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2019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수원도시공사 vs. 인천현대제철

K-League뿐만이 아니라 WK-League라는 여자축구리그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2009년부터 시작해서 11년째인 총 8개 팀이 참가한 리그입니다. 저도 뭐 수원으로 이사 와서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이것저것 찾다 보니 알게 된, 꼴랑 2번 직관(이 경기 이전까지)한 게 다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네요.

우찌됐든 8개 팀이 Home & Away 방식으로 팀간 4경기씩 총 28라운드를 치뤄서 1위팀은 챔피언결정전에 바로 올라가고, 2-3위간의 단판 승부로 2위 홈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가 치뤄지는데, 거기서 3위였던 수원도시공사가 2위였던 경주한수원을 이기고 드디어 2019 시즌 WK-League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Underdog인 수원도시공사의 홈인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정규시즌을 2위팀과의 승점 차이가 27점(승리 시 승점 3점이니 무려 9경기 차이) 차이로 독보적인 시즌을 보낸 7연패에 도전하는 인천현대제철. 리그 8개팀 중에 유일한 대기업 후원팀이고 피지컬이 좋은 브라질 용병 듀오를 둔 인천을 상대했는데요.... 상대전적은 2무 2패였지만, 홈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2무로 지지 않아서 조~오금 기대를 했는데....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온 수원이 우세한 경기 운영을 하면서 꽤나 몰아붙이고, 리그 득점 1위를 포함한 브라질 용병 듀오를 잘 막아서, 어쩌면 어쩌면 했지만, 결국 마지막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아서 0: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뛴 선수들이었는데, 결과가 조금 아쉬웠었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보면 더욱더 홈에서의 승리가 더 아쉬웠던...

카메라가 좋지 못해 좋은 사진을 담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눈으로는 선수들의 열정을 가득 담아 왔네요.

그리고, 경기 끝나고 경품 행사를 했는데, 경품 발표 전에 먼저 가신 분들 덕분에 상당히 오래 경품 추첨이 있었지만, 노렸던 수원도시공사 무릎담요를 받지 못했던 것도 안타까웠던(^^) 기억이...

홈페이지에 구매하고 싶다고 글도 올렸는데, 아직 답이 없으시네요.... 빨리 좀 답변 주세요.



2019년 11월 12일 화요일

2019-20시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시즌권 선물

앞서 글에서 제가 이번 겨울부터는 배구를 보기로 하고 시즌권을 구매했다는 글을 썼었는데요.

11월 3일 홈 개막전에 가서 신분증 확인을 통해 시즌권과 함께 상품들을 수령했습니다.

그 상품들을 보여드려요. 여기에 매 경기 맘스터치 치킨 1마리가 나온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

시즌권 목걸이와 담겨있던 선물 포장

선물들이 들어있던 종이가방. 현거니의 마스코트 테리와 헌트

무릎담요와 머플러

노트와 방향제, 그리고 볼펜

여기엔 뭐가?

캘린더와 캘린더에 붙일 스티커들. 선수들이 너무 귀염귀염. 그리고 랜덤으로 든 선수 카드

모찌쿠션.  또 다른 마스코트인 헌트

현거니 로고 배구공

싸인들이 있었어요.




20191103 현대건설 홈 개막전을 가다


시즌 개막한 이후로 계속 원정만 다닌 끝에 10월이 다 넘어가고 11월 첫 주말이 되어서야, 우여곡절 끝에 구매한 현대건설 여자배구단의 시즌권을 수령하고 사용하는 날이 왔다. 시즌 홈 개막전이라 좀 일찍 가서 분위기를 느껴볼까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기 시작 30분 전에 도착. 정말 백구의 대제전 이후에 직접 배구 경기를 보러 온 게 처음인데, 이렇게 인산인해일 줄을 몰랐다는... 요즘 여자 배구의 인기가 장난 아니라는데 현장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어쨌든 주차하고 나서 체육관을 향해 걸어가니 이미 경기장 입장 통로 쪽에는 대단한 인파들이 있었고, 그 사이에 아래 시즌권 수령하는 부스가 있어서 일단 시즌권 Get. 그리고 시즌권은 그 등급에 따라 선물이 달랐는데, 이 선물들은 별도의 글로 써 둘테니 그 때 보시기로 하고... 어쨌든 보따리 한 가득 선물을 받고는 긴 줄을 지나 체육관으로 입장.


