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9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70]MLB All Star Week, Fanfest 행사 현장을 다녀오다 - Part 2

1편에 이어....

1층을 우여곡절을 겪으며 1시간 반만에 끝낸 주인장은 2층으로 향했습니다. 행사 안내를 살펴보니 2, 3층은 직접 하는 것이 많길래, 방심한 게 나중에는 또 다른 재앙으로...

어쨌든 2층에 들어서니 Fan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들이 참 많았습니다. 부럽기 그지 없더군요. 2살 갓 지난 딸이 한국에 있는 룸메 형은 초딩 언저리의 애들이 있는 가족들은 정말 여기 오면 놀 거 많아 좋겠다고 부럽다고 하던데... 뭐, 초딩 언저리 수준으로 MLB에 혹하고 있는 주인장도 나름 즐거웠습니다.

정말 이런 저런 행사가 많던데, 일단 Quiz Program이 있더군요. 3명이 나와서, 예전 장학 Quiz 하듯이 문제 맞춘 사람이 영역과 점수에 의해 갈려진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서로 맞추고, 그래서 가장 많이 맞춘 사람에게는 상품이 나오던데... 의외로 주인장 참가는 안했지만, 보기만 하는데도 많이 맞추더군요. 해볼까 했지만, 괜히 영어 못 알아듣고 쪽 먹을까봐 PASS!!!!


2층 중앙에는 왠 Track이 만들어져 있길래 뭔가 했더니, 달리기 경주를 Home Steal(홈 도루) Theme을 입혀서는 Fan들의 참여를 독려하더군요. 그날 최고 기록 3명에게는 뭔가 주는가 본데, 3루-Home간의 거리만큼 달리는데, 가장 빠른 기록이 3.81초던데....

중앙의 달리기 경주를 가로질러 반대편을 가보니, 역시나 야구 하면 던지고 치고 이다 보니 관련 놀이들이 있더군요. 일반적인 타격 연습장이 있는가 하면, Video Batting Cage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주인장도 해봤습니다. 한참(40분)을 기다려서 차례가 와서 들어갔더니, 일단 투수를 고르라고 하더군요. Clemens도 있고, Schlling, Randy, Pedro, Zito 등등이 있는데, 박찬호도 있길래 일단 박찬호로... 그랬더니 공이 나오는 쪽 화면에 박찬호 영상이 나와서는 투구 동작을 하고 그 release point에서 공이 나오더군요. 투구 폼을 봐서는 90mph인데 공은 30mph로 오니 움찔했다가 Swing하니 전혀 적응 안되고.. 공도 5개뿐인지라 하나도 못 치고...


뭐, 날아오는 공이 치는게 싫으신 분들은 아래 사진처럼 공중부양시킨 공을 쳐서 상품도 탈 수 있고, 아님 직접 Bonds나 Griffey 영상을 바라보고는 공을 던지시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뭐, 몸 움직이는 게 싫으면, 직접 Caster가 되어서, 원하는 순간(저 같으면 1995년 WS 6차전 9회를 합니다)을 Play한 후 자기만의 Comment를 넣은 후 이를 동영상 CD로 챙겨 가셔도 되죠.


이바구 하시는 것마저 싫으신 분은 그럼 가만히 서 있으셔도 됩니다. 대충 Pose를 잡으면 Sports Illustrated나 ESPN Main 화면용 사진으로 찍혀서는... 대형 브로마이드로 한 장 챙겨 가실 수도 있구요.


Batting 한 번에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길래, 주인장은 저런 거 모두 포기하고 중앙 쪽에 잠시 쉬러 왔는데, 여기서 방심했다가 큰 코를 다치고 말았습니다. 날마다 Team이 바뀌는 모양인데, 주인장이 간 날은 마침 장날이라고 Braves와 Expos(Nationals의 전신)의 선수들이 직접 입었던 Uniform을 판매하더군요. 일단 Braves를 뒤져 보니 Moss나 Spooneybarger, Lightenberg등 너무 안 유명한 애들 뿐이고 양도 얼마 안 되서, 다른 Team에 좋은 애들 다 팔아버린 Expos에 혹시 Vlad나 유명한 애들이 있을까 뒤져봤더니, 직원 얘기가 그런 애들은 없다고 하더군요. 제길, 하고 돌아서려는데, 옆에서 옷 뒤져보던 친구가 내려 놓는 옷이 '31 KIM!' 네, Expos 시절의 김선우가 입던 옷이더군요. 번호도 Maddux를 따라 31번이고.... 이거 어카지 하면서도 손에서 못 놓고 있다가는 결국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회로가 어케 되어 가는 건지.. 이거 가지고 Fresno Giants에 가서 김선우 Sign 받은 다음에... 나중에 혹시나.. 어쩌다 잘 안풀려 김선우가 두산 오면 이거 입고 가서 응원해줘야지라는 황당한 상상까지....


