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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2017 PS]Game 4. 준플레이오프 롯데@NC

선발+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잘 이어지면 문제가 없지만, 선발이 무너지면 이른바 던질 투수가 없는 롯데. 오늘 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선취점을 내지 못하고 끌려가니 1,2차전 40개 이상씩 던진 저 필승조를 추격조로 쓸 수도 없고....

분명 선발 송승준의 공은 좋았지만, 혼자 업 되어서 코너코너 찌르다가 사구로 주자 내주고는 위기 만들어 홈런 맞기. 결정타는 박석민을 대신해서 나온 노진혁에게 맞은 홈런. 결국 김원중으로 바뀌었고, 중책을 맡은 김원중도 4회 3탈삼진으로 잘 던져놓고는 5회에 혼자 에이스 놀이하며 이 공 저 공 막 던지다 실투 하나에 그냥 무너짐. 그 뒤로는 로스터에는 있으나 듣보잡이나 똑같은 투수들이 우루루 나와서 점수 헌납.
타선은 그나마 투수들이 실점하면 어케든 따라 붙는 모습을 보였지만, 서두르다가 결국 번즈고 뭐고 다 초구치다 죽고.... 가장 큰 서두름은 1사 만루에 박헌도의 짧은 우익수 플라이에 전준우가 Tag-up 하다 비명횡사 한 것. 물론 나성범도 송구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압박을 주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5초에 5대 4로 따라 붙었다가 5말에 10대4로 완전히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1사만루로 만들어 대량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와야 하는 시점에 무리를 했어야 하는지... 어차피 1점 나도 주자가 손아섭, 이대호(!)라면 연타로 계속 이어가는 분위기가 필요한데 말이지..... 

그나저나 NC가 롯데 피칭머신들 덕에 타격은 분위기 업이 되었지만, 원종현, 임창민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불안한데다가 3선발인 맨쉽이 저렇게 힘들어서는... 4차전 선발로 나오는 최금강마저 불안하면 결국 2장 카드로 플옵, 코시를 버텨야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어찌 됐든 오늘은 본업 개그맨, 야구선수 알바하는 박석민을 단칼에 내친 김경문의 간절함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노진혁이 내일 또 삽 뜨면 바로 빼버릴 그의 스타일을 알기에 NC 3루를 그냥 모창민에게 맡기는 건 어떨지 싶다.

2017년 10월 9일 월요일

[2017 PS]Game 3.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롯데

어제에 이어 3위팀 롯데의 홈인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게임 내용도 어제의 연장 이전 상황과 똑같은 상황으로 진행되었다.

양 팀 타선은 가을 낙엽을 대량생산하기 위한 무수한 헛방망이질만 해댔고, 그에 비해, 양팀의 선발은 오늘도 열일 모드. 어제 양팀 선발이 도합 13이닝에 3실점으로 둘다 QS를 찍었는데, 오늘은 양팀 선발이 무자책으로 12 1/3이닝. 즉 양팀 선발은 25 1/3이닝동안 3실점, 즉 방어율 1.07에 기본 6이닝 이상하는 완벽한 활약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 타선이 문제. 낮경기여서 문제일까 아직 컨디션이 전혀 올라오지 않고 있는 두 팀 타선인데, 볼넷을 더 많이 내 준 NC 선발 장현식이 주자 모으기 하다가 결국 무사 만루를 병살로 잘 처리했지만, 그 과정에서 1실점 하면서... 근데 그 주자가 베테랑 박석민이 에러로 보낸 주자다 보니 결국, 아래와 같은 대기록(!)이 탄생했다.

사상 첫 준PO 무자책경기/무타점경기


타격감 나쁠 때에는 그냥 걸리적 거리는 병살 제조기일 뿐인 최준석을 빼고 어제 홈런 쳤던 박현도를 지명타자 5번에 배치하고, 무능한 100억 포수 강민호를 7번으로 내리면서 타선 조정을 했지만,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번즈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치는 선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들도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계속 되는 변비.

NC는 상대 롯데보다도 안타를 더 많이 쳤지만, 총 6개의 안타가 단 한 번만(그것도 2사) 연타였을 뿐, 모두 산발처리되면서,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연이틀 로또준은 꽝.

롯데는 후반기 승리 공식인 선발이 길게 버텨주면 타선이 어케든 역전하고 나면 나오는 승리조 박진형-조정훈-손승락이 안타 1개씩 맞긴 했지만, 모두 잔루처리하며 승리를 지켜줘서 승리는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적이 아니라고 외쳐대는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이닝,투구 수 관리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이미 모두 2이닝 이상씩에 투구수 40개 이상을 찍은 상태. 타자들의 컨디션을 봐서는 계속되는 1점차 투수전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과연 조원우 감독이 1점차 지는 경기에서 승리조가 아닌 추격조로써 따로 내놓을 투수가 있을까가 걱정되는 시점이다.

이제 1승1패로 창원으로 간다. 어차피 두 팀다 선발이 잘 던지고 승리조가 올라올 때는 걱정할 게 없다. 근접한 승부에서 지고 있을 때에 믿을 수 있는 추격조의 투수가 있느냐와 수비 범실을 줄이는 것이 그나마 역전할 수 있는 밑바탕이겠지만.... 그런 힘이 양 팀에는 안 보이는 상황에서는 결국 남은 경기도 선취점을 내고 어케든 승리조로 이어가는 단 하나의 승리 방정식 밖에 보이지 않는다. 참 어려운 시리즈인 듯하다.

누가 이기든 플레이오프에서는 좀 변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2017년 10월 8일 일요일

[2017 PS]Game 2.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롯데

1년에 글 한 번 쓸까말까한 주인장이 KBO 포스트시즌을 맞이해서 또 돌아왔네요. ㅋㅋㅋ

오늘은 경남더비 또는 부마더비(부산-마산)로 신흥 라이벌(뭐, 16년 성적으로 보면 NC밥이 맞겠지만, 올해는 바뀌었으니)로 불리려고 하는 NC(4위)와 롯데(3위)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얘기입니다.

이미 SK와의 와일드카드 전에서 맨쉽을 썼지만, 10점이나 뽑으며 타선이 좀 살아나는 분위기에, 포스트시즌 제2의 김현수를 예약하고 있던 나성범이 왠일로 도합 8루타를 치고, 시즌 막판 김경문표 혹사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되는 듯 했던 원종현, 임창민이 그나마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분위기기 살아나는 듯한 NC. 시즌 막판의 추락에서 회생하는 조짐이 보이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Underdog 입장이었구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39승 18패(1무)로 7할에 가까운 승률(.684)을 보이며 시즌 막판 전혀 질 거 같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3위까지 차지해 버리며 2012년 이후 5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롯데. (참고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승률 1위는 42승 18패 2무의 승률 7할의 두산 베어스,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함) '마 함 해보입시더'라며, 근자감을 보였죠.

