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Braves가 Bay Area에 왔습니다. 떨거지 Giants를 혼내주러 말이죠. Season 개막할 때부터 꼭 가겠다고 맘 먹고 있었는데.... 차 생기는 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룬데다가, Away Team Dugout이 어딘지 착각해서는, 4연전 표를 다 사긴 했는데, 자리가 Braves Dugout에 가까운 곳은 전혀 없다는 --;
어쨌든, 직접 차를 몰고, 그것도 혼자 SF까지 가는 건 처음인지라, 실험실에 양해를 구하고 오후 7시 15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Office를 3시 30분에 떠났습니다. 이래저래 돌고 돌아 4시 40분쯤 AT&T Park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경기장을 향했습니다.
5시 15분부터 입장이 시작되어 들어갔더니, Home Team인 SF가 먼저 몸을 풀고 있더군요. 제 좌석은 AT&T Park에서 Home에서 가장 먼 외야 쪽이라... 바로 뒤의 바다와 그 바다로 향하는 거센 바람 때문에 평상복을 입고 갔더니 넘 추워서, 어쩔 수 없이 SF Jacket을 하나 사 입었습니다. 뭐, 그 덕분에 SF 관련 옷 입고 가면 늘 SF가 지는 Jinx를 만들어서리.. 내일도 Braves가 아닌 SF 옷을 입고 갈 예정이지만 말이죠...
뭐, SF가 몸 푸는 거에 몸을 풀든 휴지를 풀든 알 바가 아니고.... 40분 정도 연습을 끝내더니 드디어 Braves 등장... 주인장이 앉은 우익수 쪽에서 투수들이 어깨를 풀고 투수 Coach인 McDowell이 그 앞에서 Batting 연습하는 공들이 날아오는 걸 봐주더군요. 타자들은 돌아가면서 수비 자리 있기도 하고 batting cage에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수비 연습 나온 Braves의 간판 Franceour, McCann, 그리고 A. Jones....
얼마나 열심히 I Love You를 외쳐댔던지.. ㅋㅋㅋ 한 번 봐주길 바라면서...
대충 투수들 연습이 끝나니 투수들이 외야에 나와서 Batting 연습하면서 날아오는 공들을 주워 주면서, 타자들은 본격적으로 Batting 연습을 하더군요. 선발 투수인 Smoltzy 형아를 빼고는 전부 외야에... 덕분에 Hudson, James, Soriano, Wickman 등등 이쁜 것들을 다 외야 근처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Batting 연습한 공들이 외야 Fence 쪽으로 오면 사람들이 공 달라고 열심히 소리질러대더군요. 연습할 동안에는 좌석 같은 거에 신경을 안 쓰는지라, 저도 Fence 앞으로 가서는 열심히 Give Me Choco가 아니라 Give me the Ball을 외쳤습니다만.... 옆에 있는 Braves Fan들에게만 공을 주는 야속한 Braves 투수들. (그랴... 내가 나쁜 놈이지...) 뭐, Fence까지 굴러온 공을 어케든 가질려고 별의별 수단들이 관중들로부터 나오더군요. 어떤 사람은 낚시대에 파리채 같은 그물망을 달아서는 건져 올리더라는...
연습이 끝나고 Game 시작 시간이 되어가니 다들 각자 자리를 찾아가는데... TV 중계 볼 때 AT&T Park의 우익수쪽 관중석 뒤에 사람들이 서서 보면서 HR Ball도 챙기고 하길래, 그냥 General Admission(입석 개념임)을 사면 아무나 갈 수 있을 줄 알았더니, 그 뒤 쪽을 지나는 통로를 통제해서는 철저하게 그 구역 내 사람 수를 조절하더군요.
뭐, 경기는 미국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기였습니다. Bonds가 과연 Aaron의 기록을 깨느냐 마느냐 때문인데... Brewers 원정에서는 삽만 뜨고 와서는, Braves한테 어케 해볼려고 하는데.... Smoltz가 전혀 봐주질 않았죠. 뭐 사구 하나 주긴 했지만 Soriano까지 상대한 Bonds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기록은 Bonds가 아니라 Mark Sweeney로부터 나왔습니다. 7회인가 8회 대타로 나와서 2루타를 치면서 대타로서 통산 150안타를 쳐서 이부문 역대 공동 2위가 되었죠. Game 중에 Bonds가 타석을 들어설 때 빼고 유일하게 모든 Fan들이 기립해서 박수쳤던 장면이었습니다.
경기는 어캐 됐냐구요? Gianst 따위야 Braves가 가볍게 눌렀죠. 4:2로 말이죠. 1회 SF 선발 Cain이 삽 뜰때 울 귀염둥이 McCann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서 나가고.... 1회 병살로 끝낼 걸 Renteria의 Error에 Bonds를 Full Count 끝에 사구를 내주면서 맞은 만루 위기에서 폭투 하나로 1점 주고는 잘 막아내고 그 이후 호투, 7이닝 2실점으로 막은 Smoltzy 덕에... 가비압게 자근자근 밟아줬습니다. 그러고 보니 Smoltz가 무지 이뻐하는 McCann이 짝꿍으로서 제대로 해줬네요.
10시 넘어 경기가 끝나고, 주차장에서 빠져 나오느라 시간 걸리는 거까지 해서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지만, 뭐,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이니 4일동안은 Braves를 보면서 즐겁게 지내야할 듯 싶습니다. ㅋㅋㅋ
@Go for Sweep, Br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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