2층에서 마지막에 Counter를 맞고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는 쪽 팔 걸 감수하고 1:1 Quiz에 도전했습니다. 먼저 2문제를 맞추면 되는 건데, Braves Jersey를 입고 간 저와 Giants Jersey를 입고 온 상대방 덕에 갑자기 Braves vs. Giants가 되어버렸죠. 첫 문제는 All Star전에 참가한 Doby 뭐시긴가 하는 외야수가 가진 Put Out 기록이 몇 개인가인데, 전혀 모르겠어서 일단 옆사람에게 기회를 줬는데 (보기 3개, 4개, 9개) 그 사람이 3개 해서 틀리는 바람에 설마 9개나 해서 4개를 했더니.... 9개가 답이더군요. 0:0에서 두번째 문제는 Yankees 포수로 2006년 Triple A에서 성적이 어쩌구저쩌구 하고 나오는데 보기 3개 중 2개가 Posada와 Varitek이라 잽싸게 눌러 남은 하나를 해서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세번째 문제는 문제 시작 전에 사회자가 True Giants Fan용이라면서... Jason Schmidt가 한경기 최다 탈삼진에 대해 Giants Team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몇 개냐고 물었는데.. 가물가물하는 사이 Giants Fan이... 마지막 1:1에서의 문제는 1998년 이후 NL All Star가 AL All Star에게 패한 회수(2002년인가 Tie는 제외)는 몇 회인가인데, 며칠전 신문을 보고 최근 아주 죽쓴다고 해서 승률이 한 3할이나 되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보기가 4회, 6회, 8회더군요. 6회라고 잽싸게 부저를 누르려는 순간 상대방이 먼저 눌러서, 6개라고 얘기하길래 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더군요. 남은 건 4개와 8개인데, 죽쓰고 있으면 4회는 승률이 5할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설마 하는 생각에 8회(8회면 전부 졌다는 얘깁니다)라고 했더니 정답. 덕분에 상품 하나 챙겨왔습니다. 


지른 것만큼 상품을 탄 건 아니지만, 벌었으니 쌤쌤이라고 위안을 하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도 놀이 공간이긴 하지만, 의외로 위험한 곳이더군요. 여러가지 Collectible, 특히나, McFarlane Figure등을 팔았지만, 좋아하는 건 이미 샀다는(뭐야 다 질렀다는 거잖아) 이유로 잘 넘어갔습니다. 


3층에는 직접 Fielding을 해 보는 곳이라든지, Home Run Derby를 하는 곳도 있던데.. 지쳐서 Pass. 하지만 하는 애들을 보니... 나도 어렸을 때 이런 곳에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참 많고 복잡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하나의 놀이동산 같은... 정말 Festival을 즐기는 느낌이 들었던지라, (지금와선 피곤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게 놀았습니다. 


4시간여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나와서는 떠나려는 찰나, 이번 All Star Game 광고에 나오던 그 Trolley가 앞에 세워져 있길래 올라가서 사진 한 방 찍고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비록 All Star Game을 직접 못 보는 아쉬움은 있지만 Fanfest에서 어느 정도 갈증은 해소했고, 경제적인 출혈은 심했지만, 이런 저런 것들도 사고, 또 상품도 챙겨오고... 

생각하면 할수록 주인장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아주 위험한 나라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쿨럭...


익살 wrote on 2007/07/09 19:58 :
허허 저도 위험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01:10 :
ㅋㅋㅋ... MLB에 보드게임에 여러가지 collectible까지... @문제 Update했어요 :)

Josh Beckett wrote on 2007/07/09 21:17 :
흠... 저같은 녀석은 한 방에 파산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나라군요.... -_-;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01:10 :
어케든 파산은 면해야죠... :) @그러면서 이거 보러 미국 오실 생각하셨다니... 그 정도 자금력이면 절대 파산은... --;

