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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1일 월요일

[AHL]2연전의 첫 경기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가? (AHL 2017-18 시즌 2연전 분석)

요즘은 학생스포츠도 리그제로 운영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는 뭔가 Title을 건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가 많아서, 참가 팀이 많은 경우의 예선전에서의 조별 리그가 아니면, 리그라는 개념이 그닥 많지 않았었죠. 그러나 그 경우에도 특정 두 팀이 2번 이상 경기를 치루는 리그 개념은 사실상 거의 없었죠.

그러다가, 실업팀, 프로스포츠란 게 생겨 나고 나서부터는 1년 농사를 Cup 대회 하나로 끝내는 게 아니라 왠만하면 1년(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내내 운영 되는 시즌이란 개념이 도입되고, 그 Season의 운영 방식이 대부분 League 형식으로 적어도 해당 League 소속팀이 서로 1번씩 이상 경기를 치루는 게 보편화되었죠. 
이렇게 각 팀이 서로 한 번씩 붙어 보는 걸 1 Round로 볼 때, 특정 Round의 마지막 경기와 그 이어진 Round의 첫 경기가 동일한 두 팀이 붙지 않는 이상은, 특정 2팀이 2 경기 이상을 연속으로 만나거나, 그것도 같은 경기장에서 하는 경우는 많지 않죠. 

축구의 EPL 경우에도 2 팀이 각각의 홈에서 1번씩 2번의 경기를 치루지만, League 구성원이 많다 보니 그 경기가 2일 연속은 물론 Home and Away 연전으로 열리는 경우는 없고, 농구나 배구도 보면 한 팀과 같은 경기장에서 2번 이상 시합을 해도 연전으로 치뤄지지는 않죠. Tournament로 치뤄지는 Cup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고, 이른바 Postseason이라고 하는 Playoff 때나 되야 특정 두 팀의 연전이 최소 3번 이상 치뤄지죠.

League제로 진행되는 프로스포츠 중에 저의 짧은 지식 범위 내에서는 유일하게 야구의 경우에 이동 거리와 경기수(타 스포츠에 비해 엄청나게 많죠) 문제로 2연전이나 3연전을 치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 연전의 첫 경기를 이긴 팀이 전체 연전에서 우세를 가져가기에 유리하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존재하는데... 그런 거 같긴 한데 Data를 뽑아 본 일일나 그런 Data를 실제 본 일은 없네요.

근데, AHL 경우에도 야구와 유사하게 AHL이 처한 특성(3개국 연합 리그, 비용 문제) 때문에 작년까지는 한 상대팀과 홈 3연전 & 원정 3연전을 가지는 구조를, 그리고 단축 시즌이 된 2017-2018 시즌에는 홈 2연전 & 원정 2연전으로 치뤄지는 구조가 되었는데요....

종종 가서 보는 인천 대명 킬러웨일즈의 경기를 주로 연전이 시작되는 토요일에 가서 봤는데, 늘 지는 것 같아서, 개인적인 호기심에 대명의 연전 성적 추이를 좀 보려 하다가 결국은 AHL 모든 팀의 연전 성적을 확인하게 되었네요.

먼저 오늘(12/11)일자 기준으로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RKTeamGamesWin 60minWin OTWin GWSLose GWSLose OTLose 60minGF - GAPoints
1SAKHALIN28144221590 - 6057
2ANYANG HALLA26122221777 - 5447
3TOHOKU FREEBLADES261210121072 - 6841
4OJI EAGLES26933011070 - 6640
5DAEMYUNG KILLER WHALES28822231172 - 8837
6NIKKO ICEBUCKS26804211174 - 8735
7NIPPON PAPER CRANES26811311272 - 8532
8HIGH1 ICE HOCKEY TEAM26710241269 - 8829

아래는 각 팀의 1,2차전 승률입니다.

시리즈 결과 대명 한라 하이원 사할린 프리블레이즈 오지이글스 아이스벅스 크레인즈
1차전 승률 6 9 3 10 6 7 6 5
1차전 경기수 14 13 13 14 13 13 13 13
2차전 승률 6 7 5 10 7 6 6 5
2차전 경기수 14 13 13 14 13 13 13 13

근데, 이걸 1차전 승률이 좋은 팀으로 순위를 세워보면,

1. Sakhalin : 10승
2. 한라 : 9승
3. 이글스: 7승
4. 프리블레이즈, 아이스벅스, 대명: 6승
7. 크레인즈: 5승
8. 하이원: 3승

대명과 사할린을 제외한 나머지 팀이 2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4위까지 Playoff 진출 확정이고, 하이원은 남은 2경기 다 이겨도 승점상으로 6위권이라 5위안에 들지 않아 탈락이라고 봤을 때, 7위인 Cranes가 Sweep을 해야 5위 진출의 기적을 바랄 수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첫 경기 승수가 6승은 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숫자가 나오네요.

원래는 대명 성적을 볼려고 했는데, 나름 현재 순위를 가지고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아서 선두권부터 볼까 합니다. 

