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1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125]4월 16일 A's vs. Mariners 경기 사진들

원래는 갈 경기가 아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가게 되었습니다. 선발 맞대결이 King Felix와 Joe Blanton이라는 것도 땡겼고, 또 언제 Minor로 갈지 모르는 불안한 한국인 선수들이 안습인데.. 그 중 한 명인 백차승 선수가 Seattle에서 뛰는지라 가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원정 Team의 Bullpen 앞에 앉아서는 경기를 봤는데, 경기 전 몸을 푸는 King Felix의 공을 봤는데, 지금까지 본 선수들 중에서 가장 무섭더군요. 왜 사람들이 King이라고 부르는지... 참 그닥 커 보이지도 않고, 힘도 그리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눈 앞에서 90대 후반 직구가 그냥 쾅쾅 찍히니.... 결국 완투승을 거두었는데, 9회에도 98 mph 찍는 거 보고 놀랬다는....


아무래도 선수들 다 팔아 먹은 A's보다는 나름 선수 수집에 나선 Seattle에 아는 선수가 오히려 더 많더군요. 일제인 이치로와 포수 조지마는 물론이고, 먹튀 Duo인 Richie Sexson과 Adrian Beltre도 보이더군요.




뭐, 그래도 제일 반가운 건 백차승 선수였습니다만, 바로 옆에 앉은 Berkeley에서 온 학생들과 어찌 한 번 말이나 걸어볼려 했지만, 요즘 분위기가 안 좋은지.. 그리고 선발인 King Felix가 워낙 잘 던져서리 Bullpen도 잠깐 가동 되고 말았던지라 얼굴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뭐, 다음 원정 때 또 볼 수 있길 바래야죠.

경기 전 Bullpen 쪽으로 이동 중인 백차승 선수.

열심히 몸 풀었지만, 올라 갈 일이 없었던, Rhodes와 Lowe.

경기는 양 Team 타자의 빠른 공격으로 2시간 10분도 안 되어 끝났습니다. 1회 흔들린 Blanton을 공략해서 3점을 뽑아낸 Mariners가 2회 단 1점을 되찾는데 불과했던 A's에게 승리를 거두었죠. 뭐, 타자들 전부 3구 이내에 쳐대니 뭐, 7회가 넘었는데도 양 Team 투수의 투구수가 100개는 커녕 90개도 안 되었다는.... 뭐, 야구하기 싫은가 싶더군요 :) 농담이고 그만큼 투수들이 공이 좋아서 빠른 승부를 해야만 했던 거겠죠.

뭐, 원정서 열나 잘 하고 와서 Home에서도 잘 해 주길 바랬는데, 이 경기 포함 Seattle과의 주중 2연전에서 Sweep을 당한 A's였습니다. 쿨럭.

힘내라 Buck! 그리고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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