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30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50]300승

Tom Glavine이 Braves에서 돌아와서 300승을 달아야 하는 또 다른 큰 의미는 그가 어쩌면 마지막 좌완 300승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876년에 발족한 MLB 역사상 300승을 달성한 투수는 Cy Young(통산 511승)을 필두로 22명 밖에 안 된다. (참고자료: MLB 공식 웹사이트)

이 중에서 왼손 투수는 W. Spahn(363승, 왼손 최다승, 1961년, Braves), Steve Carlton(329승,, 1983년), Eddie Plank(326, 1915년), Lefty Groove(300승, 1941년)로 단 4명(4/22, 18%) 뿐이다. (참고자료: Baseball Almanac). 그리고 전후(2차 세계대전 이후)로만 한정하면 왼손 투수는 단 2명(오른손은 8명임, 2/10= 20%)이 된다.

전후 기록만 추려내면 다음과 같다.

W. Spahn: 통산 363승, 300승 당시 40세(달성 당시 17시즌째, 평균 18승), Braves 소속으로 통산 357승
R. Clemens: 통산 348승, 300승 당시 40세(달성 당시 20시즌째, 평균 15.5승)
G. Maddux: 통산 333승, 300승 당시 38세(달성 당시 19시즌째, 평균 16승), Braves 소속으로 통산 194승
S. Carlton: 통산 329승, 300승 당시 38세(달성 당시 19시즌째, 평균 15.8승)
N. Ryan: 통산 324승, 300승 당시 43세(달성 당시 24시즌째, 평균 12.6승)
D. Sutton: 통산 324승, 300승 당시 41세(달성 당시 21시즌째, 평균 14.8승)
P. Niekro: 통산 318승, 300승 당시 46세(달성 당시 22시즌째, 평균 13승), Braves 소속으로 통산 268승.
G. Perry: 통산 314승, 300승 당시 43세(달성 당시 21시즌째, 평균 14.6승)
T. Seaver: 통산 311승, 300승 당시 40세(달성 당시 19시즌째, 평균 16승)
E. Wynn: 통산 300승, 300승 당시 43세(달성 당시 23시즌째, 평균 13승)

대충 살펴보면 대부분 21시즌 정도(평균 20.5시즌)를 15승(평균 14.9승)을 꾸준히 해줘야 300승을 달성할 수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나이는 뭐 참고 자료로 보자면 41.2세이다.

현재 선수로 활동중인 선수 중에 300승을 달성한 사람은 Rocket(348승)과 Maddux(333승)으로 위 10명의 기록에서도 중상위권의 준수한 기록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오른손 투수이다.

현재 1~2년 이내에 300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는 공교롭게도 전부 왼손 투수이다. (290승의 Glavine과 280승의 Randy Johnson)이다.
Glavine은 현재 20시즌 동안 평균 14.5승을 거두워 왔으며 최근 3년 간은 평균 13승(마지막인 올해는 15승)으로 부상도 없는 상태인데다가 내년 시즌이 시작될 때는 41세(1966년 3월생)이므로 충분히 내년 후반기에는 달성하리라 본다.
Randy의 경우, 현재 19시즌 동안 평균 14.7승인데다가 최근 2년 연속 17승을 거두고 거기다 팀도 항상 우승후보인 Yankees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물론 그게 내년이 아닌 내후년이 되겠기지만.. 문제는 그의 나이(63년 9월생으로 현재 43세)에 올 겨울 수술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과연 꾸준함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그런 의미에서 300승 투수의 평균치와 근접한, 그리고 단 한 시즌이 남은 것으로 보이는 Glavine이 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다. 물론 Randy도 해냈으면 좋겠다.

그 다음이 Mussina인데 우완인데다가 비록 올해 15승으로 올라서긴 했지만, 최근 Yankess에서의 3년간 갈수록 떨어지는 40승을 달성한 것과 현재 그의 나이가 곧 36세(68년 12월생)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지금처럼 꾸준하다는 가정하에 5년이 지난 다음 Decade에서나 나머지 61승(현재 239승)을 채울 듯 싶다.

