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4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128]Sharks advanced to Next Round!!!

Finally, We did extinguish the Flames.

쓰잘데기 없이 타오르려는 화마(Flames)를 잠재워 버렸습니다. 


5차전을 Home에서 4-3으로 이기고 6차전에서 끝낼 수 있었지만, 0-2로 Shutout 당하면서 마지막인 7차전까지 내몰리는 상황이 되었드랬죠. HP Pavilion에서는 처음 펼쳐진 Game 7이었는데... 뭐 분위기가 엄청났습니다. Game 시작 전부터 완전 Up되어서... 경기장 갔다 오면 3시간 이상 긴장감 속에서 온 몸을 불살라 응원하는데, 나이/체력이 못 받혀주는 걸 요즘 정말 뼈저리게 느끼는데... 우쨌든, 뭐 Up될 수 밖에 없는 7차전이죠.... 



경기 시작하고 처음 잡은 Power Play 기회에서 Jumbo Joe가 Goal을 넣으면서 5차전처럼 쉽게 가나 했는데, 곧바로 1 Goal을 허용하면서 1 Period가 1-1로 끝나서, '이거 또 살 떨리는 경기가 되나'하고 걱정이 됨가 동시에 이걸 떨쳐내려고 좀 더 응원에 열중했드랬죠.

2 Period가 시작되고 나서, Series 내내 X같았던 심판이 또 오심을 하는 바람-발로 차서 넣은 Goal은 무효-에 1-2로 이끌려 가게 되면서 오히려 관중석에는 '이대론 질 수 없다'는 오기가 발동. 그게 Shark 선수들에게 전달이 되었는지, 이후 10분 동안 4 Goal을 몰아 넣으면서 5-2로 대반전!!!

시작은 6차전을 쉬웠던 18년 경력(Playoff만 51경기를 출전)의 J.R. Wrist Shot으로 동점 Shot을 넣더니, 이윽고 이어진 Power Play에서 자신의 Shot이 Flames Goalie 맞고 나온 것을 Rebound Wrist Shot으로 역전을 만들어 낸 3번째 Goal을 만들어 내고....



그 다음은 Little Joe가 Grier로부터의 Pass를 받아서 Sniper 본능을 제대로 보여주며 한 Goal. 결국 이 Goal로 Flames는 Game 도중 Goalie 교체마저 했지만, 한 번 기세가 오른 Shark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Setoguchi가 또 한 Goal을 만들며 앞서 말했지만, 1-2로 역전 당한 10분만에 5-2로 Score를 크게 벌리고....


바보 된 전 Shark Goalie이기도 했던 Flames Goalie. 
왜 우리가 널 Trade해서 내 보냈겠니 ㅇㅎㅎㅎ


비록, 1 Goal을 더 허용하긴 했지만, Power Play와 Empty Net 상황을 잘 막아내면서 경기는 그대로 5-3으로 끝나면서, HP Pavilion에서 처음 벌어진 Game 7을 그야말로 꿀맛 같은 승리를 거두면서 Stanley Cup 2 Round로 진출!!!


<Game Highlit 동영상 from NHL>

Game 끝난 후 Interview 중인 감독 Ron Wilson과 이날의 영웅 J.R.

뭐 경기할 때도 그랬지만, 끝나고 나서의 HP Pavilion 앞 거리가 어땠을지는 뭐 말 안 해도 당연지사, 축제 분위기!!!


이제, 금요일부터 Dallas Stars와의 2 Round가 시작됩니다. 원래대로라면 Seed 2번을 받은 Sharks는 Seed 3번 쪽 Tree와 만나야 하지만, Seed 4번과 Seed 3번 쪽에서 Upset-정규 League 성적이 안 좋은 쪽이 승리하는 것-이 되면서, NBA나 기타 Pro Sports의 Playoff와는 달리 Seed 1 Team(Detroit Red Wings)은 매 Round 무조건 가장 정규 League 성적이 나쁜 Team을 만나야 한다는 규정에 의해 Seed 3번쪽(Upset 한 Colorado가 정규 League Western Conference 6위)보다 Seed 4번쪽(Upset한 Dallas가 정규 League Western Conference 5위)이 높은 순위인지라, Seed 2번(정규 League 2위)인 Sharks는 지구 Rival인 Dallas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Dallas나 Detroit는 최대한 피해서 가고 싶었지만, 뭐 이렇게 된 이상 Dallas와 Detroit를 차례대로 격파하면서 올라가는 말 그대로 누구하고든 거리낄 것 없이 연전연승 하면서 나가는 Sharks 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네요.