시리즈 결과 대명 한라 하이원 사할린 크레인즈 아이스벅스 오지이글스 프리블레이즈 사할린 빼고
1. Sweep 3 5 2 8 3 3 6 4 0.321 0.283
2. W-L 3 4 1 2 2 3 2 2 0.179 0.185
3. L-W 3 2 3 2 2 3 1 3 0.179 0.185
4. Swept 5 2 7 2 6 4 4 4 0.321 0.348
총합계 14 13 13 14 13 13 13 13
1W-2W 승률 0.500 0.556 0.667 0.800 0.600 0.500 0.750 0.667 0.642 0.605
1L-2W승률 0.375 0.500 0.300 0.500 0.250 0.429 0.200 0.429 0.358 0.347



사실 첫 게임 승률만 보면 한라나 사할린이나 1승 차이(9승,10승)인데다가 한라가 2연전을 1 번 덜 치른 걸 감안하면, 결국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 1차전을 진 4번의 시리즈에서 두 팀 모두 2차전이 2승 2패로 끝나서, 리그 전체 성적과 비교해도 1차전 패배의 나쁜 분위기를 잘 끊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2 팀의 차이는 1차전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잘 이끌어서 Sweep으로 가져갔냐 아니냐의 차이인데요. 무려 10번의 1차전 승리에서 8번, 8할이라는 놀라운 수치로 2차전까지 이긴 사할린에 비해 한라는 9번의 1차전 승리 후 찾아온 Sweep의 기회에서 5번, 겨우 56%인 반타작 정도의 Sweep으로 이끌어 낸, 한 마디로 분위기 타는데 그닥 재미를 못 본 것이 두 팀 성적에서 차이로 나타났네요. 상대방이 단 한 경기 만에 한라의 경기에 잘 적응했다고 해야 하나요..... 팀 전력이 월등하다고 생각되는 한라이기에 더더욱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8위인 하이원의 경우에는 1차전 승률도 13번 중 3번 뿐이고, 1차전을 진 10번의 경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경우도 단 3번. 1차전도 잘 못하고, 분위기 반전도 못하는 정말 어려운 시즌이었습니다. 

나머지 5개 팀들도 2승이나 2패로 끝난 시리즈가 1승1패로 끝난 시리즈보다 많은, 결국 1차전의 승패가 시리즈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네요. 

4위인 오지는 그나마 1차전 승리로 이끈 경우가 13번 중 8번으로 사할린 안양한라 다음으로 많았고, 이 8번 중에서 Sweep으로 이끈 경우가 6번으로 사할린 다음으로 많아서 승점을 꽤 벌었지만, 반대로 1차전을 졌을 때 반등한 경우가 거의 없어서(5번중 1번)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네요. 

나머지 4팀은 1차전 승리가 6번 밖에 안 되는 1차전 승률이 5할도 안 되는 저조한 성적이었습니다. 프리블레이즈, 크레인즈, 대명의 성적 차이는 결국, 1,2경기의 승수 차이로 이루어졌을 뿐이었네요. 
1차전 승리 후 Sweep으로 가는 성적이 프리블레이즈가 6번 중 4번인 0.667의 확률로 리그 평균인 0.605보다 높은 반면, 아이스벅스와 대명은 6번 중 3번으로 0.500으로 반타작. 여기서 프리블레이즈와 아이스벅스, 대명의 현재 순위가 차이가 나네요. 아이스벅스와 대명이 그나마 하이원이나 크레인즈보다 나았던 건 1차전 패배 후 2차전 반등한 확률이 1,2경기 차이로 높아네요. 

시즌 마지막 한국 원정 6연전 성적은 안 좋지만,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다음 동기 부여가 덜 되었다고 보면 사할린이 사실 이번 2017-2018 시즌에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사할린만 빼고 보면, 리그 전체적으로 1차전 후 2차전을 이기는 승률은 0.605이고,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이겨 반등하는 승률은 0.347로 거의 2배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지금까지의 53번의 시리즈에서 34번으로 연승으로 끝난 경우가 더 많았던 걸 고려하면 확실히, 1차전을 잘 준비해서 치루는 것이, 결과론적으로 중요한 게 아니었나 싶고, 그런 면에서 대명이나 하이원이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시리즈 준비, 특히 1차전 준비를 못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특히 대명은 (제 Favorite이긴 하지만) San Jose에 놀러 갔다오기나 하고.....

언제 기회되면 기존의 3연전 체제였을 때의 첫경기 성적에 따른 성적도 한 번 조사해보고 싶네요. (야구도 그렇고 하키도 그렇고 ㅎㅎㅎ) 

2016년 9월 25일 일요일

3 on 3 연장전


이번 2016-17 AHL 시즌에서는 NHL처럼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기존의 4 on 4가 아닌 3 on 3를 도입했습니다. 사실 NHL에서도 4 on 4만 봤었고, 3 on 3는 리플레이로도 풀영상으로 본 적이 없어서(다 그냥 득점 장면 하이라이트를 봤던지라) 어떨지 궁금했었습니다.