하지만 No-Hitter나 Perfect Game의 대기록을 세운 선수들이 하는 인터뷰를 떠올려보면, '경기 초반에는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뭐, 겸손 코스프레인지는 모르겠으나)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요. 두 팀 다 Best Condition은 아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잭팟을 터뜨린 건 NC였지만.

양팀 선발은 컨디션을 떠나서 6회 이상을 버텼다는 것만으로도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봐야 할 거 같지만, 반면에 야수/타자들은 연장전 가기 전까지는 뭐 이른바 변비야구로 아주 부끄러운 시합을 했습니다. 두 선발이 잘 던진 건 모르겠지만, (해설자 왈, 좌우가 좁고 위아래가 넓기로 유명하다라고 하더니) 오른손 타자 바깥쪽 공을 지맘대로 스트라이크 콜을 한 전일수 심판 덕에 가뜩이나 타격감 나쁜 타자들은 박민우, 손아섭, 버즈 정도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하더군요. 하긴, 상남자가 떠나고 로또준 빠지고 나서는 타선의 불균형이 심해진 NC나, 주자가 없으면 그냥 큰 거 한 방만 노려야 하는 훅 꺼져버린 롯데 타선이나 답답하긴 마찬가지였죠.

근데 자세히 복귀해보면, NC는 야구 격언(?)에 '3번 온다'라는 그 3번의 찬스에 롯데 수비(라고 하고 강민호)의 실수 덕에 2번을 살려서 2점을 내며 먼저 앞서 나갈 수 있었던 반면, 2번 손아섭을 제외하고는 그냥 덩어리들이었던 1~5번에서는 전혀 뭘 하지 못하고, 하위타선에서 그나마 짜 낸 찬스에서 겨우겨우 1점을 내며 끌려갔던... 좀 심하게 말하면 롯데가 너무 못해서 경기가 박진감(?)이 넘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1회 1실점도 그렇고 4회 1실점도 그렇고, 4회 1득점으로 그친 것도....)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뭔가 자꾸만 롯데로 흐름이 넘어가려다 자꾸 끊기는 느낌이 들면서 이대로 끝나나 하던 때에 이 경기 히어로가 될 뻔한 박헌도의 8회 2사 솔로 동점 홈런으로 시합은 롯데가 이기는 분위기로 넘어가는 것 같았죠. 그도 그럴 것이 그나마 NC에서 믿을만한 대타 카드인 이호준을 이미 썼고, 이미 주전 일부를 다 1.5군급으로 대주자/대수비로 투입한 상태에서 굳히기 작전을 들어간 NC가 동점을 허용한 것이었죠. 거기다, 린동원-조정훈에 손승락까지 이 경기는 무조건 잡는다는 조원우 감독의 강력한 의지까지.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번 전준우부터 시작되는 기회였는데, 이미 멀티히트를 쳤던 손아섭도 침묵하고, 그 전에 체크스윙으로 땅볼 아웃되는 허무 타격을 보인 전준우에, 오늘은 그냥 덩어리였던 최준석까지. 손승락이 10회까지 던졌으니 10회말의 4-5-6번의 이대호-강민호-김문호가 뭔가를 보여줘야 했지만 원종현에게 막혔죠. (김경문은 회복된지 검증 안된 김진성이 아니라 와카전에서 확인한 원종현을 올렸어야 함)

손승락이 내려간 뒤 올라온 포스트시즌 경험이 전무한 박시영/장시환이 결국 그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고, 이들을 잘 다독였어야 했으나, 오늘은 NC선수였던 강민호의 연속 삽질(아래 기록 참조)



11회초 투수교체 되어 올라온 박시영이 지석훈에게 2루타를 맞는 장면에서 보면, 투수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포수 글러브를 가운데로 놓고 리드를 하는데, 한 점이라도 실점하면 매우 위험해지는 연장에서 베테랑 포수가 그런 리드를 하는 것은 정말.... 평범한 포구 자세에서 직구를 그대로 흘러 보내서 2실점 에러를 하고.... 거기에 정신 나간 관중의 소주병 공격에 멘탈이 나간 상태서 그냥 모창민에게 만루홈런 맞아버리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한 이닝 최다 실점을 해낸 롯데의 불펜. 물론 이 불펜이 승리조는 아니지만, 조정훈-손승락이 아님 믿을 사람이 없다는 점은 남은 시리즈 내내 무조건 선취점을 따야만 하는 롯데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사실 박민우-나성범-스크럭스를 빼면 박석민마저도 무게감이 빠져보이는 NC 타선이라서 2차전부터 다시 식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수비 중심인 강민호가 저 모양이고, 팀 내야수비가 자꾸 흔들리고 코치진도 이렇게 무기력하게 흔들리기만 한다면, 의외로 NC가 쉽게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후반기 팀과 함께 극강의 모습을 보인 레일리와 젊은 차세대 에이스를 꿈꾸는 장현식의 맞대결입니다만, 결국 게임은 선취점을 또 누가 먼저 따느냐에 따라서 시리즈마저도 결정 지을 수 있는 시합이 될 거 같네요.

개인적으론 제발 5차전까지 가길 바랍니다. :) 

2016년 10월 11일 화요일

[2016 Wild Card 2차전]KIA 하위 타선의 힘

KIA의 1차전 승리로 치루어지게 된 2차전. 예고된대로 양현종 vs. 류제국. 두 투수 모두 상대전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록 최근 LG를 상대로 2연패를 했지만 통산성적이 8승 3패(12년 이후)로 압도적인 양현종을 상대로 LG는 어제 경기 헥터에 맞춤형으로 내놓았던 좌타자(7타수 3안타 사구 1개) 중에서 김용의와 이천웅을 빼고 양현종 킬러인 문선재와 이형종 우타자를 투입했습니다. 또 주루에서 큰 실수를 한 포수 유강남을 빼고 가을 DNA의 정상호를 기용했죠. 그런데, 비록 1차전에서 2안타를 쳤지만 양현종 상대로 통산 .138 (12년 이후) 밖에 안 되는 박용택을 그대로 두고, 정성훈을 빼고 양석환을 투입하는 뜻밖(?)의 기용을 했습니다.

