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8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87]Florida로 Spring Training 갑니다



결국 갑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하는데... 어쨌든 현지에 있는 지인들 통해 제가 보고 싶은 건 다 구했구요. 따로 지내야 하는 하루 동안 소일거리로 저 경기 표를 따로 구했습니다. 

뭐, 이제 2주 남았습니다. 쿨럭 --;

2008년 2월 10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86]SF Giants Fanfest를 다녀오다

2주전 A's Fanfest에 이어 이번에는 SF Giants Fanfest를 다녀왔습니다. 뭐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개인적으로 주인장은 Fan도 아니고, 중립적도 아니고 좀 심하게 말하면 Anti에 가깝지만.... Anti로 만들었던 선수가 사라지고 :) 주인장이 좋아하는 투수들 중심으로 한 Team으로 변모하는 듯 해서.... 그리고 뭐, 이런 건 빠지지 말자는 생각에 1시간 거리를 무려 40분에 달려서 AT&T Park에 도착했습니다.

공짜라서 그런지 꽤나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Parking Lot A는 반 이상이 차 있더군요.


10시부터 문을 여는데, Autograph 받을만한 뭔가가 없을가 싶어서 주인장은 Willie Mays Plaza나 바닷가 쪽 Entrance에서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Shop이 문이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날은 더워서 20도 가까이 상회했던지라, AT&T Park의 악명 높은 바닷바람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Shop 문이 열리고 야구공 2개와 Jersey 하나를 구입하고는 드디어 Giants Fanfest에 입장을 했습니다. Free라고 하지만, 들어갈 때 자원해서 기부금 내라고 기부금 최소 $2라고 적혀 있는데, 줄 서 있는 사람한테 다 들이미니 안 낼 수가 없더군요. 지갑을 열어서 $2을 찾는데 $1 지폐가 없어서 결국 $5 내고 입장했다는 --; 


Fanfest 안내 Mail을 받고 Web상으로 사전 정보를 보려고 하는데, A's Fanfest와는 달리 Field 즉 Ground를 전혀 내려 갈수가 없더군요. Foul Track이나 Home Plate 쪽에 무대 및 통로가 있지만, 잔디 쪽은 전혀 못 가게 되어 있어서, 이게 꽤나 불만이었는데, 들어가 보니 이유를 알겠더군요. 한참 땅 갈아 엎고 뭔가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이런 건 좀 시기를 피해서 하지... --;


Field Level에서 진행되는 유일한 행사인 Giants Radio인 KNBR의 생방송이 저 아래 사진 무대에서 계속되고, 전광판에 영상으로 방영되는 동안 Fan들은 열심히 돌아다니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니 역시나 제일 인기가 있는 건, Autograph Session이었습니다. 4군데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이 Autograph Session도 역시나 공짜였기 때문에 먼저 가서 줄 서서 하면 됩니다만, 엄청난 인파가 몰렸던지라, 누군가를 보고 간다고 해도 결국엔 1시간(정확히는 45분 하고 15분 Break)마다 바뀌는 Staff/Players들인지라, 결국 그 다음 Staff/Player를 받게 되는 게 다반사였습니다. 뭐 주인장도 예외는 아니었구요. 나중에 이것 때문에 피눈물 흘립니다. 


Session 4개 중 어디에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3루쪽 Giants Bullpen 쪽에 섰는데, 처음 서서 한참을 가서 겨우 Session Booth가 보이는 관중석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이 Booth의 첫번째 Session은 Giants 감독인 Bochy와 Dave Roberts를 포함한 5인이었습니다. 멀어서 나머지는 이름을 못 봤는데... 뭐 암튼.. 그랬습니다. 


하지만, 제 앞에서 한 20명을 두고는 정해진 시간이 되서 Bochy 등이 떠나고 11시 Session에는 다른 선수들이 나오더군요. Giants에는 아는 사람이라고는 달랑 4이다 보니(정확히 말하면 관심을 조금이나 주는 선수) 전혀 모르겠더군요. 여기 오시는 그 누군가가 확인해주시리라 믿고 일단 List와 사진을 올립니다. 



