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5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54]Superbowl XLI

여기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Sports인 미식축구의 한 Season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Superbowl을 TV로 시청했습니다. 독점 방송사인 CBS는 금요일 오전부터 특집 방송-분석 Program이나 일반 Program들도 Superbowl 특집이고 심지어 Drama들도 Superbowl을 가지고 Episode를 만들거나 광고를 함-을 하더군요. (동의 안 하실지 모르시겠지만) 한국의 경우라면 MBC와 같은 Major 방송사가 2일 전부터 모든 방송 내용을 프로야구 Korean Series 마지막 경기를 선전한다고 생각하시면 비슷할 겁니다. 그만큼 극성스럽게, 그리고 그만큼 광적으로 미식축구를 좋아하고 또 지켜 본다는 얘기겠지요...

솔직히 한국에 있을 때는 이게 왜 재밌는지 전혀 못 느끼겠더군요. 덩치 산만한 것들이 힘자랑 하고... 무식하고 힘만 자랑하는 경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여기 와서 공중파에서 해 주는 경기라고는 NFL(프로 미식 축구)와 대학 미식 축구 뿐이니... 한국에서나 NBA가 인기지 추가 요금을 내는 Cable을 달지 않는 한 NBA는 잘 안 보여주더군요. 같은 일정이면, 물론 NFL은 1주일에 하루만 하니까, 그 날은 무조건 NFL 중계입니다. NBA요? 저리 가세요... 일 정도더군요. 

암튼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데요.... 왜냐면 그나마 영어가 쉽거든요.... 그래서 보게 된 게, 들여다 보면 들여다 볼수록 이게 엄청난 수싸움이더군요. 상대방 선수의 배치를 보고 Rush-중앙을 뚫고 달리는 것-를 할지 Pass를 할 지를 Bench의 Coordinator가 Helmet에 설치된 무선 Headset을 통해서 주고 받고.... 또 설령 Set-up이 되었더라도 실제 경기가 진행되면, QB의 순간 판단을 통해 경기는 또 순식간에 변하구 말이죠... 엄청난 속고 속이는, 그러면서 Physical을 요하는 경기더군요. 뭐, Favorite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1:1의 개인 능력이 상대적으로 중요시되는 NBA보다는 재밌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얘기가 잠시 샜는데, TV나 온갖 방송에서만 난리를 피는 게 아니라, Bar나 Pub 또는 음식점에서도 Superbowl 시간에는 할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와서 같이 즐기라고 선전을 합니다. 마치 WC 경기를 호프집에서 보라고 선전하듯이 말이죠... 가볼까 했습니다만, 전날의 피로도 있고 해서 동네 Super에서 맥주와 안주거리를 사들고 와서는 Superbowl Preshow부터 보면서 Couch Potato를 했습니다.

미국 국가는 Billy Joel이 부르고 Halftime show는 Prince가 나오더군요. 음 전 좀 더 젊은 처자를 원했습니다만...

Superbowl이 열리는 Miami에는 최근 태풍이 들이닥쳐서 많은 사상자가 났는데, 오늘도 엄청난 비가 쏟아지더군요. 힘든 경기가 되겠다 싶었는데, 시작하자마자 Kick-off를 한 볼을 받은 Bears 선수가 그냥 4 yard 지점에서 줄기차게 달려서 Touchdown으로 점수를 올리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 올라 버렸습니다.


순식간에 경기가 달아오르고, 불의의 일격을 당한 Indianapolis는 프로 선수들이 할 실수라고는 생각도 못할 이런 저런 실수를 합니다. Bonus Field Goal을 제대로 Set-up을 못해 놓치지 않나, Illegal Movement로 Penalty를 받죠.


하지만,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는 Indiana는 물론 Chicago에게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는데, 자꾸 Pass를 받다가 놓치거나 또는 달리다가 충돌하면서 공을 놓치고는(Fumble) 이게 전부 상대방인 Indiana의 소유권으로 넘어가게 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팀의 야전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는 QB의 경력 차이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Indiana의 Manning(왼쪽)은 Veteran으로, 부족하다면 Playoff에서의 성적이었는데... 이번에는 Tom Brady라는 맨날 당하던 QB에게 승리를 거두고(Starcraft로 치면 서지훈이 이윤열에게 이긴 것처럼) 올라오더니, 경기 초반 삽질 1개 한 거 빼고는 금방 정신 차리고는 악천후 속에서도 짧은 Pass와 Rushing을 섞으면서 팀의 공격을 잘 이끌어서 결국에는 전반전에 역전을 이끌어내죠. 반면 신인인 Chicago의 Grossman은 경험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스크럼에서 앞 선 수비수들에게서 Snap되어 온 공을 놓쳐서 소유권을 빼앗기질 않나, Pass할 곳을 못 찾아서 머뭇거리다가 Tackle에 당하질 않나, 어쩔 수 없이 던진 Pass가 Intercept되어서는 상대방에게 Touchdown까지 허용하는... 한 마디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죠.


분위기는 분명 Chicago에게 있었고, Indianapolis가 2Q가 끝날 때 얻은 FG을 놓칠 때만 해도 기회가 있을 거 같았습니다만, 여러분의 기초적인 Fumble과 Miss가 나오면서 흐름을 날려 버린 게....

Indianapolis의 Head Coach는 현역 중에서 승률이 가장 좋고 Playoff 연속 진출 기록도 최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감독인데, Playoff 에서만 8승8패로 허덕거려서 Career의 종지부를 찍지 못했는데, 결국 이번 Superbowl로서 최고의 Head Coach로 거듭나네요. (왜 갑자기 Braves의 Cox 감독이 생각나지)


전반은 갖가지 실수 때문이긴 했지만 2점차이의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지만, 후반에는 Chicago가 실수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자멸하는 바람에 약간은 김이 새 버린 경기였습니다.... 

음, SF 49ers는 언제쯤 Superbowl에 다시 올라갈까요? 제가 한국 돌아가기 전까지는 꼭!!!

Lane wrote on 2007/02/05 13:41 :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미식축구가 그다지 많이 알려진 경기도 아니라 관심은 덜한건 사실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미식축구 게임은 검내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룰도 거의 전무하다시피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도 아니고, 2인용으로 대결을 많이 했었는데, 터치다운을 했을때의 그 쾌감이 짜릿하더군요. ㅋ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2/05 16:46 :
요즘 저도 Madden NFL을 Wii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어렵네요.

2007년 1월 21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53]Andrew Jones는 내년에도 ATL 선수일까?

올해 MLB Stove League에서 이루어진 FA 계약들이 몸값이 너무나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습니다만, 뭐 돈 많이 받는다는거랑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가 끝나면 ATL의 핵심선수인 Andruw Jones가 두번째 FA가 됩니다. 2001년 Season을 마치고 처음 FA가 되었을 때, ATL에서 계속 야구하고 싶다면서 당시 Manny나 A-Rod, Jeter 같은 애들 때문에 한층 올라가버린 몸값 속에서... 와중에 그것도 Super Agent인 Boras 소속이면서도 Boras는 Messenger로만 쓰고는 6년간 7500만 달러(연평균 1250만 달러)라는 비교적 Reasonable한 가격에 재계약을 했었죠. 그런 그가 그 6년간 Monster와도 같은 세월을 보내고 다시 FA가 된다니 ATL이 다시 Andruw를 잡을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미리 MLB.com에서 Andruw on ATL Jersey라도 사 놔야 하는 게 아닌지..

그래서인지 올 Stove Leage에서 벌어진 외야수들의 FA 계약에 갑자기 관심이 가더군요. 일단 눈길 가는 곳만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성적부터 보시죠.

태어난 해 경력 최근 3년간 성적
A 1976년생 7년차 460경기 출장, 홈런 110개, 타점 290개, 타율 0.274, 수비율 0.969*, 실책 11개*
B 1978년생 7년차 444경기 출장, 홈런 83개, 타점 270개, 타율 0.282, 수비율 0.995, 실책 5개
C 1976년생 7년차 477경기 출장, 홈런 100개, 타점 329개, 타율 0.290, 수비율 0.986, 실책 12개
D 1975년생 8년차 363경기 출장, 홈런 69개, 타점 314개, 타율 .295, 수비율 0.987, 실책 10개
E 1977년생 10년차 470경기 출장, 홈런 121개, 타점 348개, 타율 0.262, 수비율 0.993, 실책 7개.

자 다음 성적만 놓고 본다면 누가 가장 많은 금액으로 FA 계약을 체결했을까요?
일단 E는 빼놓고 생각하세요. 내년에 FA가 되는 Andruw입니다.
뭐, 우열을 논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B가 좀 더 수비가 낫고, C는 꾸준함에 공수도 괜찮습니다. A는 공격은 뛰어나지만 수비는 외야로 전향한지 1년 밖에 안 되어서 저 기록이 달랑 1년치라고 보면 절대 수비를 잘 하는 편이 아니죠. D는 부상이 너무 많아서, 성적은 비슷한 경기를 뛰었다고 하면 C나 B 정도는 될 듯 하지만...