그 아래로 200승 이상인 현역 투수는 5명(Wells, Moyer, Rogets, Schilling, Pedro, 오홋 왼손은 무려 3명)이지만, 가장 가능성 있다고 볼 수 있는 206승, 71년생의 Pedro는 올 수술이 잘못되면 은퇴까지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고(거기도 우완) 나머지 4명은 최소 90승을 거둬야 하는데 다들 나이가 많다. 가장 어린 Schilling이 66년인데, 저 평균 수치로는 최소 7~8년 더 뛰어야 한다.

그 바로 아래의 Smoltz는 나이가 넘 많고 72년생의 Pettitte(186승)은 은퇴하겠다고 그러질 않나..

따라서, 향후 10년간은 내년에 확실시 되는 Glavine,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 후년을 바라보는 Randy가 아니면 300승은 못 본다는 얘기다. 특히나 Braves에서 242승이나 거둔 Glavine이 다시금 Braves Jersey를 입고 300승을 달성한다면, Spahn에 이어... 그리고 Maddux와 Niekro까지 이미 3명의 300승을 배출한 Braves의 또 하나의 자랑이 될 거란 얘기.

정말 장황하게 썼는데... 암튼 300승이 얼마나 힘들고 그러기에 자랑스러운 기록이므로, 제발 그 기록을 Tomahawk를 가슴에 그려 놓은 채 Turner Field에서 꼭 해냈으면 하는 정말 아주 조그마한 소망을 간절하게 써보고 싶었다....

제발 Glavine... 돌아와줘... John Scherholtz 아재, 제말 Glavine 좀 데려와줘...

그럼 요즘 잘 나가는 Ace들은 과연?

75년생 이후로 평균 12승을 기준으로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나이가 어려지면 평균 승수는 조금씩 낮아도 포함시켰다. 예상은 현재 평균 기록대로라면이다.

L. Hernandez: 123승, 11시즌 평균 11.2승, 75년생, 예상 달성 2021년(그 때 나이 46세)
T. Hudson: 119승, 8시즌 평균 14.6승, 75년생, 예상 달성 2018년(그 때 나이 43세)
F. Garcia: 116승, 8시즌 평균 14.5승, 76년생, 예상 달성 2018년(그 때 나이 42세)
M. Mulder: 103승, 7시즌 평균 14.7승, 77년생, 예상 달성 2020년(그 때 나이 43세)
B. Zito: 102승, 7시즌 평균 14.6승, 78년생, 예상 달성 2020년(그 때 나이 42세)
J. Vazquez: 100승, 9시즌 평균 11.1승, 76년생 예상 달성 2024년(그 때 나이 48세)
R. Oswalt: 98승, 6시즌 평균 16.3승, 77년생, 예상 달성 2019년(그 때 나이 42세)
M. Buehrle : 97승, 7시즌 평균 13.9승, 79년생, 예상 달성 2021년(그 때 나이 42세)
R. Halladay: 95승, 9시즌 평균 10.6승, 77년생, 예상 달성 2025년(그 때 나이 48세)
J. Santana: 78승, 7시즌 평균 11.3승, 79년생, 예상 달성 2026년(그 때 나이 48세)

보면 역시 Oakland 3인방이 가장 유력하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15승 빵빵 찍어준 게... 역시 대학 다녀온 게 티가 난다.
Livan은 노쇠 기미니 솔직히 힘들 거 같고, Garcia랑 Vazquez, Halladay는 그닥 꾸준한 편이 아니라...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역시 Osawalt와 Santana인데...
Santana는 첫 3해에 중간 계투로 나오며 11승 거둔걸 빼면 선발로만 뛴 4시즌 동안 67승으로 평균 16.8승으로 이대로라면 2020년에는 달성이 가능하다. 그럼 B. Zito보다도 어린 나이에 달성하게 되는거다.
Oswalt 역시 20승 두 번이 컸다. 그렇다고 해서 안 꾸준한것도 아닌 게 가장 못한 게 10승이었으니...

그보다 윗 연배에서는 Conlon(140승, 10시즌 평균 14승, 73년생, 예상 달성 2017년, 그 때 나이 45세)이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Loaiza, Schmidt, Suppan, Carpenter 등은 출발이 너무 늦었다. 이제부터 15승씩 매년 찍어도 43세 정도에나 달성하니...

역시 300승은 어려운 거다.

