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6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09]Kyle Davies


Braves Farm에서 또 하나의 Starter가 등장하는 것인지? 지난 번 Boston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ML 데뷔전 승리로 이끌더니 오늘 두번째 등판에서 5 1/3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벌서 2승째를 챙겼다.

Hampton도 다치고 Thompson도 다치고 해서 큰일났다 싶었는데.... 이거 왠 걸 21살짜리 Georgia 주(Atlanta는 Georgia 주의 주도) 출신의 풋내기가 큰일을 해내버렸다. Turner field(braves 홈구장)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커 왔다는 이 놈아. 꿈만 같던 고향팀의 선발 투수로 나와 승리를 거뒀으니 정말 잊지 못할 밤이 될 거 같다. 거기다 Ramirez에 이어 또 하나의 Mazzonne 및 Braves Farm Systme의 신생아가 태어났다니 반갑기 그지 없다.

솔직히 영건 3인방(Glavine, Smoltz, Avery)이후 게속 선발급들은 다들 이미 유능했던 외부 영입 인사(Maddux, Neagle, Ortiz, Hudson)나 아니면 외부 불량품 수선한 중고(Wright, Thompson, Hampton)이었는데...

그리고 봉중근(현재 Cincinnatti), Perez(LA Dodgers), Chen(Orioles)등 키우던 녀석들은 다 팔아 먹어서 안타까웠는데... 그래도 명가는 명가인가 보다.

자 힘내서 Smoltz 은퇴하고 나면 Hudson 형님 모시고 Ramirez랑 사이 좋게 3인방 가자고.... 아 부활한 Hampton까지 4인방이군. 야.. 그럼 올해는 알찬 5인방일

[후보이야기 008]Tom Glavine



1984년 Draft에서 Braves의 2 Round Pick으로 뽑혀서 1987년 ML 데뷔, 88년 선발 투수로 자리를 꿰찬 후, 2002년까지 Braves의 터줏대감으로 남아 있던 좌완 투수다. Maddux는 Cubs 출신으로 FA로 Braves 유니폼을 입었고, Smoltz는 Detroit로 Draft되었다가 Trade되어 Braves의 Farm System으로 들어왔다면, Tom Glavine은 C. Jones, A. Jones처럼 아예 처음부터 Braves Man이었다. 그래서인지 선발 3인방의 다른 형님들보다도 Glavine이 좋았고, 그래서 2002년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어서 Mets로 떠났을 때, 그 내용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Braves를 떠나 그것도 라이벌이라고 앵겨 대는 Mets(Sucks!!!)로 가게 되었을 때 Braves GM인 John 과 Tom Glavine에게 처음으로 분노와 실망감을 느꼈었다.

1991년, 1998년 사이영상을 비롯해서 Braves 유니폼을 입고 16년 동안 537경기 선발 출장(포스트 시즌 32경기 포함)해서 254승(포스트 시즌 12승 포함)을 거둔 그가 떠난 건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었고, 그가 처음으로 Mets 유니폼을 입고 Turner Field에 올랐을 때, Fan들의 야유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그러나,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는 일이었다.

근데, Braves를 떠난 게 잘못이었는지 은퇴하기 전 300승을 바라던 그는 지난 2년간 20승(평균으로 치면 30승은 되야 하는데)밖에 거두질 못했고 올해도 3승(5패)에 방어율은 5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거기다 떠나서 미안한건지, 아님 남은 동료들이 너무 그를 잘 알아서인지 Mets 유니폼을 입고 나서 BRAVES와의 경기에서 1승 8패이다. 아마 이 200승 투수가 이렇게 처참하게 지고 있는 팀은 Braves 하나 뿐이리라 생각되고 그 팀이 자신이 240승이나 거둬 준 팀이라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다.



그저께 경기에도 간만아 6회까지 1실점으로 잘막더니 7회에 3실점하고 무너지면서 그것도 3일 쉬고 나온(보통 선발은 4~5일 쉬고 또 등판한다) Hudson에게 0-4로 졌으니, 억울하기도 할 거 같다. 