여기 Session의 Autograph를 야구공에 받으면서 현장 Staff에게 Lincecum은 언제 어느 Booth에 등장하냐고 하니, Section 224에 12시에 단 한 번 도착하며, 그 때 Giants의 선발 3인방이 모두 그 시간에 등장하고 그게 마지막이라고 하더군요. 이 Session을 포기하고 일단 갈까 하다가 그래도 시간이 좀 있으니(11시 5분이었음 이 Session에서 Sign 받은 게) 일단 받고 가자고 하고 다 받고 나서는 부리나케 3층 Section 224로 달렸습니다.

가는 길에 보니 3층 Window 안쪽의 Loyal Suite 내에서(Section 224의 Autograph Booth도 근처였음)는 Q&A가 진행중이었지만, Lincecum/Caine/Zito가 더 급했던지라 무시하고 부리나케 달렸읍죠. 


도착해 보니 다들 이 얘기듣고는 엄청나게 와서 줄 서 있더군요. 전 일단 Autograph Session Table이 보이는 자리에 줄을 서게 되었는데, 이게 보니 아래 사진처럼 엄청나게 배배 꼬아 놓는 바람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군요. 11시 Session의 이 Booth에서 Autograph 받는 건 거의 파장이었고... 생각해보세요 누가 받겠습니까. 조금만 있으면 3인방 뜨는데... 


드디어 SF의 선발 3인방 Barry Zito, Matt Caine, Tim Lincecum 등장!!! 




무려 1시간 반을 기다려서 드디어 바로 앞에 다가갔지만 야속한 시간은 다 가버려서 주인장 앞 한 3명을 두고 끝나버렸고.... 아까 보신 사진처럼 배배 꼬아 놓는 바람에 10분 남았습니다라는 현장 진행 Staff의 이야기에 새치기하는 사람도 등장하고 하면서, 결국 그것 때문에 싸움 나고.... 뭔가 행사 진행이 매끄럽지 않아서.... 바로 목전에서 이 3명의 Autograph를 놓치다 보니, 정말 열 받더군요. 행사 진행을 이따구로 하나 싶기도 하고, 차라리 이럴 거면 A's 처럼 Autograph Session도 Ticket을 팔아서 그 사람만 들어오게 하거나 뭐 이렇게 해야지, 이거야 원 난장판 그 자체. --; 

중간에 Zitto의 Autograph를 받기 위해 온 A's Fan들도 있었는데, SF Giants Fan들이 심하게 놀려대고, 나중에는 험악한 모습 보이는 것도 안 좋았구요. 뭐 잠정적 A's Fan이다 보니 더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구요.

암튼 Autograph 3개 받으려고 하다가 그거 좌절하고 그러면서 본 이런 저런 것들 때문에 완전 SF Giants에 삐져버린 주인장입니다. --; 너넨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인연이 아닌게뵤. 그래도 그 떠나는 와중에 Zitto는 열심히 챙겨서 Autograph를 해주더군요. 역시 넌 Celebrity야. 야구선수든 Musician이든 말이지. :)



그렇게 기다린 줄이 아까워서 계속 서 있더니 그 다음 1시 Session에는 아래 친구들과 함께 Randy Winn이 등장하더군요. 3인방의 Autograph를 받으려던 Jersey는 결국 Randy Winn의 Autograph를 받았습니다. 



Randy Winn

오늘의 수확. Randy Winn의 2007년 경기 사용했던 Helmet도 Blind Auction에서 Get!!!

가장 받고 싶던 3명이 더 안 나온다는 걸 안 이상 Autograph Session 기다리는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오전 내내 전혀 신경 안 쓰고 있던 AT&T Park Tour를 시작했습니다.

3층에서 일단 Loyal Suite 실내에 전시된 이런 저런 물건들을 구경하구요. 뭐, Gold Glove라든지 사용했던 공이나 Bat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다음 2층-관중석 1층-으로 내려와서는 Press Box에 들어가 봤습니다. 확실히 View가 좋은 곳이긴 하더군요. 그리고 각 자리마다, 어느 언론사에 배정이 되었는지 이름판 같은게 붙어 있더군요. 또 Press Box 옆에는 Diamond Suite라고 해서 일부 돈 많은 관중들이 가족 단위로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아무리 봐도 관중 보다는 어디 높으신 분들에게 내주는 곳 같아 보였습니다. 



뭐, 들어간 김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설정 Shot 하나 찍고 나왔습니다.

