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16)은 MLB Major 공식경기에 흑인 선수로서는 최초로 Jackie Robinson이 출전한 날입니다. 60년전일이죠. 제가 알 리도 없고, 요즘 같아선 흑인 선수보다 Latin 계열이 더 많지만, 어찌 되었든 흑백 갈등이 심하던 40년대 후반을 생각해 보면(실제로 흑백 갈등은 60년대 말에 극을 달했죠) 기념할 만 한 일이긴 하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Negro League라는 자체 흑인 선수들만의 League가 있었지만, 이를 MLB의 잠재적 경쟁자로 본 MLB 측이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해 현재의 독점(법으로도 MLB는 유일하게 독점이 허용되는 것으로 압니다)적 지위를 지키려는 수단 중 하나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Jackie가 그냥 그런 선수라는 건 아니지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이었다면, Satchel Paige 같은 Negro League의 최고 Star인 Satchel Paige가 아닌 (Negro League에서는) 그저 그런 선수였던 Jackie가 MLB에 먼저 나온 건 '흑인 주제에 백인들보다 잘 해선 안 된다'라는 그런 밑바탕도 있었다는 거죠.
어찌 되었든 10년전의 50주년 때에는 전 구단에 대해 Jackie의 등번호 '42'번을 영구 결번 시켜 못 입게 하더니 (단 당시 달고 있던 NYY의 Mariano Rivera는 제외) 오늘의 60주년 기념 행사에는 Ken Griffey, Jr.에 다른 선수들의 호응하고 저 영구 결번을 선언했던 MLB 총재가 승인하면서 오늘 하루만 다시 42번들을 달고 나옵니다. 이 1회용 유니폼들은 경매에 붙여지고, 똑같은 옷, Replica도 아닌 Authentic으로 제작된 각 구단의 '42'번을 단 옷들은 무려 $219에 판매되어 이게 전부 Jackie Robinson Foundation에 기부된다고 하네요. 뭐 이래 저래 의도야 좋지만... 저렇게 시끌벅적하게 돈벌이를 만들어내며 생색 내는 거 보면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참...하지만, 오늘 날씨 문제로 날씨 때문에 6경기(Double Header 2경기 포함)가 연기되어서리... 무려 10팀이나 저 Jersey를 못 입는데... ㅋㅋㅋ 하늘이 안 도와주네요.
Braves에서는 울 마당쇠 A. Jones가 입고 나왔네요. 음 $219라.... Away는 A. Jones로 샀고 Home이랑 3rd(Red)는 다른 선수들 이름으로 살거라... 굳이 Jackie를 기념할 일도 없으니 저랑은 상관없네요. ㅋㅋㅋ
@다음 명단은오늘 Jackie의 등번호를 달고 나올 예정이었던 선수들입니다.
- Angels: Gary Matthews Jr. (우천으로 경기 연기)
- Astros: All players (우천으로 경기 연기)
- Athletics: Milton Bradley
- Blue Jays: Vernon Wells, Frank Thomas, Royce Clayton and hitting coach Mickey Brantley
- Braves: Andruw Jones
- Brewers: All players
- Cardinals: All players
- Cubs: Derrek Lee, Cliff Floyd, Jacque Jones, Daryle Ward, hitting coach Gerald Perry, bullpen coach Lester Strode
- Devil Rays: Carl Crawford
- Diamondbacks: Orlando Hudson, Tony Clark, Chris Young, Scott Hairston and first-base coach Lee Tinsley
- Dodgers: All players
- Giants: Barry Bonds (우천으로 경기 연기)
- Indians: Josh Barfield, Grady Sizemore and C.C. Sabathia
- Mariners: Arthur Rhodes
- Marlins: Dontrelle Willis
- Mets: Manager Willie Randolph (우천으로 경기 연기)
- Nationals: Dmitri Young (우천으로 경기 연기)
- Orioles: Corey Patterson (우천으로 경기 연기)
- Padres: Mike Cameron
- Phillies: All players (우천으로 경기 연기)
- Pirates: All players (우천으로 경기 연기)
- Rangers: Jerry Hairston Jr., Kenny Lofton, manager Ron Washington, first-base coach Gary Pettis
- Red Sox: Coco Crisp, David Ortiz, third-base coach DeMarlo Hale (우천으로 경기 연기)
- Reds: Ken Griffey Jr.
- Rockies: LaTroy Hawkins
- Royals: Reggie Sanders, Emil Brown (우천으로 경기 연기)
- Tigers: Gary Sheffield, Curtis Granderson, Marcus Thames, Craig Monroe, Ivan Rodriguez and hitting coach Lloyd McClendon
- Twins: Torii Hunter, Rondell White and first base coach Jerry White
- White Sox: Alex Cintron, Jermaine Dye, Jim Thome, first-base coach Harold Baines and third-base coach Razor Shines
- Yankees: Mariano Rivera (uniform No. 42 grandfathered in 1997), Robinson Cano, Derek Jeter and manager Joe To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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