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18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43]잠실 출타기

잠실 야구장에 있는 두산 베어스 용품점

홈 팀 쪽 외야에서 가장 잘 보이는 선수. 강동우... 1차전만 나왔다. 어디 아픈가?

이오수 형님, 2차전 대비 해서 몸 풀고 계신다. 어흑

외야에 설치된 응원 플랭카드들.

1루측 관중석, 1차전 패배로 시무룩하다.

라이트가 켜지고 2차전에 돌입하기 직전.

경기는 시작되고.... 야구장 아름답지 않나요?

1차전을 보고 있었던 홈팀 외야(우익수 뒤편)

경기장 너머 아파트...

경기장 너머 고층 빌딩들...

두산의 찬스....

득점에 열광하는 두산 팬들....

그러나, 승자의 기쁨은 기아 팬들이 누리고 말았다.

일요일 오전 특근을 마치고 올 시즌 4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한 자리를 반 게임차로 다투는 기아 vs. 두산의 더블헤더(하루에 두 경기 하는 거)를 보러 잠실로 갔습니다. 혼자 간 건 아니고 직장 동료랑 간 거구요. 수도권 오면 자주 야구장에 가서 두산 응원 할 거라고 했는데, 집도 회사도 잠실과는 거리가 있다 보니 그게 잘 안 되더군요. 결국, 입사하고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아 갔드래습니다. 예전 같으면 짬도 안 났을텐데, 이번 주 행사도 있고 해서 그냥 무작정 직장 동료(동갑내기 친구이자 같은 두산 팬)랑 쳐들어갔죠.

더블헤더라 1.5배의 가격을 받았지만, 나름대로 잘 놀다 왔습니다. 태풍이 상륙한다고 해서 비가 오면 어쩌나 했지만, 두 경기 모두 끝날 때까지 비가 오진 않았구요. 1차전은 우익수 뒤쪽 외야석(홈팀 외야)에 앉아서 구경하고, 2차전은 빗방울이 약간 날려서 지붕이 약간 걸쳐져 있는 본부석과 두산 덕아웃(1루) 사이의 한 3층쯤 되는 자리에서 구경했는데, 두 자리 모두 나름대로 볼 만하더군요.

경기의 중요성이 대단했던지라, 흥행 참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올 프로야구 관객 치고는 대박인 2만 5천이 금요일 경기, 그리고 이 날 경기에도 왔는데.... 야구장, 야구 보는 거 말고도 볼 게 많더군요. 매 이닝 끝날 때마다, 이것 저것 행사도 있고 말이죠. 아이들을 위한 츄파춥스 행사라든지, 당연히 있는 경품 추첨 행사, 그리고 관객 누군가를 갑자기 화면 클로즈업 해서 뭔가 시키고는(뭔가라고 해봤자 '나몰라 패밀리 댄스'나 '복고 댄스' 이런 거)는 하면 상품 주고 하는 거 등, 비록 그 날 경기를 2개 다 패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은 어렵게 되었지만, 여러 가지 홈 팬을 위한 행사 등에 만족했더랍니다. 물론, 친구 녀석과 외야에서 오붓하게 마시는 맥주도 나름 좋았고 말이죠. 두번째는 박빙의 경기라 오랜만에 구도 부산 남자로서의 피가 끓어서 오버도 좀 하고 말이죠..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확 날렸습니다. 

물 건너 가면 자주 가야 될 거 같습니다. 맘에 맞는 친구들 사귀어서 말이죠(음.. 친구 사귀는 게 힘들래나...)

금요일, 3일만에 한국에 돌아온 우리의 에이스가 공항 도착 후에 
경기장에 막바로 와서 덕아웃에 등장했다.

화면을 보고 손을 흔들어 주는 이오수 형님.

형님, 사랑합니다.

No. 45. Rios, 두산의 진정한 에이스이자, 용병이 아닌 진정한 베어스 선수다.

@부친이 오늘 내일 하는 상황에서도 등판 간격 맞추려고 3일만에 미국 갔다 돌아온 우리의 이오수(본명: 리오스) 형님. 당신은 진정한 두산의 Ace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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