다음 구경간 곳은 Field Level의 Visitor's Dugout입니다. A's Dugout은 그닥 깊다는 느낌이 아니었는데, Giants의 Dugout은 정말 깊더군요. 경기중에 선수들이 기대서 경기를보는 Dugout 앞 Fence에 기대어 보니 정말 팔을 겨우 얹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기대 서서 구장 반대편을 보니 햇볕 덕분에 화사하게 보이는 구장이 정말 이뻐 보이더군요. 갈아 엎은 잔디만 아니었음 더 좋았을 것을.... 


Dugout을 구경하고 나와서는 Willie Mays Plaza에 있는 Entrance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Clubhous Tour를 시작했습니다. 선수/구단 직원들만이 지나다니는 통로를 통해 Locker Room에 들어갔는데, 일단 Locker에 이름들이 없다 보니 조금 아쉽더군요. 거짓이라도 전시용으로 일부 선수들 꺼 좀 전시해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ocker Room에서 Home Team Dugout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지나는데, 그 사이에는 실내 Batting Cage라든지 관련 연습장이 있던데, 확실히 이런 부분은 새로 지은 구장이라 확실히 좋아 보이더군요. 암튼 이 통로를 통해 Home Team Dugout으로 나오면서 Fanfest에 볼 거리들은 일단 다 보고 나왔습니다. 


떠나기 전 Giants Mascot인 Seal의 재롱을 한 번 봐주고는 20도가 넘는 땡볕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종료 시간 3시보다 더 이른) 2시가 좀 넘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Season Ticket이라든지 6 game pack 또는 Spring Training Ticket만 팔고 있고, Single Game Ticket은 3월 8일에 판매시작이라니 그 때 되면 Away Team 쪽 자리를 구해서 ATL과의 3연전과 Maddux 등판 경기 때 또 다시 들려야지 맘 먹고는 반나절의 SF 출타를 마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Binder 같은 데에 엄청나게 모아 둔 Baseball Card를 가져와서는 거기에 직접 Autograph를 받더군요. 이것도 나름 모이기 시작하면 정말 장난 아니겠다는.... 옆에 서 있던 친구가 자랑스럽게 보여주는데 조금 샘나기도 하더군요. 미국에서 평생 산다면 나도 이런 것 쯤이야 하는 승부욕이 불끈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손가락 쪽쪽 빨며 부러워하기만 했답니다. 


@빨리 4월이 와라. Boston Red Sox와의 개막전부터 열심히 달려줄테니..


ARAS wrote on 2008/02/12 01:29 :
으하하, 싸인 부쓰에서 선수들 switch 되는거... 제가 아는 사람이랑 똑같은 경우를 당하셨군요! 그 친구도 보치 감독, 데이브 로버츠 있는 부쓰에 줄 섰는데, 갑자기 라제이 데이비스랑 네이트 슈어홀츠등이 포함된 선수들로 switch 됐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그 친구는 거기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부쓰에 가서 줄서서 기다리는데, 또(!) 라제이 데이비스랑 네이트 슈어홀츠등이 포함된 선수들로 switch 됐더라는... 그야말로 안습이죠. 저야 지토하고 케인 싸인은 받아봤으니 괜찮지만(?), 린스컴 싸인 놓치신건 정말 아쉬우셨겠네요... 그래도 랜디 윈 game-used helmet 정도면 괜찮은 수확 아닌가요 :)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8/02/12 08:52 :
뭐, Winn Helmet이야 비용이 생기는 거니... --; 그렇게 따지면, Zitto와 Caine, Lincecum 모두 직접 받진 않아도 Sign Ball을 살 수 있는 걸요 --; 어쨌든, 코 앞에서 그 셋을 본 거에 만족해야죠. 정 안 주게 잘 되었다고 생각해야죠..
@혹시 Randy Winn Game-Used Helmet에 관심있으시면 입찰하세요 :)

[후보이야기 085]Shark 경기, 맨 앞에서 본 소감.

Jinx도 깨졌겠다, 뭐 이제 걸리적 거리는 것도 없으니 맘 놓고 Shark 경기를 보러 가겠다고 맘 먹은 차에 2월 후반에는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SAP Open Tennis(이형택 참가해서 가 볼 예정) 때문에 한동안 Shark 경기를 못 보게 되는지라, 그 전에 펼쳐지는 Home 6연전 중에 원래 Ticket 가진 2 경기 빼고도 다른 경기도 보자는 생각에 Ticket을 추가 구입했습니다. 늘 2층 Visitor Goalie 뒤쪽에서 봤는데, 좀 다른 곳에서 보고 싶다고 맘 먹은 차에, Sideline 쪽에 맨 앞 자리가 나왔길래, 무리를 해서 사서 갔드랬습니다. 뭐, 다른 경기는 가장 싼 거로 샀으니 평균 내면 똑같다. 야구, 농구, 미식축구에 비하면 반값도 안된다며, 애써 면죄부를 주면서 말이죠.