자, 이제 금요일부터는 2 Round 응원 Mode로 변신입니다. ㅇㅎㅎㅎ. 12번만 더 이기면 됩니다. 

Let's Go Sharks!!!


Shawn Kim wrote on 2008/04/25 02:18 :
와 역시 깔끔하게 정리하셨군요 ㅎ 티켓 10시에 풀린다더니 10시 5분되서야 풀리는군요 아무튼 금,일요일 두경기 다 또 지르게됬네요 stars ㄷㄷㄷ 인만큼 기대가됩니다 ㅋㅋ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8/04/25 02:23 :
저도 2 경기 다 가는데, Shark Tank에서 만날 수 있으면 만나면 좋겠네요 :) 첫 경기는 Section 220이고, 두번째 경기는 209입니다. 혹시 근처면... :)

[후보이야기 127]John Smoltz, 3000K

3000K 잡고 불끈 주먹!!!

귀여워 하는 Brian-으흐-의 축하를 받는 몰찌 형님.

Fan들에게 인사하는 몰치 형님.

늦었지만, 일단!!!

경하드립니다요.... 

작년에는 Glavine 형님이 300승. 올해는 Smoltz 형님이 3000K. 물론 몰찌 형님도 작년에 200승-100 Save를 달성하셨지만.... 요즘 Team Option 문제로 심기가 조금 불편하시다는데.. 어이 대인배 Wren. 너 몰찌 형님하고 Glavine 엉아 건드리면 죽을 줄 알어....

김형준 님의 칼럼이었나. Smoltz를 Beatles의 Ringo Starr에 비유했는데... 뭐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일 듯. 
요즘 보면 정말 다시금 회춘하신 느낌. 발칙한 Braves 타선이 폭발하지 못해서 올 첫 패배(이전까지 3승, 탈삼진 31개로 공동 2위, 방어율 0.78)를 당하긴 했지만... 몸 성히 한 2~3년 Tomahawk Chop 응원 받으면서 250승-현재 210승-까지 꼭 달리시길... 



@지난 21년간(부상으로 빠진 Season 제외하면 19 Season) Braves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은퇴하는 그날까지 주욱~~~!


2008년 4월 21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126]4월 19일 A's vs. Royals, 그리고 Nomo Hideo

지난 3월 Florida에 가서 Zannavi 군과 Huijong 양을 만났을 때, 'AL East의 영원한 꼴지로만 생각되었던 Tampa는 이제 뭔가 좀 보여서 Dark Horse가 될 가능성이 보이는데, 어째 너네 Kansas는 AL Central에서 그냥 그 꼴지 자리를 영원히 지킬 생각처럼 보인다'며 '한동안 AL West 꼴지만 할 거 같은 A's를 응원하는 나도 그렇고 참...'이란 얘기-또는 비슷한 뉘앙스의 얘기-를 했더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이런 저런 선수들을 막 나열하면서, 그리고 드디어 단장이 돈 좀 풀기 시작했다면서, 올해는 다를 거라고 Indians니 Twins니 이런 거 따위(!)보다야 자기네가 나을 거라고 열변을 토한 기억이 나는데...

근데 Season이 시작되고 나서는 이게 속된 말로 '첫 끝발이 X 끝발'일지도 모르지만, 각각의 지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했죠. 