결국 저라면 C에게 가장 많은 돈을 줄 듯 합니다. 수비 위치가 좌익수라서 좀 그렇지만 말이죠. B도 그 정도 받을만하다고 생각하구요. 수비의 핵이 중견수니까요.

이제 대충 누구인지 아셨는지요? A는 Cubs와 무려 8년간 1억 3600만 달러(연평균 1700만 달러)에 계약한 Soriano, B는 Blue Jays와 2008년 이후 7년간 1억 2600만 달러(연평균 1800만 달러)에 계약 연장을 한 Vernon Wells, C는 Astros와 6년간 1억달러(연평균 1667만 달러)에 계약한 Carlos Lee, D는 LA를 뛰쳐 나와 Boston으로 가려다가 신체 검사에서 발목이 잡힌 Drew(원래 계약은 5년간 6400만달러, 연평균 1280만 달러)입니다.

위 선수 중 가장 수비를 잘 하는 Wells와 통산 수비율을 비교하면 10년 뛴 A. Jones와 7년 뛴 Wells는 달랑 0.002만큼 차이 납니다. Gold Glove를 밥먹듯이 수상하는 Jones의 수비야 알아주는 거고... 솔직히 타격도 타율만 아니면 거의 Monster급이죠. 타율에서만 2푼 정도 뛰어나고 나머지는 Jones보다 떨어지는 아해들이 저 돈을 챙겼다니.... 절대 몸값이 안 내려가고 있는 FA 시장이라면 이대로라면 Andruw는 Manny의 기록(8년간 1억6000만 달러, 연평균 2천만달러)을 평균이든 총합이든 깰 수 있을 듯 보입니다. 거기다 그의 Agent가 Boras라면 말이죠.

2000 Season이 끝나고 에 Boston과 계약한 Manny의 경우에는 그 때 나이 27살로 위에 언급된 선수들보다 동갑이거나 많게는 3살까지 차이가 나고 Andruw하고는 1살 차이가 됩니다. Manny는 FA가 되기 직전의 성적을 볼까요? 경력 FA 직전 3년간 성적
8년차(full time 7년차) 홈런 127개, 타점 432개, 타율 0.312, 수비율 0.971, 실책 16개

같은 위치이자 올해 연평균 최고 연봉으로 계약한 Carlos Lee하고 비교해도 공격 부문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나죠. 그런 이 둘이 불과 100만불 연봉 차이 밖에 안 납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어하는 Andruw하고 비교해도 타율과 타점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죠. 비록 League가 다르지만 말이죠. Manny의 몸값이 Yankees와 Red Sox의 자존심 싸움, 그리고 A-Rod와의 자존심 싸움도 한 몫 거들었다는 걸 감안하면 이건 정말 올해는...

Carlos Beltran(7년 계약, 연평균 1700만달러)이나 V. Guerrero(5년 계약, 연평균 1400만달러)와 같은 비슷한 또래, 같은 년차들과 비교해도 올해는 좀 심하다 싶죠. 솔직히 Soriano나 Lee가 Beltran이나 Guerrero보다 대단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합니다.

그런 그네들이 저렇게 받아 버리니 참.... Andruw는 얼마나 돈을 써야 할 지...

하지만 반가운 기사가 하나 나왔습니다. 기사보기

A. Jones가 ATL에서 Career를 끝내고 싶다고 8년짜리 다년 계약에 적당한 금액만 제시해 주기만 했으면 한다구요. Boras도 빼고 자긴 ATL에 남을테니 제대로 처우해 달라는데, 그 금액이 올해 Lee가 받은 연봉 1667만 달러라면 괜찮다고 했다는군요. 음, 폭등하고 있는 FA 시장에서 Jones와 같이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면 저 정도라면 다행이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고... 애들 때문에 폭등한 게 있으니 조금만 더 깎아 줬으면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Boras의 입김은 배제하겠다니.. 너무나 다행스럽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8년이 지나면 겨우 37살이고 지금처럼만 한다면 통산 홈런 순위 9위가 되는 그가 그 때 은퇴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저 인터뷰에서 '정상일 때 은퇴하고 싶지, 힘이 떨어졌다고 느끼거나 최정상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없다면, 야구를 그만두겠다'라고 얘기했네요... 음. 자슥... 그래 넌, 내가 1996년 Postseason부터 찍었던 ATL의 Franchise Star라고... 제발...

2007년 1월 10일 수요일

[후보이야기 052]MLB Hall of Famer 2007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2007년도 대상자들에 관한 투표가 오늘 오전에 발표가 났습니다. 업무가 좀 있어서리... 그거 처리하느라 글은 바로 올리지 못했는데 (시차 때문에 올렸으면 아마 한국에는 가장 먼저 Posting 되는 게 아니었을까 싶긴 하지만 말이죠)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상 최고의 찬성 투표율을 얻지 않을까 기대되었던 철인 Carl Ripken Jr.는 안타깝게도 총 유효투표 수인 545개의 투표 중에서 537개의 찬성표를 얻어서 (대상자가 늘어 역대 최다 득표이긴 하지만) 투표율로는 역대 3위 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야수들 중에서는 역대 최고 득표율(98.53%)을 기록했죠. 마찬가지로 Gwynn은 97.6%를 기록 역대 7위의 득표율을 차지했습니다. 두 명 다 한 팀에서만 뛰었고, 뭐, 꾸준함의 대명사였기 때문에 당연시 되어 왔죠. Ripken이야 다 아시듯이 2632 연속 경기 출장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번의 AL MVP, 19번의 All Star였죠. Gwynn은 20년동안 Padres 소속으로 역대 최다인 8번의 NL 타격왕을 차지했던 타격의 달인이었죠.


거기다 이들이 좀 더 빛을 발하고 이득을 봤다고 하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갱신했던 Mark McGwire의 실망스러운 요즘 모습에 대한 실망감이 그들을 더 빛을 보게 했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죠. Sosa와 함께 Maris의 한 시즌 61개의 홈런 기록을 향해 경쟁할 때만 해도, Big Mac은 명예의 전당 헌액 1순위였었죠. 하지만, A's 시절의 동료 Canseco의 자서전에서 Steroid 사용이 밝혀지고 이에 대한 청문회가 밝혀졌을 때,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할 수 없다는 모호하고 (언론이 주도하가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는) 남자답지 못한 비겁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완전 인생 종쳐버렸죠. Sosa와의 홈런 경쟁을 할 때만 해도, 그가 참 대단해 보였는데... 이후 Sosa가 Streoid 관련 소문에 휩싸이고 부정 Bat 사용으로 완전히 망가지면서, 잽싸게 은퇴한 McGwire도 조금씩 의심이 갔었는데....


솔직히 F**king스러운 이전 MLB Commisioner였던 Ford Fick의 말도 안 되는 어거지와 황색 언론 때문에 대기록을 세우고도 '*' 표식을 달아야했고, 그 때문에 아직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하고 있는 Roger Maris를 생각하면, 그와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Maris의 아들과 기록 경신 후 포옹하던 Big Mac에게 살의에 가까운 분노를 느낄 뿐입니다. 그런 그가 25%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내년에 다시 Hall of Fame 헌액 대상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더욱 더 화나게 만드네요. (참고로 은퇴한 지 5년이 지난 10년 이상 MLB에서 활약한 선수 중에서 위원회가 선정한 선수들이 처음으로 투표 대상자가 되며, 해당 투표에서 5% 이상의 득표를 얻게 되면, 그 다음 해에도 투표 대상자가 될 자격이 주어집니다)

1991년 Twins의 우승 주역 Jack Morris나 기타 선수들, Don Mattingley, ATL의 Legend 중 하나인 Dale Murphy등은 Big Mac과 함께 내년도에 다시 투표 대상자 자격이 주어졌지만, 그닥 득표율이 높지 않아서 희망이 없어보입니다. Albert Belle이나 Orel Hershiser, Paul O'neil, Bret Saberhagen, Dante Bichette, Ken Caminiti, Jay Buhner 등 90년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은 이제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에서마저도 제거되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네요... 쩝... Bic Mac이나 Steroid 세대들(Bonds나 Sosa)과 함께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2006년 12월 10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51]Cashley Cole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가 자의든 타의든 팀을 옮기게 되는 건 이제는 너무나 당연시 되는 일이다. 선수와 구단이 서로 바라는 바가 다른 경우가 다르거나 기대치가 변하게 되면, 또는 다른 선수나 구단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 결국 둘이 헤어지게 되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떠날 땐 떠나더라도 헤어질 때 서로에게 좋은 모습으로 헤어져야 선수와 구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좋은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참 많다고나 할까...

오늘 밤 치루어질 Chelsea vs. Arsenal 전에 앞서서 Arsenal 팬들이 제작해서 유포하고 있는 Ashley Cole의 이적을 비난하는 화폐가 화제이다.