시즌권을 구매한 자리는 나름 테이블석, 예전에는 기자석이나 본부석 같은 곳이었는데, 2인 테이블석으로 만들어 둔 곳. 야구든 축구든 경기장 갈 때 뭔가 들고가는 게 많은 편이라, 테이블석을 선호하는지라 배구 시즌권도 테이블석으로... 이미 자리에는 음료수들이 비치되어 있었고, 이 자리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매 경기 맘스터치 치킨이 주어진다는.... 아싸~!


코트 레벨이 아니라서 되게 멀어보일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사진에 나온 것보다는) 코트가 가까이 보여서 좋았고, 배구 경기할 때 주로 보는 각도라 직관하면서도 일단은 익숙한 View라 자리도 잘 잡았다고 만족. 코트에서는 경기 시작 전 연습을 마치고 그 뒷정리를 하는 중이었다.



원정팀 기업은행 배구단 응원석

홈팀인 현대건설 배구단 응원단
양 팀 응원단 특히, 홈팀인 현거니 응원단의 목소리가 높아질 쯤, 장내아나운서가 선수단 입장을 알렸고, 아래 사진처럼 코트 사이드에 미리 들어와 있던 감독 이하 스태프들이 서 있고, 한 명 씩 호명되며 등장.


현건니 이번 드래프트 1차 지명인 이다현. 요즘 잘 해서 너무 좋다는... 

선수 소개가 끝나고 경기 시작. 사진에서는 좀 멀어보이지만, TV 중계에서 자주 보면 Sideview이기도 하고, 꽤나 가깝게 느껴졌고... 방송이나 사진에서는 저 녹색 코트가 눈이 부셔 불편하다는데, 직관할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경기장 열기도 제대로 느껴지면서, 편한 자리에 앉아서 보니 왠지 신선 놀음 같은... (^^) 덤으로, 비디오 판독하는 판독심 뒤라 판독하는 모습도 뒤에서 흘끔흘끔 보고... 물론 대형 스크린에 리플레이가 나오지만서도... ㅎㅎㅎㅎ


비디오 판독 중

Off-season에 FA로 모셔온 고예림 선수...... 울 조카 많이 닮았어요..... 이쁘단 얘깁니다. (^^)


세트 사이사이마다 치어리더의 공연.

시합이 진행되는 동안, 수원실내체육관을 처음 와 봤기에... 그리고 이제 종종 올 거기에 화장실이나 매점(!)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복도를 돌아다녀 봤네요. 오래된 체육관이지만, 리뉴얼한 지는 얼마 안 되는지 화장실 상태도 괜찮았구요... 복도 창문마다 개막을 알리는 포스터들이 잔뜩... 근데 여기 남자부 한전이랑 같이 쓰는데, 그럼 경기 때마다 붙였다 뗐다 하나 걱정도 되고 ㅎㅎㅎㅎㅎ 







시합은 홈팀인 현거니의 3:1 승리. 경기도 쉽게 쉽게 분위기 잡아서 이기면서 개막전의 기쁨이 2배! 수훈 선수는 세터이면서도 무려 10득점이나 올리면서 통산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코트의 작전사령관 이다영 선수! 다음 경기는 13일이니, 무려 10일이나 기다려야 하는 게 야구랑 비교하면 좀 아쉽지만.. 어쨌든 다음 경기도 직관 가즈아!



20241130 한국전력 - 경품 당첨

 V존인가 예매했다가 승리해서 추첨으로, MVP의 싸인볼을 받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