[후보이야기 049]Tom Glavine (II)



ATL이 정말 오랜만에 Division title을 놓치고 맞이하게 된 Stove League(겨울 비시즌 기간)에서 주인장의 관심사는 단 하나, 'Tom Glavine'의 행보이다.

지난 번 글에서는 당시(2005년)에도 ATL을 떠난 후 너무나 힘들어 하는 게 보여서, 솔직히 그리고 Mets에서 기록을 세우는 게 보기 싫어서 조금은 부정적인 견해(300승 달성에 관한)를 보였는데, 이제 2006년 Mets의 실질적인 Ace 역할을 하며 4년 동안의 Mets와의 계약을 종료한 시점 딱 300승에 10승이 남게 되었다.

시즌 중반 Mets와의 상호 양해 하에 계약 조항을 바꾸어 원래 이번 시즌 종료 후 서로 옵션을 발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물론 다른 보상이 있었지만... (주인장 주: MLB에서는 연봉 계약을 할 때 특정 년도-주로 계약 기간 마지막 1~2년-구단 또는 선수 또는 양자 모두에게 옵션 조항을 달아서 어느 누가 이를 발휘하면 계약 협상 없이 옵션 조항대로 그 다음 해에는 이미 정해진 옵션대로 계약이 자동으로 맺어지게 된다) 즉, Glavine은 부활한 모습으로 2007년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족과 집이 있고 자신의 야구 인생에 있어서 고향인 Atlanta로 금의환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되었고, 대신 이런 조건을 준 Mets에게는 Braves와 Mets 이외에는 다른 곳으로는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일단 신사적으로 Glavine에게 대해 준 Mets 구단에게 감사. 내가 MLB를 안 이후로 Mets가 한 행위 중 유일하게 잘 한 그리고 고마운 행위가 아닌가 싶다. 

암튼 이 소식을 듣고 MLB 공식 웹사이트의 Braves 전담 컬럼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가능성에 대해서, 그리고 on going 중인 사항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언제나 늘 부정적이었다. Pedro도 부상으로 빠지고, 선발진이 노쇠한 Mets가 절대 Glavine을 놓칠 리 없고, 자금력이 충분하다 못해 막 써대는 Mets에게 Braves는 절대 못 이긴다는 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Glavine은 FA로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다. 아니 Braves가 다시 손잡자고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 Glavine이 옵션을 발휘 안 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몸짓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이마저도 부정적으로 보던 그 전담 컬럼기자도 놀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이번 주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General Manager간의 겨울철 미팅 기간 이전에 이미 Braves의 GM인 John과 Glavine의 Agent가 만나서 얘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일단 시작 분위기는 좋단다.. 개인적으로 봐서도 그렇고, 기사를 봐서도 그렇고 가장 큰 이슈 2가지는 Braves가 얼마나 부를 것인가, 그리고 John이 절대 계약 조항에 넣지 않는 선수의 Trade 거부권이다. 

Hampton도 돌아오는 마당에 아직도 완벽한 Hurler가 되지 못한 Horacio까지...
Hampton이던 Horacio든 둘 중 하나를 처리하면 Glavine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솔직히 Glavine이 다시 가슴에 Tomahawk를 달 수만 있다면야 뭔짓이라도 하고 싶은게 주인장 심정이다. 원래 2002년 시즌 전 윈터리그에서 Braves는 Maddux를 버릴 생각이었다. 이건 주인장도 동의하는 사항. 그랬기에 저가로 Braves에서 연봉을 제시했지만, Maddux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의 Agent인 Boras가 덜컥 저연봉의 1년짜리 계약을 물어 버리는 바람에 Millwood가 떠나야 했다. Glavine은 그 해의 STL과의 DS에서의 악몽과도 같은 투구 때문에 정규시즌 성적이 더 좋았음에도 계약 기간을 자신이 원하는 3년을 얻지 못했다. 300승에 목말라 있던 그였기에, 그래서 비슷한 금액임에도 1년 더 계약기간을 써준 Mets로 옮긴 것이었다. 

가족이 있는 곳으로, 그리고 300승에 목말라 있는 그에게는 금액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다년 계약을 제시해서라도 Trade될 거라는 불안함만 제거해주면 그리 큰 차이가 아닌 금액이라면 Glavine은 다시 Turner Field의 Ace가 되어 줄 거라고 믿는다...