이름하여 Cashley Cole인데... Chelsea 감독 Mourinho가 핸드폰 화면에 그려져 있고, 이 화폐의 발권자는 Bank of Russia라고 해서 Chelsea 구단주가 러시아 출신 부호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여기 저기 Chelsea의 문장이 있는 것도... 한 마디로 돈 때문에 자기를 키워 준 Arsenal을 버리고 갔다는 Arsenal 팬들의 비난이다. 오죽하면 Cashley Cole이라고 부르겠냐... 

분명 Cole과 Arsenal이 헤어지게 된 건 양자 간의 바라는 게 달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난을 받아야 할려면 둘 다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Cole의 Arsenal을 떠나는 모습, 그 과정은 너무나 Ugly 그 자체였다. Arsenal과의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Chelsea의 Mourinho 감독 등 관계자와 이적과 관련한 사전 접촉을 했었고, 이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기 보다는 Arsenal 구단 관계자를 비난하는데 급급했다. 올초에는 Arsenal을 무조건 떠날 것이라면서 이적을 요구하며 대신 절대 EPL(England Premiere League) 팀에서는 뛰지 않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WC 2006이 다가오면서 EPL을 떠나지 않겠다며, Arsenal에 남겠다고 얘기해 놓고는 WC를 핑계로 구단과의 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구단에서 비난조의 성명이 나오자, 이젠 Chelsea로 가겠다며 아우성을 피우더니 결국 시즌 개막 전에 그렇게 원하던 Chelsea로 이적하는데 성공하고야 만다. 

Arsenal Youth 팀 출신으로 약관 20살의 나이에 왼쪽 윙백의 주전자리를 꿰차고 01~02 시즌 EPL 우승을 이끈 주요 멤버 중 하나였던... Arsenal의 팬들에게 너무나 소중했던 그가 너무나 추악한 모습으로, 리그 라이벌 구단, 그것도 같은 London 연고지의 지역 라이벌 구단인 Chelsea에 돈 때문에 이적하는 느낌을 줬다면 분명 구단의 잘못 보다는 그의 잘못(정확히 말하면 처세술의 미숙)이 커 보인다. 이적하게 된 이유가 Arsenal Youth 출신인 자신보다 영입 선수들인 Wenger 감독과 같은 France 출신들을 더 좋아했고, 특히나 연봉 협상이나 기타 대우에서 자신보다 Henry에게는 극진한 대접을 한 게 참을 수 없었다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말이 가장 큰 그의 실수라고 본다. 왜냐고... 앞서 말했지만, 선수가 바라는 부분과 구단이 바라는 부분은 필경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인정하고 구단에 남든지, 아니면 이적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물론 Cole은 이적을 선택했지만, 그 이적을 선택한 이유라든지 방법 면에서 너무나 과자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같았단 말이지.... 

필시 Figo처럼 돈 때문에 이적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 Cole 경우에는 말이지. 하지만, 그는 절대 Henry급 대우를 받을 수가 없다는 건 그도 잘 알 것이다. 리그 득점왕을 하는 Striker와 비록 England 국가대표라고는 하지만 왼쪽 윙백하고 어떻게 대접이 비교가 되겠냐는 말이지. 그건 Chelsea에 가서 Shevchenco보다 더 달라고 하는 거랑 뭐가 다를까... 

이런 이적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피오렌티나와 바티스투타의 아름다운 이별이 생각나는 건.... 

정말 다시금 바티골을 보고 싶다. 

2006년 11월 30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50]300승

Tom Glavine이 Braves에서 돌아와서 300승을 달아야 하는 또 다른 큰 의미는 그가 어쩌면 마지막 좌완 300승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876년에 발족한 MLB 역사상 300승을 달성한 투수는 Cy Young(통산 511승)을 필두로 22명 밖에 안 된다. (참고자료: MLB 공식 웹사이트)

이 중에서 왼손 투수는 W. Spahn(363승, 왼손 최다승, 1961년, Braves), Steve Carlton(329승,, 1983년), Eddie Plank(326, 1915년), Lefty Groove(300승, 1941년)로 단 4명(4/22, 18%) 뿐이다. (참고자료: Baseball Almanac). 그리고 전후(2차 세계대전 이후)로만 한정하면 왼손 투수는 단 2명(오른손은 8명임, 2/10= 20%)이 된다.

전후 기록만 추려내면 다음과 같다.

W. Spahn: 통산 363승, 300승 당시 40세(달성 당시 17시즌째, 평균 18승), Braves 소속으로 통산 357승
R. Clemens: 통산 348승, 300승 당시 40세(달성 당시 20시즌째, 평균 15.5승)
G. Maddux: 통산 333승, 300승 당시 38세(달성 당시 19시즌째, 평균 16승), Braves 소속으로 통산 194승
S. Carlton: 통산 329승, 300승 당시 38세(달성 당시 19시즌째, 평균 15.8승)
N. Ryan: 통산 324승, 300승 당시 43세(달성 당시 24시즌째, 평균 12.6승)
D. Sutton: 통산 324승, 300승 당시 41세(달성 당시 21시즌째, 평균 14.8승)
P. Niekro: 통산 318승, 300승 당시 46세(달성 당시 22시즌째, 평균 13승), Braves 소속으로 통산 268승.
G. Perry: 통산 314승, 300승 당시 43세(달성 당시 21시즌째, 평균 14.6승)
T. Seaver: 통산 311승, 300승 당시 40세(달성 당시 19시즌째, 평균 16승)
E. Wynn: 통산 300승, 300승 당시 43세(달성 당시 23시즌째, 평균 13승)

대충 살펴보면 대부분 21시즌 정도(평균 20.5시즌)를 15승(평균 14.9승)을 꾸준히 해줘야 300승을 달성할 수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나이는 뭐 참고 자료로 보자면 41.2세이다.

현재 선수로 활동중인 선수 중에 300승을 달성한 사람은 Rocket(348승)과 Maddux(333승)으로 위 10명의 기록에서도 중상위권의 준수한 기록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오른손 투수이다.

현재 1~2년 이내에 300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는 공교롭게도 전부 왼손 투수이다. (290승의 Glavine과 280승의 Randy Johnson)이다.
Glavine은 현재 20시즌 동안 평균 14.5승을 거두워 왔으며 최근 3년 간은 평균 13승(마지막인 올해는 15승)으로 부상도 없는 상태인데다가 내년 시즌이 시작될 때는 41세(1966년 3월생)이므로 충분히 내년 후반기에는 달성하리라 본다.
Randy의 경우, 현재 19시즌 동안 평균 14.7승인데다가 최근 2년 연속 17승을 거두고 거기다 팀도 항상 우승후보인 Yankees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물론 그게 내년이 아닌 내후년이 되겠기지만.. 문제는 그의 나이(63년 9월생으로 현재 43세)에 올 겨울 수술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과연 꾸준함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그런 의미에서 300승 투수의 평균치와 근접한, 그리고 단 한 시즌이 남은 것으로 보이는 Glavine이 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다. 물론 Randy도 해냈으면 좋겠다.

그 다음이 Mussina인데 우완인데다가 비록 올해 15승으로 올라서긴 했지만, 최근 Yankess에서의 3년간 갈수록 떨어지는 40승을 달성한 것과 현재 그의 나이가 곧 36세(68년 12월생)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지금처럼 꾸준하다는 가정하에 5년이 지난 다음 Decade에서나 나머지 61승(현재 239승)을 채울 듯 싶다.

그 아래로 200승 이상인 현역 투수는 5명(Wells, Moyer, Rogets, Schilling, Pedro, 오홋 왼손은 무려 3명)이지만, 가장 가능성 있다고 볼 수 있는 206승, 71년생의 Pedro는 올 수술이 잘못되면 은퇴까지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고(거기도 우완) 나머지 4명은 최소 90승을 거둬야 하는데 다들 나이가 많다. 가장 어린 Schilling이 66년인데, 저 평균 수치로는 최소 7~8년 더 뛰어야 한다.

그 바로 아래의 Smoltz는 나이가 넘 많고 72년생의 Pettitte(186승)은 은퇴하겠다고 그러질 않나..

따라서, 향후 10년간은 내년에 확실시 되는 Glavine,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 후년을 바라보는 Randy가 아니면 300승은 못 본다는 얘기다. 특히나 Braves에서 242승이나 거둔 Glavine이 다시금 Braves Jersey를 입고 300승을 달성한다면, Spahn에 이어... 그리고 Maddux와 Niekro까지 이미 3명의 300승을 배출한 Braves의 또 하나의 자랑이 될 거란 얘기.

정말 장황하게 썼는데... 암튼 300승이 얼마나 힘들고 그러기에 자랑스러운 기록이므로, 제발 그 기록을 Tomahawk를 가슴에 그려 놓은 채 Turner Field에서 꼭 해냈으면 하는 정말 아주 조그마한 소망을 간절하게 써보고 싶었다....

제발 Glavine... 돌아와줘... John Scherholtz 아재, 제말 Glavine 좀 데려와줘...

그럼 요즘 잘 나가는 Ace들은 과연?

75년생 이후로 평균 12승을 기준으로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나이가 어려지면 평균 승수는 조금씩 낮아도 포함시켰다. 예상은 현재 평균 기록대로라면이다.

