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8일 일요일

KOVO 여자배구 관중수 추이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가 아니라 거의 피하고 있는 요즘. 예년 같으면, 이미 C 영화관의 VIP Point는 이미 내년 연장이 될 정도까지 달성하고, 여기저기 주말에 다니고 있었고, 야구 시즌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이번 겨울 들어서 새로이 정 붙이고, 아니 이제 가장 최애 스포츠 자리까지 노리던 여자배구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고.... 정말 이번 시즌은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아쉬운 마음에 혼자 KOVO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뒤져보던 중, 요즘 여자배구가 인기라는 말에 그간 얼마나 여자배구 관중이 늘었나 싶어서 한 번 뒤져서 정리해 봤던 자료를 올려 봅니다.

실제로는 10-11 시즌까지 매 경기 들어가서 숫자를 확인해 봤지만, KOVO 관련 Podcast에 확인해 본 결과, 14-15 시즌 이전에는 집계 방식이 좀 다르고, 남자부와 여자부가 같이 하면서, 관중수가 중복 집계된 것으로 추정된 게 그 이전 시즌에 보여서.... 남자부 총합계와 여자부 총합계(경기별 관중수를 합계를 구한 것)와 KOVO 홈페이지의 (남녀부 구분 없이) 시즌 전체 관중이 동일하게 나오기 시작하는 '14-15 시즌을 기준으로 관중수 추이를 살펴본 내용을 이제부터 끄적여 봅니다. 

한 시즌이 총 90경기로 치루어지는 KOVO 여자배구는 '14-15 시즌 이후로 지난 '18-19시즌까지 관중수가 2배 정도 증가(11만 > 22.6만)하는 성장세를 보여 왔다. 그에 맞춰서 여자배구 6개 구단 모두 '14-15시즌 대비해서 '18-19시즌까지 전부 관중수는 증가했는데... 이번 '19-20 시즌은 마지막 6라운드 15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루거나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보니, 적게는 1경기에서 많게는 4경기까지 경기를 팀별로 적게 치룬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관중수로는 '17-18시즌과 거의 비슷한 관중동원을 한 상황이라, 더욱 더 지금이 아쉬운 상황.



그런데 '19-20 시즌의 각 구단별 관중 수를 보면, 현대건설은 유일하게 지난 '18-19 시즌 대비 관중이 유일하게 늘어난 팀. 홈경기 15경기를 다 치루긴 했지만, 6라운드의 2경기를 모두 무관중으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2경기가 시즌 마지막 1위 싸움을 하던 GS칼텍스와의 주말 경기와 쌍둥이 간 대결의 흥국생명과의 경기였다는 걸 생각하면 최소 1번은 만원관중도 했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올해의 평균관중 2208명을 꽤 많이 끌어올릴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을 것.

나머지 5팀은 모두 관중 수가 줄었는데, 그나마 덜 줄어든 팀이 GS칼텍스과 흥국생명. 이 두 팀도 현대건설처럼 2경기가 남은 상태. 평균관중 3,200명의 독보적 1위였던 GS칼텍스는 단 1,000여명 정도 작년보다 모자란 상태였으니, 정상적인 시즌이었다면, 충분히 작년보다 나은 관중 동원이었을 거였음. 평균관중 2000명 정도의 흥국생명도 약 3,000여명 정도 적었던 상황인데, 2경기가 남았으니 평균관중만 와도 작년 대비 나은 관중에서, 그 남은 2경기 중 하나가 GS칼텍스와의 2,3위 싸움이었던 걸 생각하면 역시나 충분히 넘었지 않았을까.... 대신 4경기씩 남았던 두 공사 팀이나, 1경기 밖에 홈 경기가 남지 않았던 기업은행은 작년 대비 최소 15,000명이 줄어든 상황인지라, 올해 평균 관중수(1,500~2,100)까지 고려해보면 어렵지 않았을까 싶은......




시즌 전체로 보면 15경기나 줄었고, 팀별로 1~4경기를 덜했다 보니 총관중수를 비교하는 건 좀 아쉽고, 그래서 평균관중을 확인해 봤다. 

모두들 Up & Down 이 있었지만, '14-15 시즌 대비 '18-19까지는 다들 늘어난 게 보인다. 

'14-15 시즌만 해도 다들 2000명도 안 되는 평균 관중에, 그나마 현대건설이 관중 1위였는데, 김천으로 도로공사가 이전하면서 관중동원면에서 1위를 하면서 '16-17에는 여자배구 최초로 평균 2,000명, '17-18에는 여자배구 최초로 평균 3,000명을 넘는 신기원을 달성했는데 그 뒤로는 줄어서 이번 시즌은 2,100여명 수준. 

관중동원에서 5,6위를 달리던 흥국생명과 인삼공사도 지난 시즌은 2,000명대로 뛰어 오르면서, 오히려 '14-15 시즌의 관중동원 1위였던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지난 시즌 2,000명이 안 되는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를 찍는 격세지감.

근데, 이번 시즌은 4~6위의 3팀이 모두 평균관중이 500명 이상 줄어드는.... 그러면서 오히려 현대건설은 지난 5시즌간 늘어났던 관중수가 올해 한 시즌만에 늘어나는......

서울이라는 한국 최고의 빅마켓을 가진 GS는 '18-19의 도로공사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평균관중 3,000명을 찍는 이번 시즌을 맞이한.....

찾아본 김에 관중수는 성적이랑 상관이 있나 싶어서 구단별로 좀 알아봤는데, 그건 아래에서....  