@제발 그렇게 되었음 좋겠다. 그리고 San Jose 근방으로 Braves가 오면 반드시 Glavine과 Smoltz, Jones Brothers에게 Sign을 받으리라... 기필코...

2006년 11월 3일 금요일

[후보이야기 048]영원한 베어스맨, 안경현


Bears에서만 활약했던, 첫번째 FA가 되었을 때도 Bears에 남아 줬던 안경현 선수가 이번에도 2번째 FA의 기회에서 FA를 선언하지 않고 'Bears에서 명예롭게 은퇴'하기 위해 두산과 2년 계약을 했다.

비록 Lions의 이만수, Twins의 김용수 선수처럼 대단한 빛을 발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 꾸준함과 성실함을 따져 보면 Bears의 유일한 영구 결번인 박철순 선수보다도 Bears에게 있어서는 없어선 안 될 선수가 아닌가 싶다. 그의 바램처럼 Bears에서 명예롭게 은퇴해서 지금 Bears 코치진을 구성하는 김경문/김광수 코치처럼 Forever Bears로 남았으면 좋겠다.

MLB에선 한 팀에서 10여년 이상 활동하다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10여년 이상 주전을 뛰며 Bears로 남아준 그가 진정한 Franchise Star가 아닐까 싶다.

안경현 선수,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내일 잠실 야구장에서 Bears 선수들과 Fan들과의 Meeting이 있는데 거기나 갈까?

[후보이야기 047]LG 신임 감독 김재박

내 나이 또래에게 있어서 '김재박'이란 이름은 1982년 가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세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이자 우승팀을 결정하던 경기에서 2: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그 유명한 개구리 Jump를 해서 Pitched Out한 공을 스퀴즈 번트로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장면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 뒤에 한대화의 3점 홈런으로 역전 우승한 건 한국 프로야구 중흥을 위해서라도 대단한 사건이었다는 건 다 아는 사실. *여기서 한 가지 잠실 구장 첫 홈런의 기록은 당시 고교야구 선수였던 류중일-현 삼성 코치-의 몫이었다)

그 뒤로 이해창 선수와 함께 MBC 청룡을 통해 프로 데뷔를 했으나 솔직히 MBC는 내 관심 밖이었고, 그리 잘 하는 팀도 아니라(MBC의 후신인 LG가 팀 인수하고 창단한 1990년에 신인 김동수를 앞세워 첫 우승 차지) 김재박의 프로야구에서의 활약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유격수라는 포지션에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OB(두산의 전신)의 류지훤 선수(두산 코치 역임 후 김인식 감독 따라 현재 한화 코치 역임 중)가 더 잘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MBC에서 은퇴하라는 압력에 태평양으로 이적했다가 태평양의 후신인 현대의 감독으로 다시 등장했는데.... 아시다시피 작은 야구의 전도사로서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수비를 중시하는 건 둘째 치고 저 스퀴즈로 대변되는(적어도 주인장에게는) 작전 야구가 정말 싫다고나 할까... 6점 이상 이기는 경기의 8회가 되어서도 무사 1루 주자가 나가면 번트를 대는... 거기에 정말 자잘한 것들에 툭 하면 심판에게 항의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역대 최고의 유격수라는 이미지보다 심한 말로 '좁쌀 영감'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올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임명되어 성적순, 실력순으로 뽑았다고 해놓고는 부상으로 골골대는 구대성, 김동주 등등을 뽑았다가 거부당하고는 화만 버럭 냈는데... 그가 뽑은 선수들 일면을 보면 당시 자신의 소속팀의 병역 미필의 올해 반짝한 선수들도 포함시켰다. (2006년 한 해의) 성적순이면 이해가 가지만, 그럼 올해 죽 쓴 김동주는 무엇인가? 음 실력순인가.. 왠지 그에게서는 정치가의 냄새가 난다.

근데, 그런 그가 자신을 팽했던 MBC의 후신인 LG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도 목소리를 높이고 했다.