L. Hernandez: 123승, 11시즌 평균 11.2승, 75년생, 예상 달성 2021년(그 때 나이 46세)
T. Hudson: 119승, 8시즌 평균 14.6승, 75년생, 예상 달성 2018년(그 때 나이 43세)
F. Garcia: 116승, 8시즌 평균 14.5승, 76년생, 예상 달성 2018년(그 때 나이 42세)
M. Mulder: 103승, 7시즌 평균 14.7승, 77년생, 예상 달성 2020년(그 때 나이 43세)
B. Zito: 102승, 7시즌 평균 14.6승, 78년생, 예상 달성 2020년(그 때 나이 42세)
J. Vazquez: 100승, 9시즌 평균 11.1승, 76년생 예상 달성 2024년(그 때 나이 48세)
R. Oswalt: 98승, 6시즌 평균 16.3승, 77년생, 예상 달성 2019년(그 때 나이 42세)
M. Buehrle : 97승, 7시즌 평균 13.9승, 79년생, 예상 달성 2021년(그 때 나이 42세)
R. Halladay: 95승, 9시즌 평균 10.6승, 77년생, 예상 달성 2025년(그 때 나이 48세)
J. Santana: 78승, 7시즌 평균 11.3승, 79년생, 예상 달성 2026년(그 때 나이 48세)

보면 역시 Oakland 3인방이 가장 유력하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15승 빵빵 찍어준 게... 역시 대학 다녀온 게 티가 난다.
Livan은 노쇠 기미니 솔직히 힘들 거 같고, Garcia랑 Vazquez, Halladay는 그닥 꾸준한 편이 아니라...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역시 Osawalt와 Santana인데...
Santana는 첫 3해에 중간 계투로 나오며 11승 거둔걸 빼면 선발로만 뛴 4시즌 동안 67승으로 평균 16.8승으로 이대로라면 2020년에는 달성이 가능하다. 그럼 B. Zito보다도 어린 나이에 달성하게 되는거다.
Oswalt 역시 20승 두 번이 컸다. 그렇다고 해서 안 꾸준한것도 아닌 게 가장 못한 게 10승이었으니...

그보다 윗 연배에서는 Conlon(140승, 10시즌 평균 14승, 73년생, 예상 달성 2017년, 그 때 나이 45세)이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Loaiza, Schmidt, Suppan, Carpenter 등은 출발이 너무 늦었다. 이제부터 15승씩 매년 찍어도 43세 정도에나 달성하니...

역시 300승은 어려운 거다.

[후보이야기 049]Tom Glavine (II)



ATL이 정말 오랜만에 Division title을 놓치고 맞이하게 된 Stove League(겨울 비시즌 기간)에서 주인장의 관심사는 단 하나, 'Tom Glavine'의 행보이다.

지난 번 글에서는 당시(2005년)에도 ATL을 떠난 후 너무나 힘들어 하는 게 보여서, 솔직히 그리고 Mets에서 기록을 세우는 게 보기 싫어서 조금은 부정적인 견해(300승 달성에 관한)를 보였는데, 이제 2006년 Mets의 실질적인 Ace 역할을 하며 4년 동안의 Mets와의 계약을 종료한 시점 딱 300승에 10승이 남게 되었다.

시즌 중반 Mets와의 상호 양해 하에 계약 조항을 바꾸어 원래 이번 시즌 종료 후 서로 옵션을 발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물론 다른 보상이 있었지만... (주인장 주: MLB에서는 연봉 계약을 할 때 특정 년도-주로 계약 기간 마지막 1~2년-구단 또는 선수 또는 양자 모두에게 옵션 조항을 달아서 어느 누가 이를 발휘하면 계약 협상 없이 옵션 조항대로 그 다음 해에는 이미 정해진 옵션대로 계약이 자동으로 맺어지게 된다) 즉, Glavine은 부활한 모습으로 2007년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족과 집이 있고 자신의 야구 인생에 있어서 고향인 Atlanta로 금의환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되었고, 대신 이런 조건을 준 Mets에게는 Braves와 Mets 이외에는 다른 곳으로는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일단 신사적으로 Glavine에게 대해 준 Mets 구단에게 감사. 내가 MLB를 안 이후로 Mets가 한 행위 중 유일하게 잘 한 그리고 고마운 행위가 아닌가 싶다. 

암튼 이 소식을 듣고 MLB 공식 웹사이트의 Braves 전담 컬럼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가능성에 대해서, 그리고 on going 중인 사항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언제나 늘 부정적이었다. Pedro도 부상으로 빠지고, 선발진이 노쇠한 Mets가 절대 Glavine을 놓칠 리 없고, 자금력이 충분하다 못해 막 써대는 Mets에게 Braves는 절대 못 이긴다는 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Glavine은 FA로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다. 아니 Braves가 다시 손잡자고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 Glavine이 옵션을 발휘 안 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몸짓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이마저도 부정적으로 보던 그 전담 컬럼기자도 놀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이번 주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General Manager간의 겨울철 미팅 기간 이전에 이미 Braves의 GM인 John과 Glavine의 Agent가 만나서 얘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일단 시작 분위기는 좋단다.. 개인적으로 봐서도 그렇고, 기사를 봐서도 그렇고 가장 큰 이슈 2가지는 Braves가 얼마나 부를 것인가, 그리고 John이 절대 계약 조항에 넣지 않는 선수의 Trade 거부권이다. 

Hampton도 돌아오는 마당에 아직도 완벽한 Hurler가 되지 못한 Horacio까지...
Hampton이던 Horacio든 둘 중 하나를 처리하면 Glavine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솔직히 Glavine이 다시 가슴에 Tomahawk를 달 수만 있다면야 뭔짓이라도 하고 싶은게 주인장 심정이다. 원래 2002년 시즌 전 윈터리그에서 Braves는 Maddux를 버릴 생각이었다. 이건 주인장도 동의하는 사항. 그랬기에 저가로 Braves에서 연봉을 제시했지만, Maddux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의 Agent인 Boras가 덜컥 저연봉의 1년짜리 계약을 물어 버리는 바람에 Millwood가 떠나야 했다. Glavine은 그 해의 STL과의 DS에서의 악몽과도 같은 투구 때문에 정규시즌 성적이 더 좋았음에도 계약 기간을 자신이 원하는 3년을 얻지 못했다. 300승에 목말라 있던 그였기에, 그래서 비슷한 금액임에도 1년 더 계약기간을 써준 Mets로 옮긴 것이었다. 

가족이 있는 곳으로, 그리고 300승에 목말라 있는 그에게는 금액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다년 계약을 제시해서라도 Trade될 거라는 불안함만 제거해주면 그리 큰 차이가 아닌 금액이라면 Glavine은 다시 Turner Field의 Ace가 되어 줄 거라고 믿는다...

@제발 그렇게 되었음 좋겠다. 그리고 San Jose 근방으로 Braves가 오면 반드시 Glavine과 Smoltz, Jones Brothers에게 Sign을 받으리라... 기필코...

2006년 11월 3일 금요일

[후보이야기 048]영원한 베어스맨, 안경현


Bears에서만 활약했던, 첫번째 FA가 되었을 때도 Bears에 남아 줬던 안경현 선수가 이번에도 2번째 FA의 기회에서 FA를 선언하지 않고 'Bears에서 명예롭게 은퇴'하기 위해 두산과 2년 계약을 했다.

비록 Lions의 이만수, Twins의 김용수 선수처럼 대단한 빛을 발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 꾸준함과 성실함을 따져 보면 Bears의 유일한 영구 결번인 박철순 선수보다도 Bears에게 있어서는 없어선 안 될 선수가 아닌가 싶다. 그의 바램처럼 Bears에서 명예롭게 은퇴해서 지금 Bears 코치진을 구성하는 김경문/김광수 코치처럼 Forever Bears로 남았으면 좋겠다.

MLB에선 한 팀에서 10여년 이상 활동하다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10여년 이상 주전을 뛰며 Bears로 남아준 그가 진정한 Franchise Star가 아닐까 싶다.

안경현 선수,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내일 잠실 야구장에서 Bears 선수들과 Fan들과의 Meeting이 있는데 거기나 갈까?