KIA는 전날 21타수 1안타를 기록한 5~9번 타자와 1번타자 중에서 김호령만 라인업에서 빼
고 서동욱을 투입해서 2번으로 기용하고, 전날 2번을 쳤던 필을 3번으로, 3번을 쳤던 김주찬을 1번으로 올리면서, 김주찬-서동욱-필-나지완-이범호의 상위타선에서 어떻게든 점수를 짜내겠다는 라인업을 내세웠습니다. 김주형은 엔트리에 없는지 아니면 수비 때문인지 류제국과의 상대전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빠졌네요.

시합은 결과만 보면 투수전입니다만, 게임은 LG가 주도해 나갔습니다. 
망부석으로 구성된 KIA의 6~9번(안치홍-노수광-김선빈-한승택)에다가 타격 컨디션이 나쁜 5번 이범호까지 있다보니 1~4번만 신경쓰면 되는 류제국은 8회까지 필의 2루타 1개를 제외하면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4회, 6회에 이범호를 2번 사사구를 주면서 1,2루의 위기를 맞긴 했지만 두 번 모두 안치홍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9회에도 임정우에게도 삼자범퇴.

이에 반해, LG 타선은 지속해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보냈지만, 찬물택 또는 KIA의 호수비에 기회를 놓쳤습니다. 3회의 1사 2,3루는 이범호의 호수비 2번에 날려버리고, 4회 선두타자 히메네스의 안타로 잡은 기회는 양현종이 삼진 2개로 막아냈습니다. 5회 2사 2루의 기회는 찬물택이 아웃이 되면서 양현종에게는 안 통한다는 걸 보였구요. 6회 이범호의 실책으로 잡은 1사 1,2루의 찬스는 또 양석환, 정상호 두 우타자가 날려버렸죠. 
7이닝까지 막아낸 양현종이 내려가고 나자, 8회말 찬물택이 경험과 우익수 노수광의 보이지 않는 실수로 만들어진 무사 2루 찬스는 1사 1,3루까지 이어졌지만 내야 땅볼에서 홈에서 아웃, 그리고 사단을 만들었던 노수광이 다음타자 양석환의 멋진 다이빙 캐치로 플라이아웃을 만들면서 또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렇게 버텨내던 KIA였지만, 제대로 된 찬스 한 번 못 잡은 타선 덕분(?)에, 계속해서 위기 속에 내상을 입던 KIA는 결국 9회까진 버티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습니다. 선두타자 정상호의 안타에 이은 대주자 황목치승의 센스 있는 2루 도루, 그리고 손주인의 고의사구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이한 LG. 여기에 오늘 경기 요주의 선수였던 문선재까지 등장했지만, 초구 번트가 잘못 되면서 한승택의 멋진 다이빙 캐치로 1사 1,2루가 될 때까지만 해도 다시 KIA가 버텨내나 했습니다. 사이드암인 임창용을 상대로 LG에서 좌타 서상우 대타를 내자 연장까지 생각해서 선발자원인 지크를 냈지만, 서상우에게 안타로 1사 만루, 그리고 어제 무안타에 그쳤다가 찬물택의 대주자로 나왔던 김용의가 좌중간 깊은 희생타를 치면서 3루주자 황목치승이 끝내기 점수를 뽑아내면서 경기를 마쳤습니다.

1안타로 류제국(8이닝)-임정우(1이닝)에게 완전히 막혀버린 KIA 타선. 전날 1차전에서도 5안타 밖에 못친걸 감안하면, 2경기 합쳐 59타수 6안타 볼넷 6개. 팀타율이 .101에 팀출루율이 .185. 뭐 1차전 글에도 썼지만, LG가, 정확히는 오지환이 실책으로 넘겨주지 않았다면, 2패를 했어도 마땅한, 창피한 타격이었습니다.

전날도 더 많은 출루를 하고도 졌던 LG는 오늘도 무려 12번의 출루에 단 1점을 내는 변비야구를 시현했지만, 오지환이 비정상(?)으로 돌아오면서 결국 KIA의 뒷문을 열어내며 1승1패를 하고도 진출하는 4위팀의 특혜를 제대로 누렸습니다. 

이제 LG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는데, 적어도 2경기 포스트 시즌을 치룬 LG 야수들이 크게 실수하지는 않을 거 같지만, 선발 맞대결이 어긋나면서 쉽지만은 않을 거 같습니다. 

1차전 선발 허프가 104개, 2차전 선발인 류제국이 116개를 던진 상황에서 결국 3,4차전에 등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사, 우규민으로 밴헤켄, 신재영을 맞상대해야하는 고척에서의 1,2차전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LG입니다. 밴헤켄이 올해 고척에서만 4전승에 방어율 1.80에다가 LG전 통산 성적이 11전 7승 3패 방어율 3.06으로 두산 다음으로 상대전적이 좋습니다. 거기다가 올해 LG와의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1타수 2안타 밖에 기록 못한 채은성, 이천웅, 양석환, 이형종 등이 밴헤켄에게 잘 대응할 수 있을지도 볼거리가 되겠네요. 거기다 오지환도 밴헤켄 상대성적이 5푼..... 박용택이나 정성훈이 어떻게 이들을 이끌지... 그나마 신재영이 상대전적이 1승2패로 약하지만, 고척돔에서는 1승에 방어율 3.71(17이닝)으로 올해 방어율 3.90보다는 좋네요. 

그에 비해 소사는 비록 1승이 있지만 방어율이 5점대 후반에 고척에서는 2경기 나와서 방어율이 7.20. 우규민도 올해 넥센과 2경기 나와서 1패에 방어율 7점대로 통산성적보다 올해가 더욱 나쁘네요. 허프도 상대전적이 나쁘다고 보면, 류제국과 허프의 등판 순서를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믿을 건 이겼다는 기세 뿐입니다만..... 1차전을 넥센이 이긴다면 Sweep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2016 Wild Card 1차전]허프 공략법을 찾아낸 KIA

2015년 10개구단 체제가 되면서 도입된 4,5위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MLB나 NPB의 그 어떤 포스트 시즌 시리즈 중에서 상위 팀에게 가장 Advantage를 주는 이 KBO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4위팀이 1승을 가져간 상태에서 2, 3차전을 치루는데 이는 15회까지만 진행되고, 여기서 무승부만 나와도 4위팀은 진출. 5위팀은 무조건 2경기를 모두 15회 이내에 이겨야 하는 가장 험난한 미션.