오늘 대명 킬러웨일즈와 닛코 아이스벅스의 시즌 첫 경기에서 그 궁금증(?)이 일부 풀렸는데요. 일단 게임은, 그래도 AHL 선배인 닛코가 개인기를 바탕으로 2:0으로 1P에 앞서 나갔는데, 생각보다 빨리 만회골을 넣으면서 1:2로 따라갔지만, 곧바로 실점해서 1:3.... 그래서 어렵나 했는데, 3P에 재정비하고 와서는 거의 마지막 10분은 계속 몰아치더니 3:3 동점을 기어이 만들더군요. 그러고는 더 몰아치면서 시즌 첫 정규시간 승리를 거두내 했지만, 아쉽게도 연장전을 들어갔습니다.

원래 5명의 플레이어와 1명의 골리로 하는 아이스하키이지만, 정규시즌의 연장 경기에서는 5분의 연장전이 펼쳐지는데, 작년까지는 4명의 플레이어와 1명의 골리였지만, 올해부터는 NHL처럼 3명의 플레이어와 1명의 골리가 치루게 되었습니다.

NHL은 4 on 4 일 때도, 아이스하키 원래 규격보다 조금 작게 링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공간이 더 생긴 느낌도 없었고, 원래 3명의 공격수와 2명의 수비수에서 공격수 하나만 줄여서 하기 때문에, 그닥 공격적이란 진행된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뭐, 이건 제가 주로 본 Sharks의 하키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요. 근데, 규격이 상대적으로 넓은 AHL이지만, 게임 스피드가 좀 느린 편이고 똑같은 공격 2, 수비 2인 구성이라 사실 연장에 1명의 플레이어를 뺀 의미-이른 바 승부를 내겠다는-에는 그닥 부합해 보이지 않았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겠지만, 3 on 3는 정말 공간이 많이 생기더군요. 그런 만큼 1명의 플레이어가 돌아다닐 공간이 많이 생기니 지역방어를 쓰면 그냥 연장 5분 내내 한 팀만 공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아이스하키는 기본적으로 농구의 3-2 지역 방어 형태에서 퍽을 가진 선수에 가장 가까운 선수나 골리 근처에 위치한 포워드에 대해서는 강력한 맨투맨을 펼치는 게 보통인데요. 이게 파워플레이나 연장 같이 4명이 수비해야 하는 경우에는 박스형태 즉, 앞에 2명 뒤에 2명의 형태가 되어서 Zone Defense가 기본이 됩니다.
근데, 3 on 3가 되면 일단 선수 구성이 또 공격수를 빼서 1명의 공격수, 2명의 수비수가 될 수도 있지만, 2명의 공격수, 1명의 수비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비가 어찌 될 지 궁금했는데, 지역방어로 상대 플레이어를 자유롭게 풀어버리면 계속 수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서인지 맨 투 맨으로 바뀌더군요. 그렇다 보니 퍽 핸들링이 좋은 선수가 계속 몰고 움직이면 그냥 그대로 따라갈 수 밖에만 없더군요. 결국, 슛이 나와서 리바운드를 따 내거나, 몰고 있는 퍽을 뺏지 않는 이상은 공수가 바뀌지 않는... 근데, 슛 리바운드를 수비 팀이 획득하게 되면, 스피드가 앞서는 경우에는 정말 멋진 역습 찬스도 나오더라구요. 3 on 3가 되면서 정말 연장전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경기는 아쉽게도 3 on 3도 승부를 보지 못해 승부치기를 통해 안타까운 패배. 대명은 또 승점 1점만 획득하는데 그쳐야 했네요.

@다음 날인 일요일 경기, 그니까 글 쓰는 시점에서 오늘 경기에 6:3으로 정규 시간 승, 즉 승점 3점을 획득했네요. 6강을 다투게 될 거라 생각되는 Icebucks로부터의 승리라 더욱 값진 거 같습니다. 대명 창단 첫 승점 3점 승리 축하해요.

2016년 8월 31일 수요일

Hockey or Fight

다른 시즌보다는 조금 일찍 개막한 2016-17 시즌 AHL. 

상무를 스폰서하던 대명 그룹이 아예 신생팀을 창단하고, 일단 인천에 프랜차이즈를 세우고는 AHL의 새 멤버로, 작년 시즌 통합 우승팀이며 사실상 대한민국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팀이자 명실상부 AHL 최강인 안양한라랑 개막 3연전을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말 2 경기는 가 보지 못했지만, 6-3, 9-0으로 안양 한라가 이겨서, 뭐 3차전도 안양 한라가 이기겠거니 했지만, 그래도 제대한 김범진 선수라던지 혹시나 엄현승 골리가 선발로 나올래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신생팀인 인천 대명 킬러웨일즈가 궁금해서 아이스링크를 찾아 가 봤드랬습니다.

