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1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17]Chipper Jones



본명은 Larry Wayne Jones. 

진정한 Brave라고나 할까...

팀을 위해서 2006년의 1700만달러, 2007, 2008년의 15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팀과 재협의하여 1100만달러로 줄이고 대신 팀이 선택하기로 한 2009년 이후 팀의 옵션 사항(450타석 출장시 자동 발효, 그러나 부상으로 절절매던 올해도 432타석을 채웠으므로 거의 발효된다고 봐야...)을 없애고 그냥 2009년까지 계약 연장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팀 연봉서열 3위 내의 그가 이렇게 자발적으로 연봉을 줄인 건 FA로 떠나는 유격수 Rafael Furcal이나 팀의 골치거리인 마무리 투수 영입을 위해 재정문제로 힘들어하는 팀에게 유용 자금을 만들어주겠다는 의도. 그리해서 내년에도 ML 최강팀의 위용을 지키게 만들어주겠다는 뜻. 

정말 이런 자세야말로 Franchise Star라 불리는 선수가 보여줄 자세가 아닌가 싶다. 물론 돈이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Chipper가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Braves를 사랑하고 또 Fan들이 얼마나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는지를 보여 주는 사래라고나 할까

Boras 사단이면서도 팀에 남겠다며 적은 연봉(물론 다른 사람 대비 고액)을 감수한 Andruw와 함께 이 Jones Bros는 ATL의 실력에서 뿐만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팀의 훌륭한 Leader가 아닐까 싶다.

90년 1라운드 1번 픽(Atalanta가 이때 까지는 꼴지는 도맡아 했음)으로 뽑혀서, 원래는 Klesko 등과 같이 데뷔를 했어야 했지만 부상 때문에 유격수 자리도 포기하고 3루수로써 93년 시즌 말에 40인 로스터에 끼어서 메이저 리그를 데뷔했다.

실제 ML 데뷔라고 할 수 있는 95년에 .265의 타율에 23개의 홈런을 치며 차세대 Franchise Star를 노리면서 팀의 90년대 유일한 World Series 우승을 이끌었다. 96년 홈런 30개로 슬러거로 변모하다, 투수의 천국이라 불릴 수 있는 Turner Field로 홈 구장이 이전하면서 23개의 홈런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98년에 다시 홈런 34개, 그리고 99년에는 45개의 홈런, 110 타점, 도루 25개로 National League MVP까지 거뭐지며 League 최고의 Switch Hitter임을 입증한다.

가장 완벽한 스윙, 타격자세를 가졌다는 그인데... 6년 연속 3할, 8년 연속 100타점 등의 활약을 보이며 ATL이 NL 동부 최강팀으로 군림하는데 타력으로 받혀 주었지만...04년부터 계속 되는 부상으로 약간의 부진을 보이기 시작했다. 뭐 그래도 홈런 20개 이상은 치지만 말이지..

그가 가장 사랑스러운 건 NY Mets(Joy는 Sucks라고 했다..^^:)와의 대결(혹자는 라이벌전이라고 하지만 그냥 그건 Mets 팬들의 착각 ^^:)만 벌어지면 유난스런 NY 관중을 침묵 속에 잠기게 하는 짜릿한 홈런을 자주 날려준다는 사실. 그가 얼마나 Clutch-Hitting에 강한지는 온갖 Hightlight Reel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 사실.

아무튼 Chipper 형님, 당신은 영원한 저의 우상이십니다요. 

Go Br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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