[후보이야기 069]MLB All Star Week, Fanfest 행사 현장을 다녀오다 - Part 1

Midsummer Classic이라고 불리는 MLB All Star Game이 올해 2007년에는 San Francisco에서 열립니다. 비록 1시간 거리이긴 하지만, Season Ticket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일반인 판매량 분에 대해서 분배가 되고, 나머지는 다 행사용(무슨 Event 당첨이라든지, 아니면 관계자들에게 나눠짐)이기 때문에, 저 같이 All Star Game만 보고 싶은 사람들은 실제로는 표를 살 기회조차 안 주어지게 되죠. 혹시나 싶어 Giants Fan site에 들어가서 못 가게 되서 현물 거래 하는 사람들 가격을 봤더니, 세상에 제일 싼 Ticket 가격이 1장에 무려 900불. 그냥 깨갱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All Star Game을 직접 보진 못하더라도, 근처에서 All Star Game이 벌어지면, 좋은 이유는 Fan들을 위한 다양한 Event가 준비되어 있다는 거죠. 올해도 역시 DHL에서 후원하는 Fanfest가 AT&T Park 근처의 한 Convention Center에서 4일간 진행되는데, 이건 어케라도 가보고 싶어서 무려 20불이나 하는 이 행사에 룸메 형과 함께 마실을 갔드랬습니다. Internet에서 일요일 1시에 입장하는 Ticket을 구매, Print 한 게 한 2주전이었고... 어쨌든 그걸 챙겨서 처음으로 101 Highway의 North 방향으로 차를 직접 끌고 나가 SF로 향했습니다. 역시 대도시로 올라 갈수록 차들은 늘어나서 조금 겁도 나고, 거기도 SF가 바닷가라는 걸 모르고 겁도 없이 Convertible Top을 열었다가 좀 떨었죠. 쩝... 어쨌든 무사히 도착해서 지정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Convention Center에 도착했습니다.


Entrance 앞에 가니 이게 줄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관계자한테 물어보니 표가 있어도 줄 좌악 서서 들어오라고... 그 줄은... 건물을 결국 한 바퀴를 삥 돌더군요. 


그나마 입장이 빠르게 진행되서 줄 선지 20분 만에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시장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단 1층부터 천천히 돌기 시작했죠. 1층에는 주로 History나 Fact에 관한 전시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입장하자 마자 바로 보이는 곳은 All Star Game이 열리는 San Francisco의 MLB Team인 Giants와 관련된 전시였습니다. 뭐, 현 선수단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Giants 출신 Hall of Famer들도 보이고 SF의 최고의 Icon이라 할 수 있는 Willie Mays 관련 내용도 있었지만 주인장은 Anti-Giants인지라 무시하고 지나가려는 찰라, Charlie Brown이 절 잡는 바람에 결국 사진 한 장을 찍고 말았습니다.

찰리 브라운과 한 장....
Giants를 빠져나오고 나니, 올해 수여될 MLB 상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더군요. Fall Classic 우승팀에게 줄 우승 Trophy는 물론, Cy Young 상, MVP, Jackie Robinson Rookie of the Year, Silver Slugger 상, Hank Aaron 상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하나 훔치고 싶은 맘이 드는 걸 룸메 형이 말렸습니다. 쿨럭.


이 Trophy를 넘어서 보니 World Baseball Classic 관련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솔직히, WBC인줄 몰랐고, 하늘색 Korea라고 적힌 Uniform에 62번이 적혀 있어서 놀래서 확인하니 WBC 였습니다. WBC 관련 해서 Hall of Fame에 이런 저런 게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 일부를 가져 왔더군요. 이국 땅에서 박찬호랑 이승엽을 보니 반갑더군요. 비록 2번지고 탈락해야 하는 주제에 쌀나라 녀석 때문에 삼세판에서 막판 이기고 우승 해먹고는 잘 났다고 개거품 물며 자랑하는 오 사다하루 모습이 나와 조금 씁쓸했습니다만 말이죠.

승엽아 힘내라....
WBC를 보고 난 후 발길이 향한 곳은 Minor League 관련 전시장이었습니다. MLB 산하 모든 Minor League Team들을 지도 상에 표시하고, 안내하는 것도 모잘라서, 이 Minor League Team의 모자를 원래 25불 한다는데 20불에 판매하더군요. 네 뭐라구요? 아, 네.. 맞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갔습니다. Braves 산하 Minor League Baseball Club을 찾아내서는 사진 한 방 찍으려는데, 그것만 못하고는 그만 Single A Team인 Myrtle Beach Pelicans 모자를 사버렸죠. 근데, 제길 얘만 25불이라는 겁니다. 쩝... 어쩔 수 있나요, Casher한테 이 모자 정말 이쁘다고 자기도 샀다는 얘기와 진정한 Braves Fan이시군요라는 감언이설에 혹해서는...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첫 지름을 마치고 지나간 곳은 Game Saving Catch라고 하는 곳이었습니다. 줄이 엄청 길어 뭔가 했더니, 관중들 사진 앞에 Fence가 있고, 그 앞에서 Home Run으로 넘어 가는 공을 걷어 올리는 Pose를 취하고는 사진을 찍어주는 곳이더군요. 마치 Andruw 처럼 말이죠. 찍고 싶긴 했지만, 줄이 길고, 갈 곳도 많아서 일단 포기했습니다. 

