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놀랍지 않은가 이제 5시는 더 이상 내게 새벽이나 심야가 아니다)에 일어나서 통근 버스를 타러 나가기 전까지 한 1시간 20분 정도를 봤다.
대략적인 감상은 역시 포스트시즌은 강력한 투수진(선발+불펜)과 신데렐라가 되는 오버맨이 필요하다는 거다.
1. 포스트 시즌 다승 2위와 ATL의 실질적인 에이스의 맞대결
Hudson은 매회 초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공이 전부 다 높았으며 결국 이는 사구와 적시타라는 악순환을 초래했다. 적시타를 맞고 나면 다시 낮은 제구로 추가 실점 막기... 결국 5실점으로 강판 당했다. 반면 가을의 사나이 페티트는 두 영웅에게 당하긴 했지만 매우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페티트가 데뷔 초기에 새가슴이라고 불렸던 걸 누가 기억할까?
2. 역시 구관이 명관.
아무리 포스트 시즌 팀 성적이 꽝이었고 그 책임을 분담 또는 전담할 수 밖에 없었던 팀의 주포 치퍼와 앤드류 존스. 그러나, 역시 구관은 명관이고 올 시즌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애스트로즈가 도망갈 때마다 사정권안으로 따라 붙는 홈런 한 방씩 날리면서 적어도 내가 TV 를 시청하는 동안에는 경기를 긴장감 있게 유지했다.
3. 제 버릇 개 줄까
시즌 내내 불펜진 그것도 마무리 투수의 부진으로 고생했던 브레이브스. 결국 그 부진했던 마무리 투수 2명 중 하나였던 레이츠마의 부진으로 경기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까지 가 버렸다. 90년대 후반 강력한 선발진에 비해 부진했던 불펜진으로 늘 경기 후반에 무너졌던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은 아닐거다.
4. 기타
떠오르는 샛별 프랑코어는 역시 물건이었다. 긴박한 상황에서 기습 번트 안타로 살아나가다니... 그에 반해 조단이나 프랑코는 세월이 느껴지는.... 그리고 역시 신데렐라가 필요하다.... NL 타율 11위 팀의 4번타자이긴 해도 엔스버그가 이렇게 날아 다닐 줄이야...
결론은?
14년 우승이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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