솔직히 올해 프로 야구가 관심 받은 건 어찌 되었던 간에 포스트 시즌 덕분이다. 그 안에는 가장 1등 공신은 김인식 감독의 한화이긴 하지만, 현대도 있었고 삼성도 있었다. 특히나 3게임 연속 연장을 가는 KS는 명승부중 하나였다. 그런 좋은 게임을 해준 한화와 삼성이었다.

올해는 누가 뭐랬던 건 간에 WBC의 바람이 불어서 올 한 해 흥행 성공할 거라고는 해 놓고는 작은 야구로 일관한 1,2위(1위는 삼성이다. 그럼 2위는? 바로 김재박의 현대다) 덕분에 한 해 완전 죽 쓰고, 스케일 큰 야구를 하던 두산도 작은 야구를, 그리고 관중 동원력 1,2위의 LG 2팀(롯데 자이언츠와 LG)의 최악의 성적 덕분에 더욱 바닥을 기고 말았다.

그런 올해 프로야구를 내년에 희망을 가지게 한 건 바로 포스트 시즌의 성공이었다. 근데 그런 포스트 시즌의 성공을 이끈 팀을 씹어대기 시작하고 있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하자. 선동렬 감독의 야구는 스승 김응룡 사장의 야구가 아닌 김재박 감독의 야구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문파를 따지면 둘은 사형-사제 지간이라고나 할까... 그만큼 작은 야구, 작전으로 통하는 야구를 지향하고 있다. 그만큼 (주인장에게는) 둘은 동급이고, 고로 (주인장에게는) 재미없는 야구이다. 그런 그가 선동렬의 야구, 크게는 삼성의 야구를 욕하고 있다.

LG와 삼성의 모 기업 간의 라이벌 구도 때문이라고 십분 이해 해보려고 해도... 이건 좀 오버다. 삼성이 돈을 많이 썼다면, LG 또한 돈을 많이 썼다. 해태로부터 홍현우 데려오고, 또 잠시 동안이지만 양준혁도 데려오고... 거기에 돈 투자한 거 보면 솔직히 장난 아니게 썼다. 근데 돈 썼다고 뭐라고 그런다....

삼성이 데려간 현대 선수들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 쌓인게 많다라... 그건 현대에 대해서 다른 구단이 이전에 가졌던 감정과 똑같다. 프로 입성이 안되니까 아마 현대 야구단을 만들어서 국가 대표들 다 끌어 모아 놓고는 전부다 바보 만들고, 거기에 그 아마 현대 야구단 선수들을 가지고 프로 현대 유니콘즈 만들 때 톡톡히 이득 본 게 바로 당시 재계 1,2위를 다투던 현대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그 수혜자가 바로 김재박 감독이었고
(아마 현대구단에는 문동환, 문희성, 강혁 등등 1996년 Atlanta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롯데 1차 지명이었던 문동환은 구단간의 담합 덕분에 롯데에 당연히 가야 할 게 현대의 1번을 맡게 될 전준호를 주는 조건으로 바꿨고, 뭐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거기에 망해가는 쌍방울에서 박경완을 김재박 감독 표현에 따르면 돈으로 끌고 오고, 해태 연고인 신인 선수 박재홍을 사전 접촉해서 해태와의 협상을 결렬 시키고 옮김 구단도 바로 현대다.

즉, 그 정도 돈 투자해서 우승 못하면 바보라는 선동렬의 야구, 삼성의 야구는 다시 말해 1990년 후반 김재박의 야구와 다른 게 뭐가 있나...

주인장은 프로 구단은 투자는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대신 성적으로 이야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재미가 더 우선이지만... 그렇지만, 한국의 프로 스포츠 운영 시스템 상 광고 효과가 클 수 밖에 없는 성적이 우선이고 재미는 뒷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재미 없는 경기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뛰는, 고생하는 선수들에게는 제대로 된 대접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싹슬이니 돈X랄이니 하지만, 적어도 선수들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해준다는 점에서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쓰는 돈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연습 구장 등등의 제반 시설도 제대로 대 주는 구단이 몇이나 되나 (솔직히 9번 우승한 해태의 구단 운영을 보면 정말 갑갑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장은 비록 Favorite은 아니지만 삼성을(적어도 구단 운영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응원을 열심히 하는 두산보다도 좋아한다. (다행히 축구에서는 구단 운영을 잘 하는 구단과 내가 좋아하는 구단이 같다. 수원 삼성, Forza Blue Wings!)