일단, 안양 한라랑 마찬가지로 용병(아, 안양 한라의 달턴은 이제 귀화했구나)으로 골리를 구한 대명이었는데, (이름이 가물가물한데) 이 골리 아니었으면, 3차전 역시 9-0보다 더한 결과가 나왔을 정도로, 대명 골리의 선방이 대단했습니다. 계속해서 대명 쪽에서 퍽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어케든 막아내고 하는데.... 몇 번의 Penalty Kill 상황에서도 잘 막았지만, 계속 두들겨 대는데 장사 없다고 Penalty Kill에서만 2 Goal을 주더니 결국 3P 마지막에는 깔끔하게 골을 내주는... 그래도 One Side 하게 밀렸던 경기를 감안하면 4점으로 막은 건 완전히 골리의 힘이었다고 보여지네요.

안양 한라는 기존 멤버가 그대로 유지된대다가 대명 상무에서 제대한 김상욱 선수가 더해지면서, 계속 손발을 맞춰왔던 조직력에, 강력한 Forecheck로 대명이 제대로 공격에 나서질 못하게 막으면서 대명의 수비 존에서 퍽을 뺏어서 공격권을 계속 유지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에 비해, 김범진 선수는 부상인지 보이지 않고, 그나마 AHL에서 뛴 경력이 있는 오현호 선수랑 오광식 선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지난 2경기 동안 안양 한라의 힘에 주눅이 들었는지, 몸도 무거워 보이고, 안양 한라의 강력한 전진 수비에 퍽을 줄 곳을 찾지 못하다가는 자꾸 턴오버를 범하더군요. 용병 공격수(89번) 혼자 어케든 뚫어보려는데, 받혀줄 선수가 안 보이더군요. 작년의 대명 상무보다도 공격력이 더 나빠 보였을 정도.

www.winternewskorea.com 에서 가져왔습니다. 저작권은 해당 사이트에 있습니다.

3:0으로 마무리 되어 가던 안양 한라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던 3 피리어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안양 한라의 안정현 선수와 대명 킬레웨일즈의 이승원 선수가 싸움이 붙게 되었습니다. 원래 AHL에서는 싸움이 나면 바로 말리는지라 금방 끝나나 싶더니, 심판에 의해 Penalty Box로 이동하나 싶던 안정현 선수가 갑자기 대명의 박기선 선수에게 다시 달려들면서, 이번에는 마치 NHL 처럼 두 선수가 넘어져 쓰러질때까지 싸움을 방치하더군요.

각 선수들에게 Major Penalty 등이 주어지는 상황에서 양 팀 벤치 간에도 관중석에 들릴 정도로 욕설과 고성이 오가더니, 결국, 교체로 투입된 대명의 박태환 선수가 속개된 경기에서 게임 진행과 상관없이 안양 한라의 김현수 선수와 다시 싸움이 붙고, 이를 말렸지만 또 다른 선수와 싸움이 나면서 결국 게임 퇴장이라는 Penalty를 받았죠.

게임은 한동안 중단되었고, 양팀 코칭스태프 간에, 외국인 선수와 상대팀 감독 사이에 Trash Talk이 이어지면서 볼쌍사나운 장면도 나왔는데요...

끈끈하고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보이겠다는 대명 송감독의 포부는 현재로써는 일단 스케이팅이나 퍽 핸들링에서의 실력 차를 메꾸기 전까지는 그냥 성질만 부리는 Bad Boys로밖에 보이지 않을 거 같네요. 다음 일정은 사할린 원정인데... 일단 빨리 수비 조직력이라도 맞추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AHL 20150929 ] 대명상무 vs. 사할린

아시아 하키 리그가 개막한지는 거의 1달이 다 되어가는데 관련된 포스팅은 이제서야 올리네요.

원래 안양 한라를 응원했었지만, 올해 대명 상무가 인천으로 홈으로 옮기고, 또 이민우 선수와 박상진 선수가 군입대를 하면서 맘이 좀 바뀌었습니다. 일단은 안양 한라의 시즌권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하고(아, 작년부터 안 했구나), 올해는 주로 대명 상무 위주로 국내 3개 팀을 골고루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3개팀의 홈 개막 시리즈는 모두 차이나 드래곤과 진행이 되어서 굳이 보러 갈 필요를 못 느꼈지만, 그래도 개막전인데... 라는 생각에 인천 선학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러고는 한동안 못 보다가 작년 챔피언 결정전 상대인 안양한라와 프리블레이즈 경기를 1 경기 구경하고는... 이번 추석 연휴에 다시 선학을 찾았습니다. 


사할린을 맞이해서 선취점까지 뽑아내며 1피리어드를 잘 이끌어가던 대명상무가 1P 끝나기 1분을 버티질 못해 1:1 동점을 내주고는 분위기가 가라앉더니 2P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실점하면서 결국 1:3으로 끌려가다가 오늘 게임 중 가장 멋진 슛(+이전 찬스 메이킹)이었던 김범진 선수의 골로 2:3까지 따라가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키도 키지만 팔길이에서도 차이가 나다 보니, 사할린의 강력한 보디체크에는 그래도 대응이 되었지만, 한 뼘 정도는 더 가깝게 다가오는 스틱체크에 자꾸 패스가 끊기거나 또는 끊길 게 두려워 퍽을 가지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공격이 많이 무디어지더군요. 거기다 갈수록 줄어드는 공격 찬스에서 좀더 완벽하게 슛찬스를 만들려다 날려버린 공격기회 및 이어지는 역습에 자꾸만 점수를 잃고....

