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6일 화요일

[후보이야기 131]Longest Game in Sharks History

졌습니다. 7차전을 꼭 Shark Tank에서 해서 기적의 History를 만들기를 바랬지만.... 훌쩍.

7차전 뛴거나 마찬가지인 시간을 뛰고는 결국 또 다시 연장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4번의 연장전, 총시간 129분 3초(정규 Game 시간은 60분, 즉 두 경기를 뛰고도 거기에 연장을 또 한 셈)에 실제 경기 소요시간은 5시간 14분(휴식 시간 60분 포함하면 방송 시간은 6시간 14분). 17년 Shark Franchise 역사상 가장 긴 경기.

5번의 1 Goal 차 경기, 그리고 4번의 연장 승부가 펼쳐진 이 Dallas와의 Series를 한 경기로 축약해서 보여준 경기가 바로 이 6차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1-2로 4번째 연장에서 Power Play Goal을 허용하면서 패했습니다. 이겼다면 더 좋았겠지만, 다리가 풀어져서 더 이상 skating을 하지 못하는 양 Team 선수를 봤을 때, 이 무한 연장 System이라는 거, '정말 잔인하다'라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가장 긴 연장 승부는 연장시간만 116:30, 즉 6번 연장을 한 1936년, 2000년 이후는 2000년 Flyers vs. Penguins의 92:01-5차 연장, 참고로 Sharks의 이번 경기는 Playoff 역사상 역대 8번째로 긴 경기임)

Nabbi와 Turco

말 그대로 양 Team의 Goalie의 신기명기나 ESPN Today's Highlight를 장식할만한 엄청난 Save들의 연속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Nabbi가 거의 빈 Net으로 들어가는 Puck을 잡아내는 등 먼저 선방을 보이면, Turco가 온 몸으로 Sharks의 Shot을 막아내면서, Game을 연장, 2차 연장, 3차 연장... 그리고 결국 4차 연장까지 끌고 갔는데요.

0-1로 지면서 3 Period를 돌입할 때만 해도, 또 다시 역전해 낼거라는 믿음에 그닥 안 떨렸고 Clowe가 동점 Goal을 기록했을 때는 '역시'라는 느낌이었지만...


정규 시간 마지막, Milan이 Dallas의 주장 Morrow에게 엄청난 Body Check을 당하고는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되고, 1 Period에 당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뛰고 있는 Jumbo Joe의 상황을 고려하면, 연장이 더 진행될수록, 눈에 띄게 고갈되어 가는 Sharks Player의 체력 문제로 인해 자꾸만 수세에 몰릴 때는, 뭐... 이거 힘들겠다 싶었는데... 결국 4차 연장에서 Power Play를 주게 되면서 결국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Series 내내 문제가 되어온 Power Play에서의 공격 및 수비 문제였는데요. 전 Series 걸쳐서 평균 3분 정도 더 Power Play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Power Play Goal은 7 Goal이나 더 허용하는.... 그게 이번 경기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났습니다. 3차 연장에서 먼저 Power Play를 얻었음에도 Chance를 살리지 못하더니... 쩝..

기적의 역사를 바랬던만큼, 말 그대로 Epic Duel이었고, 덕분(?)에 이런저런 많은 기록들이 남겨졌지만, 단 한 가지 빠진 게 바로 Win! 이겼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을.... 

너무나 박빙의 승부를 펼쳤기에, 그리고 너무나 잘 싸워줬기에, 그래서 더욱 더 아쉬움이 남지 않나 싶습니다. 무려 6시간이 넘게 이 경기를 보고 난 뒤, 졌다는 허탈감과 이미 걸려버린 감기 때문에 한 동안 이 무력감에서 어찌 헤어날지 걱정입니다.

못 쓰게 되어버린 3 Round 그리고 결승전 Ticket

다음 Season을 기약하기엔 지금은 몸과 마음부터 추스려야 할 듯 싶습니다. (근데, 과연 다음 Season에 내가 계속 여기에서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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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기는 직관한 경기가 아니라서, 단관 관련 내용을 올린 제 다른 블로그 의 글을 링크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