안 그래도 Patriots 구장에서 경기할 때 Team Staff간의 통신에 사용되는 Radio 전파가 다른 구장과는 달리 제대로 작동 안 되고 도청 의심까지 받았던 지라.. 완전 NFL 최고의 Team, 최고의 감독에서 Cheater, 희대의 사기꾼으로 몰리고 있죠... 뭐, 뿌린대로 거두는 거고... 거기다 저렇게 주목 받는 Team이 저랬다니.... 나름 저 Team의 QB로 인기남 중 하나인 Tom Brady마저 진흙탕 속에 빠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하긴 남자들은 모범생 Image라 싫어하고, 반대로 여자들은 모범생 Image라 좋아한다든데 ㅋㅋㅋ)

2007년 5월 4일 금요일

[후보이야기 061]그래도 야구가 제일 Cheap한 걸....

저녁을 소주와 알탕/두부김치로 때우고는 Batting Practice 한 번 해주고 일전에 언급한 British Pub에 갔더랬습니다. (이거 써 놓고 보니 한국에서 술 먹던 거랑 비슷한 걸...) 날짜가 어떻게 또 기가 막히게 SJ Sharks의 Home Game이 있던 날인지라, Shark Territory인 그 가게에서는, 마치 2002 Worldcup 때 모든 TV가 축구만 보여줬듯이, SJ Sharks의 경기를 보여주더군요.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3 Period, 즉 마지막 Period를 하고 있었는데 2-1로 Sharks가 앞서 나가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본 걸 제외하고는 제대로 Hockey 게임을 본 건 처음인 거 같은데.. 청록색 바탕에 상어가 입에 Hockey Stick 물고 있는 Sharks Jersey를 입고 있는 가게 손님들 전부와 함께 3 Period를 즐겼는데, 이게 나름 아주 원초적인 재미를 주더군요. 손님이 바글바글해서 Standing Table에서 마시고 있는데 자리없다고 합석한 아저씨들이랑 Game보다가 서로 친해지고(Korea하면 Samsung하고 지도자 동지-누군가가 떠오르는군요-밖에 모르는 백인 아찌들) 뭐 신나게 봤습니다만.... Game은 3 Period 끝나기 직전 Equalizer 먹고, 연장 가서는 Sudden Death Goal 먹어서 졌더랬죠.


뭐, 그래도 넘 재밌게 봐서, 다음엔 직접 가서 볼까 해서 (Series가 2-2로 동률이라 6차전을 다시 SJ HP Pavilion에서 한답니다) Internet을 뒤졌더니, 일단 이런 Playoff Ticket은 Season Ticket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먼저 주어지고 나머지 떨이는 하루 전에 가야 팔더군요. 그래도 파는 게 있나 싶어서 봤더니, 내년 Season Ticket에 대해서 미리 Deposit하면서 Playoff 경기를 볼 수 있는 Ticket이 무려 $350(Tax 제외, Handling Fee 제외)나 하더군요. 허거걱.... Season 중의 일반 경기 Ticket이 1층이 120~250, 2층이 $54~125를 하는 걸 치면 비교적 비싼 건 아니지만, 그 기본 요금 자체가 비싸니... 가서 보고 싶긴 한데... 능력 밖이더군요.

뭐, 그럼 NHL이 아니면 요즘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Golden State Warriors 경기(오늘 밤)나 한 번 볼까 하고 들렀더니.. 일단 여기는 완전히 표가 Sold-out이고, Season Ticket을 가진 사람 중 못 오는 사람들이 Forum을 통해서 구할려고 보니..... 세상에 가장 싼 게 장당 $380 더군요. 자리가 어디냐구요? 농구 경기 장 보시면 1층 제일 뒤쪽, 그니까 2층 구조물 때문에 가려질지지도 모르는 자리가 그렇더군요. 궁금해서 Courtside(Lakers 경기할 때 늘 Jack 영감, Knicks 경기할 때 Spike Lee 감독이 앉는 그 자리)를 봤더니, 거긴 무려 $2875(역시나 Fee나 Tax는 포함 안됨).... 2층 제일 뒷자리가 Season 건이 $1700이니.... 개인적으로 저 자리 앉는 사람들을 갑자기 우러러 보게 되네요...

비싸다고 생각했던 Giants의 Season Ticket이 경기당 $33해서 고작(?) $2,772(Bonds HR 많이 나오는 우익수 쪽은 $2100)인데, 농구 경기는 한 Game이 그 가격이라니.... 어우어우..... NFL은 경기수가 작아서 그런지 $2000 수준.. 뭐 물론 20경기에 저정도면 가장 비싼게 경기당 $100이란 얘기지만... 수용인원이 많아서 그런가... 싸다는 느낌이 드는게...

@결론은 야구나 봐야겠다. --;

가게 사람들과 함께

2007년 4월 30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59]이런 이런... Warriors가 좋아질려구 그래...