첫 40분 동안 정말 멋드러진 선방을 보여주던 황현호 골리도 결국 6점이나 실점하며 한재익 골리로 교체당하고.... 제 자리가 그렇다 보니 교체되어 나오는 황골리의 실망스런 표정이 너무나 안타깝더군요.

대명 상무의 Ace인 김상욱 선수가 벼락 같은 2번의 슛으로 2점을 만회한 걸 감안하면, 2,3P에 너무 얌전한 공격을 했던 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제 10월 8일부터 고양에서 하이원과 맞대결을 펼칠텐데, 사실 올해 외국인 없이 간다고는 하지만 2명의 귀화선수와 한 명의 교포 선수를 포함한 하이원에게 얼마나 좋은 경기를 보여줄 지가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됩니다. 하이원하고만 잘 해준다면 6강 진출까지도 바라 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초반 잘 나가다 최근 6연패에 빠진, 이른바 국내선수로만 구성된 하이원도 궁금하고 하루는 날 잡아서 고양 어울림누리에 가볼까 합니다.

그나저나 아이스벅스에게 어케 덜미를 잡혔는지 모르겠지만, 안양 한라는 프리블레이즈와의 경기를 본 결과, 올해 너무나 강하더군요. 뭐, 국가대표팀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너무 강하더군요. 이번 주 목요일부터 사할린과의 시합인데, 어제 선학까지 찾아오신 이리 베버 감독의 전술이 기대가 됩니다. 사할린까지 Sweep으로 이끌어낸다면, 지금 봐서는 아시아리그에서는 그 어떤 팀도 손쉽게 상대할 무적함대로 보여집니다. 

그럼 또 다음에 관람하고 나서 글  쓸께요.

@그나저나 선학빙상장 경기는 인천시민들에게는 반값 할인이 들어갑니다. 많이 많이들 오세요.

@관중의 많은 수가 선수분들 가족인.... 전형적인 비인기종목의 관중석 모습인데, 저처럼 전혀 연고가 없이 찾아가는 경우에는 가끔은 가족 분들의 지나치게 열정적인 응원이 조금은 불편하더군요. 누가 되었든 관중석에서 지켜야할 예의는 지켜졌으면 합니다.
(뭐, 누가 이 글을 볼까요. ㅎㅎㅎㅎ 그냥 개인적인 푸념입니다. ㅎㅎㅎ)

2015년 1월 18일 일요일

[AHL 20150114]안양 한라 vs. 토호쿠 프리블레이즈

집결전 2일차부터 전날의 경기까지 1,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안양한라와 프리블레이즈 경기가 치열하게 열렸고, 그 결과는 안양 한라의 2연승. 비록 전날 경기가 8:2의 안양 한라의 대승이었지만, 격렬한 몸싸움과 (실제 주먹이 오가기도) 2일 연속 경기의 피로함이 변수였던 경기.

실제로, 2게임 모두 내준 프리블레이즈가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프리블레이즈가 잘했다기 보다는 둘 다 지쳐 있는데, 운이 프리블레이즈로 조금 가 있다는 느낌?



하지만, 역시 안양한라의 테라성 라인은 대단했고, 특히나 그렇게 쉽게 줏어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까점에서 AHL 최고의 포스트맨인 테스트위드가 정말 대단했던 경기. 올 시즌 벌써 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3골 모두 다 리바운드를 받아먹었지만.. 뭔가 리바운드가 알아서 테스트위드를 찾아가는 느낌. 진정 포스트의 최강자인 듯.

계속 프리블레이즈가 앞서 나가면 안양 한라가 따라가는 경기.




하지만, 테스트위드의 수퍼줏어먹기와 최소실점에 빛나는 공격라인의 적극적인 수비참여에 기인한 극강의 수비력으로 오랜만에 출전한 손호성 골리의 3P의 멋진 선방으로 결국 안양 한라의 스윕. 이로써 시즌 막판의 1,2위 팀 대결에서 9점을 챙긴 안양 한라는 포스트시즌의 진출의 전망을 더욱더 밝히는 경기가 된 듯.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경기에서도 테스트위드라는 강력한 포스트맨을 이용하는 확실한 득점루트를 가질 수 있다는 게 이번 시즌 안양 한라의 우승 전망을 더욱더 밝게 해주는 게 아닌 가 싶다.


[AHL 20150110]안양 한라 vs. 닛코 아이스벅스


2015년 새해 첫 빙상장을 찾았습니다. 안양에서 집결전이 펼쳐져서 1시부터 펼쳐진 하이원과 프리블레이즈 경기도 보고 그에 이어 안양 한라와 닛코 아이스벅스 경기를 보았습니다.