[후보이야기 047]LG 신임 감독 김재박

내 나이 또래에게 있어서 '김재박'이란 이름은 1982년 가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세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이자 우승팀을 결정하던 경기에서 2: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그 유명한 개구리 Jump를 해서 Pitched Out한 공을 스퀴즈 번트로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장면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 뒤에 한대화의 3점 홈런으로 역전 우승한 건 한국 프로야구 중흥을 위해서라도 대단한 사건이었다는 건 다 아는 사실. *여기서 한 가지 잠실 구장 첫 홈런의 기록은 당시 고교야구 선수였던 류중일-현 삼성 코치-의 몫이었다)

그 뒤로 이해창 선수와 함께 MBC 청룡을 통해 프로 데뷔를 했으나 솔직히 MBC는 내 관심 밖이었고, 그리 잘 하는 팀도 아니라(MBC의 후신인 LG가 팀 인수하고 창단한 1990년에 신인 김동수를 앞세워 첫 우승 차지) 김재박의 프로야구에서의 활약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유격수라는 포지션에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OB(두산의 전신)의 류지훤 선수(두산 코치 역임 후 김인식 감독 따라 현재 한화 코치 역임 중)가 더 잘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MBC에서 은퇴하라는 압력에 태평양으로 이적했다가 태평양의 후신인 현대의 감독으로 다시 등장했는데.... 아시다시피 작은 야구의 전도사로서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수비를 중시하는 건 둘째 치고 저 스퀴즈로 대변되는(적어도 주인장에게는) 작전 야구가 정말 싫다고나 할까... 6점 이상 이기는 경기의 8회가 되어서도 무사 1루 주자가 나가면 번트를 대는... 거기에 정말 자잘한 것들에 툭 하면 심판에게 항의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역대 최고의 유격수라는 이미지보다 심한 말로 '좁쌀 영감'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올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임명되어 성적순, 실력순으로 뽑았다고 해놓고는 부상으로 골골대는 구대성, 김동주 등등을 뽑았다가 거부당하고는 화만 버럭 냈는데... 그가 뽑은 선수들 일면을 보면 당시 자신의 소속팀의 병역 미필의 올해 반짝한 선수들도 포함시켰다. (2006년 한 해의) 성적순이면 이해가 가지만, 그럼 올해 죽 쓴 김동주는 무엇인가? 음 실력순인가.. 왠지 그에게서는 정치가의 냄새가 난다.

근데, 그런 그가 자신을 팽했던 MBC의 후신인 LG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도 목소리를 높이고 했다.

솔직히 올해 프로 야구가 관심 받은 건 어찌 되었던 간에 포스트 시즌 덕분이다. 그 안에는 가장 1등 공신은 김인식 감독의 한화이긴 하지만, 현대도 있었고 삼성도 있었다. 특히나 3게임 연속 연장을 가는 KS는 명승부중 하나였다. 그런 좋은 게임을 해준 한화와 삼성이었다.

올해는 누가 뭐랬던 건 간에 WBC의 바람이 불어서 올 한 해 흥행 성공할 거라고는 해 놓고는 작은 야구로 일관한 1,2위(1위는 삼성이다. 그럼 2위는? 바로 김재박의 현대다) 덕분에 한 해 완전 죽 쓰고, 스케일 큰 야구를 하던 두산도 작은 야구를, 그리고 관중 동원력 1,2위의 LG 2팀(롯데 자이언츠와 LG)의 최악의 성적 덕분에 더욱 바닥을 기고 말았다.

그런 올해 프로야구를 내년에 희망을 가지게 한 건 바로 포스트 시즌의 성공이었다. 근데 그런 포스트 시즌의 성공을 이끈 팀을 씹어대기 시작하고 있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하자. 선동렬 감독의 야구는 스승 김응룡 사장의 야구가 아닌 김재박 감독의 야구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문파를 따지면 둘은 사형-사제 지간이라고나 할까... 그만큼 작은 야구, 작전으로 통하는 야구를 지향하고 있다. 그만큼 (주인장에게는) 둘은 동급이고, 고로 (주인장에게는) 재미없는 야구이다. 그런 그가 선동렬의 야구, 크게는 삼성의 야구를 욕하고 있다.

LG와 삼성의 모 기업 간의 라이벌 구도 때문이라고 십분 이해 해보려고 해도... 이건 좀 오버다. 삼성이 돈을 많이 썼다면, LG 또한 돈을 많이 썼다. 해태로부터 홍현우 데려오고, 또 잠시 동안이지만 양준혁도 데려오고... 거기에 돈 투자한 거 보면 솔직히 장난 아니게 썼다. 근데 돈 썼다고 뭐라고 그런다....

삼성이 데려간 현대 선수들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 쌓인게 많다라... 그건 현대에 대해서 다른 구단이 이전에 가졌던 감정과 똑같다. 프로 입성이 안되니까 아마 현대 야구단을 만들어서 국가 대표들 다 끌어 모아 놓고는 전부다 바보 만들고, 거기에 그 아마 현대 야구단 선수들을 가지고 프로 현대 유니콘즈 만들 때 톡톡히 이득 본 게 바로 당시 재계 1,2위를 다투던 현대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그 수혜자가 바로 김재박 감독이었고
(아마 현대구단에는 문동환, 문희성, 강혁 등등 1996년 Atlanta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롯데 1차 지명이었던 문동환은 구단간의 담합 덕분에 롯데에 당연히 가야 할 게 현대의 1번을 맡게 될 전준호를 주는 조건으로 바꿨고, 뭐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거기에 망해가는 쌍방울에서 박경완을 김재박 감독 표현에 따르면 돈으로 끌고 오고, 해태 연고인 신인 선수 박재홍을 사전 접촉해서 해태와의 협상을 결렬 시키고 옮김 구단도 바로 현대다.

즉, 그 정도 돈 투자해서 우승 못하면 바보라는 선동렬의 야구, 삼성의 야구는 다시 말해 1990년 후반 김재박의 야구와 다른 게 뭐가 있나...

주인장은 프로 구단은 투자는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대신 성적으로 이야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재미가 더 우선이지만... 그렇지만, 한국의 프로 스포츠 운영 시스템 상 광고 효과가 클 수 밖에 없는 성적이 우선이고 재미는 뒷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재미 없는 경기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뛰는, 고생하는 선수들에게는 제대로 된 대접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싹슬이니 돈X랄이니 하지만, 적어도 선수들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해준다는 점에서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쓰는 돈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연습 구장 등등의 제반 시설도 제대로 대 주는 구단이 몇이나 되나 (솔직히 9번 우승한 해태의 구단 운영을 보면 정말 갑갑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장은 비록 Favorite은 아니지만 삼성을(적어도 구단 운영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응원을 열심히 하는 두산보다도 좋아한다. (다행히 축구에서는 구단 운영을 잘 하는 구단과 내가 좋아하는 구단이 같다. 수원 삼성, Forza Blue Wings!)

지금 한국 프로 야구는 그나마 포스트 시즌에서의 성공과 거물급 신인들의 등장으로 다시 한 번 날개짓을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이른바 한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의 감독 대우를 받는(음... 돈이군) 사람이 선의의 경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일단 상대방을 긁어 내리기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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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고 라이벌 관계를 끌고 가고 싶어하는 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올 시즌 중도 하차한 이순철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건 그의 말도 말이지만, 프런트가 안 바뀐 LG 트윈스가 과연 환골탈퇴 할 수 있을까?

@술 기운에 조금 열 받아 글을 남기지만... 적어도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저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 대 본다.

2006년 11월 2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46]트리플 크라운: 타자 vs. 투수

5일마다 나오는 선발 투수와 거의 전경기를 소화하는 주전 야수, 즉 타자와의 Stat 비교는 일반적으로 타자들이 더 가치가 있다고 보는 편이다. 그 단적인 예로 Cy Young 상이 생긴거라고나 할까. 매일 나오는 애들보다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니 투수만을 대상으로 한 MVP(Most Valuable Playre) 개념의 상을 만든 거니까.... (물론 아이러니컬하게도 첫 Cy Young 상 수상자-이 당시는 ML 통틀어 1명에게 시상했다-는 그 해 MVP상-물론 NL MVP이지만-까지 차지한 투수 Don Newcombe였다)

뭐, Cy Young 상이 생기고 나서 오히려 투수들에게 MVP를 덜 주려는 경향이 MLB에 있지만, 적어도 서양 사람들이 개인적인 성향이 우리보다는 강하다고 할 때 MVP를 개인이 받는 상이라고 보고 꾸준하게 매일 나오는 타자를 더 선호한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거기에다가 MLB에서 타자 Triple Crown(홈런/타율/타점)을 차지한 선수는 130여년 역사동안 14명 뿐이지만, 투수 Triple Crown(다승/방어율/탈삼진)을 차지한 선수는 34명이나 된다.

League를 Dominant하게 이끄는 투수들은 Hurler가 많다 보니 탈삼진/다승/방어율을 다 차지하기 쉽지만, 타자들은 장타자와 교타자가 나뉘기 때문에 홈런/타점 2관왕은 많아도 타율까지 차지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타자 Triple Crown이 더 쳐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우리 나라는?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타자의 Triple Crown은 찬밥이다. 타자는 15년 역사 동안 단 2번(1984년 이만수, 2006년 이대호)이지만 불행히도 이 두 사람은 그 해 MVP를 받지 못했다. 

1984년의 이만수의 경우에는 시즌 막판 김영덕 감독의 타율 관리로 인해 롯데 홍문종 선수에게 뒤집어 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무사히(?) 지켜 내었다는 점도 있고... 또 그해 MVP인 최동원이 KS에서 너무 날렸던 것이다. 정규 시즌 끝나고 정규 시즌 MVP를 뽑는 게 아니라, 포스트 시즌이 끝나고 뽑다 보니 KS 우승의 주역인 최동원이 안 그래도 투수 2관왕인데 말 많은 타격 3관왕을 밟아 버리고 말았다.