요즘 Bay Area(SF 근교를 미국에선 이렇게 부른다네요)의 4대 Major Sports Team들이 요즘 잘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 Playoff에 돌입한 겨울 Sports인 NBA(농구)와 NHL(Ice Hockey)는 정말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잘 하고 있습니다.


91년에 창단해서 Stanley Cup(MLB로 치면 World Series, 한국의 Korean Series)에 단 한 번 나갔지만 우승도 못 해봤던 San Jose Sharks는 올해 Western Conference 5위로 나가서는 4위인 Nashville을 4-1로 가볍게 이기고는 지금 Western Conference 1위였던 Detroit Red Wings와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하고 와서는 Home 2연전 대기 중입니다. 지금 San Jose의 모든 거리는 'This is Shark Territory(여기는 Shark네 나와바리, 아니 영토입니다'라는 Plancard와 Poster들이 뒤덥고 있는 실정입니다. 뭐, 지난 번 Nashville과도 1-1로 원정을 하고는 2-0으로 Home 2연전 마무리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지라.. 다들 난리입니다만...

오늘 얘기하려는 건 Sharks가 아니라 NBA의 Golden State Warriors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Magic Johnson 시절의 LA Lakers를 보고는 푹 빠져서 그 이후로 Lakers의 Fan입니다만.. 올해는 Kobe가 여러 번 50득점 이상 경기를 하고 있지만, Playoff에서는 Nash의 Phoenix Suns에 3-1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뭐, 원래 농구보다는 야구인지라.. 뭐 그러려니 하는데.... 이게 NBA Playoff Season이다 보니 ESPN, TNT, ABC 등에서 계속 농구를 해 주다 보니 이게 그나마 영어가 들리는 방송이 Sports인지라 보고는 있는데... 또, 모든 게 동부 시간으로 진행되서... 퇴근하고 나면 볼 수 있는 건 서부 경기인데.. 어케 하다 보니... Western Conference 1위였던 Dallas Mavericks와 8위로 간신히 턱걸이 한 Golden State Warriors의 경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여기 Bay Area 오기 전에는 Golden State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지만 (California를 저렇게 부른다네요) Oakland에 있는 것도 알았고, 구장 이름도 여기 IT 분위기에 맞게 Oracle Center... (어이 꼬제... 너네 회사 꺼다...) 거기다가... 슬램덩크에서 '공격은 80, 수비는 20'이라는 풍전의 Run & Gun 보다도 더 심각한... 99는 공격 그것도 반은 24초 공격 시간 중 10초도 안 쓰는 무식한 공격 지상 주의의 농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서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Blue Color이고 경제적으로도 안습인 Bay Area의 동부의 실상을 보여주는 듯, 마치 며칠 전 노예에서 해방된 듯한 불쌍하기 그지 없는 Warriors 선수들의 모습에.. 그만 룸메 형이 푹 빠져 버리고 만 것이죠... 'Beatles야, 나 쟤네들 좋아졌다. 왠지 불쌍해 보이고, 없어 보이지 않니.. 근데 죽어라 뛰어 다니는데... 뭔가 어설픈데... 그래도 죽어라 뛰잖니' 

옆에서 4경기 연속으로 듣다 보니 이게 저도 세뇌가 되었는지, 얘네들이 좋아지더군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Playoff에 진출한대다가, 그것도 간신히 올라가서는 1위랑 만나서 기대도 안하지만, 첫 경기 의외의 1승을 거두고 희망을 주더니, Home 2연전을 전부 싹슬이해서 이젠 3승 1패로 앞서 나가는 상황입니다.
룸메 형이 가장 안 되 보인다고 제일 좋아하는 Jackson...

노란 색의, 정확히 말하면 'Goldens State Yellow' 바탕의 'We Believe'라는 Catch Phrase가 적힌 Tea를 입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Bay Area 농구 팬들 앞에서 투박하지만, Hustle Play로 희망을 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더군요. 이게 연고 Team을 응원하는 맛인가 싶기도 하구요.. 하긴 생각해 보니 전 고향이 부산인데도 한 번도 부산 연고의 Pro Team을 응원 해 본 적이 없네요. (야구는 롯데 대신 OB, 축구는 대우 대신 삼성, 농구는 기아(지금은 KTF) 대신 현대(지금은 KCC)) 뭐랄까, 왠지 여기 더 오래 있게 되면 Season Ticket이라도 사서 꼬박꼬박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고 Team을 응원하고 싶고, 그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갑자기 뜬끔없이 Warriors가 선두에 나서버렸습니다.

@사족이지만, 오늘 이 경기를 보러 Oracle Arena에 반가운 얼굴이 왔더군요. 더욱 더 Season Ticket이 사고 싶어집니다.



2025 망곰베어스

어쩌다 보니 2025년의 유일한 잠실야구장 직관이, 제 생일 날이기도 했고, 또 망곰유니폼 오프라인 판매도 하는 날이고.... 또 조카 녀석이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야구 보고 싶다고 해서 어렵사리 티켓도 구하고... 뭐 암튼 많이 기억에 남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