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에서 내려와서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는 1층의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헌액 선수들의 동판이 있던 Gallery 중앙에 난 통로를 통해 Gallery 뒤 쪽에 위치한 Library에 가게 되는데, 그 통로에도 이런 저런 전시물이 있더군요. 이전까지 야구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던, 그래서 제발 야구장에 좀 데리고 가 달라는 소망을 담아 쓴 'Take Out To The Ball Game'의 작사자가 쓴 가사 note 사본. 세기의 계약 문서라고 불리는 Red Sox가 Yankees에게로 Babe Ruth를 팔아버리던 그 계약 문서의 사본 등등이 통로 벽에 보이고 통로의 창 너머로 보이는 뜰에는 Battery를 소재로 한 조각상이 있더군요.
이렇게 통로를 지나 도서관으로 갔더니... 주말에는 Open을 안 한다고 문을 닫았더군요. 제길.... 그래서 그냥 도서관 옆에 있던 조그만 서점을 들어갔습니다.
이런 저런 야구 관련 책들이 잔뜩 있었지만,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아무래도 저 야구 관련 DVD 들이더군요. 야구 영호는 물론이고, Yankees/Red Sox/Cubs/Cardinals/Dodgers 등등 인기구단들의 역사나 또는 특정 년도 WS를 담은 DVD가 있는데.. 저 Team들을 안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서점을 간단히 보고 출구로 나오는데...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출구로 나올려면 어쩔 수 없이 기념품 가게를 지나가야 합니다. 쩝, 뭐 덕분에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가지 못한' 게 아니라 '참새를 방앗간으로 끌고 들어 간' 상황이 되어버려서 한참을 구경했드랬습니다.
기본적으로 Yankees/Red Sox/Cubs 등의 Old Jersey등과 같은 상품들이 많고, 올해 헌액 대상자들 관련 상품들이 좀 놓여 있더군요. 반 정도는 그렇고, 다른 반 정도는 옛날 야구 장비들이나 구장들과 관련된 상품, 그리고 선수 사진들이나 Poster들을 팔고 있던데....
주인장은 나름 선방했드랬습니다. 다행(?)하게도 Braves와 A's는 인기 구단이 아닌지라 관련 상품이 별로 없더군요. 쿨럭.
(주인장이 구입한 물건들)
이렇게 조그만 손가방 하나 채울 정도만 Shop에서 구입하고는 박물관을 나왔습니다. 물론 손등에 찍은 도장이 지워지지 않는 한 또 들어갈 수 있지만, 생각보다는 볼 게 별로 없었던지라, 마을이나 좀 구경하다 갈 생각으로 마을을 도는데.... 정말 마을 전체가 거의 뭐... 이름부터 해서 야구 관련되지 않는 게 없더군요.
한 두 군데 기념품 Shop도 들어가고 One Dollar Hot Dog Shop도 들어가면서 좀 구경했는데... 뭐,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더라면, 주인장이 당근(!) 사고 싶어 미칠 거 같은 물건들이 잔뜩이었습니다만...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덕분에 그냥 좋은 눈요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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