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6일 토요일

드디어 Yankees Stadium!!!

다시 Port Authority, Manhattan에 돌아와서는 161st st., Bronx에 위치한 Yankees Stadium에서 펼쳐지는 Yankees vs. Blue Jays의 경기를 보러 가려고, 그 악명 높은 NYC의 지하철을 타러 갔습니다. 정말 오래되고 냄새도 심하게 나고... '세계 수도'라는 NY의 명성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지하철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주말에는 운행 안하는 역이 많아서 주인장 경우처럼 갈아 타고 또 유동인구량이 적은 역으로 가는 경우에는 뜬금없는 역에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쩝. 거기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Dodgers가 있던 Brooklyn과 Yankees가 있는 Bronx를 헷갈려서리 Brooklyn으로 가는 기차를 타 버렸다는 --; 타고 가다 보니 거리 번호가 늘어나야 하는데 줄어들길래 다시금 지도를 되살펴 보니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확인. 부랴부랴 내려서는 또 역을 한참 헤매서는 겨우 Bronx, Yankees Stadium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Yankees Stadium 역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왕복 2차선 길 건너편에 Yankees Stadium이 보이더군요. 오전에 비가 와서 후덥지근하고 습한 데 날씨까지 스산하긴 했지만, 어쨌든 경기를 하는 게 어디냐고 감사한 마음으로 길을 건너기 시작했죠.



왕복 2차선의 교차로에, 교차로 위로 역시나 교차해 가는 지하철. 거리에 빽빽한 Yankees Jersey나 관련 옷을 입고 다니는 Fan들을 보니.... '아, 정말 전설 속의 구장에 온 거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 전설에 대한 환상은 Gate를 통과하려고 할 때부터 무참히 깨지고 말았습니다. Gate를 통과할 때 보통 가방 검색을 Security Guard가 하게 되는데... 다른 구장에서는 보통 허용되는 Backsack(등으로 매는 가방)의 소지가 일체 거부가 되더군요. 같은 크기의 손으로 드는 Handbag은 허용이 되면서 Backsack이 거부되다니... 거기다 Recording만 안 하면 소지가 허용되는 Camcorder마저도 소지 자체가 불가. Security 왈 '주차장에 돌아가서 차에 두고 오든지, 아니면 길 건너편 물품 보관대에 맡기고 오라'라고 하더군요. 순간 뻥찌는 것이..... 아무리 9.11 사태고 어쩌고 Security가 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다른데는 안 그러는데 여기만 유달리 그러니, 순간 기분이 확 상해 버리더군요. 거기다가 여행 출발 전에 Digital Camera를 어디 뒀는지 찾지를 못해서 Camcorder만 가져왔는데, Yankees 구장 내부를 사진으로 찍을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도 마빡 돌게 하더군요. (입장후 1회용 Camera를 구입하긴 했습니다만, 이걸 Scan 해서 올리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네요).

하지만, 경기는 봐야겠고 해서 무려 8불이나 내고(공짜도 아님) 가방을 맡기고 다시 Gate를 통과해서 구장으로 들어갔드랬습니다. 들어가보니 오래된 구장이다 보니 관중석 뒤쪽 통로가 매우 좁더군요. 건장한 청년 4~5명이 가로로 걸어가면 통로를 가로막게 될 정도라고나 할까요. 뭐 1920년대에 지어진 구장이다 보니 Renewal을 조금조금씩 했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부 조명이 어둡고 냄새도 나고, 특히나 좌석은 요즘 일반 구장에서 볼 수 있는 Plastic 접이식 의자가 아니라 철제 의자인 경우도 있어서... 좋게 말하면 세월이 느껴지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낡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그래서 새로이 구장을 짓는 거겠지만요 :)

Turner Field나 AT&T Field 같은 최근 지어진 구장에 비하면 확실히 낙후가 되었지만, 그래도 A's의 Coliseum처럼 Expansion이 진행되던 시기에 무조건 크고 넓게 만들어진 Cement로 만들어진 구장보다는 운치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Yankees' Empire에 살고 있지 않는 주인장이다 보니 '확실히 Legendary Stadium에 와 있구나'라는 감동보다는 '에이, 생각보단 별로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거기다 입장할 때 나름 받은 푸대접(^^)도 있고 해서 말이죠.