작년 철옹성같던 오지 이글스가 안 좋다가 다시 살아나고, 안양 한라는 감독과 외인 골리를 데려오고 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기더니, 새로 들어온 사할린팀 까지 정말 매 경기 선두가 바뀌는 수준이 아니라 4위까지 촘촘하게 순위 경쟁을 하는... 정말 재밌는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경매 행사를 통해 유니폼을 구입하게 된 Penalty Kill Special Team의 Ace 박상진 선수도 직접 응원 할 겸 해서 오랜만에 추운(^^) 빙상장을 찾았는데.

안양 한라의 PK 방어율 1위의 주역 중 하나인 박상진

득점 후 환호하는 디멘

재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끈끈한 팀웍을 보였었고, NHL 출신 후쿠후지가 지킬 땐 정말 수비 조직력만은 참 대단했던 아이스벅스였는데, 올해는 후쿠후지도 없고 순위가 쳐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늘 안양 한라가 고전했던 팀이어서 오늘도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이건 왠 걸 올해 정말 감독이 바뀌면서 안양 한라의 짜임새가 엄청나졌더군요. 이 날은 한동안 잠잠했던 외인 수비수 디멘까지 터지면서. 올 시즌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인 1라인 테라성(테스트위드-라던스키-김기성) 라인에서 테스트위드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징계와 부상 때문에 오랜 공백에서 돌아온 김원중이 그 자리를 메꿨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스피디한 2라인의 신성, 신상훈이 첫 득점을 올리고 복귀한 김원중이 두번째 그리고 디멘까지 벼락같이 득점하며 3:0으로 앞서 나가 버리고는 그대로 그냥 경기는 Set.

형인 신상우 선수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 싶은 약관의 신상훈

4번째 골의 주인공 안진휘

2P 후반과 3P 초반 아이스벅스의 완강한 저항에 박상진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지기도 하고, 조금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그걸 잘 막아내더니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멋진 Pass-work으로 환상적인 골을 뽑아내며 결국 6-2 승리. 1위를 탈환하는 안양 한라.





외인 골리와 Shorthanded 상황에서 헌신적이며 Even Strength 상황에서도 적은 시간이지만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박상진, 이민우, 정병천, 이현승 등이 활약중인 3,4라인과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테스트위드를 이용해 Power 넘치는 1라인과 Speed를 잘 살리는 2라인이 너무 조화로왔던 경기. 이런 분위기라면 올해 다시 우승컵을 찾아 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AHL 20141011]안양 한라 vs. 대명 상무

너무 휑한 대명상무 라인업 <출처: 대명상무 페이스북>

차이나 드래곤에게 충격의 3연패를 당한 대명 상무. 원래 20인 로스터도 못 채우는 상황에서 부상 선수 속출로 인해 공격 라인 2개조를 겨우 꾸리고 있는 대명 상무가 상승세인 안양 한라를 맞서서 얼마나 버틸까 했는데.....

8-1 안양 한라 승.

워낙 분위기가 안 좋았던 대명 상무인지라,  초반부터 어렵지 않겠냐 했지만 1P는 의외로 대명 상무의 선전. 예비역인 김윤환의 득점으로 1P를 안양한라가 겨우(?) 1점 앞서 나갔다.

하지만, 2P에 지난 시즌까지 안양 한라에서 뛰던 황현호 골리가 부상으로 교체되고 난 후, 2 골을 연속으로 실점. 그 뒤로는 전혀 발이 움직이지 않는 대명 상무. 이동민 선수의 정말 눈물 나는 투혼으로 영패는 면했지만, 5대3의 2명이나 많은 파워플레이에서도 퍽을 돌리는 수준 밖에 되지 않을 정도였으니... 지난 시즌까지는 안양 한라 선수였던 김상욱, 이동민, 안지만, 김범진 등등이 있는 대명 상무를 잔혹하게 몰아세운 안양 한라의 뉴 페이스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개막전에는 대명상무의 선전에 링크가 떠나갈 정도로 환호하던 팬들의 모습을 봤었던 당시 안양 한라의 주축 선수여썬 현 대명 상무 선수들이 오늘의 경기 결과는 물론 팬들의 모습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많이 아파왔다. 이동민 선수의 골에 일부 팬들이 박수를 치긴 했지만...... 원래 승부란 냉정한 거지만... 좀 그랬던 시합.

어서 빨리 신병들이 보충되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되어 조금이나마 나아진 상황이 대명 상무에게 오길....  하는 생각이 안양 한라의 승리의 기쁨보다 많이 들었던 그런 시합.

<출처: 안양한라 페이스북>

[AHL 20141005]안양 한라 vs. 강원 하이원

박상진 선수 득점에 세레모니 중인 안양 한라 선수들

전날에 이어 안양 한라와 강원 하이원의 맞대결. 어제 워낙 안양 한라가 대승을 거둔데다가 하이원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던 최정식 선수가 전날 부상으로 인해 안 그래도 3개 라인을 겨우 만드는 상황이었던지라 사실 안양 한라의 낙승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역시 하키는 골리 싸움이라고 전날 하이원의 허약한 수비 짜임새를 고려해도 좀 실망스러웠던 박성제 골리가 이날은 심기일전 신들린 선방을 보여 경기는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다. (주인장 옆에 앉은 여자분과 애기가 박성제 골리와 친척인 듯 매우 기뻐했다)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신상훈 선수의 득점으로 안양한라가 앞서 나갔지만, 그 뒤로는 하이원과 안양 한라가 엎치락뒤치락. 경기가 접전이 된데다가 어제 최정식 선수 부상도 있다보니 두 팀 선수 모두 신경질적이 되더니 결국 충돌이 한 번 일어났구요.


