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1일 수요일

[HOF 방문기 #3]Babe Ruth, 그리고 Yankee들.

1층의 HOF 헌액된 선수들의 동판 Gallery를 보고 옆 방의 야구 Boardgame을 구경하고 나서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의 핵심은 MLB의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해 놓은 큰 전시실인데요. 이걸 들어가기 전에 계단 올라가자마자 있는 Cooperstown과 명예의 전당의 역사를 전시해 둔 Gallery부터 들렀습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야구가 언제 시작되었는지'와 'Cooperstown/Doubleday Field 가설'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한마디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사실을 전시해 놓은 것과 마찬가지인 거죠. 우쨌든, 어째서 이 New York주의 조그만 시골 동네가 야구의 기원지가 되었는지 장황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Cooperstown에 첫 전시실이 생겨난 이야기...

암튼, 그 옆으로는 언제 개관했으며 언제 증설했고, 앞으로 어떨 것이라는 등의 Cooperstown과 명예의 전당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이 전시실의 반대쪽 출구로는 상영관 하나가 이어지게 됩니다. 


마치 만화 'H2'에서 히로와 히카리가 Catchball하는 장면(어흑)을 연상시키는 Intro로 시작하는 이 한 10여분의 동영상은 그냥 야구가 왜 미국인의 Pastime인지를 여러 선수/감독/경기 장면들을 짜집기해서 보여줍니다만... HoF에서 하니까 보는 거지, 거기다 공짜니까.... 그닥 바쁘신 분들은 Skip하셔도 될 듯 하더군요.

여러분의 꿈 속에 영원히 영롱하게 빛날 Star라며, 영상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10여분의 영상을 보고 나서는 미국에서의 야구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시대순으로 정리해둔 2층 Main 전시실로 들어갔습니다. 어느샌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구경하고 있던데, 전시실 자체의 조명이 어둡고, 주인장의 두 개의 Digital Camera(하나는 Camcorder에 딸린 Camera)의 성능이 영 아닌지라 사진 Quality가 나중에 확인하니 영 아니더군요. 그냥 이런 게 있다는 것만 확인하는 수준에서 사진을 첨부합니다. 쿨럭.


들어가면, 186~70년대의 야구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최초의 야구 Club이었다고 하는 Cincinnati Red Stockings의 Uniform등을 포함해서, 처음으로 입장료를 받은 경기의 입장권이라든지, 초창기의 야구 장비, 야구 기사를 담은 신문, 경기가 있다는 걸 알리는 전단지 등등등이 한 10개 정도의 Booth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포수 장비 같은 걸 보니까 정말.... 포수 Mask가 정말 야구 공으로부터 포수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지 걱정이 되더군요. 그만큼 줄 간격이 공보다 커보일 정도에 내구성도 의심이 가더라는....

대충, Prehistoric(^^) 시대를 넘어가고 나면 서서히 주인장도 이름은 들어본 Legend들이 뛰던 19세기 말~20세기의 첫 20여년의 이야기들이 시작됩니다. 

Ty Cobb 관련 전시품.

Cy Young이 썼다는 Glove

Ty Cobb, Cy Young, Honus Wagner, Walter Johnson등이 나오고 Yankees 세상이 오기 전 최강자였던 Connie Mack이 이끈 Athletics의 전시품도 있더군요.


Bambino의 저주가 시작되기 직전 AL을 주름잡던 빨간 양말이네의 모습을 보고 나면 바로 이어지는 건 미국인들이 신처럼 모시는 그 Bambino, Babe Ruth의 단독 전시실-Booth 1개가 아니라 한 5개로 구성된 독방-이 나옵니다. 단독 전시실이 있는 건 선수로는 Babe Ruth가 유일한데요... 뭐, 마지막에 Boston Braves에서 뛴 거 빼고는 별 기억이 안 나는 쿨럭...


잠깐 Babe Ruth 방으로 빠졌다가 돌아오면, Babe Ruth와 동시대에 뛰었던 Lou Gehrig을 비롯하여 40년대까지 이어진 Yankees의 전시물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한 두, 당시 NL에서 우승했던 Team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Joe DiMaggio가 신인으로 등장할 무렵까지의 Yankees의 이야기가 한동안 지속되죠... (으, 얄밉다, 요즘 Red Sox보다는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쿨럭)


이렇게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Yankees' Empire는 전시실에서도 계속이 됩니다.

@다음 글에서 전쟁 당시, 그리고 전후 세대로 넘어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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