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2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132]5월 20일 A's vs. Rays

오랜만에 McAfee Coliseum에 찾아갔드랬습니다. 요즘 너무 한 취미에 집중하는 느낌도 있고, 거기도 간만에 야구도 보고 싶고.... 거기에 딱 마침 Greg Smith 선발에 맞대결로 나온 건 최근 장기 계약을 맺은 Scott Kazmir라... 인기가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동부 2위인 Tampa이기도 하니... 

뭐, 한 마디로 그냥 보고 싶었습니다. 쿨럭.

퇴근하고 바로 차를 몰고 경기장으로 갔더니, 이미 A's 연습은 끝나고 Rays의 연습도 거진 다 끝나는 분위기더군요.



주인장 자리 바로 앞의 Rays Bullpen의 경기 전 모습. Bullpen 지붕 위로 몸을 쭈욱 내밀어서 찍었습니다. 쿨럭.

Rays 애들이 전부 물러가고, Summer Time 때문에 환한 경기장 안에는 열심히 구장 직원들이 구장 정리를 하더군요. 경기 시작 한 30분 전 쯤 되니 서서히 선수들이 다시 입장을 하더군요. 가장 먼저 들어온 건(물론 주인장 자리가 그래서 더 눈에 잘 띄었겠지만) Rays의 선발인 Scott Kazmir였습니다. 

Trainer와 함께 몸을 푸는 Scott Kazmir

Bullpen에서 경기 전 연습 투구를 하기 위해 Jacket을 벗은 Kazmir.


대충 Trainer와 Stretching을 마친 Scott Kazmir는 이 날 Battery로 호흡을 맞춘 Navarro와 멀리 던지기로 몸을 풀더군요. 거의 뭐 좌중간 깊숙한 곳에서 1루선상까지 빨랫줄로 던지는데... 와우


어깨가 풀렸는지, 그 다음은 Bullpen으로 이동해서 실제 연습투구를 하더군요. 뭐, 눈 앞에서 펑펑 소리가 나게 던지는데 아무리 90대 초반의 직구라지만 일반인에게는 뭐.... 90대 초반과 후반이 구분이 가겠습니까.. 쿨럭.

역광이라 너무 밝게 찍혔군요.

몸 푸는 동안에 좌타석과 우타석에 Carl Crawford와 B.J. Upton이 들어와서 Strike Zone을 조정하는 걸 도와주더군요. 덕분에 이 친구 둘도 얼굴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연습 투구하는 동안 나오는 음악에 우스꽝스런 춤을 추던 Bullpen Coach가 기억에 남네요.

Kazmir가 몸을 푸는 동안, 야수들도 몸을 풀고 있었는데, 역광에 좀 멀다 보니 사진은 영 아니군요. 


경기 시간이 다 되어서 입장하는 Rays의 구원진들.

경기 시간 7시가 되고, 경기장 내부도 거의 그림자 속에 들어가게 되어 햇빛이 직접 들어오지 않게 되니, 내야쪽을 제대로 바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Rays의 선발은 최근 장기 계약을 맺으며 Ace 대접을 확실히 받은 Scott Kazmir였고, A's 역시 좌완인 Greg Smith를 올렸습니다. Haren을 보내고 받은 선수 중 하난데, 90대 초반 직구와 70대 후반 변화구로 나름 타자들을 잘 요리하는 게 개인적으로 꽤 기대하는 선수 중 하나죠.

양팀 선발.

역시나 두 투수가 정말 잘 던져 줬는데, 7시 시작한 경기가 8시가 되었을 무렵 5회초가 끝났을 정도로 초 Speedy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전날의 6시간에 걸친 연장 승부 영향도 있겠지만, 암튼 두 투수가 정말 잘 던졌습니다. 먼저 실점을 허용한 건 투구수가 훨씬 적었던 Kazmir였는데.... A's가 1점 선취한 상태서 1:0으로 7회까지 종료되었습니다.

11,000 명 들어온 경기장. 역시 A's의 인기도 인기지만, Rays의 지명도도 여실히 드러나는 모습.

8회초 Rays 공격이 시작되고, Smith가 2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키자, Kotsay와 바꾼 Joey Devine(어흑)이 구원 나와서는 고의사구 하나 내 준거 제외하고는 삼진 2개를 곁들여서 2사 만루로 상황을 만든 다음, 평범한 외야 Fly로 타구를 보내길래, 무사히 위기를 넘기나 했더니 좌익수 Emil Brown(이 회부터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이동)이 알까기를 하는 바람에 그냥 3실점(모두 비자책)하면서 그냥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 타자를 범타 처리해서 끝내긴 했지만... 어흑.. 결국 Brown은 수비 Error 할 때도 Home 관중에게 야유 받고, 타석에 들어섰을 때도 온갖 쌍시옷 욕을 들어야 했죠. 

암튼, 역전에 성공한 Rays는 Bullpen진을 가동하더군요. 원래 Kazmir가 실점할 때 Reyes가 몸을 풀었습니다만, 7회까지 마무리하게 하더니, 8회 공격에 역전할 무렵 Reyes와 Wheeler를 몸 풀게 하더니 역전에 성공하니 8회에 Wheeler를 투입하더군요. Wheeler가 조금 위험해 보이자 좌완 Miller를 대기시켰습니다만 Wheeler가 8회를 잘 막아냈죠.


그러고는 9회말 A's 공격에 등장한 Rays의 마무리 Troy Percival 옹이더군요. 9회초 Rays 공격에 몸 풀 때 봤는데, 투구 폼이 좀 이상하더군요. 나이가 있어서인지 몸도 좀 불어 보이고.. 그래도 구속은 왠만한 젊은 친구보다도 낫더군요.


예전 같으면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겠지만, 전날 경기에서 HR 2개를 날린 Frank Thomas에게 선두타자 HR을 맞으면서 2:3으로 몰리고... 또 어디가 안 좋은지 Team Doctor까지 올라와서 뭔가를 check하고 내려가더군요. 뭐,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Smith는 비자책 2점 때문에 패전의 멍에를 써야했고, 7회까지 던지고 교체된 Kazmir는 8회 A's의 Error 덕에 승수 하나를 주워 갔습니다. 제길!

@주말은 Boston과 3연전이군요. Wakefield, Beckett 그리고 Lester인데요.... Harden과 Blanton이 나올 A's가 과연 지난 번 개막 2연전에서의 연패를 복수할 수 있을지...


익살 wrote on 2008/05/22 16:51
카즈미르라니 +_+;;; ... 카즈미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건 불쌍한 메츠뿐;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8/05/23 14:29
Yankees Fan이신데.. Mets 걱정?

 카이져 김홍석 wrote on 2008/05/22 21:07
와우~~ 좋은 사진까지 함께 하니 너무 좋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그나저나 방문객수가 어마어마하시군요 대단하십니다... 비결이 뭐죠?^^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8/05/23 14:29 :
저도 몰라요... 영어랑 일본어가 많아서 여기 저기서 검색이 많이 되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쿨럭.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