그래도, 여행 다녀온 이후 회사 동료가 하는 얘기는 '넌 그래도 역사적인 경기장에 가 봤다라고 자랑할 수 있지 않냐'라며 부러워 하더군요. 뭐, '그 역사적인 경기장'의 존재에 대해서 제가 제 주위 지인들에게 뻐길만한 거리가 될 수 있을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이죠 :) 암튼, 그런 의미를 애써 부여하면서 (원래 여행 목적도 그거였으니까) 습한 경기장에서 나름 야구를 관람했습니다. (선발 맞대결이 Rasner vs. Parrish였던 것도 다음날 Pettitte vs. Halladay였던 거와 비교하면 나름 실망 ㅎㅎㅎ)

사진이 없다보니 경기 얘기는 Skip하구요. 뭐 들어가서 그냥 나온 건 아니고 이래 저래 상품을 조금 샀습니다만, 아무래도 올해가 Yankees Stadiium에서의 마지막 Season인지라 관련 상품이 많았는데, 그거 관련되서 Pin이랑 Cup, 그리고 T-Shirts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뭐 그게 다라는... (전리품 얘기하시는 분들을 위해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경기를 마치고 같은 gate로 나오니 길 건너편에는 외부는 이미 다 완성되어 틀이 보이는 New Yankees Stadium이 보이더군요. 제가 지금의 Yankees Stadium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서(예전에 듣기로는 일부만 박물관으로 남기고 허문다고 들었는데) 하는 얘기지만, 새 구장 생겨도 주차나 교통량 문제는 여전히 심각할 거 같더군요. 뭐, 바로 옆자리니 길을 확장한다거나 주차장을 엄청나게 주위에 짓지 않는한 말이죠. 관중 대비 주변 길이나 대중 교통 수단의 Capicity가 얼마나 열악하냐를 말하자면... 좁은 통로를 지나 왕복 2차선 도로를 막아서 인도로 변환시켰음도 좁은데다가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달리는 전철을 타기 위해 올라가야 하는 계단의 좁은 폭까지 고려하더라도 제 자리에서 지하철 탑승하는데 1시간 반이 걸렸다는 건 좀 글터군요. 극악스럽다고 느꼈던 AT&T Field보다도 더 하니 ㅎㅎㅎㅎ 역시 대도시의 한 중심에 있는 경기장인데다가 사람도 많으니... ㅎㅎㅎ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볼려고 오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역시 Yankees, Yankees Stadium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비인기 Team을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한없이 부러운 Situation입니다. 쿨럭.

@이렇게 투덜투덜 대고는 있지만, 암튼 Yankees Stadium을 마지막 Season에 무사히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여행 목적 첫번째 달성!


ARAS wrote on 2008/09/14 22:26 :
아 그러고보니 AT&T Park도 경기 끝나면 지하철 타는게 참 전쟁이었죠. '빨리 탈 것이냐' 아니면 다음에 오는 것을 기다렸다 앉아서 갈 것이냐를 두고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적지 않은 수의 경찰들이 인원을 통제하던 것도 생각나구요. 그러고보니 제 첫 자이언츠 경기 (07년 6월 21일) 가 끝난 후에는 괜히 버스타보겠다고 객기 부리다가 늦은 밤, 유니언 스퀘어를 지나 차이나 타운에서 하차하는 바람에 식은 땀을 흘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친절한 동양인이 길을 알려주길래 5분 정도 영어로 대화하다가 둘 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서로 놀라던 것도... 양키스타디움 포스튼데, 괜히 AT&T Park 에 대한 그리움만 더 커지는군요 ㅠ_ㅠ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8/09/16 06:33 :
ㅎㅎㅎ, Season 마지막에 Caltrain 타고 가서 볼까 고민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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