'14-15 시즌 중반, 재보수 후에 다시 장충으로 돌아온 GS는 서울이라는 큰 시장을 두고도 평균관중이 1,300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지만, 장충에 정착한 이후로는 성적도 한칸씩 상승하면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17-18에는 1,996명으로 아쉽게 2,000명을 달성하지 못하더니 그 다음 시즌인 '18-19 시즌에는 무려 1,000명 가까운 평균관중의 증가수를 보이며 최초로 2,000명(2,914)을 넘더니 이번 '19-20 시즌은 여자배구 역대 두번째로 3,000명을 넘는... 모기업의 지원에 서울이라는 빅마켓의 효과를 제대로 보는 현재 관중동원 면에서 최고의 인기구단이 된....



현대건설은 관중동원 면에서 참 재밌는(?)는 구단. '14-15시즌에는 여자배구 구단 중 가장 관중이 많은 구단이었지만, 성적이 요동을 치는 와중에도 평균관중은 그닥 큰 변화 없이 매 시즌 50~100여명 수준에서 꾸준히 늘어나는. 심지어 연패를 거듭했던 ....지난 시즌('18-19)에도 관중은 조금이나마 늘었던... 근데 이번 시즌은 1위를 달리면서, 지난 5시즌 동안 는 관중수를 단 한 시즌만에 그만큼 늘어난.....그래서 여자배구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평균관중 2000명을 넘겨보는 팀이 되었다. 


흥국생명이 자리잡은 인천이란 도시도 프로스포츠 관중동원 면에서 호락호락한 동네는 아닌데 (다른 프로스포츠 기록 확인해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죠. ㅎㅎㅎ), 여자배구도 마찬가지. 2010년 초반 하위권의 성적이 계속 되면서 평균 1000명 선의 관중동원이었지만, 이재영이 입단하고 '15-16 3위, '16-17 시즌 2위에 챔프전 우승으로 관중이 늘더니 바로 다음 시즌인 '17-18에 성적이 최하위가 되면서 줄었다가, 이어진 시즌인 '18-19에 다시 통합우승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관중 2,000명이 되는... 근데 또 이번 시즌에 성적이 떨어지고, 이재영이 부상으로 빠지는 동안 관중은 다시 줄어드는... 그래도 평균관중 2,000명 선은 지켜낸... 정말 성적과 관중수가 그나마 정비례하는 좋은(?) 샘플이 되는 구단. 


IBK 기업은행은 창단 직후 계속 상위권에 있었지만, 수도권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경기 남부라서 그런지 관중수는 계속 4위 정도의 아쉬운 수준. 그런데, '17-18시즌에 전 시즌 대비 거의 800명(1,439-2,184)에 가까운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면서 도로공사에 이어 평균관중이 2,000명이 넘는 두번째 구단이 되었다. '18-19 시즌에도 구단 성적은 최근 5년간 가장 낮았지만 평균관중은 늘면서 2,000명 이상을 유지했지만 이번 '19-20 시즌은 무려 1,000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1,500명 수준의 평균관중을 기록하게 되어버린... 성적도 떨어지고, 주축 선수인 김희진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이슈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혹자는 밀가루 효과라고도 하는데... 진짜 밀가루가 있던 두 시즌에 엄청난 관중 수였다가...... 이적한 이후 성적과 함께 관중 수도....쿨럭)



인삼공사도 관중동원 면에서 난해한 팀 중 하나. '11-12 시즌 우승 이후 성적이 계속 꼴지를 하다가 '16-17 시즌 3위를 하면서 관중이 늘면서 평균관중 1,000명을 넘는 쾌거(!) 다음인 '17-18 시즌에 다시 5위로 추락했지만, 관중수는 크게 줄지 않는 선방을 했는데, 이 다음은 '18-19 시즌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시즌. 총 30경기를 하는 시즌에서 19연패라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6위의 최악의 연패 기록을 세운 시즌인데도 관중 수는 팀 최초로 평균관중 2,000명을 찍으면서, 도로공사와 GS 칼텍스에 이은 관중동원 3위를 달성. 그런데 올해는 현재 4위를 하고 있는데도 관중은 다시 줄어서 평균관중 2,000명 이하로 내려간..... 


도로공사는 성적 비례 효과와 연고지 이전 효과를 모두 보여준 좋은 샘플의 팀. 성남에 있을 때는 약 1,000명 넘는 수준. 뭐 그 땐 여자배구 대부분 구단이 이 정도였지만, '15-16시즌을 맞이해서 김천으로 이전했는데 이게 대박. 비록 반올림이긴 하지만, 이전하자마자 여자배구 역사상 최초로 평균관중 2,000명을 달성하더니 FA 박정아를 영입하고는 창단 첫 우승, 그것도 통합 우승을 하면서 여자배구 최초로 평균관중 3,000명을 달성해낸.... 그리고 이 시즌의 정규시즌 관중 수 3,317명은 남자배구 최고 인기구단인 현캐의 같은 시즌 3,344와도 얼마 차이가 안 나는 빛난 성과. 하지만, '18-19 시즌 초반 성적이 부진하면서 결국 시즌 2위로 마치면서 관중수도 최고점에서 내려오기 시작-그래도 여자배구 해당 시즌 관중동원 1위인 3,143-하더니, '19-20 시즌은 주전 배유나의 부상과 탈많은 용병 때문에 성적이 탈꼴찌 싸움을 하는 통에 무려 1,000명 가까이 줄면서 겨우 평균관중 2,000명선을 지켜낸.... 

뭐 이렇게 보면 확실히 연고지의 특성도 먼저 드러나는 게 보이고, 성적하고는 있는 듯 없는 듯한 관중 수인 듯. 무엇보다도 리그 전체가 관중 수가 늘어야 다 같이 늘어나는 게 보이는지라 구단 각각은 물론 KOVO의 전체를 아우르는 관중동원 노력이 필요한 거 같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