시합은 종료 5분 전 하이원의 동점골로 연장까지 가고, 경기가 치열해서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선수 수도 한라보다 모자라다 보니 연장은 거의 안양 한라가 몰아치고 하이원은 겨우겨우 막아내던 상황. 하지만, 꼭 이기겠다는 하이원은 박성제 골리의 선방으로 슛아웃까지...

슛아웃에서는 올 시즌 안양 한라의 최고의 영입이라고 하는 맷 달튼 골리가 하나도 못 막아낸 반면 박성제 골리가 모두 막아내면서 결국 2점이긴 하나 승리를 챙기는 하이원.

하지만, 여전히 안양 한라의 견고함을 느낄 수 있었던 반면, 하이원은 빨리 부상자들이 돌아와야 한다는 걸 또 한 번 떠올리게 한 시합.







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AHL 20141004]안양 한라 vs. 강원 하이원

마이클 스위프트, 브라이언 영의 귀화로 실제로 무려 5명의 용병을 보유할 수 있게 된데다가, 작년 우승팀 크레인스의 용병 3명을 모두 데려와서, 정말 올해는 우승까지 노리는 전력이 되었나 싶었던 강원 하이원. 감독도 바뀌고, 상무와의 선수 셔틀로 자꾸 선수가 바뀌어 가는 안양 한라. 이 두 라이벌의 첫 대결이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열려서 오랜만에 오두막을 들고 찾아가 봤습니다.

늘 두 팀의 경기는 박빙이기도 하고, 또 상당히 거친 경기가 펼쳐져 나름 그런 기대를 하고 갔는데, 실제 경기는 안양 한라의 6-1 대승으로 끝났네요.

일단, 늘 로스터를 아슬아슬하게 가져가는 하이원은 부상선수가 늘어나면서 공격라인을 겨우 3라인으로 꾸리다 보니 피로가 누적된 게 보이더군요. 거기다가 정상적인 라인업 상에서도 스위프트가 속한 1라인의 플레이타임이 집중되는 이슈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여전하더군요.

그리고, 피로가 누적되었다고는 하지만, 하이원의 수비는 아쉬운 부분이 많더군요. 국대 골리인 박성제 골리가 참 열심이었는데, 실점이 계속될수록 자책하는 박골리를 보니 좀 안타깝더군요.

그에 비해, 안양 한라는 김현수 선수가 충원되면서 수비조 3조 모두 노장-신인으로 잘 조합이 되면서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전 처음 봤던 핀란드 3인방 및 신인이 골고루 포진한 2,3,4조가 매우 스피디하고 피지컬하게 움직이다 보니 공격 뿐만이 아니라 수비진의 부담까지 덜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용병 및 예비군 공격수 3인방이 포진한 1,2조의 화력은 작년과는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조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김기성 선수와 2조에서 중심 역할을 확실히 해주는 박우상 선수가 눈에 띄더군요. 김기성 선수는 북미 스타일의 두 용병에게 피딩을 해주면서 마당쇠 역할을, 박우상 선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스틱웍과 움직임으로 스피디한 두 스몰 포워드(정병천, 신상훈)에게 자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참 잘해주더군요.

오늘 경기만 봐서는 안양 한라는 확실히 4강권으로 보이고, 대신 하이원은 이 부상자가 넘치는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우승이 아닌 4강권을 노리는데 중요한 키가 될 거 같네요.

오두막으로 찍은 사진 몇 장을 첨부합니다.

@김현수 선수 반가워요.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AHL 20140909]대명상무 vs. 사할린

출처: 하키뉴스
2014~15 AHL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사할린 팀이 궁금해서 추석연휴 중인 9월 9일 오후 7시 목동 빙상장에 갔었다. 실제 이 경기는 두 팀의 개막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로 치뤄진 경기였다. 처음 경기에서는 15명뿐인 가용선수로 경기해야 하는 대명상무가 7-2로 이겼다고 하기에, 러시아 팀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사할린도 영 아닌 팀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근데, 그 다음날 열린 2번째 경기에서 6-2로 사할린이 이겼다고 하기에, 양 팀 간의 불꽃튀는 접전을 기대하면서 아직 더운 초가을 또는 늦여름의 저녁을 빙상장에서 보내게 되었다. 

일단 빙상장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도 오고, 또 러시아 사람들이 자국 팀인 사할린을 응원하기 위해서 와서는 열띤 응원을 펼쳤는데, 음.. 러시아 국가를 대한민국 땅에서 듣는다는 게 이젠 뭐 그리 큰 일이겠냐마는 그래도 처음 들어보니 나름 격세지감을 느끼는 그런 이벤트라고나 할까.