꼭 300승 거뒀으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거 같다. 1966년 생으로 울 나라 나이로 40살인데... 물론 Randy나 Clemens가 있긴 하지만 그들하고는 다른 유형의 피쳐니까... 고향이 Boston인데 차라리 Boston을 갔으면 좀 나았을래나... 고향같던 Atlanta, 고향인 Boston이 가장 싫어하는 New Yorker가 되어서 그런가.. 쩝....

다른 팀과의 경기에선 힘냈으면 좋겠다. Mets는 맨날 져도 Glavine이 나온 날은 꼭 이겼음 좋겠다. 저 철완이 300승으로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기를...

(물론 Braves 유니폼만 입다 은퇴했었음 더 좋겠지만 그건 Chipper에게 바래 보자. 뭐 물론 ML 옷만 입은 걸 따지면 Smoltz도 있지만 말이지..)

2005년 5월 14일 토요일

[후보이야기 007][펌]대세는 와일드카드(by 최훈)

My Favorite: Atlanta... 포스트 시즌과 같은 단기전은 확실히 사람들의 뇌리에 큰 인상을 남긴다. 뭔가 보너스 같은 개념도 있고... 하지만 1년 내내 노력해서 거둔 1등이 단지 한 달여의 포스트 시즌에서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빛이 바래는 건 절대 사양이다.

물론 팀이 많다 보니 지구 분할해서 운영하니 당연히 지구 1등간 경쟁이 필요하겠지만 말이지... 전대 미문의 14년 연속 지구 1위(94년 파업시 2등은 빼자고 ^^:). 아무도 못한단 말이지...

아무튼 Let's Go Braves!!!

*와일드 카드: 메이저 리그에서 각 리그(American League, National League) 3개의 지구(서부, 중부, 동부) 1등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을 일컫는 말. 포스트 시즌은 리그별로 지구 1위팀 3개와 와일드 카드 팀 1개 해서 4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지구 시리즈,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를 치뤄서 각 리그 챔피언을 정하고 이 리그 챔피언간의 월드 시리즈로 그 해 MLB 우승팀을 가린다. 와일드 카드는 절대 홈 어드벤티쥐(홀수 경기로 치루어지는 시리즈에서 한 게임 적게 홈 경기를 치룬다)를 가지지 못한다.



2005년 3월 26일 토요일

[후보이야기 006]요즘 sports 관련

수요일 수원:부산 프로 경기
-> 처음으로 수원이 올 시즌 국내 경기에서 비겼다. 

금요일 월드컵 예선 바레인:북한 경기
-> 북한이 졌다. (설마 북한이 진 걸 안타까워 한다고 친북세력으로 몰진 않겠지?

금요일 월드컵 예선 이란:일본 경기
-> 이란은 절대 약한 상대가 아니라고... 만세!!!!

금요일 월드컵 예선 사우디:한국 경기
-> 전략, 전술의 부재, 감독의 게임 읽는 능력 부족(왜 이천수를 안 빼...)

토요일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전주:안양 경기
->안양이 싫다. 근데 안양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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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응원한 팀이 이긴 경기는 20%다....

음 조만간 MLB 시작하는데 이래선 맘놓고 Atlanta를 응원할 수 없잖아!!!

2004년 10월 12일 화요일

[후보이야기 005]13년간 고마웠습니다...

오늘 Houston에게 지면서 3년 연속 DS에서 떨어진 Atl. 뭐 그래도 이 멤버로 여기까지 간 것만 해도 대단하다는....

갈수록 선수들이 빠져나갈텐데... 언제쯤 다시 Farm에서 쏟아진 아해들로 다시 한 번 영광의 순간을 재현할런지...

아무튼 지난 13년간 수고하셨습니다.

Thanks a lot, John & Bobby.

아래는 mlb.com 에 오른 기사 번역물. 원문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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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이 시작할 때 아무도 Braves의 가능성을 믿은 사람은 없었으며, John Smoltz마저도 우려하고 있다고 시인했었다. 전례없는 13 시즌 연속 디비전 타이틀을 따내는 게 가능할까?

천만에.

'우리 디비전에는 우리보다 나은 팀이 둘씩이나 있었다'라고 월요일 밤 Braves의 클럽하우스에서 Smoltz는 얘기했다.