얘야 Fence도 잡고 좀 더 실감나게 하지....
Game Saving Catch의 유혹을 뿌리치고 향한 곳은 바로 Hall of Fame 전시실이었습니다. 다 가져온 건 아니고, 조금조금만 가져왔는데, 자꾸 Hall of Fame에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리... 그냥 Braves 관련된 것만 좀 찍어대다 바로 나왔습니다.

1914년 WS. Ted Williams 그리고 Hank Aaron
Hall of Fame을 나오고 나서 한숨 쉬며 맥주 한 잔을 마시는데 중앙 쪽에 신기해 보이는 걸 팔길래 가 봤더니 기념품과 Collectible이더군요. 유명한 사진은 물론, 직접 Sign한 건 아니지만, Printed 인걸로 Bat이라든지 Ball을 팔고 있는데, 확실히 NYY와 BoSox는 인기가 대단하더군요. 가장 비싼 Ball이 Mickey Mantle의 995불, 그 다음이 Joe DiMaggio와 Ted Williams의 795불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가지고 싶던 게 Hank Aaron이었지만 그것도 무려 200불인지라 포기하고.... Hall of Famer 대신에 현역들을 챙겨 보려고 하니, 애들이 넘 많아서리.... David Ortiz도 150불이나 하는데, 구석자리에 초라하게 있는 Chipper와 Andruw를 보니 갑자기 불끈해버려서는 Certication과 함께 Chipper Jones의 Sign Ball을 질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내가 왜 이랬을까'하고는 고민하며 다시 돌아보려 하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고, 북새통이 되길래 뭔가 두리번 거리는데, 룸메 형이 하는 말이 '저기 되게 유명한 사람인가봐 사람들이 몰려가는데, 대머리 아저씨야. 근데 사람들이 다 그리로 가네' 하면서 가르킨 곳을 보니.

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

세상에나 철인 Cal Ripken Jr. 가 바로 제 눈 앞에.... 라고 하기엔 한 10m 정도 전방에... 알고 보니, Fan Service의 행사로 Hall of Famer나 Legendary Player들이 시간을 정해서 방문해서는 미리 판매된 Sign Book에다가 Sing을 해주는 행사였더군요. 그거 때문에 Sign Book 산 사람들이 줄 서는 것 뿐만 아니라, 멀리서라도 한 번 보겠다고 다른 사람들도 몰려드는 거더군요. 저도 어케든 옆에 가서 손이나 한 번 만져 볼까 했지만, 너무나도 Packing이 되어버린 상황인지라 멀리서만 Ironman을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왜 그리 가슴이 떨리던지.. 이 때부터 주인장은 자제력을 잃고 말았죠.

경매에 나온 물품
Ironman을 보고 난 후인지라, 멍한 상태로 옆에 있던 Auction과 Negro League를 지나쳐 버렸습니다. 좀 정신이 있었으면 Sachel Page나 제대로 보고 나오는 건데... 이건 Hall of Fame 가서 봐야지라는 해괴망측한 결론을 내려버리고는... 쿨럭...

Negro League 전시실
조금 정신이 차려질 무렵, All Star Game Dugout을 방문했습니다. 올해 선발로는 Braves는 아무도 없고, 후보로 Smoltz와 McCann이 선출되었지만, 둘 다 부상으로 못 나올 듯 싶습니다. 뭐 그래서 그냥 그런데, NL이랑 AL 쪽을 보는데 찍으면 염장 shot이라고 툴툴 댈 분들이 생각나서 그냥 사진 올립니다. 


딴 건 몰라도 BoSox vs. NYY Chess를 안 산 건 그 정신 나간 와중에서도 잘 한 일이라고 위로 중입니다.

Dugout에서 몹쓸 맘을 먹고 나왔더니 주인장에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Dugout을 나오면 이어지는 MLB Authentic Shop. Ripken Jr.도 봤겠다, 남들 못 오는 곳에서 이런 저런 MLB 용품이 왕창 쌓여 있겠다, 머리 속의 지름신으로 연결되는 회로는 모든 다른 뇌 기능을 정지 시키더니 결국 정신차리고 보니, 커다란 보따리 하나가 손에 쥐어져 있더군요.


보따리 하나 손에 쥐고, 이제 이러다 큰일 나겠다고 1층을 떠나려는 순간 MLB TV Booth에서 낯익다 싶은 얼굴이 Interview를 하고 있더군요. 얘기를 듣는데, 'A-Rod가 지금은 최고의 선수이고, 나랑 Texas 시절에 참 친하게 지냈다'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길래 찬찬히 뜯어 보니 Jim Leyritz더군요. 95년에 이어 96년 Fall Classic 2연패를 노리던 적진에서 2승을 거두고 Home에서 1패를 한 뒤 4차전에서 6-0으로 앞서 나가며 3승 1패의 절대적 우위로 나갈려고 하는 Braves에게 통한의 HR을 날려 버렸던 NYY의 Jim Leyritz가 눈 앞에.... 옆 사람한테 물어 보니 맞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참.... 엄청 싫어했던 선수인데도, 이렇게 직접 가까이에서 보니 왜 이렇게 반가운지.....

