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5일 일요일

2020-21 시즌 KOVO 여자배구 FA 예상선수

요즘 KOVO 여자배구 보면서, 특히 연고지 팀을 열심히 응원하다 보니, 이 선수들은 언제 FA가 되서 혹여나 팀을 떠날까 싶어서 알아보다는 게 다른 팀까지 다 뒤져 보게 된...

그래서 정리한 내용을 끄적끄적 해본다.

일단 KOVO 규정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는 "자유계약선수관리규정"의 제2조 "FA선수의 자격취득" 조건과 제8조 "FA자격 재취득" 조항에 따라서 매 시즌이 끝나고 KOVO에서 대상선수를 발표한다.

일단 제2조를 보면,
1) 한 경기에 단 한 번의 랠리(서브 후 득점이 인정되는 행위로 마무리 되는 과정)라도 투입되면 출장한 것으로 간주하고,
2) 매 시즌별로 정규리그 전체경기(30경기)의 40%(12경기) 이상 출전하면 1시즌 출장으로 인정하고,
3) 이 기준으로 5시즌 출장, 고졸신입의 경우에는 6시즌 출장을 충족하면
생애 첫 FA 자격이 주어지고,
제 8조에 따르면,
1) FA 최초 자격 획득 이후에 3시즌 출장을 충족하면
FA 자격 재취득이 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8조 때문에 대부분의 FA 계약이 3년 계약이 대부분인 듯 하다.

그래서 저 조항을 기준으로
1) 대부분 고졸입단이 많다 보니 6시즌 출장이 되려면 최소 '14~15시즌에 고졸입단한 선수가 되어야 하므로 '14~15시즌 이전 고졸입단 선수와,
2) 재취득은 3시즌이니 최소 '17~18시즌에 FA 계약을 맺은 선수를

각 구단에서 추려봤다.

그 결과를 보면



1) GS 칼텍스는 문명화('14~15시즌 고졸입단에 올시즌 제외하고 5시즌 충족) 선수만 가능한 상황. 근데 올 시즌 출전이 많지 않아서.... '13~14 시즌 고졸입단인 한다혜 선수는 첫 3시즌에 충족하지 못해 이번 '19~20시즌에 이미 시즌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아직 4시즌밖에 안 되었다는....

2) IBK기업은행은 팀 주축인 김수지, 김희진 선수가 모두 '17~18년 FA 자격 취득했었고 이후 3시즌을 이미 충족해서 재취득 대상이었다. 김하경 선수가 고졸입단이 '14~15시즌이긴 하나 시즌 충족 수가 아직 모자라서 대상에서 제외.

3) KGC인삼공사는 이번에 국가대표로 뽑힌 염혜선, 한송이 선수가 '17~18시즌 FA취득 선수였고 이미 3시즌 충족한 상태. 그리고 오지영 선수가 '16~17시즌 FA 취득선수였는데, 그 시즌에는 무적이었다가 '17~18부터 다시 활동해서 3시즌을 뛰어서 역시나 재취득 대상. 채선아 선수도 '17~18시즌 FA취득인데, 이번시즌 출장경기 수가 아직은 모자란 상태. 고졸입단으로는 이영 선수가 '14~15시즌입단이었지만 시즌 충족 수가 모자라서 대상 제외인 듯.

4)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끝나고 FA가 되는 선수가 많았는데, 일단 팀의 에이스인 박정아 선수가 '17~18이후 3년만에 재취득 대상. 그리고 팀의 왕고참인 이효희, 정대영 선수도 마찬가지 경우. 유희옥 선수도 올 시즌 경기수만 채우면 재취득 대상인 상태. 그리고 '14~15시즌 고졸입단인 전새얀 선수가 6시즌을 채워서 대상이 되었으나 하혜진 선수는 입단 동기이나 시즌 수가 모자라 제외. 그리고 문정원 선수가 '11~12시즌 고졸입단인데 제가 조사한 시즌이 '13~14시즌 이후인데 여기에서는 5시즌을 충족한 상태. 그 이전에 충족한 시즌이 있으면 역시나 대상이 되니, 도로공사는 무려 5명까지 될 수 있는 상황.

5) 주인장이 걱정하는 현대건설 역시 대상 선수가 많다. 일단 팀의 주축인 황민경, 김연견 선수가 모두 '17~18이후 재취득 대상이 되었고, 아직 정시영 선수가 이번 시즌 출전 경기수가 모자라서 대상이 아닌데 남은 시즌동안 12경기를 채우면 대상이 되는 상황. 그리고 황연주 선수가 FA 계약을 1년 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 경우도 재취득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음. 그리고, FA 시장의 대어 중 하나라고 봐야 하는 국가대표 세터인 이다영 선수가 '14~15 고졸입단으로 6시즌을 채워서 FA가 되는 상황. T.T 현대건설은 이미 양효진 선수가 3.5억으로 최고연봉인지라, 황민경, 김연견, 이다영, 황연주, 정시영 선수가 다 풀리면 이들을 다 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6) 마지막으로 흥국생명은 이다영 선수와 입단동기인 이재영 선수가 6시즌을 충족해서 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가 될 전망. 그리고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 선수와 팀의 주전 세터인 조송화 선수가 '17~18 FA 취득 이후 다시 재취득 대상이 된 상태. 김세영 선수가 은퇴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재영 선수의 연봉을 국내 최대로 맞춰 줘가면서 잡고, 나머지 선수도 유출 없이 잡을 수 있을지....

이렇게 보니 이번 FA 시장에는 김연경 선수 뒤를 있는 국가대표 에이스들인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이 다 FA이고, 거기에 국가대표 세터인 이다영까지 나오고... 그리고 또 국가대표인 김수지와 김해란 선수까지........ 다음 시즌의 지형이 크게 바뀔지, 각자 자신의 팀에 그대로 남을 지 진짜 스토브 리그가 기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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