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1일 금요일

[Sunshine State Story 01]전지훈련 1일차

미 대륙을 건너 가는 여행은 힘들기 그지 없습니다. 아무리 한국에서 바로 오는 거랑 비교할 건 아니라곤 하지만... 비행 시간만 대충 4시간 반(San Jose to Atlanta 직항)인데다가 시차가 동쪽으로 3시간이 더해지니... 아침 6시 비행기를 타고 가도 동부에 도착하면 1시가 다 되어 버리니... 이게 직항이면 다행이지만, 환승으로 가면 비행기 갈아 타는 시간에 동부 내에서 또 이동시간 해서 최소 3~4시간 더해지면 그냥 낮 시간이 다 날아가버리니.... 쩝... 주중에 움직이는 거라 낮 시간을 이렇게 소비하는 게 너무 아까워서리 결국 지난 번 Atlanta 여행 갈 때처럼 Overnight 비행기를 탔습니다. San Jose 시간 밤 10시 비행기를 타고, (Mileage 때문에 Delta를 타서 Atlanta 경유해서는) 목적지인 Tampa Airport에 도착하니 현지 시간 오전 9시. 

여행의 첫 Destination은 Tampa에서 또 남쪽으로 차를 끌고 2시간을 가야 하는 Ft. Myers인지라.... 에휴... 차를 Rent하고는 비행기에서 새우잠으로 5시간 밖에 못 잔 지친 몸을 이끌고 이동했습니다. Enterprise라는 Rental 업체를 처음으로 이용했는데, 싸서 좋더군요.. 비록 추가 Option으로 받은 GPS가 너무 낡은 거라 그랬지만 말이죠.


위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Tampa Bay가 있는 Florida의 서쪽, 즉 Mexico 만 쪽은 마치 한국의 남해안 한려수도가 생각 날 정도로 들쑥날쑥 해안선에 섬들도 많습니다. 진짜, 심심하면 광안대교나 서해안대교(물론 길이는 훨씬 길지만) 같은 다리를 통해 바다를 넘어가는 게 일쑤였죠. 사진은 3일째에 찍은 게 있는데 그 때 다시 보여드리죠.

암튼, 원래 계획은 Ft. Myers에 가면 시간상 아슬아슬하게 낮 1시에 떨어지게 되서 바로 Twins의 Spring Camp가 있는 Hammond Stadium에 가서 주인장의 전지훈련 첫 경기를 볼 예정이었습니다만.... 비행기가 좀 일찍 도착하고, 길이 덜 막혀서 75번 국도를 미친듯이 달렸더니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결국 골탕 먹인 것 밖에 안 한) GPS를 믿고 같은 Ft. Myers 내에 있는 Boston Red Sox의 Spring Camp인 City of Palm Park를 가기로 했습니다. 위도 20도 근방의 아열대 분위기 물씬 나는 시내 도로를 헤매서 겨우 찾은 City of Palm Park는, 이 날 Red Sox가 Twins네 집으로 가서 경기하느라 사람은 없었지만, 뭐 주인장은 내려서 사진 한 장 찍고, 분위기 좀 확인하고 왔죠. 


햇살이 너무 강해서 하늘은 거의 허옇게 나왔군요. --; Red Sox의 Legend인 Ted Williams의 동상이 저 구장 앞에 있는데, San Diego 출신이고.. 아마 그가 활약할 때에는 Spring Camp란 게 없었을텐데... 무슨 연관인지....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그리고 눈에 거슬리는건 저 Banner더군요. Yankees보다도 더 제국화 되가는 Red Sox라고 느끼는지라 왠지 저 Banner가 제국 원년을 외치는 거 같아서 말이죠... ㅎㅎㅎ 실제로도 Red Sox Nation 사람들은 저 'Spring Camp of the 2007 Champion'이란 문구가 든 옷이나 Carplate, Sticker 등을 자랑스럽게 하고 다니더군요. 너무 많이 봐서 기분 나빴던 건지도 모르겠군요. :)

Hammonds 구장 정문 입구

Hammonds 구장 앞의 Twins Banner

City of Palm Park를 찾느라 한참을 헤매는 바람에 Red Sox@Twins가 열리는 Hammond 구장에는 경기 시작 시간인 1시가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부랴부랴 차를 주차하고는 냉큼 달려 가니 Regular Season도 아니고 하니 다들 여유롭게, 저처럼 조금씩 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구장 내 통로...