2006년의 이대호의 경우에는 22년 만에 나온 타자 3관왕이지만, KS 진출한 팀 성적에 Rookie Sensation을 일으킨 투수 3관왕이자 신인왕인 류현진에게 밀렸다. 비록 3관왕을 하긴 했지만 성적이 역대 기록 대비 나쁘다는 게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22년만에 나온 역대 2번째 기록인데 15년만에 나온 역대 5번째 기록에 밟히고 말았다.

그럼 투수 3관왕은... .타자 3관왕보다는 많다. 1986년, 1989년, 1990년, 1991년의 선동렬, 그리고 2006년의 류현진이다. 이 중에서 1991년의 선동렬만 제외하면 다 MVP를 받았다. 역대 최저 방어율의 1986년, 경쟁자가 없던 1989년은 그렇다고 치지만, 1990년, 1991년의 경우에는 홈런/타점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하던 장종훈과 2번 맞붙어서 35개 홈런 기록이 나온 1990년에는 선동렬이.... 3관왕이지만 성적이 나빠지고 역대 최초 40+ 홈런 기록이 나온 1991년에는 장종훈에게 졌다. 그래도 뭐, 3번이나 차지했으면.... 거기에 올해도 20승도 아니고.... 빈도 수에서도 밀리는 투수 3관왕이 타자 3관왕을 이겼다... 논란이 충분히 가능하다고나 할까... 결국 올해도 팀 성적이 좌우한 게 아닌가 싶다. 

이승엽의 시대(우즈/박경완이 끼긴 했지만)가 가고 투수의 시대가 다시 왔지만, 엄밀히 말하면, 기자들도 어찌할 수 없는 성적이 아니면, 일단 팀 성적이 우선인 게 우리나라다. 그리고, MLB에서도 홈런왕이 있는 팀이 정규 시즌 1위하는 거 보다 다승 1위가 나온 팀이 정규 시즌 1위하는 확률이 높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정규 시즌 성적이 좋은 팀의 투수들에게 눈길이 많이 가는 건 사실이 아닌가 싶다.

뭐... 할 말은 좀 더 있지만... 이거 또 분석하려면 넘 귀찮은 일이라... 주인장의 사견이 담긴 간단한 MVP 기록 정리들로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보면 알겠지만, 1985년과 2004년의 MVP는 정말 최악의 선정이다.

파란색은 해당년도 MVP이고, 빨간색은 MVP를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경쟁자들을 의미한다.

년도 MVP(소속팀) 성적 팀성적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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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  박철순(OB) 다승(24승)/방어율(1.89) 1위 정규/KS 1위
        백인천(MBC) 타율(.412, 역대 최다) 1위 정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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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대미문의 22연승이니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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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  이만수(삼성) 홈런(27개, 역대 최다)/타점(74개, 역대 최다) 1위 정규 4위 
         장명부(삼미) 다승(30승, 역대 최다)/탈삼진(220개) 1위 정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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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장명부의 시즌 막판 난동만 아니면 저 30승 투수가 MVP가 아닌 건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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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최동원(롯데) 다승(27승)/탈삼진(223) 1위 정규 3위/KS 1위
        이만수(삼성) 홈런(23개)/타율(.340)/타점(80개, 역대 최다) 1위 정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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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아무리 시즌 막판 김영덕 감독이 관리한 3관왕이지만 그래도 첫 타격 3관왕인데.. --; 최동원의 성적도 훌륭했지만, KS 끝나고 뽑는 영향도 무시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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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  김성한(해태) 홈런(22개) 공동 1위(with 이만수<-타점 1위) 정규 3위
        이만수(삼성) 홈런(22개, 공동)/타점(87개, 역대 최다) 1위 통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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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있을 만한 MVP 선정이다. 팀 성적도 아니고, 개인 성적도 아니고 이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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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선동렬(해태) 다승(24승)/방어율(0.99 역대 최저)/탈삼진(214) 1위 정규 1위 
         김봉연(해태) 홈런(21개)/타점(67개) 1위 정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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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수 3관왕에 저 1점도 안 되는 방어율...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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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장효조(삼성) 타율 1위(.387, 역대 최고*) 정규 1위
         전 부문 1위가 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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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8푼에 각 부문 1위 다르고 팀 1위...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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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김성한(해태) 홈런(30, 역대 첫 30 홈런)/타점(84) 1위 정규/KS 1위
        선동렬(해태) 방어율(1.21)/탈삼진(200개) 1위 정규/KS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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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과 타점 2관왕은 쉬운 편이고... 방어율과 탈삼진은... 뭐... 이건 보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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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  선동렬(해태) 다승(21승)/방어율(1.17)/탈삼진(198) 1위 정규 2위/KS 1위 
        나머지 부문 1위가 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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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3관왕이니 누가 뭐라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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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선동렬(해태) 다승(22승)/방어율(1.13)/탈삼진(189) 1위 정규 2위
         장종훈(빙그레) 홈런(35개, 역대 최다)/타점(91개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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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이기도 하지만 홈런/타점 2관왕은 비교적 쉽다.
물론 2개 다 역대 최다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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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장종훈(빙그레) 홈런(35개, 역대 최다)/타점(114, 역대 최초 100+) 1위 정규 2위
       선동열(해태) 다승(19승)/방어율(1.55)/탈삼진(210) 1위 정규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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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의 실제 Stat이 작년보다 떨어지니(그래도 극강이지만) 결국 역대 최다
기록만으로 구성된 2관왕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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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장종훈(빙그레) 홈런(41개, 역대 최다)/타점(119, 역대 최다) 1위 정규 1위
        다른 부문은 모두 1위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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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 시즌 홈런 1위... 그것도 40개의 벽을 넘긴 종훈 성님을 누가 안 뽑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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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김성래(삼성) 홈런(28개)/타점(91개) 1위 정규 2위 
         선동렬(해태) 구원(41세이브, 역대 최다)/방어율(0.78, 역대 최소) 정규/KS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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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2관왕이지만 달랑 1~2이닝 던지는 구원인지라 역대 최소 방어율도 소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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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이종범(해태) 타율(.393, 당시 역대 최고*) 1위 정규 3위
         정민철(빙그레) 방어율(2.15)/탈삼진(196개)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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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4할을 노리던 이종범이 2관왕을 이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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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김상호(OB) 홈런(25개)/타점(101개) 1위 정규/KS 1위
        이상훈(LG) 다승(20승) 1위 정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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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20승 투수보다 잠실이 홈이라는 이유로 25개의 홈런왕이 인정받았다.
주인장이 OB 팬이지만, 따지자면 따질만한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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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구대성(한화) 다승(18승)/방어율(1.88) 1위 정규 3위
         박재홍 (현대) 홈런(30개)/타점(108개) 1위 정규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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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점 2관왕이 흔하긴 하다... 투수에게 따로 상 안주는 우리로선 당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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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이승엽(삼성) 홈런(32개)/타점(114개) 1위 정규 4위 
        김현욱(쌍방울) 다승(20승)/방어율(1.88) 1위 정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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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방어율 2관왕이지만 중간계투라는 점이 표를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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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우즈(OB) 홈런(42개, 역대 최다)/타점(103개) 1위 정규 4위 
                     다른 부문은 다 다른 선수들이 1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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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흔한 홈런/타점 2관왕이지만, 잠실에서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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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이승엽(삼성) 홈런(54, 역대 최다)/타점(123개, 역대 최다) 1위 정규 3위 
        정민태(현대) 다승 20승 정규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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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뭐 하나... 한국 프로야구는 이승엽 때문에 중흥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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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박경완(현대) 홈런(40개) 1위 정규/KS 1위 
        다른 부문은 골고루 1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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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도, 방어율 1점대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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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이승엽(삼성) 홈런(39개) 1위 정규 1위 
        다른 부문은 골고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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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가 15승으로 다승 1위 하고... 결국 정규 1위 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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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이승엽(삼성) 홈런(47개)/타점(126개, 역대 최다) 1위 정규/KS 1위 
         다른 부문은 골고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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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도, 방어율 1점대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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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이승엽(삼성) 홈런(56개, 역대최다)/타점(144개, 역대 최다) 1위 정규 3위 
        다른 부문은 골고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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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국 프로야구 통틀어서도 선동열의 86년 3관왕과 통산 MVP를 다툴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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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배영수(삼성) 다승(17승) 공동 1위 with 리오스 정규 2위
         박명환(두산) 방어율(2.50)/탈삼진(162) 정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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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MVP. 도대체 배영수가 왜? 1위도 공동 1위 달랑 하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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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손민한(롯데) 다승(18승)/방어율(2.46) 1위 정규 5위
         서튼(현대) 홈런(35개)/타점(102개) 1위 정규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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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순위도 지고... 늘 얘기하지만 홈런/타점 2관왕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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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류현진(한화) 다승(18승)/방어율(2.23)/삼진(204) 1위 정규 3위
         이대호(롯데) 타율(.336)/홈런(26개)/타점(88개) 1위 정규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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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나쁘긴 하지만 그래도 타자 3관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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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율, 다승, 탈삼진, 구원, 타율, 타점, 홈런 중 한 부문이라도 1위한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경우를 주인장 임의 선정.
*82년 백인천의 타율 .412를 제외했을 경우

2006년 10월 31일 화요일

[후보이야기 045]축제가 끝난 그 다음날....

