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9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168]Sharks Preseason Game 2경기 관람

지난 금요일, 그리고 이어지는 토요일, Sharks의 Preseason 경기가 연속해서 Sharktank에서 펼쳐졌습니다. 특히나 Preseason 첫 경기였던 금요일 경기에는 Division Rival인 Anaheim Ducks와의 Rival전이었는데요. 첫 경기에 Rival전이다 보니 관중이 무려 만7천명이나 찾았드랬습니다. Hockey 경기의 경우 만원 관중이 17,496이니까... 뭐 거의 만원 관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작년과는 다른 Intro 영상(작년에는 Foo Fighters의 Pretender에 맞춰 나온 영상)이 나왔는데, 뭐랄까 Silicon Valley에 걸맞는 Intro 영상이었습니다. 음악이 좀 아쉬웠지만, 전투 Game(비행 Simulation Game이나 Sniper Game)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Target Lock-on 하는 듯한 영상으로 잠시 Pause 되었다가 다시 영상이 재개되는 게 Cool하더군요. 


오랜만에 (비록 시범 경기지만) Sharks가 다른 Team과 경기를 펼치는 걸 보니 피가 끓어 오르더군요. 특히나, Rival전인 Ducks와의 경기가 펼쳐질 때는 시즌 중 경기처럼 엄청난 Tension을 두 Team 선수들에게 느낄 수 있었는데요.... 시합 중에 싸움도 여러 번 나고 할 정도로 시범 경기답지 않게 치열했습니다.


Hockey 경기에서 싸움을 하는 선수는 각 Team마다 정해져 있는데 보통 이 선수를 별칭으로 Enforcer라고 부릅니다. 상대편이 과격하거나 더러운 Play를 펼치면 이를 응징하러 나서는 게 주 역할입니다. 우리 편의 Star 선수 또는 공격 선수에 대해서 거칠게 들어오면 이를 막아줌과 동시에 시비를 걸어 온 선수를 응징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보통 공격 제 4라인(제 4라인까지 공격진은 구성되고, 수비는 3라인까지 구성됩니다, 즉 가장 공격력이 약한 라인이죠)의 Winger들을 Enforcer 역할을 하는 선수로 뽑아둡니다. 다른 선수에 비해선 기량은 좀 떨어지는 편이죠. 암튼, 이 날도 서로 거친 경기가 펼쳐지다 보니 결국은 Sharks와 Ducks의 Enforcer끼리 Heavyweight 경기가 펼쳐졌죠.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일단 싸움이 나면 심판은 두 선수가 빙판 위에 쓰러질 때까지 가만 놔둡니다. 관중들은 싸움에 광분하죠 :)

이 경기에서도 이 두 Enforcer간의 싸움이다 보니 Fan들의 함성이 대단했습니다. 결국 Ducks의 Enforcer는 코피 터지고 입술이 찢어지면서 Penalty Box(싸우면 자동 5분간 퇴장을 받아서 Penalty Box로 들어갑니다)가 아닌 의료실로 가야 했죠. Sharks의 Enforcer인 Jody Shelly는 아무런 상처없이 당당(?)하게 Penalty Box로 향했고.... 뭐 그럼 Sharks Fan들이 어떻게 했는지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거의 Jody를 개선장군 이상의 대접을 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답니다.

이 싸움만큼이나 격렬한 경기가 펼쳐졌는데, 3 Period에 4점을 몰아넣으면서 5-2로 승리를 거두어서 싸움도 이기고 시합도 이긴 더이상 유쾌할 수가 없는 날이었드랬습니다. 


아직 Preseason이다 보니 주전의 거의 확실한 선수들은 한 경기를 뛰면 한 경기는 쉬는 그런 일정을 취하고 있고, 개막 Roster를 노리는 선수들은 매일 경기를 뛰면서 눈도장을 받으려고 노력중인데요.... 그래서일까, 금요일의 열정적인 Play를 토요일에는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실험을 하는 시범 경기지만 시합은 0-3으로 끌려가다가 2-3으로 결국 패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3 Period 들어서 아구가 맞아 들어가면서 2점을 따라 붙어 Shutout은 면했다는 거였죠.

뭐, 이제 개막전까지는 11일 남았습니다. 아우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드네요. 

@몰랐는데 이번 Season 주인장 자리가 경기 중 행사들이 여러 게 진행되는 곳이더군요. Sharkie도 그렇고 암튼 정말 가까이서 다들 봤습니다요. ㅇ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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