자리를 찾아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와 있더군요. 원래 Minor League Team이 사용하거나 또는 Local Team 용이다 보니 관중석의 규모가 작은 탓도 있겠지만, 암튼 7천~만 정도 된다는 Spring Training용 구장이 꽉 차 있던데... 봄철에 이 화창한 날씨에 야구를 오랜만에 볼 수 있다니, 말 그대로 Heaven이더군요. :)


이동하고 자리 찾고 한 뒤에 경기를 확인해 보니 이미 1회말 Twins의 공격이더군요. 투수가 누군지 잘 안 보여서 옆자리의 Red Sox Fan에게 물어봤더니 작년 ML 생애 2번째 선발 등판에서 No Hitter를 기록했던 Clay Buckholtz더군요. 우와, 예상 외로 나름 좋은 경기라 기분이 좋았는데... 포수 뒷자리에 앉아서 보니 Stuff가 참 좋더군요. 직구가 아직 Season이 안 시작된 점도 있긴 하지만, 원래 그닥 빠른편은 아닌지라, 속도감은 그리 없었읍니다만 묵직하니 좋더군요. 암튼 1번 타자 Gomez만 Error 로 진루 시키고는 나머지 세타자는 범타 처리.


이어진 2회초 공격에 Twins 선발을 보니... 오호라, Santana가 떠난 Twins의 Ace 역할을 할 거라 기대되는 Francisco Lilriano더군요. 하지만, Condition이 영 안 좋은지 매 회 타자를 내보내고 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결국에는 Youkilis(앗 사진은 안 찍었군요) - Big Papi - Manny - Lowell - Drew (에잇, 돈이나 밝히는 XX할 놈) - Captain으로 이어지는 타순에 연속 안타 맞고는 그냥... 특히나 Captain은 HR까지 기록하는.... 작년 신인왕 수상자인 Pedroia와 올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Ellsbury가 안 나왔습니다만, 뭐 Spring Camp에 저 타순을 봤으면 Boston 공격은 다 봤다고 해도... :)


제 뒷자리에는 (제 자리가 Season Ticket 중 하루 경기를 파는 건지라) Twins Fan들이 주루룩 앉아서는 Lilriano에 대해 이래저래 걱정을 했습니다만, 구장에는 정말 Twins Fan과 Red Sox Fan이 반반이라고 할 정도로 Red Sox Fan(빨간 옷 입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뭐, 경기도 결국엔 Error로 자멸한 Twins를 Red Sox가 이겼구요... 저도 가져 간 옷이 작년 All Star Game(SF에서 열림) 때 구입했던 Ortiz - American All Star T-Shirt를 입었으니 뭐... 나름 Red Sox Fan인 척했습니다만... ㅋㅋㅋ


날이 너무 덥기도 하고, (Summer Time제 고려하면 오후 12시부터 낮 2시까지 제일 해가 강렬할 때 야구를 하니) 경기도 이미 점수가 크게 나기도 했고, Ft. Myers 주변 해변가를 구경하기도 싶기도 해서, 7회가 시작될 무렵 경기장을 나왔습니다. 뭐, 정규 Season 경기면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Spring Camp니까요... 뭐, 그리고 일찍 나온 덕분에, (Florida 갔는데 여자 사진 없다고 툴툴 대는 그 누군가들을 위한 Bonus Shot) 아래 사진의 아가씨랑 Twins와 Red Sox에 관해서 담소를 나눌 수도 있었고 말이죠... :) 얘기를 나누다 결국 Twins Spring Traing T-Shirt를 하나 사긴 했습니다만... 쿨럭... 


암튼 전지 훈련 1일째 첫 경기는 이렇게 마치고, Florida 관광 1일차 mode로 변신했습니다. 이 얘기는 다음 글에... :)

2008년 3월 12일 수요일

San Jose Giants Season Ticket?



집에 우편물로 Season Ticket Holder 되라고 Booklet이 오긴 했는데, A's에 충성하기로 맘 먹은 이상... 이 쪽은 주말에 심심할 때나 가는 심심풀이 땅콩 수준으로만 생각하기로 맘먹었다. 일정이 조금 겹치는 게 있고... 또 자금의 여유도 없으니까... 뭐, 그래도 Half로 하면 일정 조정이 가능한지는 Mail로 물었으니... 답 오면 좀 더 고민해 보자.