작년의 KBO 최초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넥센이 5위 SK의 실책 덕에 단 1경기만에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하였는데, 올해는 4위 LG와 5위 KIA가 맞붙게 되었습니다. 사실 양 팀간 4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오히려 순위가 높은 건 KIA였지만, 그 남은 4번의 맞대결에서 LG가 모두 이겨버리면서 결국 4위 자리는 LG에게로 갔죠. 그리고 그 4번 중 2번이 LG의 허프가 거둔 선발승. 그것도 KIA의 토종 Ace인 양현종과 두번 모두 맞대결에서 승리. 2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14 1/3이닝) 던지면서 실점은 단 2점. 2번째 맞대결에서는 무실점이었죠. 그런 허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나오는 건 양파고가 아닌 그냥 동네아저씨라도 당연한 결정이겠죠. 
그에 반해 상대전적 4연패에 그것도 표적선발로 나갔던 양현종이 2연패를 당했던 KIA는 허프의 맞상대를 결국 헥터로 바꿨습니다. 비록 상대전적은 1승2패로 약했지만, 방어율은 3.15로 시즌 방어율 3.40보다 좋은 성적이었고, 김기태 감독 말에 따르면 올해 헥터가 나올 때 운이 좋았다고 하며 행운이 헥터와 함께 오길 바랬죠.

라인업도 보면, 양파고는 양현종을 상대할때 투입했던 우타자(양석환, 이형종 그리고 문선재)들을 빼고 좌타자(김용의, 이천웅 그리고 박용택)을 투입하는 정석으로 나갔습니다만, 눕기태는 허프가 우타자 대비 좌타자 상대 성적이 무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우타 피안타율 .202 vs. 좌타 피안타율 .333) 좌타는 노수광 하나만 투입하고 대신 6번으로 주로 나오던 필을 2번으로 전진 배치하면서 상위타선에 힘을 싣는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죠. 

즉, 그냥 하던대로 나가면 허프가 알아서 해 줄 것이라고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던 LG에 비해 KIA는 삼세번은 안된다고 하면서 운과 변칙 라인업에 기대를 걸었는데요.

하지만 허프는 허프였습니다. 3회까지 비록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무안타로 완벽하게 KIA 타선을 막으면서 오늘도 역시.... 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에 반해 헥터는 기록대로 1회(9이닝 중 최다실점<15> 및 최고 피안타율<.318>)가 매우 힘들게 넘어갔습니다. 이천웅,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3루 위기에서 히메네즈를 플라이아웃으로 잡고 올해 완전 주전 자리를 꿰찬 채은성을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으면서 한 고비 넘겼지만, 2회에도 또 1사에 정성훈에게 헥터의 실책성 플레이에 따른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위기. 하지만 여기서 김선빈의 멋진 다이빙 수비로 병살을 이끌어 내면서 게임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3회를 두 팀 모두 삼자범퇴로 넘기고 난 4회초 KIA 공격. 그나마 허프에게 2안타를 쳐내며 상대전적이 좋던 필이 안타를 뽑고, 지난 마지막 맞대결에서 허프에게 연속 파울홈런을 치면서 뭔가 적응해 가는 느낌을 주던 나지완이 바깥쪽 빠지는 공을 결대로 밀어쳐서 우익선상 2루타를 만들어 내면서 맞은 1사 2,3루 찬스. 하지만 주장 이범호가 3구만에 내야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제대 후 아직 타격감이 오르지 않은 안치홍인지라 그냥 끝나겠거니 했는데...... 안치홍의 평범한 땅볼을 백스텝을 밟다가 결국 오지환이 실책으로 중견수 앞으로 공을 흘려 보내고, 그러면서 KIA가 선취 2득점. 1회에도 김주찬의 평범한 땅볼을 놓치더니 4회에도 클러치 에러를... 오지환의 플레이를 보면 수비 범위 및 반응 속도가 빨라서 멋진 장면은 꽤나 만들어 내지만 정작 한 두발 정도 움직이는 범위 내로 오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에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책 2개가 모두 그런 타구였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말 수비에서 다시금 김선빈이 채은성의 잘맞은 타구를 병살타로 바꿔주면서 헥터가 7회까지 안정감을 찾고 투구를 이어나갔다. LG는 9월부터 타격감이 떨어졌던 김용의를 문선재로 바꾸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허프에게 강했던 필, 그리고 좌타자 노수광이 만든 찬스를 살려서 6회 1점, 8회 1점을 추가하면서 8회초 끝난 상황에서 4:0이라 이대로 끝나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굳이 실책을 실책으로 갚을 필요가 없는데, 호수비를 보였던 김선빈이 그대로 되돌려 줬다. 오지환이 그나마 속죄 2루타로 만든 8회말 무사 2루에서 평범하게 뜬 유격수 뒤쪽 뜬공. 그러나 입대 전부터 이런 뜬 타구에 실수를 자주 범했던 김선빈은 또 공을 놓쳤고, 그러면서 무사 1,2루. 이어진 유강남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면서 무사 1,3루가 되며 4:1로 LG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타자가 좌타자인 작뱅이었고, 점수 차가 있는 상태에서 발빠른 좌익수 김주찬이 거의 다 와 있었다는 점에서 굳이 김선빈이 잡았어야 하는 타구이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서 역대급 주루 미스가 발생했다. 헥터를 내리고 구원으로 등판한 고효준이 폭투를 던지면서, 3루주자가 홈에 들어왔는데, 여기서 적시타를 치고 Up되어버린 유강남이 1루에서 3루까지 뛰다가 슬라이딩도 못해보고 아웃. 비록 빠진 공이 LG 벤취까지 가버렸지만, 포수가 공을 잡을 때 2-3루간을 1/3도 못 간 상태에서 다시 속도를 내고 뛴 건 아무리 봐도..... 그렇게 4:2에 무사 2루가 되어야 할 찬스는 1사 주자없음이 되고.... 여기서 게임은 끝이 나버렸습니다. 