자리가 무지 좋은 거다 보니 일부러 일찍 갔습니다. 연습하는 모습도 근접 Shot으로 찍고 싶기도 했고 해서 말이죠. :)

도착해서 자리를 찾아가니 Rinks 옆이라는 게 이렇게 가깝구나 하고 놀랬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제 자리에서 경기장 지붕 중앙에 설치된 전광판인데, 저걸 보려면 정말 목을 적어도 60도 이상은 꺾어야 하니 죽겠더군요. 목이 아파서 말이죠 .


내 자리에서 본 Ice Rink

자리에 앉아서는 이제나 저제나 연습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데, 막 시작하더군요. 애들이 우루루 달려나와서는 얼음을 지치는데 제 자리가 중앙선(Red Line)말고 각 진영에 Off-side 기준이 되는 Blue Line 옆이었는데, 그 Blue Line 안쪽에서 연습을 하고 이 Blue Line에 돌아와서 몸을 풀거나 자신의 연습 차례를 기다리다 보니 정말 많은 선수들이 제 앞에 서서 기다리더군요. 

연습 시작

다른 선수들이 빙판을 지치는 동안, Team의 공격 No. 1 Option이자 MVP Season을 보내고 있는 Big Joe, Joe Thornton이 바로 제 자리 앞에서 Stretching을 하더군요.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와 정말 크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Sharks 선수는 바로 Goalie인, 지난 번에 소개한 적이 있는 Evgeni Nabokov입니다. 불행히도 Goalie는 Net 앞에서 놀다 보니 근처에 자주 안 왔지만, 그래도 나름 올때마다 열심히 찍어서 몇 장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어제(금요일, 경기를 본 건 수요일, 글 쓰는 건 토요일) 또 한 번 환상적인 방어로 Team을 몇 차례 위기에서 구했던데.... Nabbi가 없었으면 이번 Season이 어떻게 돌아갔을 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Goalie 말고 Position Player 중에서 좋아하는 선수는, 잘 생긴 Cheechoo입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Depp 엉아나 장동건 같이 잘 생긴 사람만 좋아하다 보니... 근데 이 선수 실력도 짱이지만, 얼굴도 Cap이다 보니 특히나 여성 Fan들이 거의 절대적으로 따르는 선수인데, 실제로 주인장 사무실에 주인장 말고 또 다른 Shark Fan인 Vietnam 아가씨는 Cheechoo 얘기만 나오면 입에 거품을 물고 거의 맛이 간 상태에서 이야기를 한다죠. 이 Cheechoo가 연습 중에 자꾸 제 앞에 와서는 Fan들과 노닥거리면서 장난을 치던데, 그 얘기를 해 주면서 사진을 보여줬더니, 그 아가씨... 뭐 결과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15분간의 연습이 끝나고, 다시 Locker Room으로 돌아간 선수들은 경기 시작 시간이 되자 Opening 동영상과 함께, 늘 상 그랬듯이, 아래 사진에 나오는 Shark의 입 모양을 한 조형물을 통해서 입장을 했습니다. 



선수들 모두 Bench에 들어가서 앉고, 이제는 가사를 외워버린 미국 국가에 맞춰 나름 의식을 진행한 후 Game이 시작되었습니다. 



Face-off를 하면서 Game이 시작되고, 저도 경기를 보느라 이후로는 사진을 그닥 찍지 못했는데요. 선수들을 바로 코 앞에서 본다는 점에서 이 자리 정말 좋더군요. 특히나, 2층에서 볼 땐 Puck이 2차원으로 보였는데, 같은 높이에서 보니까 Puck을 띄우고 하는 등등의 Skill도 제대로 느껴지고 좋더군요. 뭐, Puck이 한 번은 저를 향해 날아와서 놀래서 뒤로 몸을 숨겼는데, 앞에는 당연히 보호막이 있으니,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한 마디로 촌놈 티를 냈죠. 제 앞에서 Body Checking을 하고 하면 정말 Sound는 귀가 찢어질만큼 크게 들려서 생동감은 있어서 좋더군요.

