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요일

형광 코트 - 통합우승 퍼레이드 / 팬 페스타

현대건설 배구단이 2023~24 KOVO 챔피언이 되고 나니.... 정말 숟가락 얹으려는 누군가가.... 개막전 때 잠깐 얼굴 비추고... 다른 종목에서도 얼굴만 비추고, 분란이나 일으키는 주제에, 또 우승했다고 거기에 편승해보려고 갑작스런 우승 축하 퍼레이드 및 사인회를 한다고... 누군가가 또 얼굴 들이밀고 생색 내는데... 정말 보기 싫었지만, 시즌 끝나고 얼굴 보기 힘든 선수들을 볼 수 있고 사인회도 한다길래 일단 다녀왔습니다.

근데, 정말로 경기 때보다도 더 힘들게 땡볕에서 2시간 버텨야 했던... 그래서 일부 선수들은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행사를 진행하는 걸 보니, 솔직히 제가 더 열이 받긴 하더군요. 다음부터 할 거면, 자기 집무실이나 시청 청사 내의 강당 같은 실내에서 했으면 하네요. 어차피 생색 낼거면 말이죠... 그리고 나름 실내 스포츠인데...

퍼레이드는 화성어차를 타고 가는 걸로 시작해서 집 근처인 연무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본 행사 하기 전에 화성어차가 출발하기 전에 잠시 보고...






현대건설 선수단을 태운 화성어차가 출발하고, 화성어차 코스를 돌며 천천히 화성행궁광장을 향했고, 저랑 마나느님은 가장 빨리 가는 길로 해서 화성행궁광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그 땡볕에도 임시로 마련된 좌석들을 가득 채워 앉아 있더군요. 일단 어케어케 자리를 잡고 난 뒤, 화성어차가 도착하는 게 보여서 뒤로 나가서 선수단을 맞이했습니다. 







선수들이 도착하고 준비된 좌석 사이의 길을 따라 무대 옆으로 이동하고는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즌 요약 영상도 나오고 선수들과 감독님의 인사말도 있고... 그리고 재수 없는 그 누군가의 인사도 있고...







평소엔 아무것도 안하다가 경기장 주인이라고 티내는 모 씨가 자기 얼굴 팔려고 한 행사가 끝나고는, 선수들의 싸인회와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원래는 모든 선수의 싸인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더니, 갑자기 싸인은 한 명한테 받아라, 사진도 한 명한테만 받아라.... 줄은 한 군데만 서야 된다... 정말 전시 행정이자 무계획 행정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주최측이었고, 그냥 불려 나와서 고생하는 선수들만 불쌍했어요. 뭐 팬들이야 이렇게라도 보면 좋은 거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그래도 어쨌든 온 김에 선수들 얼굴 한 번 더 보고 사인 한 번 더 볼려고 열심히 옮겨 다니고, 눈치 보며 선수 한 명 더 보려 하고 그랬네요. 







그렇게 사인회와 사진 찍기 행사가 마무리 되고 선수들도 자택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선수단 차량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까지 보면서 마지막까지 있었네요.

담에 하게 되면 정말 누군가의 사리사욕이 아니라 정말 시민들과 팬들을 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제대로 계획 세워서 진행해주길 간곡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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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코드 - 24/25 시즌 개막전

날이 살살 추워지기 시작하니 실내 스포츠의 계절이 왔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현대건설이 홈에서 개막전을 하게 되어서, 올해도 멤버쉽을 가입하고는 그걸로 예매까지 해서 개막전을 찾아갔습니다. 개막전이라 여러가지 행사가 경기장 밖에서 진행이 되어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