아주 재를 뿌려라 재를 뿌려...


KBO 이사회(라고 해 봤자 구단주들 모여서 지네들끼리 이야기하고 마는 회의)에서 몇 가지 결정 사항을 내렸는데, 뭐 주로 회자되고 있는 건 결국 '국가대표 차출' 관련 이야기들이다.

일단 결의한 내용을 요약하면

1. 국가대표를 출전했다고 부상을 당하면, 시즌 시작일부터 부상에서 돌아와 1군 등록을 하는 그날까지의 시즌 경기 중 절반을 인정해준다.

2. 국가대표에 참여하여 혜택을 받으면, 이후 국가대표 소집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뭐 물론 발탁이 된 경우겠지) 불응 시에는 제재를 가한다. 제제 내용은 추후 결정한다.

주인장의 대답은 'X까라 그래'이다. 그냥 아예 생색을 내지 말던가 하지.... 현재 대상자가 되는 딱 그 선수가 FA 자격은 못 얻으면서 KBO가 생색낼 만큼에서 최대한을 낸 이른바 사사오입안이랑 뭐가 다른가... 시즌 개막전에 치루어지는 큰 대회에 참여했을 정도면 일단 해당 시즌에 제대로 뛸 거라는 기대를 가지는 건 선수고 해당 소속 구단이고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물론, 시즌 중에 다칠 수 있다. 근데, 그건 지가 돈 벌라고 하다가 다친거니 관두자. 금메달 따는데 와서 힘 보태라고 질질 끌려가서는 그 10 경기도 안 되는 걸 뛰라고 시즌 전체를 포기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그거 반만 인정해 준다고... 차라리 프로도 나가는 세계 대회. 아예 그 대회 뛸 때 연봉 주듯이 주급 또는 일급을 주고 계약을 한 다음에 그거 받고 먹고 떨어지라고 하는 게 오히려 더 깔끔하다.

그리고, 이번에 국가대표 소집에 불응한 선수들이 구단에서는 잘만 뛰던 게 배가 아픈 모양인가 본데... 그 국가대표 소집에 불응한 선수 면면을 보자. 명단에 들고도 거부한 선수는 구대성, 김동주, 홍성흔. 거기다 아예 그 전에 거부한 이승엽까지... 솔직히 이 멤버들이 국가대표를 몇 번이나 뛰어졌고... 해 줄만큼 다 해준 선수들 아닌가.... 근데, 얘네들이 국가대표 안 나온다면서 소속팀에서 자기 밥벌이 하니까 배알이 뒤틀린다...

국가대표가 면죄부라고 생각하지 말자. 국제대회에서 성적 올리고 싶은 야구위원회가 최고의 선수를 뽑는 거고, 그 당근으로 혜택을 만들었을 뿐이고, 그 당근이 안 통하는 선수는 안 뽑으면 그만이다. 그 선수가 그 당근으로 안 되면 다른 당근을 만들어야지... 고리타분하게 그 당근 안 먹는다고 이젠 딴 음식까지 못 먹게 하겠다고? 평양감사도 제 하기 싫으면 그만이고 물가에 끌고 가봐야 말이 물 안 먹으면 땡인거다. 무식하게 폼 안나게 하기 싫은 애들 하라고 우기지 말고, 그런 애들에 견줄만한 애들 키우는데 더 주력하는 게 바로 관리자, 지도자들이 할 일이지...

거기에 더 우울한 소식.... Lions의 우승 축하 행사에 나온 대구시장께서 인조잔디를 다시 깔아주시겠단다. 물론 새 구장 안이 확정되고 지어질 때까지 한시적이라지만.... 일단 지어준다니 좋은데, 그 얘기에 몇 번이나 속았던가... 차라리 대구 구장에 인조 잔디가 아니라 빨리 천연잔디를 깔아줘야지... 인조 잔디라니... 쩝.... 한숨 밖에 안 나온다.

2006년 10월 22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44]Wildcard 제는 폐지해야 하는가?


최근 5년간 World Series(WS)에 Wildcard 팀이 빠진 적이 없고, Wildcard가 적용된 이후(1995년~2006년) Wildcard 팀이 WS에 8번 진출하여 4번이나 우승(올해 Detroit까지 우승하면 5번)하여 정규 시즌 최우수 성적 팀이 우승(1998년의 New York Yankees가 유일함)하는 확률보다 높게 되자, Wild Card 제도를 없애든지, 아니면 Home Advantage를 1게임만 주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Wildcard 제도를 많이 안 좋아합니다. 왠지 이기지 말아야 할 팀이 이긴 거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제 생각이 맞는지 한 번 조사해 봤습니다.

Wildcard가 도입된 이후의 12번의 WS에서 양대 리그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팀이 만난 경우는 2회(1995 Atl vs. Cle, 1999 Atl vs. NYY)로 확률이 .167입니다. LCS가 처음 도입된 1969년 이후부터 Wildcard가 도입되기 전인 1994년까지의 총 25번의 WS(1994년은 파업으로 중단)에서 7번(1976 Cin vs. NYY, 1978 LAD vs. NYY, 1979 Pit vs. Bal, 1982 StL vs. Mil, 1986 NYM vs. Bos, 1992 Atl vs. Tor, 1993  Phi vs. Tor)으로 .280으로 1.5배가 되죠.

양 리그 통틀어서 정규 시즌 1위가 우승한 회수를 따져 봐도 동일 기간을 비교하면 Wildcard 기간은 12번 중 1회로 10%(8.3%)도 안되지만, LCS 도입 후 Wildcard 도입 이전 기간은 25번 중 8회(1970 Bal, 1975 Cin, 1976 Cin, 1978 NYY, 1982 StL, 1984 Det, 1986 NYM, 1989 Oak)로 확율이 32%로 4배가 넘죠.

LCS 도입 이전에 정규 시즌 성적이 우수한 쪽이 이긴 경우는 1903년부터 1968년까지의 총 63회(1904년은 NL의 NY Giants의 Boycott으로 Skip, 1949년과 1958년은 두 팀 성적 동률)중에서 35회로 55% 정도가 됩니다.

정리해 보면, 일단 WS 이외에 PS이 도입되면서 약 반 정도로 정규 시즌 1위 팀의 WS 우승 확률이 줄게 되고, 거기서 또 Wild Card 제도의 도입으로 1/4 가량이 줄어들게 된 거죠.

일단
서로 경기를 거의 안 하는 National League와 American League 간의 정규 시즌 성적 비교는 의미가 없지 않냐는 의견에 대해서 주인장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그 경우라도 앞서 얘기했듯이 Wild Card 도입전이 후보다 떨어지는 걸 보면 확실히 진정한 Champ를 가리는 WS의 의미가 퇴색되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Wildcard 제도의 폐지보다는 다시 LCS만 하는 시절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일단 Home Advantage를 불평등하게 주는 것도 좀 웃기고... 그럴 거면 승차만큼 모든 PS에 Home Advantage를분배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은데.. 차라리 예전엔 8개의 팀이 한 League를 꾸렸으니까, 지금 3개의 Division보다는 2개의 Division으로 돌려서 각 Divsion이 7~8개 수준으로 돌려서 예전과 비슷한 환경을 만드는게 비록 수입은 줄겠지만 제대로가 아닐까 싶은데...


Wildcard제의 폐해(?)가 발생하는 건 기본적으로 5전 3선승제의 PS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주인장의 생각입니다. 이 얘기는 아래 숨겨 놓은 글타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먼저 각 리그의 간략한 역사는 먼저 살펴 봅니다. 


일단 AL의 Post Season을 살펴 보죠.
 

Division이 생기면서(1969년) 탄생한 LCS는 처음엔 5전 3선승제로 치루어졌습니다. 1969년부터 1984년까지의 15번의 Series*에서 정규 시즌 성적이 더 나은 팀의 성적은 8승 7패로 정규 시즌 성적과 무관해 보입니다. 하지만,이를 자세히 드려다 보면, 양 팀의 정규 시즌 성적이 3경기 차 이하인 경우(추가 5경기에서 역전 가능한 경우)에 정규 시즌성적이 좋았던 팀이 1승 6패로 나빴죠. 즉, 보너스 경기를 가질 자격이 있는 팀들이 의외로 역전 우승을 많이 일구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 1981년에는 파업이 시즌 중간에 발생하여서전기 리그와 후기 리그로 나뉘어서 각각 Division Leader를 결정한 후에 최초의 Division Series(일시적인)를 치룬 후에 Championship Series를 치루었습니다.

