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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일 화요일

[Sunshine State Story 05]4일차 Lake Buena Vista에서의 Home 경기

3일째 Clearwater 원정 경기를 빗속에서 치루고 난 다음 날인 4일차에는, 원래는 Disney World에서 하루 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는 것보다는 경기장 가는 데 더 관심이 있던 주인장과, 때마침 내부 사정으로 오전 일찍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한 친구 부부의 사정으로 인해, 일정은 낮에 일단 Braves의 Split Game을 보면서, Braves Shop에서 주인장이 사고 싶은 걸 산 후, Disney World의 Downtown 지역 가서 Disney 분위기만 느끼고 오자는 걸로 확 바뀌어 버렸죠.
운전사 역할에 충실했던 Zannavi.

대충 오전에 일을 보고는 10시쯤 친구 집을 나서서는 일단 Braves의 Spring Camp의 Home 경기장이 있는 Wide World of Sports Complex로 향했습니다. 도착해서는 일단 표를 샀는데... 정규 Season 경기가 아니다 보니 표값이 꽤나 싸더군요. 그래서, 큰 맘 먹고 정규 Season에는 몇 십년 Season Ticket Holder를 하고, 돈도 엄청나게 많아야 앉을 수 있다는 그런 자리 표를 달랑 50불에 구매해버렸습니다. :)

표 사고 있는 주인장과 Huijong.

표를 사서는 일단 시간이 다 되아가서 경기장으로 들어갔는데요. 날씨도 좋은데다가(태양이 작렬, 그 자체) Theme Park 내의 구장이라 모든 게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서 좋더군요. Hooters 따위(^^)와 함께 있던 Bright House Field와는 비교가 안 되는... ㅎㅎㅎ.

Champion Stadium 출입구 중 하나.

구장 내부 안 통로.

Braves 관련 옷/모자들을 착용한 여러 사람들을 보니 고향에 온 듯한 포근한 느낌!!!!

점심 겸 해서 맥주(주인장)와 Hotdog를 하나씩 쥐고는 좌석에 가서 앉으니... 날씨도 맑고.... 아... 정말 야구하기 좋은날씨다 싶더군요. 




자리는 Away Team의 Dugout 바로 뒤.

아래 2 사진은 Carlos Pena의 타석 때 찍은 겁니다.

Split Squad로 경기하는 양 Team이었지만, Lineup은 확실히 (주인장 입장에서는) 좋더군요. Braves는 Home 경기이다 보니, 비록 주전을 Split하긴 했지만, Star Player들은 모두 이 쪽 경기에 투입했더군요. 그리고 Tampa 쪽에도 Carlos Pena와 Naver에 칼럼을 기고하는 김형준 씨가 주목하는 Evan Longoria(관련 글 보기, 비록 Minor에서 Season을 시작하지만.. 쿨럭)를 포함해서 나름 볼만한 Lineup이었습니다. 

Braves의 선발은 주인장이 챙겨간 Jersey의 주인공인 Smoltz 옹. 4회까지 잘 막아주다가 5회에 실점을 우루루 하긴 했습니다만... 암튼 Smoltz 옹을 한 6개월만에 다시 뵈니 감격. DL에서 Season을 시작하는데, 4월 첫 주말이면 다시 ML Roster에 올라온다니.. 빨랑 쾌차하시길...


수비에 나선 Braves 주전들. Brian, Chipper, Mark.

앞서 Braves Squad들이 좋았다고 했는데, 일단 Smoltz 옹이 Spring Camp 첫 선발 등판이셨고, Chipper Jones, Mark Teixeira, Brian McCann, Jeff Francouer, Mark Kotsay 등 유명한 선수들은 다 이 쪽에 나왔더군요. Yunel Escobar나 Kelly Johnson 같은 작년 Debut해서 주전을 꿰찬 친구들과 외야 유망주들은 전부 다른 쪽 Squad로 가서 경기를 펼친 모양이더군요. 

첫열부터 좌우좌우좌우로 얘기하면, 
Mark Kotsay, Chipper, T-Rex, Brian, Jeff, 그리고 만년 유망주 Martin Prado.