시즌 동안, Atlanta는 많은 사건들, 부상, 비난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 Braves는 96승 66패라는 납득이 갈만한 정규 시즌 기록을 남기며 NL East 디비전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것을 얻어냈기에 포스트 시즌의 실패의 아픔은 그리 크게 다가 오지 않는다.

Atlanta의 성공적인 질주는 Turner Field의 54,068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디비전 시리즈 마지막 5차전에서 12-3의 승리를 이끌어 낸 휴스턴의 타격 공세에 비명을 지르며 끝나고 말았다.

대패하는 건 분명 상처로 남기 마련이다. 또 다시, NL 챔피언 시리즈로의 진출은 좌절되었다. 대신, Astros가 St. Louis로 가서 월드시리즈의 한 자리를 놓고 Cardinals와 한 판 붙게 되었다.

'그네들은 우리보다 나은 팀이다.'라고 Smoltz가 Astros에 대해 언급했다. '뭘 해야할 지 얘기해 보자. 우리가 이 경기를 이겼다면, 아마 아무도 우리가 St. Louis에게 2승을 따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모든 개개인은 다시 되돌아가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내년에 그걸 해내기 위한 길을 찾을 것이다.' 

봄 훈련 캠프를 시작하며, Smoltz는 Braves가 NL East의 우승을 차지할 만한 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에는 업그레이드된 Phillies와 2003년 월드 시리즈 챔피언인 Marlins가 NL East의 우승 가능한 후보로 거론했었다.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생각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시즌을 2주 정도 남긴 상황에서 Wild card 레이스에 포함되는 것이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좀 추세가 가시권에 들자, 항상 그렇듯이 1등을 달리는 건 Braves였다.

5차전에서의 고투

처음 7번의 NLDS에서 5차전까지 가 보지 않았지만 이후, Braves는 지난 3년간 매번 홈에서 5차전을 치뤄야만 했다. 
Year Opponent Game 5 
2002 San Francisco Lost, 3-1 
2003 Chicago Cubs Lost, 5-1 
2004 Houston Lost, 12-3 

부상과 체력 고갈 그리고 가공할만한 Houston의 공격력이 Atlanta의 1라운드 탈락의 주 원인이다.

'분명, 지금 당장은 다들 실망하고 있습니다.'라고 부상당한 오른손을 참아내며 전 시리즈 경기를 뛴 Chipper Jones가 말했다.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1주일 쯤 지나고 나서 이번 시즌을 회상한다면 아마 난 우리가 정말 대단히 시즌을 잘 치뤄냈다고 생각할 거라 믿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동료들이 자신들이 치뤄냈던 일들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Bobby(감독)도 그들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Atlanta 역시 그럴 겁니다.'

Cox는 Greg Maddux, Gary Sheffield, Javy Lopez가 떠나버린 팀에서 끌어 낼 수 있는 최대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Smoltz와 Jones와 같은 고참들이 Adam LaRoche와 Johnny Estrada와 같은 신인들과 잘 융화되었습니다.

시즌을 치룬 피로는 모든 선수들을 약화시켰습니다. Braves는 호되게 두드려 맞았습니다. 3명의 선발 투수는 부상을 안고 출전했죠. 5차전 선발인 Jaret Wright는 양 다리가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출전했습니다. 왼손 투수인 Mike Hampton은 찢어진 연골을 치료하기 위해 왼쪽 무릎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오른손 투수 John Thomson은 3차전 초반에 왼쪽 사근의 접질림 때문에 시즌을 접어야 했죠.

'마지막 5~7일 동안 우리의 목표는 '길을 찾자' 였고 거의 다 이루었죠.' Smoltz가 얘기한다. '우리가 이 게임을 이겼다면 이젠 또 뭔 일이 생길 지 누가 알겠습니까? 누가 선발로 나가지? 누가 가능하지? 이렇게 또다른 기적이 일어날 기회를 찾았죠. 간단히 말해, 역사를 되돌아 보면, 아무도 우리가 해낸 것에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압니다.'

Braves가 해낸 일들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자신의 경력을 되돌아 봐도 훌륭한 시즌(31홈런, 93타점, .305 타율)을 보낸 우익수 J. D. Drew를 영입한 트레이드는 아주 효과적이었다. 

Marcus Giles는 .311의 타율을 기록했고 Estrada는 133경기를 뛰는 동안 .314의 타율을 기록했다.

