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7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164]세상에나 4개의 HR이라니... 8/15일 White Sox전

오랜만에 McAfee Coliseum을 찾았습니다. Usher인 Ron과 옆자리 Steve 할아버지, 그리고 Executive인 Bill 할아버지가 '정말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맞이해주더군요.

Welcome Back, Nick!!!

하지만, 구장을 찾은 A's Fan에게는 다른 사람이 정말 오랜만이었답니다. 바로 작년까지 A's에 중심타자로 활약하면서 부상으로 빠진 Chavez를 대신해서 공격진에서 Franchise Star 대접을 받았던 Nick Swisher가 돌아왔기 때문이죠. 물론 A's 선수가 아닌 Trade되어 간 White Sox의 선수로서 원정 경기를 온 거지만 말이죠. 정말 많은 Fan들이 Swisher의 이름이 달린 Shirts 또는 Jersey를 입고 왔고, 그 또한 꽤 오랜 시간 Autograph를 해주면서 A's Fan과의 재회를 즐겼습니다. 



그러고 보면 Swisher 뿐만이 아니라 J. Dye도 A's 선수였는데... 암튼 HR 1위를 달리는 Quentin부터 해서 정말 지구 1위를 달리는 Team 답게 Roster가 화려한 White Sox더군요. (그러니까 Swisher를 데려가면서 투타에서 Team의 최상위 유망주인 Ryan Sweeney와 Gio Gonzalez를 보내준 거겠죠.. 얘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그나마 다행)





이 화려한 Line-up을 맞상대한 A's의 선발은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발진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된 Dallas Braden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담감이 커서일까 1회 3실점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이후 7회까지 투구수 조절을 잘하면서 Quality Start 조건을 채우고 내려가면서 나름 선발의 역할을 잘 해주었습니다. 

Dallas Braden

그에 비해 White Sox의 선발인 12승의 Floyd는 매회 주자를 보내면서 5 2/3회 동안 6안타를 맞는 등 불안하기 그지 없었습니다만, Jack Cust의 2점 HR을 제외하고는 Chance를 살리지 못하는 A's 타선 덕에 승리 투수 조건을 챙긴 상태에서 구원진에게 공을 넘겼죠. 

Gavin Floyd
Eric Patterson

경기 시작할 때 .058의 타율을 기록하던 Harden을 보내고 받아온 선수 중 한 명인 Eric Patterson이 나름 타율을 2배로 올리는 안타도 치면서 기회를 계속 마련했지만, 계속 무산시키던 A's를 살려낸 건 바로 HR이었습니다. Jack Cust의 2점 HR으로 1점차로 따라 가더니, Blevins이 1점을 실점하면서 2점차. 그냥 이대로 지나 했더니 실점 후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인 Mark Ellis가 1점 HR, 그리고 2사에서 이날 두번째 HR을 날린 Jack Cust의 Solo Arch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르고, Street 작가가 나와서 잠시 쫄았지만, 9회초를 잘 막고는 이어진 9회말 공격,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Emil Brown이 사구를 얻어내고 이어진 1사 대타로 기용된 Suzuki가 이번 Season 자신의 두번째 대타 끝내기 HR인 2점 HR을 날리면서 1회 0-3으로 이끌려가며 시작한 경기를 6-4로 역전하면서 경기를 이겼드랬습니다. 지난 27경기에서 4승 밖에 못 거둔 Team에게는 나름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짜릿한 경기였습니다.

오랜만에 McAfee에서 A's 경기도 보고, 경기도 이기고, 덤으로 Swisher의 Autographed Ball까지... 몸은 피곤해도 맘은 뿌듯한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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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기는 직관한 경기가 아니라서, 단관 관련 내용을 올린 제 다른 블로그 의 글을 링크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