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OVO 여자배구 보면서, 특히 연고지 팀을 열심히 응원하다 보니, 이 선수들은 언제 FA가 되서 혹여나 팀을 떠날까 싶어서 알아보다는 게 다른 팀까지 다 뒤져 보게 된...
그래서 정리한 내용을 끄적끄적 해본다.
일단 KOVO 규정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는 "자유계약선수관리규정"의 제2조 "FA선수의 자격취득" 조건과 제8조 "FA자격 재취득" 조항에 따라서 매 시즌이 끝나고 KOVO에서 대상선수를 발표한다.
일단 제2조를 보면,
1) 한 경기에 단 한 번의 랠리(서브 후 득점이 인정되는 행위로 마무리 되는 과정)라도 투입되면 출장한 것으로 간주하고,
2) 매 시즌별로 정규리그 전체경기(30경기)의 40%(12경기) 이상 출전하면 1시즌 출장으로 인정하고,
3) 이 기준으로 5시즌 출장, 고졸신입의 경우에는 6시즌 출장을 충족하면
생애 첫 FA 자격이 주어지고,
제 8조에 따르면,
1) FA 최초 자격 획득 이후에 3시즌 출장을 충족하면
FA 자격 재취득이 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8조 때문에 대부분의 FA 계약이 3년 계약이 대부분인 듯 하다.
그래서 저 조항을 기준으로
1) 대부분 고졸입단이 많다 보니 6시즌 출장이 되려면 최소 '14~15시즌에 고졸입단한 선수가 되어야 하므로 '14~15시즌 이전 고졸입단 선수와,
2) 재취득은 3시즌이니 최소 '17~18시즌에 FA 계약을 맺은 선수를
각 구단에서 추려봤다.
그 결과를 보면
1) GS 칼텍스는 문명화('14~15시즌 고졸입단에 올시즌 제외하고 5시즌 충족) 선수만 가능한 상황. 근데 올 시즌 출전이 많지 않아서.... '13~14 시즌 고졸입단인 한다혜 선수는 첫 3시즌에 충족하지 못해 이번 '19~20시즌에 이미 시즌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아직 4시즌밖에 안 되었다는....
2) IBK기업은행은 팀 주축인 김수지, 김희진 선수가 모두 '17~18년 FA 자격 취득했었고 이후 3시즌을 이미 충족해서 재취득 대상이었다. 김하경 선수가 고졸입단이 '14~15시즌이긴 하나 시즌 충족 수가 아직 모자라서 대상에서 제외.
3) KGC인삼공사는 이번에 국가대표로 뽑힌 염혜선, 한송이 선수가 '17~18시즌 FA취득 선수였고 이미 3시즌 충족한 상태. 그리고 오지영 선수가 '16~17시즌 FA 취득선수였는데, 그 시즌에는 무적이었다가 '17~18부터 다시 활동해서 3시즌을 뛰어서 역시나 재취득 대상. 채선아 선수도 '17~18시즌 FA취득인데, 이번시즌 출장경기 수가 아직은 모자란 상태. 고졸입단으로는 이영 선수가 '14~15시즌입단이었지만 시즌 충족 수가 모자라서 대상 제외인 듯.
4)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끝나고 FA가 되는 선수가 많았는데, 일단 팀의 에이스인 박정아 선수가 '17~18이후 3년만에 재취득 대상. 그리고 팀의 왕고참인 이효희, 정대영 선수도 마찬가지 경우. 유희옥 선수도 올 시즌 경기수만 채우면 재취득 대상인 상태. 그리고 '14~15시즌 고졸입단인 전새얀 선수가 6시즌을 채워서 대상이 되었으나 하혜진 선수는 입단 동기이나 시즌 수가 모자라 제외. 그리고 문정원 선수가 '11~12시즌 고졸입단인데 제가 조사한 시즌이 '13~14시즌 이후인데 여기에서는 5시즌을 충족한 상태. 그 이전에 충족한 시즌이 있으면 역시나 대상이 되니, 도로공사는 무려 5명까지 될 수 있는 상황.
5) 주인장이 걱정하는 현대건설 역시 대상 선수가 많다. 일단 팀의 주축인 황민경, 김연견 선수가 모두 '17~18이후 재취득 대상이 되었고, 아직 정시영 선수가 이번 시즌 출전 경기수가 모자라서 대상이 아닌데 남은 시즌동안 12경기를 채우면 대상이 되는 상황. 그리고 황연주 선수가 FA 계약을 1년 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 경우도 재취득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음. 그리고, FA 시장의 대어 중 하나라고 봐야 하는 국가대표 세터인 이다영 선수가 '14~15 고졸입단으로 6시즌을 채워서 FA가 되는 상황. T.T 현대건설은 이미 양효진 선수가 3.5억으로 최고연봉인지라, 황민경, 김연견, 이다영, 황연주, 정시영 선수가 다 풀리면 이들을 다 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6) 마지막으로 흥국생명은 이다영 선수와 입단동기인 이재영 선수가 6시즌을 충족해서 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가 될 전망. 그리고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 선수와 팀의 주전 세터인 조송화 선수가 '17~18 FA 취득 이후 다시 재취득 대상이 된 상태. 김세영 선수가 은퇴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재영 선수의 연봉을 국내 최대로 맞춰 줘가면서 잡고, 나머지 선수도 유출 없이 잡을 수 있을지....
이렇게 보니 이번 FA 시장에는 김연경 선수 뒤를 있는 국가대표 에이스들인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이 다 FA이고, 거기에 국가대표 세터인 이다영까지 나오고... 그리고 또 국가대표인 김수지와 김해란 선수까지........ 다음 시즌의 지형이 크게 바뀔지, 각자 자신의 팀에 그대로 남을 지 진짜 스토브 리그가 기대 되는.....
Hunt for Choptober / HustleDoo / Tricolor Champion / Hyungeoni / SuwonUDC / Bleed in Teal at SharkTank / Halla & Killerwhales
2019년 12월 15일 일요일
2019년 12월 1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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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코드 - 24/25 시즌 개막전
날이 살살 추워지기 시작하니 실내 스포츠의 계절이 왔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현대건설이 홈에서 개막전을 하게 되어서, 올해도 멤버쉽을 가입하고는 그걸로 예매까지 해서 개막전을 찾아갔습니다. 개막전이라 여러가지 행사가 경기장 밖에서 진행이 되어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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