2008년 3월 8일 토요일

A's Big Game Pack Ticket이 도착하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Oakland A's의 Home Game 중 22 경기를 볼 수 있는 Big Game Pack이 도착했습니다. Fedex Express로 따끈따끈하게 날아왔더군요. Fever Pitch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BoSox Season Ticket Holder인지라, 그걸 친구들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거의 Pizza Large Size보다 큰 종이에 절취선을 따라 각 경기를 북북 찢을 수 있는 구조였는데... 

22경기 짜리는 어떨지, 아니 정확히 말하면 A's는 어떨지 궁금해서 잽싸게 뜯어 봤습니다. 



뜯어서 내용물을 확인하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Ticket을 넣어 둘 수 있는 투명 비닐 주머니가 달린 목걸이더군요. Shark의 경우에는 이게 안 주어져서 제가 하나 샀는데 A's는 이걸 주네요. 그것도 저 주머니에 뚜렷하게 'Season Ticket Holder'라고 글자를 찍어서 말이죠. 아, 뿌듯~~~~!

표는 어딨나 뒤져 보는데, 왠걸 책이 하나 덜렁 있는데 보니, 이 책이 바로 Ticket이더군요. 

 Ticket Book 앞면

Ticket Book 뒷면 


첫 장에 있는 Season Ticket Holder Card를 뜯어서는 챙기고는 배정된 자리랑, Ticket을 감상했습니다. 신기한게 개막전은 다른 자리를 줬더군요. 나머지 21경기는 다 같은 자리인데... 거기도 나쁘지 않은데, 개막전은 더 좋은 자리였다는...



개막전의 자리는 원정팀 쪽 108 Section으로 가장 앞에서 3번째 열이더군요. 이로써, Boston 선수들이 몸 푸는 걸 거의 장애물 없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21 경기의 자리는 역시나 원정팀 쪽인 112번 Section으로 제일 고가인 저 보라색이 끝나는 지점 뒤 장애인 자리 바로 뒤쪽으로 112번 Section에서 저와 같은 가격인 자리에서는 제일 앞이더군요. 음, 다리 펼 곳도 보장되고 또 지나다니기도 편리하니 이거 일찍 예매한 보람이 있더군요. 음하하하~~~~!

원래 개막전은 한국에서 오는 실험실 선후배들 3명과 함께 모여서 볼 생각이었지만, 개막전 자리가 너무 대박인지라, 혼자 저 자리에서 따로 봐야겠습니다. ㅇㅎㅎㅎ

아, Ticket이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Ticket 사진 올려드립니다. 



뭐 이렇게만 달랑 든 건 아니고, 더 한가지 뿌듯한 내용물은 바로!


어디 Jersey나 아님 모자에 박아서 자랑스럽게 달고 다녀야겠습니다. 


표 팔 생각 있음 자기네 Marketplace를 이용하라고 하는 광고 전단입니다만, 무슨! 돈이 없어서 Big Game Pack으로 줄인 건데.. 아 Season이 너무나 기대가 되는군요. 으흐흐흐...

아래는 Season Ticket Holder 및 Big Game Pack Holder에게 Ticket 일반 판매 이전에 사전 판매했을 때, 실험실 사람들 표와 제가 저 Big Game Pack에 포함 안 된 경기 중 어떻게든 가고 싶은 경기의 표들입니다. 위의 Season Ticket과 비교하니 허름하기 그지 없네요 :)





@오늘 Giants의 일반 판매(정확히는 Visa Card Promotion 판매)로 Braves가 원정 올 때, 원정팀 Bullpen Mound 바로 앞자리 표로 3연전 다 구입했으니, 이제 보러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으하하하, 이번 주말부터 Summer time이 시작이라는데, 빨리 MLB가 개막했으면 좋겠네요.

@뭐, 개막전까지는 어케든 Florida Grapefuit League를 가서 보는 걸로 만족해야겠네요. 아, 몸이 간질거려 미치겠군요.


ARAS wrote on 2008/03/11 09:05 :
제가 다 설레이는군요 (두근) 역시 일반 티켓은 범접할 수 있는 시즌티켓의 자태란...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8/03/12 08:51 :
ㅎㅎㅎ :)

아키토 wrote on 2008/03/12 09:22 :
와 역시 .. 대단하다는 말밖에 ㅎ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8/03/18 00:41 :
집주인께서 무슨 월세 사는 사람을 부러워 하고 그래...