하지만, 제가 있는 Side가 아니라 반대 Side로 가면 아무래도 시야가 가로 막혀서 그건 전광판으로 봐야 하는데... 그건 좀 불편하더군요. 뭐 비싼 돈 주고 한 번 정도는 올만하지만 Season 내내 보라고 하면 글쎄요.... 공짜로라면 모르겠지만, 뭐... :)

암튼 찍었던 사진 몇 장 더 올리며, 글을 줄입니다. 아, 경기 결과요? 졌습니다. 다시 Jinx가 시작될지도....



Minor Penalty를 받고 Penalty Box에 있는 Shark Player-Roenick


2008년 2월 4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84]Patriots, 제대로 엿먹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감히 '완벽', '완전함'을 논하던 New England Patriots와 Belichick이 제대로 엿먹은 경기. 어떻게든 이길 듯이 보였지만, 마지막 2분 30초의 Drama에 완전 바보된 NE Patriots. 왜 이렇게 통쾌한지, Live로 보다가 Giants가 마지막 TD을 할 때는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정규 Season 16전 전승. Playoff에서 Division Series며 Championship 경기며 전승(18승 무패)를 거두며, 무패 우승에 단 한 경기, 바로 Super Bowl을 앞두고 있던 New England Patriots. 공격 부문 왠만한 기록은 다 깨고, 거기에 완벽한 수비 Line. 그리고 적발되어서 Draft 지명권 2개를 날려 버린 간혹 썼던 Cheating까지.... 누가 뭐래도 올해 최고의 Team은 당연하고 역대 최고의 Team 중 하나라고 불리던 Patriots.

반면 Season 초반 3연패하면서 하위권 맴돌다가 급 Pitch를 올려서 겨우겨우 10승 6패의 성적을 거두며 NFC Wild Card에 올랐던 New York Giants. Wildcard 경기는 건너 뛰더라도 NFC에서 승률 공동 1위였던 Dallas Cowboys와 Green Bay Packers를 각각 Division Series와 Championship 경기에서 4Q 역전승 또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겨우겨우 올라온 Giants. 

누가 봐도 Patriots가 이기는 건 당연하고 얼마나 잔혹하게 잘근잘근 밟아주느냐는 내기까지 될 정도였는데...

Cheating한 거에 대해서도 기분이 그렇지만, 전승 우승이라면서 '완벽'을 논하는 것도 왠지 밥맛이고, 거기다 MLB(Red Sox)와 NBA(Celltics)에서도 League 1위를 달리는 Team을 보유한 Boston의 제국 건설이 더욱더 밥맛이었던지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New York을 기반으로 한 Pro Team을 그것도 New York Team이 Underdog인 상황에서 응원하며 Superbowl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중간중간에 하는 Super Bowl 전용 광고-나중에 어느 광고가 좋았나 Fan Vote를 한다-도 보면서 봤는데, 이 경기는 누가 뭐래도 자칭타칭 League 최고이자 완벽하다고 하는 Patriots의 공격, 그리고 그 핵심인 Quarterback인 Tom Brady를 지대로 막은 New York의 수비진의 공이 제일 크다. 2 Quater가 끝나기 3분 전 화면에 나온 통계에 따르면 Super Bowl 사상한 한 Quarter 최소 전진 Yard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할 정도로 공격이 안 풀렸고, 연이은 공격 기회에서 수비진에게 Tackle 당해 넘어지는 건 기본이요, Pass Interception에 급기야 Fumble로 공격권까지 빼앗기는 등 부잣집 도련님, 곱게 자란 우등생같은 Tom Brady가 여기 내동댕이 쳐지고 저기 Tackle로 까여대지니... 고소하기가 참기름 바다에 헤엄치는 것보다도 더 했으면 더했지... ㅎㅎㅎ

공격이 안 풀려 전반전을 3-7로 뒤지긴 했지만, 정규 Season 평균 득점 36.8인 Patriots의 기록을 감안하면 경기가 반 지나는 동안 1/5도 내주지 않았으니....