1985년부터 LCS는 7전 4선승제로 바뀝니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의 8번의 Series**에서 정규 시즌 성적이 더 나은 팀의 성적은 6승 2패로 정규 시즌 성적과 비례합니다. 1992년의 성적이 동률이었던 경우를 생각하면, 이겨야 될 팀이 이긴 경우는 7번(.777의 확률)으로 이전과 마찬가지로 정규 시즌성적이 반영되었다고 봐야죠. 그리고, 정규 시즌 성적이 나쁜 팀이 이긴 2번의 경우는 양 팀간 승차가 4경기 차(추가 7경기에서역전 가능인 경우) 이상으로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죠.

** 1992년에는 LCS 참가 팀의 시즌 성적이 동률이었음.

따라서, League 내 PS로서 LCS만 치루던 시절에는 14승 9패(.608의 확률)로 나름대로 정규 시즌의 성적이 좋았던 팀이 승리를 거뭐졌습니다.

Wildcard제가 도입된 이후인 1995년부터 2006년까지 12번의 Post Season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규 시즌 우승팀과 LCS 우승팀이 같은 경우: 5번(1995 Indians, 1998 & 1999 Yankees, 2003, 2005 White Sox)
- 정규 시즌 우승팀과 LCS 우승팀의 승차가 3경기 이하인 경우: 1번(2004)
- 정규 시즌 성적 우수 팀의 DS 성적(3경기 차 이하):  11승 12패 (3승 9패) - 동률 1회
- 정규 시즌 성적 우수 팀의 LSC 성적(4경기 차 이하): 8승 4패 (5승 2패)
- Wild Card가 DS에서 상대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우/LCS 진출한 경우/성적이 좋으면서 진출한 경우: 4번/6번/1번(2004년 BoSox)
- Wild Card가 LCS에서 상대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우/WS 진출한 경우/성적이 좋으면서 진출한 경우): 3번/3번/2번

위 내용을 보면 일단 정규 시즌 우승팀이 올라간 경우는 5/12(.416의 확률)으로 확실히 떨어집니다.  정규 시즌 우승팀과의 승차가 그리 크지 않은 팀까지 고려해도 6/12로 반 밖에 안 되죠.
5전 3선승제 PS가 있던 시절 성적 상으로 Underdog이 강세를 보였죠. 이게 Wild Card가 도입되면서 다시 5전 3선승제의 PS가 도입되면서 DS에서 Underdog이 오히려 미세한 강세(1승 앞섬)를 보입니다. 3경기차 이내인 경우에서는 더욱 심해지죠. 여기서 정규 시즌 성적이 좋은 팀이 일찍 제거 되게 되죠. 7전 4선승제의 LCS에서는 성적 좋은 팀이 올라 가는 경우가 6할이 넘는 걸 감안하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이는 Wildcard 팀의 역할이 큽니다. LCS에서 진출을 6번(50%)하면서도 이 중 5번이 Underdog(8차례 기회, 57.5%의 확률)이었죠. Home Advantage가 없고 왠만하면 정규 시즌 1위과 붙게 된다는 걸 감안하면 대단하죠. 오히려 성적이 좋았을 때(4번)는 1승 3패의 25%의 확률을 보입니다. Wildcard가 포함된 DS에서의 Underdog의 승률(8승 4패, .667)가 그렇지 않은 경우의 Underdog의 승률(4승 7패, .363)의 2배에 가까우니...
Wildcard가 LCS에 진출한 6번에서는 성적이 좋은 경우에는 2승 1패, 아닌 경우에는 1승 2패로 어느 정도 Reasonable하다고 보여집니다만, 무서운 건 올해 Detroit를 제외한 2번의 WC 진출팀(2002 Anaheim Angels, 2004 BoSox)이 모두 WS Title을 차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두 경우에는 적어도 DS나 LCS에서 Underdog으로 이긴 게 모두 상대방보다 정규 시즌 성적이 3경기 차 안이었네요).

AL만 보자면, Wildcard가 너무 아까운 2위를 구제하는데 목적이 있다지만, 단 두 번의 성공(성적 좋으면서 WS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을 제외하고는 성적이 좋으면서 DS를 돌파하는 경우가 없다는 걸 보면, 결과적으로는 모순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는 물론 5전 3선승제가 상대적으로 Underdog에게 기회가 된다는 점도 작용했구 말이죠.

이번엔 NL의 
Post Season을 살펴 보죠.
Division이 생기면서(1969년) 탄생한
LCS는 처음엔 5전 3선승제로 치루어졌습니다. 1969년부터 1984년까지의 15번의 Series*에서 정규 시즌 성적이 더 나은 팀의 성적은 9승 6패로 AL과는 달리 정규 시즌 성적과 비례해 보입니다. 여기에 보너스 경기를 가질 자격이 되는 팀(양 팀의 정규 시즌 성적이 3경기 차 이하인 경우, 즉 추가 5경기에서 역전 가능한 경우)의 역전이 5번(2번 실패)인 걸 생각하면, 뭐, 정규 시즌 성적이 참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 1981년에는 파업이 시즌 중간에 발생하여서전기 리그와 후기 리그로 나뉘어서 각각 Division Leader를 결정한 후에 최초의 DivisionSeries(일시적인)를 치룬 후에 Championship Series를 치루었습니다.

1985년부터 LCS는 7전 4선승제로 바뀝니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의 9번의 Series에서 정규 시즌 성적이 더 나은 팀의 성적은 4승 5패로 정규 시즌 성적과는 무관해집니다. 양 팀간 승차가 4경기 차(추가 7경기에서 역전 가능인 경우)인 경우 Underdog이 3승 1패인 경우를 감안하면, Post Season만 가면 승차가 크지 않는 경우에는 역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죠.

정리해 보면, League 내 PS로서 LCS만 치루던 시절에는 13승 11패(.542의 확률)로 나름대로 정규 시즌이 좋은 쪽이 근소하게 앞서는 걸 알 수 있습니다.

Wildcard제가 도입된 이후인 1995년부터 2006년까지 12번의 Post Season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규 시즌 우승팀과 LCS 우승팀이 같은 경우: 4번(1995, 1996 & 1999 Atl, 2004 StL)
- 정규 시즌 우승팀과 LCS 우승팀의 승차가 3경기 이하인 경우: 2번(2000 NYM, 2001 Ari,)
- 정규 시즌 성적 우수 팀의 DS 성적(3경기 차 이하): 10승 13패 (1승 6패) - 동률 1회(2000 Atl vs. StL)
- 정규 시즌 성적 우수 팀의 LSC 성적(4경기 차 이하): 7승 5패 (2승 3패)
- Wild Card가 DS에서 상대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우/LCS 진출한 경우/성적이 좋으면서 진출한 경우: 2번/8번/1번(1997년 FLA)
- Wild Card가 LCS에서 상대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우/WS 진출한 경우/성적이 좋으면서 진출한 경우): 1번(03 FLA)/4번(97 FLA, 00 NYM, 02 SF, 03 FLA, 05 Hou)/1번(03 FLA)

위 결과를 보시면 AL과 그닥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정규 시즌 우승팀이 올라간 경우는 4/12(.333의 확률)으로 확실히 떨어집니다.  정규 시즌 우승팀과의 승차가 그리 크지 않은 팀까지 고려해도 6/12로 반 밖에 안 되죠.
Wildcard 팀은 LCS에서 진출을 8번(67%)하여 AL보다 2번 더 했습니다. 6번이 Underdog(10차례 기회, 60%의 확률)이었죠. 대단하지 않습니까? 성적이 더 좋았을 때(2번)도 1승 1패의 반타작을 합니다. Underdog의 강세는 그렇다고 해서 Wildcard 때문이라고 보긴 좀 그렇습니다. (Wildcard 포함된 DS에서의 Underdog의승률은 58%(7승 5패)로 그렇지 않은 경우의 Underdog의 승률인 44%(5승 6패)로 AL만큼은 차이나지 않는다. 

이는Atl의 PS 시즌 삽질 덕분이죠(안습). 12년간의 PS에 무려 15번의 시리즈(NL 내에서만)에 참가했는데 8승 7패밖에 안되고, 그중 Underdog일 때는 1승 1패였고, 늘 성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패했죠(14번 중 6번 패함). 더 심각한 건 DS에서 한번도 Underdog인 적이 없었는데도 5승 5패죠. 쩝....

그렇다고 해서 안타까운 2위를 구제해주는 게 Wildcard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Wildcard가 8번이나 LCS에 올라와서 그 중 5번이나 WS에 나가는 대단한 승률을 보였지만, LCS에서 상대방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우는 '03년의 FLA 빼고는 한 번도 없었다는 거죠. 그 '03년의 FLA도 DS 상대방인 SF에게 9경기차나 났었구요.

NL의 경우에도, ATL의 삽질로 뭔가 달라 보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무나 Underdog에게 Favorite하게 만드는 현재 System이라는 제 의견은 별로 바뀌질 않네요.

양대 리그 도합 DS/LCS에 대해 Wildcard가 상대보다 성적이 좋으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경우가 5번인 반면, 그렇지 않으면서도 진출한 경우가 가 16번이나 된다.... 정말 Wildcard의 강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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