시합은 처음부터 사할린이 몰아치면 대명상무가 버티다가 가끔 반격하는 그런 모양새였다. 대명상무 골리의 초반 선방이 아니었으면, 1P부터 여러 골 차이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시합이 진행되었을 거 같았던 상황. 처음 봤을 때부터 사할린 선수들의 덩치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빠르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든 공격라인이 활발하게 앞선에서 압박을 걸어주는데다가 이번 시즌부터 넓어진 블루 라인 때문에, 대명상무의 수비 진영에서 퍽이 빠져 나가는 건 상당히 힘들어 보였었다.

가끔 김형준 선수가 뛰는 공격조에서 간간히 위협적인 반격이 보였지만, 1P는 사할린의 압승.

2P는 심기일전하고 나온 대명상무가 초반 기세를 잡더니 결국엔 김현수 선수가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40초만에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사할린에 넘기고 나서는 다시 4분만에 김형준 선수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2P 후반 서서히 대명상무의 체력이 떨어지고, 수비진의 조직력이 무너지더니 그냥 2골을 헌납하면서, 사실 게임은 넘어간 상황. 15명의 소규모 엔트리가 결국 체력적 열세로 이어지면서 더 기세를 올려야 할 3P에도 사할린에게 밀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사실 체격이 좋고 공격라인부터의 압박이 대단하긴 했지만, 빠르다거나 스틱웍이 좋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물론 블루라인에서의 파워가 다른 중거리샷은 일품이었지만, 작년의 크레인스나 이글스와 맞붙었을 때도 우위라고 보기엔 힘들어 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11일 목요일부터 펼쳐지는 사할린과 강원 하이원의 3연전 경기가 많이 궁금해졌다. 정상적인 Roster를 보유한데다가 공수/골리마저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하이원과의 경기에서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사할린 팀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을 듯 싶다.

그나저나 다른 상무 1기생들과 달리 김현수 선수만 대명 상무 경기에 뛰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다른 동기생들은 모두 안양 한라 또는 강원 하이원과 계약이 되어서 해당 팀들에서 시즌을 뛰어야 해서 이번 개막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김현수 선수는 아직 계약한 팀이 없다고 한다. 본인은 계속 선수생활을 하고 싶어한다는데,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사실 9일 경기를 직접 보니 참 좋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던데 말이다. <관련 뉴스 from 하키뉴스 보기>

2011년 11월 10일 목요일

[20111109]안양 한라 vs. 아이스벅스



전날 승리로 1경기 덜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스벅스와 승점 17점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1위에 오른 안양 한라. 오늘도 시즌 개막 이후 무패 행진/7연승을 노리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2P까지 3:0으로 앞서 나가면서 승기를 잡았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1P 초반의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놓치면서 승기를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브락 라던스키의 Behind the Net Play





한 5분간 몰아치다가 결국 분위기는 넘어가고 그 뒤에 빠른 패스웍과 스케이트웍을 보이면서 순식간에 3점을 몰아 넣으며 (이 중 하나는 작년에 안양 한라에서 뛰었던 오노 타카유키의 Goal) 3:0 으로 게임을 완전히 지배해 버렸습니다.





2P에도 여전히 아이스벅스의 빠르면서도 피지컬한 아이스하키에 밀려서 고전을 거듭했지만, 어렵게 얻은 Power Play에서 이돈구 선수가 Goal 을 얻으면서 분위기가 달구어지고, 김우재 선수의 멋진 스냅샷으로 2:3까지 따라가면서 안양에게 분위기가 넘어오나 했지만, 그 순간 수비 라인에서의 패스 미스가 바로 아이스벅스의 단독 찬스가 되면서 2:4로 점수가 벌어진 채 3P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3P 초반에도 역시 아이스벅스의 분위기로 시작되었지만, 아이스벅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점차 스피드에서도 밀리지 않게 되면서 계속 밀어붙이던 가운데 김원중 선수의 멋진 오른쪽 돌파에 이은 스냅샷으로 3:4로 따라 붙으면서 한동안 아이스벅스 진영에서만 경기가 펼쳐지는 안양한라의 창과 아이스벅스의 방패가 정면충돌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경기 4분여를 남기고 조민호 선수가 Goal을 기록하며 경기는 4:4 원점. 안양빙상장 내를 가득 메운 안양 한라 팬들의 함성도 커져만가고 분위기 역시 안양 한라가 완벽하게 장악했다고 생각했던 순간, 다시금 전열을 정비하고 스피드로 재무장한 아이스벅스의 속공에 1점을 내주고는 급격히 무너진 안양 한라의 수비진을 아이스벅스의 코젝이 다시 단독 찬스에서 1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2분을 남기고 4:6으로 벌어졌습니다.


안양한라는 Empty Net까지 펼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리그 최소실점의 아이스벅스의 수비진은 터프했으며,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다시 2위로 내려 앉은 안양 한라. 다음 경기인 화요일 아이스벅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서 다시 공동 1위로 복귀하길 바랍니다.

20241130 한국전력 - 경품 당첨

 V존인가 예매했다가 승리해서 추첨으로, MVP의 싸인볼을 받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