2008년 2월 28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87]Florida로 Spring Training 갑니다



결국 갑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하는데... 어쨌든 현지에 있는 지인들 통해 제가 보고 싶은 건 다 구했구요. 따로 지내야 하는 하루 동안 소일거리로 저 경기 표를 따로 구했습니다. 

뭐, 이제 2주 남았습니다. 쿨럭 --;

2008년 2월 10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86]SF Giants Fanfest를 다녀오다

2주전 A's Fanfest에 이어 이번에는 SF Giants Fanfest를 다녀왔습니다. 뭐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개인적으로 주인장은 Fan도 아니고, 중립적도 아니고 좀 심하게 말하면 Anti에 가깝지만.... Anti로 만들었던 선수가 사라지고 :) 주인장이 좋아하는 투수들 중심으로 한 Team으로 변모하는 듯 해서.... 그리고 뭐, 이런 건 빠지지 말자는 생각에 1시간 거리를 무려 40분에 달려서 AT&T Park에 도착했습니다.

공짜라서 그런지 꽤나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Parking Lot A는 반 이상이 차 있더군요.


10시부터 문을 여는데, Autograph 받을만한 뭔가가 없을가 싶어서 주인장은 Willie Mays Plaza나 바닷가 쪽 Entrance에서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Shop이 문이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날은 더워서 20도 가까이 상회했던지라, AT&T Park의 악명 높은 바닷바람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Shop 문이 열리고 야구공 2개와 Jersey 하나를 구입하고는 드디어 Giants Fanfest에 입장을 했습니다. Free라고 하지만, 들어갈 때 자원해서 기부금 내라고 기부금 최소 $2라고 적혀 있는데, 줄 서 있는 사람한테 다 들이미니 안 낼 수가 없더군요. 지갑을 열어서 $2을 찾는데 $1 지폐가 없어서 결국 $5 내고 입장했다는 --; 


Fanfest 안내 Mail을 받고 Web상으로 사전 정보를 보려고 하는데, A's Fanfest와는 달리 Field 즉 Ground를 전혀 내려 갈수가 없더군요. Foul Track이나 Home Plate 쪽에 무대 및 통로가 있지만, 잔디 쪽은 전혀 못 가게 되어 있어서, 이게 꽤나 불만이었는데, 들어가 보니 이유를 알겠더군요. 한참 땅 갈아 엎고 뭔가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이런 건 좀 시기를 피해서 하지... --;


Field Level에서 진행되는 유일한 행사인 Giants Radio인 KNBR의 생방송이 저 아래 사진 무대에서 계속되고, 전광판에 영상으로 방영되는 동안 Fan들은 열심히 돌아다니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니 역시나 제일 인기가 있는 건, Autograph Session이었습니다. 4군데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이 Autograph Session도 역시나 공짜였기 때문에 먼저 가서 줄 서서 하면 됩니다만, 엄청난 인파가 몰렸던지라, 누군가를 보고 간다고 해도 결국엔 1시간(정확히는 45분 하고 15분 Break)마다 바뀌는 Staff/Players들인지라, 결국 그 다음 Staff/Player를 받게 되는 게 다반사였습니다. 뭐 주인장도 예외는 아니었구요. 나중에 이것 때문에 피눈물 흘립니다. 


Session 4개 중 어디에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3루쪽 Giants Bullpen 쪽에 섰는데, 처음 서서 한참을 가서 겨우 Session Booth가 보이는 관중석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이 Booth의 첫번째 Session은 Giants 감독인 Bochy와 Dave Roberts를 포함한 5인이었습니다. 멀어서 나머지는 이름을 못 봤는데... 뭐 암튼.. 그랬습니다. 


하지만, 제 앞에서 한 20명을 두고는 정해진 시간이 되서 Bochy 등이 떠나고 11시 Session에는 다른 선수들이 나오더군요. Giants에는 아는 사람이라고는 달랑 4이다 보니(정확히 말하면 관심을 조금이나 주는 선수) 전혀 모르겠더군요. 여기 오시는 그 누군가가 확인해주시리라 믿고 일단 List와 사진을 올립니다. 