아저씨, 대머리는 여전하시네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1층 전시실을 끝내고는 2/3층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2/3층 얘기는 Part 2에 곧 이어 올립니다.

아키토 wrote on 2007/07/09 18:39 :
 와... 누가 찰리브라운인지 구분이 안가요..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00:57 :
쯧쯧쯧... 벌써 노안이... --;

익살 wrote on 2007/07/09 19:52 :
와 ㅠ_ㅠ; 완전 부러워요. 출장이 좀만 앞이였어도.. 올스타브레이크에 구경할수 있었을텐데 ㅠ_ㅠ; (하긴 표도 못구했겠고-_-준비하기도 더 힘들었겠군요)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00:57 :
후후후 :)

Josh Beckett wrote on 2007/07/09 19:59 :
윗 분 말씀에 한 표...

Josh Beckett wrote on 2007/07/09 20:00 :
그나저나, NL 최다안타 2위, 득점 2위, 도루 3위, 타율 6위의 타자가 올스타에 탈락한 현실.... 진짜 올스타를 뽑아달라! 순전히 대도시 팀들로만 쫙 채워지니 원~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00:58 :
그니까 다들 대도시 팀으로 옮기죠 --; 

알비 wrote on 2007/07/10 09:58 :
으음... 브레이브스로 몸을 감고 가셨군요 ㅎㅎ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7/10 16:16 :
 당근... :)

2007년 7월 8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68]Municipal Park를 가다

<들어가는 말> 사진이 좀 많아서 Loading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지만... 부럽기도 하고 해서 그냥 다 올립니다... 천천히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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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Car Owner가 되고 맞이한 첫 주말. 어디 가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아직 고속도로 타고 멀리까지 갈 건 아니고, San Jose 안에서 어디 가 볼만한 게 없나 하고 뒤지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게 SF Giants의 Triple A Team 소속으로 뛰고 있는 김선우였습니다. 물론 이번 등판도 안 좋았다는 거였지만, 어쨌든 그럼 어디 한 번 야구나 보러 가 볼까 하고, 근처 SF Giants 및 Oakland A's 소속의 Minor League team들을 뒤져 보니 South San Jose(주인장은 North San Jose에 거주)에 San Jose Giants라고 하는 Single A(High Class A) team의 Home Stadium이 있고 마침 이번 주말에 경기를 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Weekend에는 다른 걸 하기로 하고, 룸메 형을 꼬셔서 Friday Night을 야구를 보면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시내를 관통하는 큰 길을 조마조마 떨면서 차를 몰고 한 15분 회사에서 내려가니 금방 도착하더군요. 주차비 6불을 내고 주차시킨 후에 경기장으로 들어섰습니다.



같은 소속인 SF Giants를 따라한 Logo. 하지만, MLB와 Single A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광고판이다.

경기 시간은 7시였고, 도착한 시간이 6시인지라 경기장 이곳 저곳을 돌면서 구경했는데, 약간 허름하긴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좋더군요. 위 사진에서 보듯이 전광판 앞뒷면이 너무나 극명하게 차이나고... 뭐 앞도 그닥 이쁜 건 아니지만 이런 Country 풍이 왠지 Old-time Baseball을 연상시켜서... 구장의 바깥쪽 벽-이라고 해 봤자 내야 쪽만 건물이 있으니(이건 좀 있다 보여드릴께요)... 암튼 그 바깥쪽 벽을 따라 전시된 SJ Giants의 역사라든지, 현 MLB Team들에 대한 알림판이 있고, 또 기다리면서 놀 수 있는 2~3가지 놀이 시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Single A이긴 하지만 Pro Baseball이니, 나름 수입원도 있어야 할테니 저렇게 Clubhouse를 만들어서 관련 상품들을 팔고 있더군요. Logo가 적힌 Hood T-shirts가 40$ 정도인데, MLB Team에 비하면 싸긴 하지만... 그래도 참 많은 사람들이 입고 다니더군요.

