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4:0으로 끝날 거 같던 경기가 투구수 100개를 넘긴 Hudson이 9회말 2사에 1점 실점하면서 교체되고 Save하라고 올라온 Wickman이 이번 Season에만 3번째 Hudson의 승리를 날리면서 4:4 연장으로 돌입하면서 Bonds에게 2번의 기회를 더 주게 되었죠. 13회에 3점 내길래 끝나나 싶더니 2루로 달리는 1루주자 등짝을 맞추면서 꼬이더니 1실점하며 불안불안하다가 결국 7:5로 혈투끝에 이겼습니다.
9회 2사에 4점을 뽑으며 쫓아온 Giants가 대단하긴 했지만, 그 Giants에는 Bonds가 없는 게 참 그렇더군요. 통산 전적도 9안타에 4HR을 뽑을 정도로 좋은 편이었지만 90대 초반의 직구에 헛방망이질을 하거나 밀리는 모습을 보니... 그리고 담장까지 굴러가는 우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치고도 1루에 겨우 도착하는 모습. 수비에서도 예전 같으면 평범하게 잡을 걸 Sliding까지 해가며 겨우 잡는 모습을 보니, 세월의 힘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Bonds와의 극도의 긴장감에서 빠져나오고 나선 Aurillia나 Molina한테 얻어 맞는 걸 보니 존재감만은 대단하지만, 존재감에 비해서 어제 오늘은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불쌍한 건 Klesko. Bonds가 나오면 모두 기립하며 Cheer-Up하다가도 Bonds 타석만 끝나면 다들 주저앉는 모습에다가, 어젠 9회 무사 1,2루에서 Bonds가 Out되고 여전히 1사 1,2루의 Chance에서 Klesko가 나왔음에도 우루루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관중들을 보니.... Bonds가 관중 동원은 확실히 하지만, 참... 여럿 가슴 아프게 하는 거 같더군요 :)
어젠 우익수 쪽에서 봤지만, 오늘은 오른손 타자 타석 뒤쪽의 Backstop 근처에서 봤습니다. 확실히 타자들 Batting할 때의 모습이 잘 보이더군요. 길도 익숙해지고, 또 Braves 연습 시작 시간이 언제인지 알고 있었던지라 조금 늦게 갔는데.. 뭐 이래저래 잘 구경했습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왠만하면 9회에 일어나려 했으나, 혹시나 하는 맘에, 그리고 자꾸 Game Ending 상황에 Bonds가 나오는 상황이 연출되서 일어나기가 그래서리.. 결국 자정에 경기장을 떠나 새벽 1시에 집에 오는 --;
오늘은 제발 빨리 끝났음 좋겠네요. 오늘도 Gianst Fan으로 위장하고 가는 겐 계속 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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