이래저래 재밌는 상황이기도 했고, 또 Season 첫 3번 등판에서 3연승을 거두며 방어율 0.75를 찍은 KC의 Zack Greinke도 보고 싶기도 하고 Dan Haren을 보내고 받아왔는데 두 번의 선발에서 좋은 모습(1승, 2.08)을 보인 A's의 선발 Greg Smith도 보고 싶고 해서 이 두 유망주의 맞대결을 보려고 토요일 낮 경기를 보러 나섰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 날 경기는 이전 경기보다는 못했습니다. 90 mph가 나올까 말까한 속구를 던지면서 완급으로 승부하던 Greg Smith는 1회 이래저래 밀리다가 결국 KC의 Guillen에게 3점 HR을 맞은데다가, 2회는 수비가 불안한 1루수 Barton의 평범한 Foul Fly를 놓치는 실수에 평정심을 잃고는 그 타자에게 Solo HR을 맞는 등 초반 불안으로 4점을 실점했습니다. 이후로는 잘 처리했지만, 한 번의 위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은 아직 어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Greg Smith


반대로, 그 흔들리는 투수에게 점수를 착실하게 뽑아내는 Royals 타자들은 확실히 Team이 잘 나가는 이유를 보여주더군요. 멀리서 보면 Dodgers로 보이긴 했지만 말이죠.

Greg Smith가 경기가 지속될수록 안정감을 찾아갔지만, 반대로 1회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던 Zack Greinke는 5회 단 한 회를 버티질 못해서 동점을 허용하고는 승패없이 강판 당해야 했습니다. 실책이 하나 포함되긴 했지만 안타를 한 회에 5개나 몰아주는 모습은 좋지 않더군요. 결국 두 유망주의 맞대결은 나쁜 모습으로 무승부. 

Zack Greinke

결국, 승패를 가른 건 두 Team의 Bullpen진의 차이였습니다. Mark Kotsay를 Braves로 보내면서 받아온 Joey Devine(어흑... 얘 ATL에 있었으면 지금 ATL Bullpen이 이 고생을 좀 덜텐데)가 확실하게 막아주는 동안에 A's 타자들이 KC의 구원투수들을 차례대로 무너뜨리며 한 두점씩 차곡차곡 쌓아서는 결국 승리를 거두었드랬죠.

Joey Devine






경기도 경기지만, 몰랐는데 KC에 반가운 얼굴이 하나 있더군요. 노모 히데오 말이죠. 박찬호와 함께 어찌 보면 참 그리운 이름인데요... 이 경기 전 날 경기에 나와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하던데, 결국 오늘 KC가 A's에게 Sweep 당하기 전에 KC로부터 방출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뭐랄까.... 의외의 인물을 봐서 참 반가웠는데, 그게 결국 노모가 KC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는 모습이었다니... 뭐랄까, Spring Camp에서 김병현 선수를 보고 난 뒤에 Pirates에서 방출되었던 것도 있고 해서.. 참 맘이 아프네요. 미안하기도 하고... 쿨럭.... 이 날, 박찬호 선수도 결국 Red-hot인 Chipper Jones에게 첫 실점을 하면서 좀 부진했다고 하는데.... 왠지 박찬호 선수가 올 때만큼은 가서 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근데 왜 마쯔자카나 오카지마, 이치로는 안 짤리는겨) 

힘내라, 노모!

[후보이야기 125]4월 16일 A's vs. Mariners 경기 사진들

원래는 갈 경기가 아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가게 되었습니다. 선발 맞대결이 King Felix와 Joe Blanton이라는 것도 땡겼고, 또 언제 Minor로 갈지 모르는 불안한 한국인 선수들이 안습인데.. 그 중 한 명인 백차승 선수가 Seattle에서 뛰는지라 가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원정 Team의 Bullpen 앞에 앉아서는 경기를 봤는데, 경기 전 몸을 푸는 King Felix의 공을 봤는데, 지금까지 본 선수들 중에서 가장 무섭더군요. 왜 사람들이 King이라고 부르는지... 참 그닥 커 보이지도 않고, 힘도 그리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눈 앞에서 90대 후반 직구가 그냥 쾅쾅 찍히니.... 결국 완투승을 거두었는데, 9회에도 98 mph 찍는 거 보고 놀랬다는....


아무래도 선수들 다 팔아 먹은 A's보다는 나름 선수 수집에 나선 Seattle에 아는 선수가 오히려 더 많더군요. 일제인 이치로와 포수 조지마는 물론이고, 먹튀 Duo인 Richie Sexson과 Adrian Beltre도 보이더군요.




