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AHL 20141005]안양 한라 vs. 강원 하이원

박상진 선수 득점에 세레모니 중인 안양 한라 선수들

전날에 이어 안양 한라와 강원 하이원의 맞대결. 어제 워낙 안양 한라가 대승을 거둔데다가 하이원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던 최정식 선수가 전날 부상으로 인해 안 그래도 3개 라인을 겨우 만드는 상황이었던지라 사실 안양 한라의 낙승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역시 하키는 골리 싸움이라고 전날 하이원의 허약한 수비 짜임새를 고려해도 좀 실망스러웠던 박성제 골리가 이날은 심기일전 신들린 선방을 보여 경기는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다. (주인장 옆에 앉은 여자분과 애기가 박성제 골리와 친척인 듯 매우 기뻐했다)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신상훈 선수의 득점으로 안양한라가 앞서 나갔지만, 그 뒤로는 하이원과 안양 한라가 엎치락뒤치락. 경기가 접전이 된데다가 어제 최정식 선수 부상도 있다보니 두 팀 선수 모두 신경질적이 되더니 결국 충돌이 한 번 일어났구요.


시합은 종료 5분 전 하이원의 동점골로 연장까지 가고, 경기가 치열해서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선수 수도 한라보다 모자라다 보니 연장은 거의 안양 한라가 몰아치고 하이원은 겨우겨우 막아내던 상황. 하지만, 꼭 이기겠다는 하이원은 박성제 골리의 선방으로 슛아웃까지...

슛아웃에서는 올 시즌 안양 한라의 최고의 영입이라고 하는 맷 달튼 골리가 하나도 못 막아낸 반면 박성제 골리가 모두 막아내면서 결국 2점이긴 하나 승리를 챙기는 하이원.

하지만, 여전히 안양 한라의 견고함을 느낄 수 있었던 반면, 하이원은 빨리 부상자들이 돌아와야 한다는 걸 또 한 번 떠올리게 한 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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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기는 직관한 경기가 아니라서, 단관 관련 내용을 올린 제 다른 블로그 의 글을 링크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