지금 한국 프로 야구는 그나마 포스트 시즌에서의 성공과 거물급 신인들의 등장으로 다시 한 번 날개짓을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이른바 한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의 감독 대우를 받는(음... 돈이군) 사람이 선의의 경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일단 상대방을 긁어 내리기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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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고 라이벌 관계를 끌고 가고 싶어하는 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올 시즌 중도 하차한 이순철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건 그의 말도 말이지만, 프런트가 안 바뀐 LG 트윈스가 과연 환골탈퇴 할 수 있을까?

@술 기운에 조금 열 받아 글을 남기지만... 적어도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저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 대 본다.

2006년 11월 2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46]트리플 크라운: 타자 vs. 투수

5일마다 나오는 선발 투수와 거의 전경기를 소화하는 주전 야수, 즉 타자와의 Stat 비교는 일반적으로 타자들이 더 가치가 있다고 보는 편이다. 그 단적인 예로 Cy Young 상이 생긴거라고나 할까. 매일 나오는 애들보다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니 투수만을 대상으로 한 MVP(Most Valuable Playre) 개념의 상을 만든 거니까.... (물론 아이러니컬하게도 첫 Cy Young 상 수상자-이 당시는 ML 통틀어 1명에게 시상했다-는 그 해 MVP상-물론 NL MVP이지만-까지 차지한 투수 Don Newcombe였다)

뭐, Cy Young 상이 생기고 나서 오히려 투수들에게 MVP를 덜 주려는 경향이 MLB에 있지만, 적어도 서양 사람들이 개인적인 성향이 우리보다는 강하다고 할 때 MVP를 개인이 받는 상이라고 보고 꾸준하게 매일 나오는 타자를 더 선호한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거기에다가 MLB에서 타자 Triple Crown(홈런/타율/타점)을 차지한 선수는 130여년 역사동안 14명 뿐이지만, 투수 Triple Crown(다승/방어율/탈삼진)을 차지한 선수는 34명이나 된다.

League를 Dominant하게 이끄는 투수들은 Hurler가 많다 보니 탈삼진/다승/방어율을 다 차지하기 쉽지만, 타자들은 장타자와 교타자가 나뉘기 때문에 홈런/타점 2관왕은 많아도 타율까지 차지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타자 Triple Crown이 더 쳐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우리 나라는?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타자의 Triple Crown은 찬밥이다. 타자는 15년 역사 동안 단 2번(1984년 이만수, 2006년 이대호)이지만 불행히도 이 두 사람은 그 해 MVP를 받지 못했다. 

1984년의 이만수의 경우에는 시즌 막판 김영덕 감독의 타율 관리로 인해 롯데 홍문종 선수에게 뒤집어 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무사히(?) 지켜 내었다는 점도 있고... 또 그해 MVP인 최동원이 KS에서 너무 날렸던 것이다. 정규 시즌 끝나고 정규 시즌 MVP를 뽑는 게 아니라, 포스트 시즌이 끝나고 뽑다 보니 KS 우승의 주역인 최동원이 안 그래도 투수 2관왕인데 말 많은 타격 3관왕을 밟아 버리고 말았다.

2006년의 이대호의 경우에는 22년 만에 나온 타자 3관왕이지만, KS 진출한 팀 성적에 Rookie Sensation을 일으킨 투수 3관왕이자 신인왕인 류현진에게 밀렸다. 비록 3관왕을 하긴 했지만 성적이 역대 기록 대비 나쁘다는 게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22년만에 나온 역대 2번째 기록인데 15년만에 나온 역대 5번째 기록에 밟히고 말았다.