뭐, 그래도 제일 반가운 건 백차승 선수였습니다만, 바로 옆에 앉은 Berkeley에서 온 학생들과 어찌 한 번 말이나 걸어볼려 했지만, 요즘 분위기가 안 좋은지.. 그리고 선발인 King Felix가 워낙 잘 던져서리 Bullpen도 잠깐 가동 되고 말았던지라 얼굴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뭐, 다음 원정 때 또 볼 수 있길 바래야죠.

경기 전 Bullpen 쪽으로 이동 중인 백차승 선수.

열심히 몸 풀었지만, 올라 갈 일이 없었던, Rhodes와 Lowe.

경기는 양 Team 타자의 빠른 공격으로 2시간 10분도 안 되어 끝났습니다. 1회 흔들린 Blanton을 공략해서 3점을 뽑아낸 Mariners가 2회 단 1점을 되찾는데 불과했던 A's에게 승리를 거두었죠. 뭐, 타자들 전부 3구 이내에 쳐대니 뭐, 7회가 넘었는데도 양 Team 투수의 투구수가 100개는 커녕 90개도 안 되었다는.... 뭐, 야구하기 싫은가 싶더군요 :) 농담이고 그만큼 투수들이 공이 좋아서 빠른 승부를 해야만 했던 거겠죠.

뭐, 원정서 열나 잘 하고 와서 Home에서도 잘 해 주길 바랬는데, 이 경기 포함 Seattle과의 주중 2연전에서 Sweep을 당한 A's였습니다. 쿨럭.

힘내라 Buck! 그리고 A's!




[후보이야기 124]뒤늦은 4월 2일 A's vs. Red Sox 전 사진들

제목 그대로입니다.... Camcorder로 찍은 사진이라 Computer로 옮기는 게 늦어버렸네요.


Yankee's Empire인지 Red Sox Nation인지는 알 바 아니지만,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두 Team의 Fan은 왠지 Oak 같은 Small Market Team을 응원하는 저로서는, 특히나 Home Stadium에서 저런 걸 보면 짜증 만땅이 되더군요. 쿨럭...


시합 전에 몸을 푸는 Jason Varitek입니다. 뭐, 이렇게 몸 풀고 난 다음에는 이날 선발로서 제 몫을 다한 Jon Lester의 경기 전 Bullpen Pitching을 받아 주더군요.


이 날 하고 그 다음 시합까지만 해도 완벽한 Ace의 부활을 보였던 Rich Harden이었는데... 어느 샌가 또 DL로 가버렸다는.... 쩝. 


2008년 4월 17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123]Stanley Cup Playoff 16강 3~4차전

뭐, Internet으로 중계되는 Radio로 3차전을 듣고, 4차전은 Shark Official Staff들이 함께 하는 Sports Bar에서 같이 봤는데...

원정 2연전의 첫 경기인 3차전에서 1 Period 시작하고 3분만에 3 Goal을 몰아 넣길래, 이거 낙승이겠거니 했더니 그 후 57분동안 4 Goal 허용하면서 역전패. 완전 분위기 Down 되어서, 이러다 표를 구한 5차전 경기가 이번 Playoff 마지막 경기가 되는 거 아닌가 걱정이 살살 들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4차전 시작하자마 1 Goal을 내주며 Game을 끌려가기 시작하길래 '이거 오늘도 글렀나' 하며 Bar에서 보는데도 침울 mode.


2 Period 들어가서, Playoff에서만 3 Goal을 기록 중인 Clowe가 또 한 Goal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길래, 반전인가 했더니, 2 Period 끝나기 전에 또 한 Goal 내주며 1-2로 져 가길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 했었다. 

하지만, 경기 자체는 압도하는 경기-3 Period 통틀어 Shot을 10개만 허용할 정도로 Game을 지배-를 했기 때문에, '그래도...'라는 맘으로 Game을 계속해서 보는데, 첫번째 온 Chance는 Sharks의 Power Play(Penalty 받은 선수의 2분 또는 5분 퇴장으로 한 Team이 한 명 더 많은 상태에서 경기하는 것). 한참을 몰아쳤지만, 결국 득점 실패하고, 오히려 Power Play를 당하길래(이 경우를 Short-handed 또는 Penalty Kill 상황이라고 함), 이거 안 되겠다 싶어서 좌절하면서도, 1점차니 연장만 가라고 하는 상황.