3Q도 점수 없이 서로 넘기고 4Q 단 15분을 남긴 경기. 한 번만 공격 성공하면 이거 NE에게 제대로 엿먹이겠다며 맥주인지 침인지 모르겠는 걸 꿀꺽 삼켜 가며, 지켜 보는데, 드디어 4Q 11분 남기고 NYG의 Touch Down. Bonus Field Goal까지 성공시키며 10:7로 역전.

오늘 제대로 된 수비를 보여준 NYG 수비진이니 이제 지키기만 하면 된다고 가능성 있다면서 지켜 보는데....

Safety들의 Pressure로 제대로 Pass를 못 하던 Brady가 막판 갑자기 부활하면서 8분 남겨 놓고 시작된 공격에서 결국 12번의 Play에 80 yard를 전진해서 TD 성공. 오늘 공 한 번 제대로 못 잡던 Randy Moss에게 TD Pass가 가서 성공하고, 경기는 2분 42초 남은 상황에서 다시 10:14로 NE가 역전.




뭐, Kick Return도 제대로 안 되고 겨우 겨우 4번의 공격에 10 yard 겨우 나가니 이거 아니다 싶었는데, 여기서 기적 같은 일이 발생.

Snap을 한 공을 받은 NYG의 QB Eli Manning이 Pass 할 곳을 못 찾아 헤매다가 결국 NE의 Safety들에게 잡혀서 결국 Sack을 당하는 가 싶더니 Body Balance를 어떻게든 유지해서 그걸 뚫고 나와서는 32 yard Pass를 성공시키면서 단박에 NE Patriots 진영 25 yard line에서 1st Down을 Get!!!

저 무지막지한 놈이 잡아 당기는 데 그걸 이겨냈다
그러고는 아름다운 Throw 동작
수비수와 같이 뛰었음에도 방해 받지 않고, 공도 안 놓치고 확실히 받아내는 Tyree.

남은 시간은 59초이지만, 작전 시간도 1개 남아 있고(Time Out을 부르지 않거나 공이 Line Out되지 않는 한 시계는 계속 흐르므로 공격 후 Time Out을 불러 아까운 시간을 멈춰야 한다) 25 yard면 이제 Pass가 아닌 Rush도 공격 Option으로 추가되니 뭔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첫번째는 Sack  당해서 날리고, 두번째는 Pass 실패한 상황. 이거 분위기만 띄워 놓고...라며 손바닥에 난 땀을 닦아 내며 맥주 한 모금 들이키고 다시 보는데, 3번째에 드디어 10 yard 전진해서 End Line이 Rush 사정권. 여기서 바로 다음 공격에서 Pass를 통해서는 가비압게 Touch Down Get!!! 2분 7초만에 83 yard 전진하며 TD하고는 경기는 17:14로 역전. 남은 시간은 39초!!!

 TD 성공

Giants 만세!!! Patriots, Go to Hell!!!

NE에게 남은 작전 시간은 3개. 그리고 그래도 올해 무적이라고 자칭타칭 불리던 Patriots인지라 39초의 공격에 뭔짓거리를 할까, 적어도 Field Goal 사정권인 3~40 yard 가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니 한참 Up된 상황에서도 긴장감 만빵 느끼며 보는데...

역시나 오늘의 수훈갑인 NYG의 수비진. NE의 이은 4번의 공격을 한 번은 또 다시 Tom Brady를 내동댕이 쳐주고, 나머지 3번은 Wide Reciever를 제대로 Cover해서는 Long Pass를 모두 실패로 보내고는 1초 남긴 상태에서 공격권 되찾아오고는 그대로 경기 끝.

왠지 그냥 무조건 미운 Patriots 그리고 Brady.

감히 완벽 따위를 논하던 Patriots는 제대로 물 먹고, 작년 형(Colts의 Payton Manning)에 이어 Team은 Super Bowl 우승을, 그리고 자신은 Super Bowl MVP가 된 Eli Manning은 Lombard Trophy에 Kiss.

새로운 영웅의 탄생. 완전 이건 신데렐라 스토리.

점수가 작아서 재미 없었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막강하다는 Patriots를 제대로 막아내는 Giants의 수비진 움직임을 보는 것만으로도 꽤나 만족스러웠고, 특히나 마지막 3분 동안의 역전-재역전 Drama. 이건 정말...

아, 이렇게 NFL Season이 끝났다. 9월까지 또 놀아야 하는데... 내년에는 꼭 49ers가 부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