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25일 화요일

[후보이야기 033]40세의 Maddux

올해 장난이 아닌데... 지금대로라면 Steve Carlton 제치고 All-time 승수 10위(329승, 현재 Maddux 322승)자리 탈환하고 방어율도 다시 3.00으로 돌릴 수 있지 않을까...

66년 4월 14일생이니 40년하고 딱 11일 지났네... 작년에 Glavine이랑 둘 다 그냥 그래서 안타까웠는데 올해 둘 다 잘하니 너무 뿌듯... 

아.... Avery, Smoltz까지 있던 막강 선발진이 그립다.






참고로 이 둘의 첫 맞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막은 Mastero의 완승

2006년 4월 23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32]류현진 - 한화 신인 투수


날씨도 찌부뚱하고 몸도 안 좋고 해서 어제부터 방콕-- 하고 DVD며 각종 스포츠 중계며 보며 Time Killing하고 있는데, 두산:한화 경기인데다가 선발 대결이 '박명환 vs. 류현진'이길래 한 번 눌러 앉아서 봤다. 둘다 내가 좋아하는 팀이고 해서 그냥 편하게 맘 먹고 보는데, 팀 에이스가 되어서도 매번 컨트롤 문제로 2%가 아니라 10% 정도 부족해서 불안한 박명환의 공 끝이 괜찮아서 '아, 오늘 경기 잘 풀리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류현진'이라는 신인 투수가 정말 장난 아니었다.

바깥쪽으로 150km 가까이 찍는 직구는 코너웍만 되면 도대체 건드릴 수가 없는 구질인데, 이게 컨트롤도 되고 거기다 좌투수 프리미엄(우투수보다 3~4km 더 빨라 보이는 것)까지 하면, 정말... 덩치도 그렇고 전성기 시절의 전 LG 소속의 이상훈이 생각나드만... 거기에 슬로 커브를 구속 조절해 가면서 타이밍 뺏는 거 하며... 그 당당함은 팀 동료이자 대선배인 능구렁이 구대성보다 더 했으면 더했지 못하진 않겠드라는... 뭐 상대 타선이 부상병동인 두산(가슴 아프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국내 야구팀의 타선을 이렇게 표현하다니)이라 그렇지만, 전 게임이 이병규의 LG와 자신의 팀과 올해 양강으로 불리는 삼성에게 도합 27개의 삼진을 뺏어 냈으니 뭐 토달 것도 없고... 오늘도 삼진 11개 완투승.

승부를 가른 것은 비로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했을 때 두산은 선발 박명환을 뺐다가 화를 불렀고, 한화는 선발 류현진을 그대로 가져가서 승리. 한화 김인식 감독이 두산 시절부터 중간 계투진을 중용했던 걸 생각하면, 류현진을 얼마나 믿는지 보여주는 대목. 아, 정상급 왼손 투수를 송진우, 구대성.. 거기에 류현진까지... 진짜 왼손 투수 귀한 요즘 한화는 얼마나 복받은건지..

저 구질에 체인지업 구질 하나만 장착하면 팀 선배 송진우의 기록은 주구장창 다 깰 만한 대단한 신인이 등장한 듯. 해외진출도 해서 못다한 국내파 해외 진출했던 선배 투수의 한도 풀어 주면 좋겠네...
아, 올해는 두산 접고 한화, 특히 류현진이나 응원할까나....

2006년 4월 19일 수요일

[후보이야기 031]이거 무슨 Rookie팀이야 이거...

<ATL @ NYM 7회 ATL 수비 Position>

P Kyle Davies (ML 데뷔 2005/05/21, 올해 처음으로 시즌 MLB에서 시작)
C Brian McCann (ML 데뷔 2005/06/10, 올해 첫 Full Time 주전)
1B Adam Laroche (ML 데뷔 2004/04/07, 올해 첫 Full Time 주전)
2B Peter Orr (ML 데뷔 2005/04/05, 올해 Back-up으로 처음으로 시즌 시작부터 메이저 리거)
3B Wilson Betemit (ML 데뷔 2001/09/18, 만년 유망주, 작년 첫 Back-up으로 첫 Full Time 메이저리거)
SS Tony Pena (ML 데뷔 2006/04/13, 5일전 데뷔, 주전은 Edgar Renteria)
LF Lyan Langerhans (ML 데뷔 2002/04/28, 작년 Platoon System 통해 첫 Full Time 메이저리거)
CF Andruw Jones (MLB 데뷔 1996/08/15, 8회 Gold Glove 수상자, 작년 ML 홈런왕)
RF Jeff Francoeur (ML 데뷔 2005/07/07, 작년 후반기부터 주전 우익수)

여기서 Giles랑 Renteria가 주전이라는 사실 빼면 이거 원... 진짜 생초짜들에 1년 갓된 알라들만 모인 팀인데... Chipper도 부상이지... 그래서 Andruw의 존재감이 더 중요한 듯.

짜슥.. 늘 공갈포라고 혼만 나더니 작년부터 감 좀 잡는다 했더니 오늘 우리 Division 만년 꼴찌 Mets한테 홈런 2방... 역시 중심타자야... 진짜 Franchise Star가 다 된 듯... Boras 사단이면서도 돈 안 바라고 편하게 야구 하고 싶다고 비교적 싼 값에 팀에 남고... 수비도 잘 하고 발도 빠르고... 으메... 귀여운것...