재작년 득점왕을 했던 Cheechoo가 사각에서 Shot을 날린 게 그대로 Net을 흔들면서 2-2. 남은 시간은 4분 45초.

Cheechoo의 Goal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Setoguchi.

Cheechoo의 Goal로 Bar 안의 Sharks Fan들은 Crazy mode. 경기 내내 압박하고 몰아치던 Sharks가 한층 더 몰아치면서 남은 시간을 보낸지라, 'One More'를 외쳐대며 목이 터져라 응원했지만, 정규 시간 60분(3 Period/20분씩)이 다 끝나갈 무렵, Clowe의 Shot이 수비수 맞고 나온 걸 Campbell이 Rebound해서는 Blue Line 근처에서 전진하는 Murray에게 Pass. Murray가 지체없이 Shot을 날리고, Shot의 진행 선상에 있던 Big Joe가 상대방 Goalie 앞에서 시야를 가리면서 Stick으로 Puck을 약간 건드려 주면서 Goal의 궤적이 바뀌면서 그대로 Goalie를 지나쳐 Net을 또 한 번 흔들고.... 남은 경기 시간은 9초!!!

Big Joe for MVP!!!



<Cheechoo, Thornton의 Goal 동영상>

경기장 내에는 Sharks 선수들과 극히 일부의 Sharks Fan을 빼고는 모두 Panic 상태로 할 말을 잊은 상태. 하지만, Sharks 선수들과 Bar에서 구경하던 주인장을 포함한 Sharks Fan들은 Extreme crazy mode. 누군지도 모르겠지만, 옆사람과 Hi-Five하고 부둥켜 앉고 소리 질러대고... 경기가 어케 끝났는지도 기억 안 나고 한 30분 동안은 거의 뭐... 

이로써, Series는 2승 2패로 동률인 상태에서 5차전은 Sharks Home에서 하고 6차전을 Calgary 원정 갔다 와서, 필요하다면(그럴 일 없을 것!!!) 7차전은 다시 San Jose에서 하게 되는데...

3차전을 하도 허탈하게 패배해서 완전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4차전으로 다시금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으니 이대로 5,6차전 연승해서 다음 Round 가겠지. 작년엔 비슷한 상황(정규 시간 종료 직전 동점골 허용 후, 연장전서 Sudden Death로 패배) 당하면서 2승1패로 앞서다가 2승 4패로 2 Round에서 탈락했는데... 이번엔 우리가 갚아줄 차례.

자,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Go Sharks!!!


Shawn Kim wrote on 2008/04/21 12:58 : 
와 이날 난리도 아니엇죠 ㅋㅋㅋ 님도 Great Mall에 계셧나봐요?? 오늘 져서 암튼-_- 7차전 가는데...담에 꼭 뵐수있음 좋겟네요 ㅎㅎ LET'S GO SHARKS!!!!!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8/04/21 16:42 :
13번 남았습니다. Stanley Cup까지.. ㅋㅋㅋ

2008년 4월 15일 화요일

[후보이야기 122]Stanley Cup Playoff 16강 2차전 관람기

전날 1차전에서 몸싸움으로 일관한 Flames에게 2-3으로 개막전을 패한 Sharks의 서부 Conference 준준결승 2차전 경기가 바로 다음 날인 목요일에 있었습니다. 이 날 Ticket은 Playoff Pack으로 미리 구매했던 것이었습니다.

회사 동료인 Vietnam 아가씨와 그녀의 남자 친구와 함께 경기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퇴근 후 바로 경기가 열리는 HP Pavilion으로 갔는데, 2차전이라 그런지 어제 설치해두었던 모든 Booth들은 이 날은 없더군요. 전날 Booth 때문에 확인하지 못했던 거리 표지판 하나만 확인하고, 바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기장 안에는 역시나 만원 관중들이 들어와서는 혼잡 그 자체였는데요... Sharks Jersey를 입는 사람도 많고, 또 아래 사진처럼 자체 제작해 온 T-Shirts를 입은 사람들도 눈에 띄더군요. Red Sox의 Ortiz를 응원하는 문구인 'Who's Your Daddy'를 Parody한 'Who's Your Nabby(Nabby는 Sharks의 Goalie인 Nabokov의 애칭입니다)'를 입은 아저씨들이 보여서 사진도 같이 찍고 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 날 주인장도 Nabby의 등번호와 이름이 박힌 Sharks Jersey를 입고 갔는지라, 이 아저씨들이랑 Nabby가 최고라며 떠들어 댔죠.