다행히 여긴 Orange는 없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건물은 내야와 본부석에만 있고, 여기엔 층이 져 있는 좌석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외야는 정말 말 그대로 맨 바닥에 설치된 간이 구조물이죠. 왜, 미국 영화 보면 동네 야구장에 있는 그런 간이 Stand말입니다. Bleacher라고 부르는 구역인데... 9불만 내면 들어와서 먼저 들어와서 좋은 자리 잡으면 장땡인 그런 곳이죠. 그 Bleacher가 있는, 3루측 Bleacher 뒤에 그리고 3루측 Bleacher와 3루쪽 내야 지정 좌석 사이에 저렇게 식당이 있어서 야구 보면서 먹고 마시고 놀고 할 수 있답니다. 물론 내야석/본부석에는 이 식당 종업원들이 구역을 맡아서 주문을 받은 후 Delivery Service까지 해 주구요. MLB 구장은 VIP Deck에서만 가능한 일이고, 나머지는 직접 Corner에 가서 사들고 와야 하니 오히려 가족들이 와서 여가를 즐기기에는 Minor Baseball 구장도 나름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Dugout 넘어 보이는 곳이 바로 1루측 Bleacher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내야측 좌석하고는... 비교가 되죠.

어쨌든, 1시간이나 남아서 이 식당에서 Texas-style B.B.Q에 Hot Dog 몇 개 해서는 끼니를 때우고, 야구장의 대표 음료인 맥주 한 Cup씩 들고 좌석으로 들어갔습니다. Home Plate 뒤쪽의 자리였는데, Bleacher와 내야/본부석 상단의 Green Seat-비지정 좌석-이 9불이고, 내야/본부석 하단의 지정 좌석(주로 Season Ticket Holder 자리)는 14불입니다만... 뭐 편하게 볼려고 14불 짜리를 사서 갔습니다.

제 자리에서 바라본 야구장....
아래쪽 빨간 좌석이 지정석. 위쪽 녹색 좌석이 선착순 좌석...

Game 얘기나 이런 저런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야경이긴 하지만 조명탑에 불이 다 들어온 야구장 모습부터 보고 다시 썰을 풀죠.



본부석 쪽 관중석 최상단에서 내려다 본 야구장.

3루측... 저기 너머에 Bleacher가 보인다.
1루측 관중석


윗 사진은 Game은 7회가 넘었고 점수는 3점차를 지고 있으니 하나 둘 떠나서 조금 준 모습입니다만, 어쨌든 Home 경기가 총 70경기인데 총관중 수가 16만명이라고 하더군요. 대충 한 경기당 2천명씩은 온다는 얘기인데... 여기 인구가 100만이긴 하지만, Single A Team치고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구장 수용인원을 생각해봐도 야외 관중석이 아예 없는 이구장에서 2천명인데, 작년 한국 프로야구에서 관중 동원에서 꼴지를 한 현대가 한 경기 평균 관중이 2300여명, 6~7위인 한화/기아가 4500~5000명 수준이니... 차로 1시간이면 가는 MLB Team이 2개나 있는데... (참고로 작년 관중 동원 1위인 두산이 11,900여명)

어쨌든 Game으로 돌아와서... 경기력은 내야 수비는 그닥 괜찮은 거 같은데, 외야들이 영 꽝이더군요. 머리 위로 날아오는 타구들에 대한 수비를 할 때면 불안불안. 투수들은 90 mile은 기본으로 찍는데... 역시나 공끝이 조금 안 좋고, 제구력이....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타력이더군요. 90 mile 짜리를 펑펑치던 MLB 선수들에게 익숙해지다 보니... 비록 Plate 뒤에서 생각보다 가까워 보이는 Mound와 Plate 거리를 감안해도, 무지하게 빠른 90mile 공입니다만.... 여지없이 헛방망이질 하는 타자들을 보니.. 조금 안습이더군요.

그것보다 안습이라기 보다, 당황스러웠던 거는 주심이 달랑 2명이라는 거였습니다. 아래의 연속되는 사진들을 보시면.... Game 시작하고 주심 복장을 한 사람이 달랑 2명만 나오고, 소개도 심판 둘 소개하고는 바로 기록원을 소개하길래, 아직도 영어 Listening이 안되나 했습니다. 하지만, Game 시작하고도 2명이 안 들어오길래.. 설마했더니 둘이 보더군요. 아래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일단 Strike/Ball 판정을 위해 주심이 상시 있습니다. 어, 나머지 한 명은 어디갔지 하고 봤더니, 1루에 가 있더군요(아래 3번째 사진). 그러더니, 타자가 1루에 진출하면, 1루에 있던 부심이 투수 뒤로 가더군요. 2루에 주자가 있으면 유격수 쪽으로 약간 치우친 투수 뒷자리... 3루에 간 경우는 못 봐서리... 

심판이 둘?

그마저 하나도 사라졌다
사라진 녀석은 1루에서 노닥 거리는 중

어 이번엔 둘다 보이네...