기대했던 허프가 7이닝을 던지며 나름 기대대로 잘 활약했지만, 비자책, 즉 오지환의 에러로 준 2실점이 너무 컸습니다. 사실 그 2실점만 아니었으면 그 이후의 2실점도 없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KIA가 찾아낸 허프 공략법은 오지배를 믿는 거였죠.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했다는 LG의 약점은 결국 그 리빌딩의 중심에 있는 젊은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적응이었습니다. 단 2년만의 경험으로는 포스트시즌 단골이라 하기에 오지환은 아직도 그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고, 신성으로 떠오른 채은성도 1회 찬스를 날리면서 무안타 경기. 안방마님인 유강남도 비록 적시타를 쳤지만, 가을야구 분위기에 취해 치명적인 주루 실수. KIA가 이겼다기 보다는 LG가 떠먹여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헥터나 칼을 갈고 나온 필, 나지완 등은 잘해 주었지만, 사사구 하나도 못 얻고, 안타 단 5개. 그런데 그걸 4점이나 뽑은 건 집중력이 높았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LG의 클러치 에러가 컸다고 봐야할 겁니다. 그리고 그 안타 5개 중에 상위타선이 4개(필 2개, 김주찬, 나지완 1개)이고 하위타선은 좌타인 노수광이 1개. 시즌 내내 KIA의 고민이었던 하위타순이 좀 더 해 주지 않으면 더 높은 시리즈에서는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체력적인 문제로 컨디션이 떨어진 김호령, 그리고 좌타 대기조인 서동욱이나 신종길이 해줘야 하는데... 사실 아무리 군대 시절 퓨쳐스를 호령했다고 해도 안치홍, 김선빈은 아직 1군 레벨에 적응하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어쨌든 이제 KBO 역사상 최초의 와일드카드 2차전이 치뤄지게 되었습니다. 선발은 양현종과 류제국으로 정해졌습니다. 양현종은 LG전 2승2패 방어율 2.41로 준수한 성적이며, 류제국 역시 KIA전 1승1패 방어율 2.37로 역시나 준수한 성적입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 LG에게 2연패를 당한 양현종보다는 류제국이 컨디션은 나아보입니다만, 2차전까지 몰아붙인 KIA의 기세를 어떻게 이겨낼까가 궁금하네요. 류제국에게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은 김주형을 과연 김기태 감독이 선발로 낼지도 궁금하네요. 수비만 보면 김선빈을 뺄 수 없고, 그럼 필이나 나지완을 빼고 1루나 지명타자 자리인데 1차전 승리의 기운을 잇기 위해 라인업 변화가 없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반대로 LG는 양현종 킬러라는 문선재를 최근 컨디션이 나쁜 김용의 대신 투입할 것이 뻔한데, 여기서도 정석으로 가는 양파고에 맞서서 눕기태가 어떤 변칙 라인업을 가져올 지 궁금하네요.

어찌 됐든 신난건 염갈량이네요. ㅎㅎㅎㅎ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화수분 야구의 맞대결, 두산 일단 앞서 나가다.

2년전 5전 3승2패, 그것도 한 팀이 2승 후 상대팀이 3연승을 한 리버스 스윕이라는 명승부를 보여주며 전쟁을 벌였던 넥센과 두산이 2015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사실 2013년의 준플레이오프는 내용 상으로는 양 팀이 서로 이기라고 떠먹여주던 팬들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경기였습니다. 양 팀 모두 베테랑들이 다 은퇴 또는 다른 사정으로 제 역할을 못 해주고, 겨우 주전을 꿰찬 막 중견으로 들어선 선수들과 1군 풀타임이 1,2년 밖에 안 되는 아기들로 구성이 되서 포스트 시즌의 압박감을 잘 이겨내지 못했었죠.

그러나, 2년만에 순위를 바꿔서 만난 두 팀은 당시 그 선수들이 제대로 성장해서는 오늘은 제대로 된 진검 승부를 보여줬네요.


올해 부상으로 에이스, 그리고 연봉 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두산의 니퍼트는 2년전 구원 등판을 자청했다가 3점홈런을 맞고 무너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는 등 포스트 시즌에서만은 그닥 좋은 결과가 없었었죠. 하지만, 오늘은 왜 그가 단순히 용병이 아니라 '니느님'으로 불리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투구를 했습니다. 큰 키를 이용한 직구를 내리꽂으며 빠른 승부를 보임으로써 7회까지 호투를 보여주며, 팀이 역전할 발판을 만들어줬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제대로 뛰지 못한 그 여파는 단 2개의 실투에서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몸쪽 높게 들어가긴 했지만, 예전같았으면 150대의 직구에 타자들이 밀리곤 했는데, 이 공이 가볍게 날리다 보니 박동원, 그리고 박병호에게는 승부구로 힘을 다해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몸쪽 높은 150의 그 공이 홈런으로 이어지더군요. 고종욱, 박동원, 김하성 등 2년전에는 후보군에 있던 선수들이 급성장한 그 뒤에는 자신의 기록보다는 팀배팅에 충실했던 2년연속 50홈런의 박병호(오늘도 홈런 하나에 희타로 2타점)가 있었죠. 덕분에 넥센은 실제로 전체 경기를 계속 이겨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산 역시 그리 녹녹하진 않았습니다. 3,6,9 놀이 하느라 3번 6번 9번에 위치한 민병헌, 오재원, 김재호가 자꾸 흐름을 끊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이 그리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베테랑들과 용병 사이에서 당당히 자기 자리를 잡은 정수빈 그리고 허경민이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첫 득점도 이 둘이 만든 무사 1,3루에서, 두번째 득점도 정수빈의 적시타, 3번째 득점도 이들이 만든 만루찬스에서 나왔죠.
그리고 넥센의 박병호만큼이나 메이저리그행이 가능할 거라고 회자가 되고 있는 김현수도 예전의 조급한 2땅이 아닌 팀을 위한 타격과 출루를 기록하는 등 이제는 팀의 중심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주더군요.


결국, 양 팀 모두 선발과, 타선에서는 팀 기둥과 신참들이 부담감 있는 1차전을 잘 치뤄준 반면, 차이점이 발생한 것은 양 팀 모두 약점으로 지목이 되었던 불펜이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윤명준, 노경은이 방화범으로, 시즌 후반에는 잘 던지던 진야곱 등이 자꾸 구멍이 되면서 그나마 쓸만하다고 한 함덕주와 이현승, 그리고 원래 미국에선 불펜이었던 스와잭 포함 이현호, 허준혁 등을 모두 불펜으로 내린 두산. 
니퍼트에 이어 나온 함덕주, 스와잭, 이현승 모두 빠르게 정면승부를 보였습니다. 이게 2:2로 따라갔다가 바로 3:2로 실점하는 모양새로 이어지긴 했지만, 적어도 빠르게 수비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호투하던 양훈을 생각보다 빨리 내려버리면서 손승락, 한현회, 조상우 단 3명만으로 포스트 시즌 전체를 꾸려가야 하는 넥센 불펜은 결국 과부하로 인해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와일드카드 전에서도 투구수가 많았지만 1차전으로 끝내 큰 영향이 없을 거라고 봤지만, 계속되는 타자들과의 풀카운트 접전에 손승락, 조상우는 모두 40개 가까운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점수까지 내주고 마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선발로 쓰던 김택형을 결국 연장에 내 봤지만 경험 부족, 기세 부족이었죠.