그럼 투수 3관왕은... .타자 3관왕보다는 많다. 1986년, 1989년, 1990년, 1991년의 선동렬, 그리고 2006년의 류현진이다. 이 중에서 1991년의 선동렬만 제외하면 다 MVP를 받았다. 역대 최저 방어율의 1986년, 경쟁자가 없던 1989년은 그렇다고 치지만, 1990년, 1991년의 경우에는 홈런/타점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하던 장종훈과 2번 맞붙어서 35개 홈런 기록이 나온 1990년에는 선동렬이.... 3관왕이지만 성적이 나빠지고 역대 최초 40+ 홈런 기록이 나온 1991년에는 장종훈에게 졌다. 그래도 뭐, 3번이나 차지했으면.... 거기에 올해도 20승도 아니고.... 빈도 수에서도 밀리는 투수 3관왕이 타자 3관왕을 이겼다... 논란이 충분히 가능하다고나 할까... 결국 올해도 팀 성적이 좌우한 게 아닌가 싶다. 

이승엽의 시대(우즈/박경완이 끼긴 했지만)가 가고 투수의 시대가 다시 왔지만, 엄밀히 말하면, 기자들도 어찌할 수 없는 성적이 아니면, 일단 팀 성적이 우선인 게 우리나라다. 그리고, MLB에서도 홈런왕이 있는 팀이 정규 시즌 1위하는 거 보다 다승 1위가 나온 팀이 정규 시즌 1위하는 확률이 높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정규 시즌 성적이 좋은 팀의 투수들에게 눈길이 많이 가는 건 사실이 아닌가 싶다.

뭐... 할 말은 좀 더 있지만... 이거 또 분석하려면 넘 귀찮은 일이라... 주인장의 사견이 담긴 간단한 MVP 기록 정리들로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보면 알겠지만, 1985년과 2004년의 MVP는 정말 최악의 선정이다.

파란색은 해당년도 MVP이고, 빨간색은 MVP를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경쟁자들을 의미한다.