이렇게 심판을 둘이서 보니 당황스럽지만 어찌 보면 Single A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주자가 없을 때 외야 깊숙한 타구가 나오면, 1루에 있던 부심은 외야로 간 타구 방향으로 죽어라 뛰어 갑니다. 타구의 포구 여부를 판단해야 하니까요. 그럼, 주심은? 죽어라 달려서 2루로 가더군요. 혹시나 이게 장타가 되면 외야로 간 부심이 내야를 확인할 수 없으니 말이죠. 



Half Swing 여부를 판단할 때는 더 웃깁니다. :) 주자가 없어서 1루에 주심이 있는데, 왼쪽 타석에 타자가 나오고, Swing 여부가 애매할 때... 4심인 경우에는 3루에 묻지만... 이건 타자 등이나 보고 있던 1루심에게 묻죠. 실제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상황이 많이 나왔는데, 솔직히 오심이 좀...  하지만, 둘이서 2시간 반 동안 죽어라 고생하는데, 양 팀에서 한 번도 항의하러 나오진 않더군요. :)

감독입니다.... 고교 야구처럼 감독님이 공격 시에는 3루 코치 자리에 가서 사인을 내십니다.. ㅋㅋㅋ
감독님과 수석코치... (왼쪽 그리고 중앙)
선수도 겨우 15~6명 정도니, 타격 코치니 수비 코치니 세분화 된 걸 바라기 힘들죠. 그냥 공격시에 1루 3루 양쪽에 한 명씩 자리 잡으면 코치진는 아무도 Bench에 안 남아있게 됩니다. :) 

이렇게, MLB에 비하면, 열악하기 그지 없고, Play 자체의 수준도 낮고, 시설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손님이 찾아오는 건 철저하게 해당 지역/거주민하고의 교감을 이루어 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허름한 외야 Fence의 광고판은 모두 San Jose에 있는 이런 저런 술집/음식점/개인 변호사 등등의 광고 내용이고.... 매 공격이 시작되기 전의 Intermission에는 이런 저런 Event가 계속됩니다. 지역 내 Youth Team을 초청해서 입장 시에 선수와 함께 들어간 후 함께 국기 게양까지 보고 나온다던지... 지역 내 인물에게 시구(오늘은 San Jose State University에 다니는 장애우)를 맡기고, 또 근처 합창단이 떼거지로 나와서는 국가를 부른다던지... 계속해서 아이들을 불러내서 물풍선 받기, 타이어 속으로 공 던져 넣기, 둥글게 둥글게(사람 수보다 의자 1개 적게 놓고 뱅뱅 도는 Game, 오늘 참가자는 연인 사이인 남녀와 여자의 아버지였습니다... 승자는? ㅋㅋㅋ ) 등을 하면서 자꾸만 아이들을 불러내서 그 짧은 시간을 즐기더군요. 여기 지역 연고의 유일한 Major Sports Team인 San Jose Sharks를 의식해서는 Ice Hockey를 흉내내서는 상품을 주기도 하더군요. Golf를 배우는 저는 Hole In One을 노리는 Chip Shot Contest가 가장 땡기더군요. 상품은 전부 다 근처 지역 업체들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무슨 식당 무료 저녁 식사라든지, 근처 Golf Club Rounding 1회 무료 이용권 등등... 정말 철두철미하게 지역과 연계를 시키더군요.


명물 Mascot... Gigante...

이렇게 내려 와서 노는 것만 있는 건 아닙니다. SJ Giants의 Mascot인 Gigante는 2시간 반 내내 끊임없이 관중 사이를 헤집고 다니면서 구경거리를 줍니다. 애들하고 놀고 있기도 하고, 음악이 나오면 관중과 함께 일어나 어깨동무하고 노래를 고래고래 질러 대고.... 단골 관객(Season Ticket Holder)들 하고는 이바구 까고.... 그러다 저 같은 관광객 티 나는 인물하고는 사진도 찍어주고 말이죠.


살이 빠져도 목살과 뱃살은 안 주는구나 제길.... 그래도 저 모여라꿈동산 덕에 머리는 작아 보인다 쳇...

앉아 놀기 지루한 사람들을 위해 다들 아시는 7회 중반에 나오는 Stretch Time은 물론 Game 후반으로 갈수록 여러 응원가들을 통해 관객들을 일어나서 함께 율동하도록 유도하더군요. MLB 산하 Pro Baseball Team이라 그런지 Staff 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그 중에는 저렇게 관객들 자리를 안내하면서 앞에서 율동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YMCA는 저도 잘 아는 율동이고, Giants 공식 응원가도 율동 맞추고... Sweet Carloine이라든지 We Will Rock You 같은 것도 간단한 율동에 맞춰서 일어나서 다들 Stretch 겸 해서... 뭐 주인장도 일어나서 율동도 하고... 근처 자리의 20년째 Season Ticket을 들고 오셨다는 노부부하고도 얘기 나누고 뭐 그러다 보니 약간 쌀쌀한 저녁 날씨도 다들 지나가더군요.




