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1일 수요일

[후보이야기 020]박지성 vs. 박주영

모 찌라시 방송국에서는 양박 비교하는 방송까지 하면서... 거기다 한쪽에만 집중 편성하고 한 10분 반대쪽 보여주고는 한국 축구를 떠받들 양박이라고 방송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박주영은 윙은 아닌거 같다. 분명히 왼쪽 윙이라고 나온 거 같은데, 자리 잡는 거 보면 거의 왼쪽 전방 스트라이커다. 거기 때문에 이동국은 계속 밖으로 밀려나고.. 솔직히 골 넣는 장면도 중앙에 박주영이 딱 지키고 있고 이동국 밀려나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트래핑하다 실수해서 박주영이 잘 정리한 거였는데... 골 넣어서 다행이지 계속 자리 겹치는 게 영... 안 그래도 월드컵에 Desperate하는 이동국인데 골도 뺏기고 맘은 급하고 하니 영 안스럽더라...

반면 중앙에 떡하니 자리 잡은 박지성은 어딜 보내든 참 잘 하는 듯. 솔직히 한국 축구에 박지성이 있다는 게 축복이 아닐까 싶다. 지금 박지성을 황선홍 아래 세워 뒀으면 정말 환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이천수가 자신감을 되찾아서 박지성과 둘 다 살리려면 왼쪽 아님 중앙인데 왼쪽은 넘치고 중앙은 김두현 하나(백지훈은 잠시 보류)라고 생각하면... 오늘 경기는 적어도 박지성의 가치를 또 발견했다는 점에서는 참 고무적이라는...

안정환까지 돌아오면 글쎄... 박주영은 지금 체제에서는 이동국/안정환 자리 뺐는 거 빼고는 답이 없는 계륵인 듯 하고, 박지성은 신주단지가 아닌가 싶다.

@지극히 개인적인 오늘 경기 감상. 
@절 깨우쳐 주는 논리적 반박은 언제나 환영. 그러나 감정적, 악의적 댓글은 언제나 사이버 수사대가 기다립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2024 시즌 #6 - vs. 전남 / 포즈난

분위기가 좋은 전남과의 경기, 수삼블은 퐁당퐁당퐁 중이라 이젠 당 할 차례이고, 경기력이 그닥 바라던 바가 아니라 걱정이 많았던 경기 블포에서 또 새상품이 잔뜩 나와서, 또 팬들이 팬샵에 한참 대기 줄 서고... 지난 번의 실패(?)를 겪지 않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