년도 MVP(소속팀) 성적 팀성적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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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  박철순(OB) 다승(24승)/방어율(1.89) 1위 정규/KS 1위
        백인천(MBC) 타율(.412, 역대 최다) 1위 정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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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대미문의 22연승이니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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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  이만수(삼성) 홈런(27개, 역대 최다)/타점(74개, 역대 최다) 1위 정규 4위 
         장명부(삼미) 다승(30승, 역대 최다)/탈삼진(220개) 1위 정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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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장명부의 시즌 막판 난동만 아니면 저 30승 투수가 MVP가 아닌 건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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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최동원(롯데) 다승(27승)/탈삼진(223) 1위 정규 3위/KS 1위
        이만수(삼성) 홈런(23개)/타율(.340)/타점(80개, 역대 최다) 1위 정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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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아무리 시즌 막판 김영덕 감독이 관리한 3관왕이지만 그래도 첫 타격 3관왕인데.. --; 최동원의 성적도 훌륭했지만, KS 끝나고 뽑는 영향도 무시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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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  김성한(해태) 홈런(22개) 공동 1위(with 이만수<-타점 1위) 정규 3위
        이만수(삼성) 홈런(22개, 공동)/타점(87개, 역대 최다) 1위 통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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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있을 만한 MVP 선정이다. 팀 성적도 아니고, 개인 성적도 아니고 이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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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선동렬(해태) 다승(24승)/방어율(0.99 역대 최저)/탈삼진(214) 1위 정규 1위 
         김봉연(해태) 홈런(21개)/타점(67개) 1위 정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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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수 3관왕에 저 1점도 안 되는 방어율...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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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장효조(삼성) 타율 1위(.387, 역대 최고*) 정규 1위
         전 부문 1위가 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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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8푼에 각 부문 1위 다르고 팀 1위...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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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김성한(해태) 홈런(30, 역대 첫 30 홈런)/타점(84) 1위 정규/KS 1위
        선동렬(해태) 방어율(1.21)/탈삼진(200개) 1위 정규/KS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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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과 타점 2관왕은 쉬운 편이고... 방어율과 탈삼진은... 뭐... 이건 보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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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  선동렬(해태) 다승(21승)/방어율(1.17)/탈삼진(198) 1위 정규 2위/KS 1위 
        나머지 부문 1위가 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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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3관왕이니 누가 뭐라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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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선동렬(해태) 다승(22승)/방어율(1.13)/탈삼진(189) 1위 정규 2위
         장종훈(빙그레) 홈런(35개, 역대 최다)/타점(91개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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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이기도 하지만 홈런/타점 2관왕은 비교적 쉽다.
물론 2개 다 역대 최다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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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장종훈(빙그레) 홈런(35개, 역대 최다)/타점(114, 역대 최초 100+) 1위 정규 2위
       선동열(해태) 다승(19승)/방어율(1.55)/탈삼진(210) 1위 정규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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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의 실제 Stat이 작년보다 떨어지니(그래도 극강이지만) 결국 역대 최다
기록만으로 구성된 2관왕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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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장종훈(빙그레) 홈런(41개, 역대 최다)/타점(119, 역대 최다) 1위 정규 1위
        다른 부문은 모두 1위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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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 시즌 홈런 1위... 그것도 40개의 벽을 넘긴 종훈 성님을 누가 안 뽑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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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김성래(삼성) 홈런(28개)/타점(91개) 1위 정규 2위 
         선동렬(해태) 구원(41세이브, 역대 최다)/방어율(0.78, 역대 최소) 정규/KS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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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2관왕이지만 달랑 1~2이닝 던지는 구원인지라 역대 최소 방어율도 소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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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이종범(해태) 타율(.393, 당시 역대 최고*) 1위 정규 3위
         정민철(빙그레) 방어율(2.15)/탈삼진(196개)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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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4할을 노리던 이종범이 2관왕을 이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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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김상호(OB) 홈런(25개)/타점(101개) 1위 정규/KS 1위
        이상훈(LG) 다승(20승) 1위 정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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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20승 투수보다 잠실이 홈이라는 이유로 25개의 홈런왕이 인정받았다.
주인장이 OB 팬이지만, 따지자면 따질만한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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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구대성(한화) 다승(18승)/방어율(1.88) 1위 정규 3위
         박재홍 (현대) 홈런(30개)/타점(108개) 1위 정규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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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점 2관왕이 흔하긴 하다... 투수에게 따로 상 안주는 우리로선 당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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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이승엽(삼성) 홈런(32개)/타점(114개) 1위 정규 4위 
        김현욱(쌍방울) 다승(20승)/방어율(1.88) 1위 정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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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방어율 2관왕이지만 중간계투라는 점이 표를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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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우즈(OB) 홈런(42개, 역대 최다)/타점(103개) 1위 정규 4위 
                     다른 부문은 다 다른 선수들이 1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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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흔한 홈런/타점 2관왕이지만, 잠실에서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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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이승엽(삼성) 홈런(54, 역대 최다)/타점(123개, 역대 최다) 1위 정규 3위 
        정민태(현대) 다승 20승 정규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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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뭐 하나... 한국 프로야구는 이승엽 때문에 중흥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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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박경완(현대) 홈런(40개) 1위 정규/KS 1위 
        다른 부문은 골고루 1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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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도, 방어율 1점대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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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이승엽(삼성) 홈런(39개) 1위 정규 1위 
        다른 부문은 골고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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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가 15승으로 다승 1위 하고... 결국 정규 1위 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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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이승엽(삼성) 홈런(47개)/타점(126개, 역대 최다) 1위 정규/KS 1위 
         다른 부문은 골고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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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도, 방어율 1점대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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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이승엽(삼성) 홈런(56개, 역대최다)/타점(144개, 역대 최다) 1위 정규 3위 
        다른 부문은 골고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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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국 프로야구 통틀어서도 선동열의 86년 3관왕과 통산 MVP를 다툴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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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배영수(삼성) 다승(17승) 공동 1위 with 리오스 정규 2위
         박명환(두산) 방어율(2.50)/탈삼진(162) 정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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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MVP. 도대체 배영수가 왜? 1위도 공동 1위 달랑 하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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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손민한(롯데) 다승(18승)/방어율(2.46) 1위 정규 5위
         서튼(현대) 홈런(35개)/타점(102개) 1위 정규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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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순위도 지고... 늘 얘기하지만 홈런/타점 2관왕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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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류현진(한화) 다승(18승)/방어율(2.23)/삼진(204) 1위 정규 3위
         이대호(롯데) 타율(.336)/홈런(26개)/타점(88개) 1위 정규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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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나쁘긴 하지만 그래도 타자 3관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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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율, 다승, 탈삼진, 구원, 타율, 타점, 홈런 중 한 부문이라도 1위한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경우를 주인장 임의 선정.
*82년 백인천의 타율 .412를 제외했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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