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5일 일요일

3 on 3 연장전


이번 2016-17 AHL 시즌에서는 NHL처럼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기존의 4 on 4가 아닌 3 on 3를 도입했습니다. 사실 NHL에서도 4 on 4만 봤었고, 3 on 3는 리플레이로도 풀영상으로 본 적이 없어서(다 그냥 득점 장면 하이라이트를 봤던지라) 어떨지 궁금했었습니다.

오늘 대명 킬러웨일즈와 닛코 아이스벅스의 시즌 첫 경기에서 그 궁금증(?)이 일부 풀렸는데요. 일단 게임은, 그래도 AHL 선배인 닛코가 개인기를 바탕으로 2:0으로 1P에 앞서 나갔는데, 생각보다 빨리 만회골을 넣으면서 1:2로 따라갔지만, 곧바로 실점해서 1:3.... 그래서 어렵나 했는데, 3P에 재정비하고 와서는 거의 마지막 10분은 계속 몰아치더니 3:3 동점을 기어이 만들더군요. 그러고는 더 몰아치면서 시즌 첫 정규시간 승리를 거두내 했지만, 아쉽게도 연장전을 들어갔습니다.

원래 5명의 플레이어와 1명의 골리로 하는 아이스하키이지만, 정규시즌의 연장 경기에서는 5분의 연장전이 펼쳐지는데, 작년까지는 4명의 플레이어와 1명의 골리였지만, 올해부터는 NHL처럼 3명의 플레이어와 1명의 골리가 치루게 되었습니다.

NHL은 4 on 4 일 때도, 아이스하키 원래 규격보다 조금 작게 링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공간이 더 생긴 느낌도 없었고, 원래 3명의 공격수와 2명의 수비수에서 공격수 하나만 줄여서 하기 때문에, 그닥 공격적이란 진행된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뭐, 이건 제가 주로 본 Sharks의 하키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요. 근데, 규격이 상대적으로 넓은 AHL이지만, 게임 스피드가 좀 느린 편이고 똑같은 공격 2, 수비 2인 구성이라 사실 연장에 1명의 플레이어를 뺀 의미-이른 바 승부를 내겠다는-에는 그닥 부합해 보이지 않았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겠지만, 3 on 3는 정말 공간이 많이 생기더군요. 그런 만큼 1명의 플레이어가 돌아다닐 공간이 많이 생기니 지역방어를 쓰면 그냥 연장 5분 내내 한 팀만 공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아이스하키는 기본적으로 농구의 3-2 지역 방어 형태에서 퍽을 가진 선수에 가장 가까운 선수나 골리 근처에 위치한 포워드에 대해서는 강력한 맨투맨을 펼치는 게 보통인데요. 이게 파워플레이나 연장 같이 4명이 수비해야 하는 경우에는 박스형태 즉, 앞에 2명 뒤에 2명의 형태가 되어서 Zone Defense가 기본이 됩니다.
근데, 3 on 3가 되면 일단 선수 구성이 또 공격수를 빼서 1명의 공격수, 2명의 수비수가 될 수도 있지만, 2명의 공격수, 1명의 수비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비가 어찌 될 지 궁금했는데, 지역방어로 상대 플레이어를 자유롭게 풀어버리면 계속 수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서인지 맨 투 맨으로 바뀌더군요. 그렇다 보니 퍽 핸들링이 좋은 선수가 계속 몰고 움직이면 그냥 그대로 따라갈 수 밖에만 없더군요. 결국, 슛이 나와서 리바운드를 따 내거나, 몰고 있는 퍽을 뺏지 않는 이상은 공수가 바뀌지 않는... 근데, 슛 리바운드를 수비 팀이 획득하게 되면, 스피드가 앞서는 경우에는 정말 멋진 역습 찬스도 나오더라구요. 3 on 3가 되면서 정말 연장전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경기는 아쉽게도 3 on 3도 승부를 보지 못해 승부치기를 통해 안타까운 패배. 대명은 또 승점 1점만 획득하는데 그쳐야 했네요.

@다음 날인 일요일 경기, 그니까 글 쓰는 시점에서 오늘 경기에 6:3으로 정규 시간 승, 즉 승점 3점을 획득했네요. 6강을 다투게 될 거라 생각되는 Icebucks로부터의 승리라 더욱 값진 거 같습니다. 대명 창단 첫 승점 3점 승리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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