일단은 정수빈/허경민/박건우/최주환 등 두산의 화수분들이 이제는 제대로 성장했음을 알리며 1차전을 가져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시즌 막판 기세가 오르던 최주환과 박건우가 부상으로 선발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꾸만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는 민병헌/오재원이 제 역할을 해 주지 못한다면, 1차전처럼 끌려가는 상황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거기다, 내일 선발은 둘 다 상대방과의 성적은 좋지 않았던 투수들인지라, 어느 한 팀이 초반에 대량득점을 하면 그대로 끝날 공산이 커 보입니다. 그리고, 잠실에서도 홈런포의 위력을 보인 넥센쪽이 대량득점 승리에 더 가까워 보이구요. 

장원준이 잘 버텨주고 두산 타자들이 초구 놀이만 하지 않는다면 두산의 뒷심이 그렇지 못하다면 넥센이 1승1패로 목동에서 역전극을 노리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팬심으로는 두산이 이겼음 좋겠습니다. ㅎㅎㅎ 

2013년 10월 14일 월요일

2013년 준PO <두산 vs. 넥센>

결국 김커피가 가장 무시했던 그 최재훈이 일을 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 5경기 중 4경기가 1점차 승부, 연장까지 가는 경기 3회.

대단한 혈전인 것은 맞지만, 양 팀 모두 장점보다 약점만 드러내며 왜 3,4위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시리즈.

시리즈 시작 전 미디어 데이 때 양팀 감독 모두 3승 1패로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팀 모두 타력의 팀, 그러나 타력만큼 못 믿을 게 없는 포스트 시즌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건 투수진만 제대로 가동되면 스윕도 바라볼 수 있었던 시리즈. 시즌 성적만 보면 선발 2장 카드에서 약간 앞서며 마무리가 절대 우위인 넥센이 나름 스윕할 것이라고 봤고, 또 그래주길 바랬던 시리즈.

결국 5차전까지 간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역시나 못 믿을 건 타력이라는 점.
기대했던 안 했던 박병호, 최재훈, 이원석, 최준석 등의 뜬금포를 제외하면 양 팀 타선 모두 상대 투수진에게 철저히 농락당했고, 특히나 두산 불펜이 삽 떠가며 이기라고 승리를 퍼먹여주려고 하는데도 그걸 끝까지 거부하고 미디어에서는 명승부라 부르는 졸전을 거듭하게 만든 넥센 타선은 정말 안습.

불펜에서 우위라고 하지만 손승락 빼면 두산 불펜이랑 고만고만했던 넥센은 3차전 13회까지 가면서 강윤구, 한현희 외에는 믿을만한 선수 없다는 걸 확인하고는 4차전에 벤 헤켄까지 쓰는 초강수를 썼지만, 올 시즌 내내 양의지도 아닌 박세혁한테도 안된다며 김커피에게 디스를 공개적으로 당했던 최재훈에게 한 방 맞고 쓰러져 버리면서 결국 불펜 고갈. 선수가 없다 보니 손승락을 5차전에 70개까지 던지게 하는 초강수를 썼지만, 이렇게 이겨봤자 PO가서 혹사 당한 손승락, 한현희의 회복은 더딜 수 밖에 없는 상황일텐데... 염갈량이라고 불렸던 염경엽 감독도 결국 성적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고

성적 따위와는 상관없이 자기 맘대로 팀을 운영하는 김커피 감독은 그 동안 목동 본즈 박병호에게 홈런 선물을 늘상 안겨주던 양의지를 1차전 선발에 2차전 교체 투입했다가 결국 경기 말아 먹고... 거기다가 컨디션 좋던 1차전은 달랑 1이닝만 던지게 하더니 영점조정도 안 되는 2차전에는 악으로 2이닝 던지게 하다가 결국 올 시즌 내내 파이어맨 소리 듣던 홍상삼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만 안겨주고...

결국, 손 하나 까딱 안 한 3차전에 승리 거두고 수명 연장 하더니 4차전에는 또 절대 불펜 투입 없다는 니퍼트를 투입해서는 어렵사리 승수 거두고는 5차전에 또 니퍼트 투입했다가 결국 폭망. 5차전 경기 전 '니퍼트가 자원해도 절대 불펜 투입 없다'고 해놓고는 지난 2년간 늘 그래왔든 자기 말 뒤집고 순간순간 이른바 꼴리는대로 경기 운영하다가 쉽게 9회에 끝낼 경기, 13회까지 가는....

13회까지 가면서 아사 직전의 넥센 불펜에게 5점이나 몰아쳐서 타선이 살아났으니 좋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 처음부터 쭉 얘기했듯이 타력은 믿을 게 못되고, 13회까지 갈 수 밖에 없는 허약하기 이를 데 없는 불펜에, 그 불펜 메꾸겠다고 선발 자원인 니퍼트 돌려서는 결국 PO에서 내놓을 선발진 꾸리는 것조차 힘들어진 두산.

이겨도 병신, 져도 병신이면 이긴 병신이 되는 게 맞지만 이번 준플은 차라리 지는 게 두산 입장에서는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요, 행동만 했다하면 청개구리 짓인 김커피를 짜를 기회라는 점에서는 좋았다는....

2006년 10월 22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44]Wildcard 제는 폐지해야 하는가?


최근 5년간 World Series(WS)에 Wildcard 팀이 빠진 적이 없고, Wildcard가 적용된 이후(1995년~2006년) Wildcard 팀이 WS에 8번 진출하여 4번이나 우승(올해 Detroit까지 우승하면 5번)하여 정규 시즌 최우수 성적 팀이 우승(1998년의 New York Yankees가 유일함)하는 확률보다 높게 되자, Wild Card 제도를 없애든지, 아니면 Home Advantage를 1게임만 주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Wildcard 제도를 많이 안 좋아합니다. 왠지 이기지 말아야 할 팀이 이긴 거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제 생각이 맞는지 한 번 조사해 봤습니다.

Wildcard가 도입된 이후의 12번의 WS에서 양대 리그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팀이 만난 경우는 2회(1995 Atl vs. Cle, 1999 Atl vs. NYY)로 확률이 .167입니다. LCS가 처음 도입된 1969년 이후부터 Wildcard가 도입되기 전인 1994년까지의 총 25번의 WS(1994년은 파업으로 중단)에서 7번(1976 Cin vs. NYY, 1978 LAD vs. NYY, 1979 Pit vs. Bal, 1982 StL vs. Mil, 1986 NYM vs. Bos, 1992 Atl vs. Tor, 1993  Phi vs. Tor)으로 .280으로 1.5배가 되죠.