진짜 노쇠 기미 보이는 Chipper를 어디다 넣나....

글고 Davies 드디어 선발 한 자리 꿰차는 건가... 작년에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Sosa가 정신적 지주인 Mazzone 형님 떠나니 정신 못 차리는데, Mets를 자근자근 밟아주며 완투승 거두다니.. ㅋㅋㅋ 아싸.... 작년부터 난 니가 참 좋았다고...

빨랑, 제자리 찾아 가자고... Go Braves!!!

2006년 4월 15일 토요일

[후보이야기 030]이동국

수술 결정 후 이동국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 전문

힘들지만 인정할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이런 일로 독일 땅을 밟는다는 것을 생각도 못했습니다....적어도 아주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어제 그런 희망이 사라졌습니다..어느 정도 생각은 했었겠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힘들어 하실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참을 수가 없습니다..공항에서 잘될거라고 어깨를 쳐 주시던 아버지의슬픈 눈이 생각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있는 동안 먹으라고 김치를 챙겨주시던 어머니의두 손이 생각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기에 좌절하진 않겠습니다..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그리고옆에서 대신 울어준 아내에게 고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좋아하는, 존경하는 선배 황선홍이랑 인생 역정이 똑같아져 버리냐... 어릴 때부터 온갖 주목과 그에 따르는 욕은 다 먹고, 기회의 땅 독일 가서 힘든 고생만 하다 와서, 이제서야 정말 기회를 잡나 했더니, 목전에서 부상으로 울어버리고...

지난 월드컵... 자괴감과 자책감에 보지도 못했다던 그.

그래... 이왕 똑같을 거, 선배가 그랬던 거처럼 꼭 다음 월드컵에 더욱 더 빛이 날 수 있기를...

2006년 4월 3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29]이승엽



MT의 피곤한 몸을 추스리고 겨우 일어나 TV 채널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모 채널에서 이승엽 경기를 중계해주길래 시청을 했다. 뭐 추잡스런 플레이에 비명횡사 당하기도 했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스윙으로 좌중간으로 시원하게 날리는 홈런... 좌타자인 그가 밀어서 홈런을 치다니.. 

확실히 작년 시즌부터 일본 무대에 확실히 적응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1루수가 약한 Braves의 팬으로서는 어차피 좌투수에게 약한 Laroche라면 이승엽을 데려와서 써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 (모르시는 분들에게 첨언하자면, 한국 메이저리거에 대해서 한 번도 Braves에 데려와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선수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다른 메이저리거보다 좋게 봐 주고 싶은 생각도 없고, 또 한국인이 있는 팀과 다툰다는 이유로 되도 않은 이유로 상대팀, 상대 메이저리거를 욕하는 이른바 교양이 부족한 사람들과 말도 섞고 싶지 않다.)

이승엽이 처음부터 호감은 아니었다. Favorite 팀(OB 베어즈)은 아니더래도 고향이 구도 부산이다 보니 부산 연고의 롯데에 대해서 나름대로 호감-구단은 완전 비호감, 선수들만 호감-인데, 그 롯데와 나름대로 앙숙인 삼성 라이언즈의 선수이니 그닥 좋아할 이유가 없었다고 할까... 

야구 잘하는 선수라는 느낌 뿐이었는데, 프로 오면서 투수에서 타자 전향, 백인천 감독 만나기 전까지의 교타자에서 홈런 타자로의 또 한 번의 변신, 그리고 일본 진출 후의 2군 강등 수모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해에 팀 중심 타자로 변모하는 등 에디슨의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직접 보여주는 선수라서 이젠 호감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일본 야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요미우리에서 그 중심에서 당당히 뛴다는 사실이 얼마나 노력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대단한 선수 아니 대단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승엽을 보면 생각나는 게 94년 청소년야구 국가대표팀이다. 당시 투수였지만 사정상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최우수 타자상을 탔었지만, 당시 그 팀에 에이스는 경남상의 김건덕이 있었고, 그 외에도 부천고의 최동진, 세광고의 박정진이 뒤를 받쳤고 타선에서는 원래 핵심이던 대전고의 김병준, 그리고 이영민 타격상에 빛나는 김건덕이 있었죠. 그러나, 이젠 이 멤버 중에는 이승엽 밖에 안 남았죠. 혹사 때문에 어깨 망가지고 결국 이젠 100만원짜리 노동자가 되어버린 부산야구의 기대주였던 김건덕 얘기가 오늘 다시 떠오르는 건 다 이승엽과 동기라는 이유때문이니, 이승엽이 잘해서 좋긴 하지만, 나름대로 가슴 아픈 이야기가 떠올라서 마냥 좋아하긴 좀 그렇네요.

@그러고 보면, 부산 야구, 참 많은 스타, 특히나 투수들 중심으로 나왔는데... 참 롯데 하는 거 보면 안타깝다.

내가 고교 야구 제대로 보기 시작한 이후의 부산 야구 스타들-왠만하면 알 이름들...
문동환, 박석진(91), 염종석, 곽재성(이상 92), 손민한, 진갑룡, 장문석(이상 93), 주형광(94), 이동은(95), 이용훈(96), 박한이(97), 이혜천(98), 백차승, 송승준, 김사율(99), 강민영(00), 추신수(01), 전병두(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