여기 Session의 Autograph를 야구공에 받으면서 현장 Staff에게 Lincecum은 언제 어느 Booth에 등장하냐고 하니, Section 224에 12시에 단 한 번 도착하며, 그 때 Giants의 선발 3인방이 모두 그 시간에 등장하고 그게 마지막이라고 하더군요. 이 Session을 포기하고 일단 갈까 하다가 그래도 시간이 좀 있으니(11시 5분이었음 이 Session에서 Sign 받은 게) 일단 받고 가자고 하고 다 받고 나서는 부리나케 3층 Section 224로 달렸습니다.

가는 길에 보니 3층 Window 안쪽의 Loyal Suite 내에서(Section 224의 Autograph Booth도 근처였음)는 Q&A가 진행중이었지만, Lincecum/Caine/Zito가 더 급했던지라 무시하고 부리나케 달렸읍죠. 


도착해 보니 다들 이 얘기듣고는 엄청나게 와서 줄 서 있더군요. 전 일단 Autograph Session Table이 보이는 자리에 줄을 서게 되었는데, 이게 보니 아래 사진처럼 엄청나게 배배 꼬아 놓는 바람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군요. 11시 Session의 이 Booth에서 Autograph 받는 건 거의 파장이었고... 생각해보세요 누가 받겠습니까. 조금만 있으면 3인방 뜨는데... 


드디어 SF의 선발 3인방 Barry Zito, Matt Caine, Tim Lincecum 등장!!! 




무려 1시간 반을 기다려서 드디어 바로 앞에 다가갔지만 야속한 시간은 다 가버려서 주인장 앞 한 3명을 두고 끝나버렸고.... 아까 보신 사진처럼 배배 꼬아 놓는 바람에 10분 남았습니다라는 현장 진행 Staff의 이야기에 새치기하는 사람도 등장하고 하면서, 결국 그것 때문에 싸움 나고.... 뭔가 행사 진행이 매끄럽지 않아서.... 바로 목전에서 이 3명의 Autograph를 놓치다 보니, 정말 열 받더군요. 행사 진행을 이따구로 하나 싶기도 하고, 차라리 이럴 거면 A's 처럼 Autograph Session도 Ticket을 팔아서 그 사람만 들어오게 하거나 뭐 이렇게 해야지, 이거야 원 난장판 그 자체. --; 

중간에 Zitto의 Autograph를 받기 위해 온 A's Fan들도 있었는데, SF Giants Fan들이 심하게 놀려대고, 나중에는 험악한 모습 보이는 것도 안 좋았구요. 뭐 잠정적 A's Fan이다 보니 더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구요.

암튼 Autograph 3개 받으려고 하다가 그거 좌절하고 그러면서 본 이런 저런 것들 때문에 완전 SF Giants에 삐져버린 주인장입니다. --; 너넨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인연이 아닌게뵤. 그래도 그 떠나는 와중에 Zitto는 열심히 챙겨서 Autograph를 해주더군요. 역시 넌 Celebrity야. 야구선수든 Musician이든 말이지. :)



그렇게 기다린 줄이 아까워서 계속 서 있더니 그 다음 1시 Session에는 아래 친구들과 함께 Randy Winn이 등장하더군요. 3인방의 Autograph를 받으려던 Jersey는 결국 Randy Winn의 Autograph를 받았습니다. 



Randy Winn

오늘의 수확. Randy Winn의 2007년 경기 사용했던 Helmet도 Blind Auction에서 Get!!!

가장 받고 싶던 3명이 더 안 나온다는 걸 안 이상 Autograph Session 기다리는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오전 내내 전혀 신경 안 쓰고 있던 AT&T Park Tour를 시작했습니다.

3층에서 일단 Loyal Suite 실내에 전시된 이런 저런 물건들을 구경하구요. 뭐, Gold Glove라든지 사용했던 공이나 Bat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다음 2층-관중석 1층-으로 내려와서는 Press Box에 들어가 봤습니다. 확실히 View가 좋은 곳이긴 하더군요. 그리고 각 자리마다, 어느 언론사에 배정이 되었는지 이름판 같은게 붙어 있더군요. 또 Press Box 옆에는 Diamond Suite라고 해서 일부 돈 많은 관중들이 가족 단위로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아무리 봐도 관중 보다는 어디 높으신 분들에게 내주는 곳 같아 보였습니다. 