암튼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다가 갑자기 Smoltz 옹이 타선이 안 지원해져서 심사가 뒤틀리셨는지 흔들리려서는 실점(그 중에는 좌익수가 잡을 수 있는 HR성 타구를 Glove 맞춰 넘겨주는 바람에 HR이 됨)을 좀 해서리, 2사임에도 불구하고, One Point Relief로 교체하더군요.

근데, 이 구원투수가 바로 정! 성! 기! 어제 Clearwater에서 잠깐 얼굴 지나치고 왔는데, 여기서 던지는 걸 보게 되다니... 으흐, 정말 잘 왔다 싶더군요. 명단에도 없는 초청선수인데, 이렇게 Braves 대표 선수들이 포함된 Squad에 함께 포함되어 움직이다니(개막전 직전의 Turner Field의 시범 경기에도 따라 간 걸로 아는데... 기대가 되네요 ㅇㅎ)

정성기, 화이3!!!

이 날 등판한 Braves의 구원 투수진들도 이번 Season 승리조로 구분되고 있는 애들이었는데요... 마무리를 맡게 될 Rafael Soriano(아래사진 맨 윗열 3장)가 Spring Camp 첫 등판이었고, 작년 Season 말에 엄청난 모습을 보여 Set-up Man 역할을 맡게 되는 Manny Acosta(아래 사진 중간열 3장)도 나왔었구요. (지금은 Trade되었지만) 작년까지 Set-up Man을 충실히 했던 Tyler Yates(아래 사진 마지막 열 3장)가 나왔습니다. 


Bullpen

Tyler Yates가 나올 때 즈음해서 제가 모르는 평범한 Team으로 바뀌기도 했고, 나올 때의 Traffic도 걱정이 되어서 먼저 일어났는데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 경기에서 Yates가 두들겨 맞아서는 결국 Trade가 되는 비극(^^)을 맞이했더군요.

Bobby 영감님.

암튼 좀 일찍 나와서는 Shop에 가서 Spring Camp 관련 기념품들을 사고는... Braves 경기를 뒤로 한 채 Disney World의 Downtown으로 움직였드랬습니다. 엄청난 사실을 깨닫게 될 걸 전혀 모른 체 말이죠... ㅎㅎㅎ

2008년 3월 24일 월요일

[Sunshine State Story 04]3일차 Clearwater 원정

Fort Myers에서의 2일(Key West Trip 포함)을 보내고는 3일째 오전에는 Tampa로 향했습니다. 고교 동기생이기도 하고 대학 과 동기생이기도 한 친구 부부(부인 역시 과 동기생)를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죠. 길 막힐 걸 걱정해서 오전 7시 반 무렵 일찍이 나섰는데.... 길 막히는 것 보다는 해안선이 들쭉날쭉인데다가 그 해안선을 무시하고는 바다 위로 지나가는 도로-다리-들이 많은 관계로 오전 내내 심한 안개가 껴서는 한 치 앞을 보기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뭐, 좀 겁나긴 하더군요. 


올라오는 길에 275번 도로를 이용했는데... Skyway라고 하는 제 생각도 그렇고 나중에 동기 친구도 동의한 아마 Florida에서 가장 높은 도로가 아닐까 싶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하나 있어서 근처 Fishing Pier에서 사진을 한 반 찍었드랬습니다. 아직 안개가 자욱해서 남쪽에서 찍을 때는 잘 안 보였는데, 다리를 건너 북쪽에 가서 사진을 찍으니 좀 개어서인지 낫네요. 뭐, 이른(?) 금요일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안개 때문에 그렇긴 했지만, Traffic 역방향이었다 보니 길이 전혀 막히지 않아서 생각보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너무 일찍 도착하게 되서, 시간이 남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근처에 있던 Yankees의 Spring Camp가 있는 Legend Field를 가 봤습니다. 경기가 없는 날이긴 했지만, 오전이라 이동 전에 몸을 풀고 있던 선수들을 볼 수는 있었는데요. 관계자 외에 구장 쪽으로는 접근이 금지인데다가, 근처 주차장도 하질 않아서리... 잠깐 Parking을 해서 Legend Field 사진 하나만 찍고는 친구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움직였습니다. 