'우리에게나 나에게나 아주 특별한 시즌이었다'라고 Drew가 말했다. '아무도 우리가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던 포스트 시즌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따. 이건 내게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평소처럼 Clubhouse의 리더로써의 역할을 보인 Smoltz가 첨언했다. '시리즈에 패하고도 다음 시즌에 일어날 좋은 일들에 대해 생각한 다는 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많은 신인급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이 많은 신인들에겐 밝은 미래가 있다.'

2004년 8월 9일 월요일

[후보이야기 004]Maddux, 300승 달성

ML 사상 22번째로 300승에 달성했다. 올해 Cubs로 이적해서 11승해서 달성한 기록인데... 좀 아쉽다. ATL에 있으면서 달성했었음 좋았을 것을.. 망할 AOL이 구단 인수하면서 돈 없다고 애들 다 쫓고 해서 ATL 투수왕국의 핵심들 다 팔고 유망주도 다 팔게 만들었는데...

팀에 엄청 공헌한 투수 그냥 명예롭게 그 팀에서 기록 세우며 은퇴하게 해주는 거... 음.. 프로 세상에서는 너무 센치한게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Maddux 와 Glavine 정도라면 그 정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쩝쩝...

암튼 Mastero 300승 달성 축하합니다. 그리고 17년 연속 15승도 꼭 이루길..

[후보이야기 003]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

Maddux, Glavine을 FA로 놓치고 3선발이자 젊은 Millwood 돈 없다고 AAA 포수 Estrada 받고 지구 라이벌에게 팔고...
작년 팀 홈런 1, 2위 Shef 랑 Javy도 FA로 놓치고...젊은 투수진 필요한 자리 메꾸려고 투수 왕국 포기하고 팔아서 데려 온 놈들 삽질 뜨고..
진짜 Perez, Marquis, 봉 보내고 데려온 Jordan, Drew 삽 뜰때는 정말... 거기에 Hampton, Byrd 등 데려온 투수 삽질..

이제 절대 불가능이구나... 생각하니 지구 4위-Mon이 확실한 바닥 치니 실제는 꼴지-도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어느 샌가 치고 올라오더니 2위와 5게임 이상 차이나는 선두다. 선발진 3명 Thompson, Hampton, Wright 가 7월부터 패전이 없질 않나... Estrada 이 녀석 팀 타율 1위지 않나... 예전의 깔끔한 투수 왕국으로 변신이다. 물론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어케든 버텨주면 악으로 점수 내서 이기는.. 역시 Mazzonne는 명코치... 팀 타선만 좀 더 살아주면... 음... 너무 욕심인가..
차라리 이렇게 underdog이면서 잘해주니.. 늘 잘해주던 때보다 더 흥미진진하다는... 글고 그동안 너무 1등을 당연시 했나 싶기도 해서 미안하고...^^:
암튼 올 시즌은 1등을 못해도 감동의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Go Braves!!

2003년 9월 23일 화요일

[후보이야기 002]Finally, Mad Dog Achieved the Milestone!

오늘 새벽에 Atl의 Greg Maddux가 MLB 역사상 16년 연속 최소 15승을 달성한 최초의 투수가 되었다. Florida와의 경기에 나와서 3회 타구에 정강이 쪽을 맞아서 붕대를 감고 5회까지 던지면서 피안타 1 투구수 43개(회당 8개..--;)를 던지며 8-0 승리를 이끌어서 도전 3수만에 해냈다. 지난 경기에서 4-1로 이기는 상황에서 불펜진이 날려 먹어서 기껏해야 선발 2번이라 못하는 건가 했는데...

기존 기록은 많은 이들이 철완이라고 부르고 MLB 최우수 투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의 이름의 기원이 된 Cy Young이다. 뭐 그의 통산 승수 기록에는 덤빌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Consistency에서만큼은 최고라고할까나...

명예의 전당에 함께 오르리라 예상되는 Rocket과의 비교...
나이 데뷔 경기 선발 승 패 방어율 피안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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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dux 37 '86 573 569 287 163 2.89 0.244
Clemens 41 '84 605 604 308 160 3.20 0.231

삼진이야 한 1300개 정도 차이나지만 전형적인 강속구 투수와 컨트롤 투수로서 이 시대 최고의 투수들을 비교하면.... 데뷔년도 2년차이 나는
걸 감안하면 거의 똑같은 성적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Mad Dog, Congratulations!


