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2일 토요일

[후보이야기 117]It is the Year!!!

'그게 올해라니 뭔 소리냐'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사람이 적어도 Team of Teal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바로 올해가 그 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바로 Stanley Cup을 차지할 해가 되었다는 거죠. (Stanley Cup은 NHL 우승 Team에게 주어지는 Trophy를 얘기합니다)

Expansion Team으로 2001년에 창단해서 지금까지 서부 Conference의 Pacific Division에서 2번 1위를 차지한 거 빼고는 아직 Conference Title도 없는(Conference Final에 Division 수위할 때마다 가서는 석패함) 그런 Team입니다만, 지금 현재는 NHL 30개 Team 중에서 승점으로 따지면 2위에 해당하고 있고, 1위인 Detroit Wings가 요즘 하향세라고 한다면, Sharks는 지난 2월 21일 이후 15경기에서 14승 1패(11연승 포함, 그리고 1패도 Shootout으로 진 거)를 기록하면서 Pacific Division에서 3위로 쳐졌다가 지금은 6경기 남겨 둔 상태서 Division 2위랑 7점차(이기면 승점 2점 부여)죠. 3년만에 Division Title을 차지할 게 거의 확실한데요...

요즘은 Home/Away 할 거 없이 잘 하고 있다 보니, Game Pack로 구매한 거 말고도 최근에는 Home 경기는 표를 전부 구입해서 다니고 있는데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한 때는 Joe Thornton이라고 하는 공격에서 홀로 돋보이는 존재와 League 최고의 Goalie인 Nabokov가 없었다면 암울할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에, 그나마 최소 실점으로 버텨내면서 순위를 지켜왔는데...

Team 내 공격 Point 1위이자 MVP 후보인 Big Joe

주인장이 가장 좋아하는 Shark 선수인 Goalie, Nabokov.

심하게 부진하던 Cheechoo라든지 주장 Marleau가 살아나면서 공격 1, 2번 Line이 활활 타오르는데다가 Rivet이랑 Trade Deadline에 영입한 All Star Defense Player인 Campbell이 이끄는 수비진이 꾸준하게 해 주면서, 뭐, 지금 누가 뭐래도 NHL에서 현재 최고의 Team이 되었죠. 



이미 Playoff 진출은 확정되었고, Division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작년 Stanley Cup을 차지한, 현재 같은 Division 2위이자, 지구 Rival인 Anaheim Ducks와 오늘, 금요일 밤에 경기를 벌였는데요. 이 경기를 지면 승점 3점차로 줄고, 이기면 7점차로 벌어지는 상황이었는데.... 3 Period에는 Shot 시도도 한 번도 못 하게 할 정도로 엄청난 수비를 보이면서 2-1로 이겨서, 결국 Ducks는 6경기 남은 상태에서 Sharks하고 7점차가 벌어져서(Sharks는 한 경기 덜 한 상태) 거의 뭐 Division 우승을 확정 지었다고 봐도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육탄 방어를 펼치는 Murray.

패하고는 주저앉고 만 Ducks의 Goalie

요즘 Hockey 경기가 있는 날이면, Home 경기면 가서 보고 난 뒤 경기장 근처 Sports Bar를 가곤 하는데, 물론 Away 경기에는 그 Bar에서 죽치고 앉아서 경기를 보곤 합니다만... 쿨럭....

금요일 밤인데다가, 지구 Rival을 이기고 거의 3년만인 Division Title을 확정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다 보니, 최근 14승 1패를 해 오면서 한참 달궈진 분위기가 오늘 거의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더군요. 누군가가 'Sharks Rules'나 'Let's Go Sharks' 또는 'Ducks Sucks'를 선창하면 Bar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따라 같이 외치고, 소리 질러 대고.... 전혀 일면식이 없는 친구들이 단지 Sharks Fan이라는 이유로 (주인장도 Jersey를 입고 가죠.. 당연히) 막 말 걸고 High Five도 하고 기쁨의 포옹도 나누고 말이죠.... 뭐, 원래 경기 후에 Traffic이 좀 싫어서 Bar에 앉아서 맥주 하나 먹고 시간 보낸 뒤 가는 게 목적이었지만, 이런 분위기다 보니 주인장도 어느샌가 모르게, 그냥....

분위기가 무지 Up되다 보니 갑자기 영화 'Coyote Ugly'의 한 장면이 연출되고.... 무지하게 Up된 처자들이 Bar 위에 올라가서는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Shark 관련 구호를 외쳐되니, 이건 뭐.... Bar에 앉아 있던 주인장은 졸지에 좋은 구경에다가 기습 XX도 당하고... 쿨럭... 

암튼 다들 올해 드디어 우리도 Stanley Cup을 가져보자는 희망에... 아니 거의 이건 확실하다는 생각에 다들 어깨 동무하고 쿵쾅쿵쾅 거리는데.... 거기에 동참해서 노니까 기분은 좋더군요.... 그러고 보니,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한 Team 경기를 보러 다닌 것도 없는데다가, 그 Team이 제가 응원하니까 잘 하는 거 같아 기분도 좋고.... 생각해 보니 Bay Area Team이 Major Sports에서 우승한 적도 Oakland가 89년에 차지한 후 너무 오래 된 지라.... ㅎㅎㅎ 으... Stanley Cup을 차지하는 그 경기장에 제가 있다는 걸 상상만 해도 그 감동이...


@다른 거보다 이렇게 경기 후에 다들 모여서 즐기는 게 너무 부럽더군요. 특히나, 50대로 보이는 부부가 Bar에 와서는 (둘 다 Jersey를 입었죠) 부인은 Ice Wine을 마시고 남편은 운전 때문인지 물만 마시긴 했지만, 암튼 둘이서 금요일 밤 좋아하는 Team의 경기 보고, 그 후에 Bar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또 다른 사람들-특히 젊은 애들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어울려 함께 즐거워 하는 걸 보니.... 참 많이 부럽더군요. 누군가와 평생 함께 하면서, 취미도 함께 하고... 그리고 이렇게 주말의 시작을 여유롭게 보낸다는 게.... 뭐, 옆 자리 앉았다는 이유로 자꾸 말 걸어주고 해서 이 얘기 저 얘기도 나누고, Hug Time에는 포옹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만... 암튼 이렇게 즐길 줄 아는 문화는 정말.... 

@우쨌든 올해는 Stanley Cup 차지하고 그 때는 정말 한 번 다들 완전히 망가져 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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