한 5년만에 만난 친구와 반갑게 인사하고는 오늘 경기가 있는 Clearwater의 Bright House Stadium으로 이동했는데요, 물은 맑은지 모르겠지만, Florida의 봄에는 보기 힘들다는(건기이다 보니) 우중충한 비 오는 날씨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는 건 아닌가 무지 노심초사를 했드랬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Braves의 경기를 보는 건 이게 유일했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경기가 예정시간보다는 늦게였지만 시작을 했습니다.. 주인장을 포함한 일행은 풀밭으로 된 외야석 표를 구했기 때문에, 나름 준비해 간 돗자리와 입장하기 전에 구입한 비닐 우비를 뒤집어 쓰고 경기를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다 보니, 원래 예정되었던 선발 투수들이 안 나오고 Minor 급 선발이 나오는데다가, 노장 주전 선수들도 다 빠지고.... Braves에서는 그나마 주전이라고는 젊디 젊은 Jeff, Yunel, Kelly, Matt 등이 다였고... 그 덕분(?)에 2~3년 후 Braves의 CF를 맞아줄 Schafer를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얇게 생긴 게 무지하게 빠르고 수비 또한 안정적이어서, 왜 사람들이 자꾸 제 2의 A. Jones라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비가 왔다리 갔다리 하기도 하고, 또 왠지 모르게 같은 지구 Team네 구장 와서 봐서 기분이 그렇기도 하고 해서 자꾸만 입이 삐져 나왔는데... 가장 결정적인 거. 아무리 Florida가 Hooters의 본고장이라고는 하지만, 구장 내 공식 Restaurant이 Hooters일 줄이야... 여기서 이런 환경에서 너네가 훈련하니 MLB 최초 1만패를 하지라며 속으로 비웃어줬습니다. ㅋㅋㅋㅋ




경기 점수차도 많이 난데다가, 제가 그나마 아는 선수들이 다 교체되서 정말 제가 모르는 평범한 Minor Team이 되어서리 경기장을 뜨려고 했는데... 나가는 길에 Bullpen에 누가 있나 보려고, 양 Team Bullpen이 함께 있는 좌익수 쪽에 갔더니.... 에구머니나 정성기 선수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보고만 갈려고 했는데... 언제 또 정성기 선수를 보겠냐 싶기도 하고, 정성기 선수도 한국 사람이 응원해준 게 많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Bullpen 바로 옆에 가서는 큰 소리로 대사 하나 날리고 왔습니다. 

'정성기 선수 맞죠? 응원하러 왔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더 멋진 격려의 말 같은 것도 해 줄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물러나 버리다니... 뭔가 더 멋진 말 했으면 정성기 선수도 그리 뻘쭘해 하진 않았을 거 같은데... 그것도, 구장 직원(제길 Phillies!!!) 때문에 쫓겨나서 제대로 말도 못 끝내고 왔다니 좀 억울하긴 했지만, 그래도 정성기 선수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만족. 뭐, 이 사진을 정성기 선수 홈피나 그런데가 있으면 올려주고 싶은데 찾지를 못하겠네요. 혹시나 아시는 분 있으면 꼭 제게 알려주세요. 

주인장의 맛 가는 대사 듣고 나서 Bullpen Coach인 
Eddie Perez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 정성기 선수.

비에 쫄딱 젖은 생쥐가 되서는, 날씨 때문에 저녁에는 어딜 가지는 못하고, 친구네 집에서 친구가 차려준 음식 먹으며 간만에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는 전훈 3일째를 마쳤습니다.

@4일째, 맛 가는 반전이 기다리는 날입니다. ㅎㅎㅎㅎ 

2025 망곰베어스

어쩌다 보니 2025년의 유일한 잠실야구장 직관이, 제 생일 날이기도 했고, 또 망곰유니폼 오프라인 판매도 하는 날이고.... 또 조카 녀석이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야구 보고 싶다고 해서 어렵사리 티켓도 구하고... 뭐 암튼 많이 기억에 남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