이렇게 기다리는 와중에 회사 동료 아가씨와 그녀의 남친이 도착해서리,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누다가 경기가 시작될 듯 해서 각자의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회사 동료인 Grace... 그녀 친구들이 내 사진을 보고 
혹시 진짜 Goalie 아니냐고 물었단다. --;
Grace의 남친과 함께... 난 Goalie, 그 친구는 Center의 Jersey를 입고...

Nabby & Big Joe

경기장에 들어서니 이미 Intro 화면(전날 본 거였음)이 시작된 지 오래라 경기장 안은 열광의 도가니탕이었습니다. 오늘은 Pam Pam을 나눠줘서리, 흐느적 거리는 하얀색 천자락들이 경기장을 뒤엎었죠.


전날 Flames의 Dirty한, 그리고 아주 Physical한 Play와 이를 눈감아주는 심판 때문에 고전했던, Sharks는 오히려 오늘은 그 Physical Play에 맞짱을 뜨는, 아니 먼저 선빵을 날리는 Physical한 Play를 펼쳤습니다.


거기에다가 개과천선한 심판진들이 Flames의 모르게 하는 Penalty성 반칙 Play들을 꼬박꼬박 짚어내면서 2 Period에는 무려 6명의 Flames 선수가 Penalty를 받아서 Power Play 상황이 계속 연출되었죠. 물론, Sharks 선수들이 Penalty 성 반칙을 하도록 계속 Pressure를 가해서였기도 하구요.


위 사진에서 보듯이 무려 27번의 Shot을 Sharks가 하는 동안 Flames는 달랑 3번 밖에 시도를 못할 정도로 One Side한 경기를 펼치면서 2 Goal을 Sharks가 먼저 얻었습니다. 특히나, 신인 Mitchell이 개인 통산 첫 Playoff Goal을 기록하는 기쁨을...

Goal을 넣고 기뻐하는 Mitchell(사진 맨 왼쪽 Teal Jersey)


하지만, 이 날 경기의 수훈갑이자 가장 빛난 선수는 2-0으로 Shutout을 이끌어 낸 Sharks Goalie인 Evgeni Nabokov였습니다. 1 Period에 1:1 단독 찬스라든지, (몸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상황에서) Net의 빈 왼쪽으로 날아오는 Puck을 Glove로 Save를 하는 등, 자칫 초반부터 이끌려 가면서 전날의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질 뻔한 걸 막아내더니.... 3 Period에는 말 그대로 Empty Net이나 다름 없던 상황에서 동물적인 감각-경기 후 Interview에서 운이였다고 겸손하게 말하기 까지 한-으로 또 한 번 Goal이나 다름 없는 걸 막아내면서, TV 광고가 나가는 동안의 1분 30초간의 (Save에 이어진) Break 동안, 만원 관중들이 모두 기립해서는 'Nabby'를 연호했드랬죠. 마침 Nabokov의 Jersey를 입고 갔던지라, 주인장은 좀 더 감동. 

입장시 Nabby의 Sillouette.


Series도 1승 1패로 동률이 되면서, 분위기도 반전하는 값진 승리를 거둔 사실에 뭐 Fan들이 신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경기장에서 주차장까지 또는 Downtown까지 가는 길거리에는 경적을 울려대면서 누가 선창하면 나머지가 모두 따라하는, 우리네 2002년의 기적 때나 보던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주인장도 동참했드랬죠. 경기 끝나고 가는 Bar에서도 마찬가지구요. 누가 잔을 높이 올리면, Sharks를 연호하고 Sharks 응원가를 우렁차게 외쳐대고...

이제 원정 2연전을 떠났습니다. 5차전 표도 구해놓은 이상 원정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둬서 5차전, 주인장이 보는 앞에서 Series를 마쳐 버렸으면 좋겠네요.

Go Sharks!!!


2024 시즌 #23 충북청주원정 at 삼광

 이 경기는 직관한 경기가 아니라서, 단관 관련 내용을 올린 제 다른 블로그 의 글을 링크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