양 리그 통틀어서 정규 시즌 1위가 우승한 회수를 따져 봐도 동일 기간을 비교하면 Wildcard 기간은 12번 중 1회로 10%(8.3%)도 안되지만, LCS 도입 후 Wildcard 도입 이전 기간은 25번 중 8회(1970 Bal, 1975 Cin, 1976 Cin, 1978 NYY, 1982 StL, 1984 Det, 1986 NYM, 1989 Oak)로 확율이 32%로 4배가 넘죠.

LCS 도입 이전에 정규 시즌 성적이 우수한 쪽이 이긴 경우는 1903년부터 1968년까지의 총 63회(1904년은 NL의 NY Giants의 Boycott으로 Skip, 1949년과 1958년은 두 팀 성적 동률)중에서 35회로 55% 정도가 됩니다.

정리해 보면, 일단 WS 이외에 PS이 도입되면서 약 반 정도로 정규 시즌 1위 팀의 WS 우승 확률이 줄게 되고, 거기서 또 Wild Card 제도의 도입으로 1/4 가량이 줄어들게 된 거죠.

일단
서로 경기를 거의 안 하는 National League와 American League 간의 정규 시즌 성적 비교는 의미가 없지 않냐는 의견에 대해서 주인장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그 경우라도 앞서 얘기했듯이 Wild Card 도입전이 후보다 떨어지는 걸 보면 확실히 진정한 Champ를 가리는 WS의 의미가 퇴색되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Wildcard 제도의 폐지보다는 다시 LCS만 하는 시절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일단 Home Advantage를 불평등하게 주는 것도 좀 웃기고... 그럴 거면 승차만큼 모든 PS에 Home Advantage를분배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은데.. 차라리 예전엔 8개의 팀이 한 League를 꾸렸으니까, 지금 3개의 Division보다는 2개의 Division으로 돌려서 각 Divsion이 7~8개 수준으로 돌려서 예전과 비슷한 환경을 만드는게 비록 수입은 줄겠지만 제대로가 아닐까 싶은데...


Wildcard제의 폐해(?)가 발생하는 건 기본적으로 5전 3선승제의 PS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주인장의 생각입니다. 이 얘기는 아래 숨겨 놓은 글타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먼저 각 리그의 간략한 역사는 먼저 살펴 봅니다. 


일단 AL의 Post Season을 살펴 보죠.
 

Division이 생기면서(1969년) 탄생한 LCS는 처음엔 5전 3선승제로 치루어졌습니다. 1969년부터 1984년까지의 15번의 Series*에서 정규 시즌 성적이 더 나은 팀의 성적은 8승 7패로 정규 시즌 성적과 무관해 보입니다. 하지만,이를 자세히 드려다 보면, 양 팀의 정규 시즌 성적이 3경기 차 이하인 경우(추가 5경기에서 역전 가능한 경우)에 정규 시즌성적이 좋았던 팀이 1승 6패로 나빴죠. 즉, 보너스 경기를 가질 자격이 있는 팀들이 의외로 역전 우승을 많이 일구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 1981년에는 파업이 시즌 중간에 발생하여서전기 리그와 후기 리그로 나뉘어서 각각 Division Leader를 결정한 후에 최초의 Division Series(일시적인)를 치룬 후에 Championship Series를 치루었습니다.

1985년부터 LCS는 7전 4선승제로 바뀝니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의 8번의 Series**에서 정규 시즌 성적이 더 나은 팀의 성적은 6승 2패로 정규 시즌 성적과 비례합니다. 1992년의 성적이 동률이었던 경우를 생각하면, 이겨야 될 팀이 이긴 경우는 7번(.777의 확률)으로 이전과 마찬가지로 정규 시즌성적이 반영되었다고 봐야죠. 그리고, 정규 시즌 성적이 나쁜 팀이 이긴 2번의 경우는 양 팀간 승차가 4경기 차(추가 7경기에서역전 가능인 경우) 이상으로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죠.

** 1992년에는 LCS 참가 팀의 시즌 성적이 동률이었음.

따라서, League 내 PS로서 LCS만 치루던 시절에는 14승 9패(.608의 확률)로 나름대로 정규 시즌의 성적이 좋았던 팀이 승리를 거뭐졌습니다.

Wildcard제가 도입된 이후인 1995년부터 2006년까지 12번의 Post Season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규 시즌 우승팀과 LCS 우승팀이 같은 경우: 5번(1995 Indians, 1998 & 1999 Yankees, 2003, 2005 White Sox)
- 정규 시즌 우승팀과 LCS 우승팀의 승차가 3경기 이하인 경우: 1번(2004)
- 정규 시즌 성적 우수 팀의 DS 성적(3경기 차 이하):  11승 12패 (3승 9패) - 동률 1회
- 정규 시즌 성적 우수 팀의 LSC 성적(4경기 차 이하): 8승 4패 (5승 2패)
- Wild Card가 DS에서 상대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우/LCS 진출한 경우/성적이 좋으면서 진출한 경우: 4번/6번/1번(2004년 BoSox)
- Wild Card가 LCS에서 상대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우/WS 진출한 경우/성적이 좋으면서 진출한 경우): 3번/3번/2번

위 내용을 보면 일단 정규 시즌 우승팀이 올라간 경우는 5/12(.416의 확률)으로 확실히 떨어집니다.  정규 시즌 우승팀과의 승차가 그리 크지 않은 팀까지 고려해도 6/12로 반 밖에 안 되죠.
5전 3선승제 PS가 있던 시절 성적 상으로 Underdog이 강세를 보였죠. 이게 Wild Card가 도입되면서 다시 5전 3선승제의 PS가 도입되면서 DS에서 Underdog이 오히려 미세한 강세(1승 앞섬)를 보입니다. 3경기차 이내인 경우에서는 더욱 심해지죠. 여기서 정규 시즌 성적이 좋은 팀이 일찍 제거 되게 되죠. 7전 4선승제의 LCS에서는 성적 좋은 팀이 올라 가는 경우가 6할이 넘는 걸 감안하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이는 Wildcard 팀의 역할이 큽니다. LCS에서 진출을 6번(50%)하면서도 이 중 5번이 Underdog(8차례 기회, 57.5%의 확률)이었죠. Home Advantage가 없고 왠만하면 정규 시즌 1위과 붙게 된다는 걸 감안하면 대단하죠. 오히려 성적이 좋았을 때(4번)는 1승 3패의 25%의 확률을 보입니다. Wildcard가 포함된 DS에서의 Underdog의 승률(8승 4패, .667)가 그렇지 않은 경우의 Underdog의 승률(4승 7패, .363)의 2배에 가까우니...
Wildcard가 LCS에 진출한 6번에서는 성적이 좋은 경우에는 2승 1패, 아닌 경우에는 1승 2패로 어느 정도 Reasonable하다고 보여집니다만, 무서운 건 올해 Detroit를 제외한 2번의 WC 진출팀(2002 Anaheim Angels, 2004 BoSox)이 모두 WS Title을 차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두 경우에는 적어도 DS나 LCS에서 Underdog으로 이긴 게 모두 상대방보다 정규 시즌 성적이 3경기 차 안이었네요).