뭐, 들어간 김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설정 Shot 하나 찍고 나왔습니다.

다음 구경간 곳은 Field Level의 Visitor's Dugout입니다. A's Dugout은 그닥 깊다는 느낌이 아니었는데, Giants의 Dugout은 정말 깊더군요. 경기중에 선수들이 기대서 경기를보는 Dugout 앞 Fence에 기대어 보니 정말 팔을 겨우 얹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기대 서서 구장 반대편을 보니 햇볕 덕분에 화사하게 보이는 구장이 정말 이뻐 보이더군요. 갈아 엎은 잔디만 아니었음 더 좋았을 것을.... 


Dugout을 구경하고 나와서는 Willie Mays Plaza에 있는 Entrance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Clubhous Tour를 시작했습니다. 선수/구단 직원들만이 지나다니는 통로를 통해 Locker Room에 들어갔는데, 일단 Locker에 이름들이 없다 보니 조금 아쉽더군요. 거짓이라도 전시용으로 일부 선수들 꺼 좀 전시해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ocker Room에서 Home Team Dugout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지나는데, 그 사이에는 실내 Batting Cage라든지 관련 연습장이 있던데, 확실히 이런 부분은 새로 지은 구장이라 확실히 좋아 보이더군요. 암튼 이 통로를 통해 Home Team Dugout으로 나오면서 Fanfest에 볼 거리들은 일단 다 보고 나왔습니다. 


떠나기 전 Giants Mascot인 Seal의 재롱을 한 번 봐주고는 20도가 넘는 땡볕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종료 시간 3시보다 더 이른) 2시가 좀 넘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Season Ticket이라든지 6 game pack 또는 Spring Training Ticket만 팔고 있고, Single Game Ticket은 3월 8일에 판매시작이라니 그 때 되면 Away Team 쪽 자리를 구해서 ATL과의 3연전과 Maddux 등판 경기 때 또 다시 들려야지 맘 먹고는 반나절의 SF 출타를 마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Binder 같은 데에 엄청나게 모아 둔 Baseball Card를 가져와서는 거기에 직접 Autograph를 받더군요. 이것도 나름 모이기 시작하면 정말 장난 아니겠다는.... 옆에 서 있던 친구가 자랑스럽게 보여주는데 조금 샘나기도 하더군요. 미국에서 평생 산다면 나도 이런 것 쯤이야 하는 승부욕이 불끈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손가락 쪽쪽 빨며 부러워하기만 했답니다. 


@빨리 4월이 와라. Boston Red Sox와의 개막전부터 열심히 달려줄테니..


ARAS wrote on 2008/02/12 01:29 :
으하하, 싸인 부쓰에서 선수들 switch 되는거... 제가 아는 사람이랑 똑같은 경우를 당하셨군요! 그 친구도 보치 감독, 데이브 로버츠 있는 부쓰에 줄 섰는데, 갑자기 라제이 데이비스랑 네이트 슈어홀츠등이 포함된 선수들로 switch 됐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그 친구는 거기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부쓰에 가서 줄서서 기다리는데, 또(!) 라제이 데이비스랑 네이트 슈어홀츠등이 포함된 선수들로 switch 됐더라는... 그야말로 안습이죠. 저야 지토하고 케인 싸인은 받아봤으니 괜찮지만(?), 린스컴 싸인 놓치신건 정말 아쉬우셨겠네요... 그래도 랜디 윈 game-used helmet 정도면 괜찮은 수확 아닌가요 :)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8/02/12 08:52 :
뭐, Winn Helmet이야 비용이 생기는 거니... --; 그렇게 따지면, Zitto와 Caine, Lincecum 모두 직접 받진 않아도 Sign Ball을 살 수 있는 걸요 --; 어쨌든, 코 앞에서 그 셋을 본 거에 만족해야죠. 정 안 주게 잘 되었다고 생각해야죠..
@혹시 Randy Winn Game-Used Helmet에 관심있으시면 입찰하세요 :)

2025 망곰베어스

어쩌다 보니 2025년의 유일한 잠실야구장 직관이, 제 생일 날이기도 했고, 또 망곰유니폼 오프라인 판매도 하는 날이고.... 또 조카 녀석이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야구 보고 싶다고 해서 어렵사리 티켓도 구하고... 뭐 암튼 많이 기억에 남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