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볼 거리도 없고, 여행도 끝나가서 지치기도 하고... Inner Harbor에서 시간 좀 때우다가 경기시간이 다 되어가서, Orioles Park로 이동했습니다. Memorial Stadium에서 옮긴지 10여년 된 새 구장이었는데, 솔직히 야구장 바로 뒤에 벽돌 건물이 높이 있으니까,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좀 들긴 했습니다. ㅎㅎㅎ
중견수 뒤쪽의 출입구로 들어갑니다. |
경기장에 입장하고 나면, 우익수 쪽 외야 좌석들과 벽돌 건물 사이로 길이 만들어져 있고, 가장 먼저 Orioles 출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 감독들의 동판이 관중들을 반깁니다.
외야 좌석 뒤편의 벽돌 건물은 여러가지 상점이 들어서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B/O 건물이라고 들었던 거 같던데, Orioles 상품을 판매하는 Orioles Shop도 있고, 다른 기타 먹거리를 파는 상점도 있습니다만, 일단 얼마전에 은퇴하신 Ironhorse 관련 상품이나 좀 사보려고 Orioles Shop에 들어가 봤습니다.
유니폼을 사기엔 팬심이 그렇게 많진 않고, 그런데 이 오렌지 색은 제가 좋아하는 색이고 해서 그냥 Ripken 얼굴이 그려진 반팔 T-Shirts 2개를 구입하고는 Orioles Shop을 나왔습니다.
우익수 폴대까지 걸어가면 반대편 출입구가 나오고 거기서 다시 경기장을 따라 내야쪽으로 걸어가는 통로 |
건물 사이의 일반 도로를 걷는 느낌에서 갑자기 차고지로 들어온 느낌이었는데, 이 느낌은 Phillies의 Citizen Park나 Nationals 구장 같을 때의 그 느낌이더군요. 어쨌든 세 구장 모두 최근에 Open했던지라 널찍널찍하고 새구장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A's 구장은 너무 구려요.)
Orioles Pennant |
여행 일정에 맞추다보니 League 하위권을 다투는 Orioles와 Royals의 경기를 예매했는데, 역시나 경기장은 매우 한산하더군요. 하긴, 포수 뒤쪽 자리를 그리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걸 생각해 보면 말이죠.
경기는 응원하는 팀도 아니라 재미도 없었고, 야구장 tour가 목적이어서 6회 쯤 해지고 난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구장 구경 한 것으로 일단 만족하며 여행 마지막을 마무리했네요.
그럼 사진만 투척합니다.
가운데 전광판 뒤가 제가 입장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B/O 빌딩(Shop이 있던 곳) |
야구장 Panorama |
Orioles Park 야경 |
Orioles Park 야경 Panorama |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다시 중견수 뒤쪽 출입구를 향해 걸어가는 중에 찍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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