AL만 보자면, Wildcard가 너무 아까운 2위를 구제하는데 목적이 있다지만, 단 두 번의 성공(성적 좋으면서 WS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을 제외하고는 성적이 좋으면서 DS를 돌파하는 경우가 없다는 걸 보면, 결과적으로는 모순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는 물론 5전 3선승제가 상대적으로 Underdog에게 기회가 된다는 점도 작용했구 말이죠.

이번엔 NL의 
Post Season을 살펴 보죠.
Division이 생기면서(1969년) 탄생한
LCS는 처음엔 5전 3선승제로 치루어졌습니다. 1969년부터 1984년까지의 15번의 Series*에서 정규 시즌 성적이 더 나은 팀의 성적은 9승 6패로 AL과는 달리 정규 시즌 성적과 비례해 보입니다. 여기에 보너스 경기를 가질 자격이 되는 팀(양 팀의 정규 시즌 성적이 3경기 차 이하인 경우, 즉 추가 5경기에서 역전 가능한 경우)의 역전이 5번(2번 실패)인 걸 생각하면, 뭐, 정규 시즌 성적이 참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 1981년에는 파업이 시즌 중간에 발생하여서전기 리그와 후기 리그로 나뉘어서 각각 Division Leader를 결정한 후에 최초의 DivisionSeries(일시적인)를 치룬 후에 Championship Series를 치루었습니다.

1985년부터 LCS는 7전 4선승제로 바뀝니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의 9번의 Series에서 정규 시즌 성적이 더 나은 팀의 성적은 4승 5패로 정규 시즌 성적과는 무관해집니다. 양 팀간 승차가 4경기 차(추가 7경기에서 역전 가능인 경우)인 경우 Underdog이 3승 1패인 경우를 감안하면, Post Season만 가면 승차가 크지 않는 경우에는 역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죠.

정리해 보면, League 내 PS로서 LCS만 치루던 시절에는 13승 11패(.542의 확률)로 나름대로 정규 시즌이 좋은 쪽이 근소하게 앞서는 걸 알 수 있습니다.

Wildcard제가 도입된 이후인 1995년부터 2006년까지 12번의 Post Season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규 시즌 우승팀과 LCS 우승팀이 같은 경우: 4번(1995, 1996 & 1999 Atl, 2004 StL)
- 정규 시즌 우승팀과 LCS 우승팀의 승차가 3경기 이하인 경우: 2번(2000 NYM, 2001 Ari,)
- 정규 시즌 성적 우수 팀의 DS 성적(3경기 차 이하): 10승 13패 (1승 6패) - 동률 1회(2000 Atl vs. StL)
- 정규 시즌 성적 우수 팀의 LSC 성적(4경기 차 이하): 7승 5패 (2승 3패)
- Wild Card가 DS에서 상대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우/LCS 진출한 경우/성적이 좋으면서 진출한 경우: 2번/8번/1번(1997년 FLA)
- Wild Card가 LCS에서 상대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우/WS 진출한 경우/성적이 좋으면서 진출한 경우): 1번(03 FLA)/4번(97 FLA, 00 NYM, 02 SF, 03 FLA, 05 Hou)/1번(03 FLA)

위 결과를 보시면 AL과 그닥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정규 시즌 우승팀이 올라간 경우는 4/12(.333의 확률)으로 확실히 떨어집니다.  정규 시즌 우승팀과의 승차가 그리 크지 않은 팀까지 고려해도 6/12로 반 밖에 안 되죠.
Wildcard 팀은 LCS에서 진출을 8번(67%)하여 AL보다 2번 더 했습니다. 6번이 Underdog(10차례 기회, 60%의 확률)이었죠. 대단하지 않습니까? 성적이 더 좋았을 때(2번)도 1승 1패의 반타작을 합니다. Underdog의 강세는 그렇다고 해서 Wildcard 때문이라고 보긴 좀 그렇습니다. (Wildcard 포함된 DS에서의 Underdog의승률은 58%(7승 5패)로 그렇지 않은 경우의 Underdog의 승률인 44%(5승 6패)로 AL만큼은 차이나지 않는다. 

이는Atl의 PS 시즌 삽질 덕분이죠(안습). 12년간의 PS에 무려 15번의 시리즈(NL 내에서만)에 참가했는데 8승 7패밖에 안되고, 그중 Underdog일 때는 1승 1패였고, 늘 성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패했죠(14번 중 6번 패함). 더 심각한 건 DS에서 한번도 Underdog인 적이 없었는데도 5승 5패죠. 쩝....

그렇다고 해서 안타까운 2위를 구제해주는 게 Wildcard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Wildcard가 8번이나 LCS에 올라와서 그 중 5번이나 WS에 나가는 대단한 승률을 보였지만, LCS에서 상대방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우는 '03년의 FLA 빼고는 한 번도 없었다는 거죠. 그 '03년의 FLA도 DS 상대방인 SF에게 9경기차나 났었구요.

NL의 경우에도, ATL의 삽질로 뭔가 달라 보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무나 Underdog에게 Favorite하게 만드는 현재 System이라는 제 의견은 별로 바뀌질 않네요.

양대 리그 도합 DS/LCS에 대해 Wildcard가 상대보다 성적이 좋으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경우가 5번인 반면, 그렇지 않으면서도 진출한 경우가 가 16번이나 된다.... 정말 Wildcard의 강세네요...

2025 망곰베어스

어쩌다 보니 2025년의 유일한 잠실야구장 직관이, 제 생일 날이기도 했고, 또 망곰유니폼 오프라인 판매도 하는 날이고.... 또 조카 녀석이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야구 보고 싶다고 해서 어렵사리 티켓도 구하고... 뭐 암튼 많이 기억에 남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