2003년 4월 16일 수요일

[후보이야기 001]61*

케이블 TV에서 하는 '61*'라는 영화를 봤다. 야구 특히나 MLB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다 알만한 '61*'인데....

야구 선수 Roger Maris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61개를 세우던 해의 얘기를 그려놓은 영화인데 제작자가 알고 보니 Billy Crystal(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남자 주인공 배우)이더군.. 이 사람 원래 New Yorker라서 New York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많이 찍고 또 고향팀인 Knicks라던지 Yankees의 경기에 자주 관람하는 모습이 나오곤 한다.

얘기가 샜는데 원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야구를 모르는 사람도 위인전기에서 봤을 만한 같은 Yankees 소속의 Babe Ruth이다. 1927년에 60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 당시 다른 AL 소속 팀 홈런 총 수를 합쳐도 Babe Ruth보다 적었으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는 알만하다...

아무튼 이 대단한 선수 덕분에 모든 미국인들은 Babe Ruth를 영웅시 대접했고, 그의 기록은 절대 깨져서는 안되는 불가침의 영역으로 놓고 싶어했다.

1961년 시즌은 시작되고 전년도 MVP인 Roger Maris와 Yankees의 대표선수인 Mickey Mantle이 쉴새없이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해서 언론에서는 과연 Ruth의 기록이 깨질 것인가.. 그리고 누구에 의해 깨질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대단했다.

그런데, 여기서 악명높은 MLB 총재 'Ford Fick'이 Ruth의 기록은 154경기만에 이루어진 것이고 1961년부터 162게임으로 시즌 경기수가 늘었기 때문에 154 경기 안에서 기록이 깨질 경우만 인정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인정 못한다는 말도 안되는 BullS**T 같은 선언을 해버렸다.

거기다 더 문제가 된 것은 Mantle은 Career동안 Yankees에서만 뛴 선수였던데다가 언론과 친분도 있고 사교적이어서 인기가 많았던 반면, Kansas 시골 출신의 Marris는 언론이 좋아할만한 Gossip거리 하나 없는 모범생 타입의 선수였고, 시즌이 더 해갈수록 언론의 과도한 관심에 부담감을 느끼고 언론을 피하기 시작... 결국 언론에서는 Ruth 기록을 깨져서도 안 되지만 만약 깨진다면 Marris같은 촌뜨기 야구만 할 줄 아는 놈이 깨면 안되고 Mantle같은 영웅 기질이 있는 사람이 깨야 한다는 식의 논조를 펼쳤고 이에 팬들도 부화뇌동했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Mantle은 부상으로 레이스에서 아웃이 되고 Marris는 154경기만에 60개의 홈런은 못치고 그 이후 8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여 결국 시즌 마지막 날 홈런 1개를 치며 61개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렇지만 F**king Ford Fick에 의해 다른 종류의 시즌에는 다른 기록이 필요하다며 Ruth의 기록이 Ratio로 봐서는 대단하므로 60으로 기록하고 Marris의 기록은 참고자료라며 '61*'이라고 남기게 된다.

영화는 이 한 시즌을 Mantle과 Marris의 우정, 그리고 Marris의 기록 달성을 위한 힘든 나날들을 잘 그려 놓았다....

보면서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

얘기가 왜 이렇게 길어졌지...

1981년에 MLB에 새 총재가 취임하면서 두 기록은 통합되어 Marris의 기록만이 유일한 기록으로 인정받게 되었지만 이미 Marris는 세상을 뜬 뒤였다. 몇년 전 Big Mac과 Sosa의 홈런 경쟁으로 재조명 받게 된 Marris의 얘기를 보니 기분이 괜찮았지만... Big Mac과 Sosa의 경쟁에서도 흑백 논리로 Big Mac만을 응원하던 당시 언론 분위기를 생각하면 조금은 씁쓸해진다...

@에공 난 역시 얘기가 길어지면 배가 산으로 간다니까..--;

20241130 한국전력 - 경품 당첨

 V존인가 예매했다가 승리해서 추첨으로, MVP의 싸인볼을 받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