Game 외적인 요소에 너무 치중해서 놀까봐.... Game에 집중하게 하는 Event들도 있습니다. 뭐, 일단 아래 사진의 본부석 상단 장내 방송실에서 여러 가지 Event 주관과 함께 경기 내용을 Update를 해주고... 중간에 Bonds가 HR을 치니 그거 동영상도 나오더군요. 제길...

게임 시작 전에 아주 재밌는, 선수 성적과 관련된 Event를 알려주더군요. 경기 중에 좀 있다 자기가 호명할 선수가 2루타를 치면 미 서부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진짜 맛있습니다) In & Out Burger 무료 Coupon을 관중석 중 한 구역에 전부 나눠 준다고... 뭐, 다른 선수가 다른 거(HR도 이었나...)도 있었는데... 암튼, 다행히도 오늘 호명된 유격수가 1회 2번타자로 나와서는 단박에 2루타를 치는 바람에.... 저 중계석에서.. Event 성공했으니... 이제 어느 Section을 줄 지 정하겠다고.. 구역 별로 호명하면 반응 보이라고.... 그래서, 주위 관객들과 룸메 형과 5불짜리 Hamburger 때문에 아주 미친듯이...  결과는 어땠냐구요? 제대로 미쳐서 5불짜리 Hamburger 공짜 Coupon 얻었습니다.



또하나, 이른바 SJ Giants 선수의 그날 기록에 따른 Bingo Game을 합니다. 앞면에는 5*5에 미리 1부터 80까지 숫자들이 Random하게 Print된 Bingo가 있구요, 뒷면에는 각 숫자에 해당하는 기록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좌익수가 안타를 치면 15번, 2루타를 치면 28번, 도루를 하면 61번... 뭐 이런식으로 9명의 타자에 대해서 각 기록들에 대해서 번호가 주어져 있죠. Giants의 공격이 진행될 때 그 결과에 따라 열심히 이 Bingo를 챙겨 보다보면... 가장 먼저 Bingo를 맞춘 이에게는 100불 상당의 근처 백화점 상품권이.... 근데 여기서 상술이 하나 나옵니다. 이 Bingo는 Scorebook이라는 2불짜리 상품을 사야지만 주구요. 이 Scorebook에, 한국에서는 경기 중 경품 추첨할 때 사용되는 Ticket 번호를 대신하는 Scorebook Number가 있어서.... 결국 2불을 내고 사야, 경품도 타고 Bingo Game도 할 수 있다는 말씀인거죠.

솔직히 경기력 자체는 한국 프로야구보다도 떨어지는 건 확실합니다. MLB에 맞춰진 주인장의 취향에도 아닌 건 맞구요. 하지만, 이런 저런 자잘자잘한 Event. 그리고 지역민/지역업체들하고의 공고한 연대 의식 덕분에... 특히나 어린애들이 있는 가족들이라면, 퇴근 후에 외식도 할 겸해서 야구장에서 3시간 놀다 들어가는 거... 날 잡아 소풍 가는 거보다 훨씬 쉽고 간편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버지는 야구 보고, 애들은 Event하고 다른 애들이랑 노는데 정신 없고... 어머니는? 다들 같이 야구보고 있더군요. 아님, 옆 아주머니랑 수다를 떨던지...ㅋㅋㅋ

늘상 느끼는 거지만 삶의 여유라는 거. 정말 여유를 가지자면 한도 끝도 없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동네가 여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편으로는 씁쓸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내일은 Major Leaguer?



의외로 많은 Scouter들이 와서 Game을 챙기더군요. 상대편이 Oakland A's 소속인지라 파란색 의상을 한 A's 관계자들이 제법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2004년 Boston 우승의 한 축이었던 Keith Foulke 그리고 Bill Mueller, Doug Mirabelli(knuckle ball 전담 포수)가 모두 1994~6년 SJ Giants 선수였다는 군요. 10개 Team이 있는 이 League에서 우승도 8번 한 명문이라고.... 골수 Fan의 자랑이 대단했습니다.

저요? SF Giants를 응원하느니 SJ Giants를 응원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소일거리를 또 하나 찾아서 다행이라는...

2025 망곰베어스

어쩌다 보니 2025년의 유일한 잠실야구장 직관이, 제 생일 날이기도 했고, 또 망곰유니폼 오프라인 판매도 하는 날이고.... 또 조카 녀석이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야구 보고 싶다고 해서 어렵사리 티켓도 구하고... 뭐 암튼 많이 기억에 남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