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2일 토요일

[후보이야기 157]7월 11일 Newcomer들 첫 선 보이다.

Harden과의 가슴 아픈 이별을 하고 난 후, 새 식구인 Gallagher가 오늘 첫 선을 보였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니가 잘 하길래 콩단장이 널 데려 왔는지 함 두고 보자는 맘으로 지켜 봤습니다. 첫 타순이 돌 때까지는 간결한 투구동작에서 나오는 95~97 mph를 찍는 직구를 뿌려 대더군요. NL에서만 뛰다 보니 AL 타자들에겐 안 익숙해서일 거라고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지만, Brown의 실력이라면 잡았어야 할 타구를 놓쳐서 만들어준 3루타 때문에 이래저래 2점을 준 거 빼고는 꽤나 매력적인 투구를 하더군요. 2사 후에 집중력이 떨어져 사구나 안타를 주고 투구수를 늘려 가는 거랑 80개가 넘으니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타구들이 멀리 나가는 건 고쳐야 할 부분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외야수의 호수비가 교체 전에 도와 준 느낌이 있었으니까요.


그에 비해 주전을 꿰찬 Ryan Sweeney의 손가락 골절상으로 급하게 Triple A에서 승격한 Matt Murton의 경우에는 절반의 만족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타석에서는 이상하리만치 오늘 Murton에게 Chance가 갔는데, 2타점 적시타를 하나 치긴 했지만 5타수 1안타의 성적은 조금 아쉽더군요. 올 Season 첫 ML 타석이란 걸 감안해서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말이죠. 그렇지만 수비는 발군이더군요. 물론 비교 대상이 돌 Glove에 수비 범위도 느린 Jack Cust인지라 좀 그렇습니다만, Fence를 잘 이용해서는 거의 갈랐다고 생각했던 뜬 타구를 잡아내는데.. 대단하더군요. 장단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외야수 사이의 포구 자세도 그렇고 Line 선상 타구의 Fence Play에서도 그렇고 해서 좌익수는 오른손, 우익수는 왼손을 선호하는데, Murton의 타격만 발전하면 Murton-Gonzalez-Sweeney로 신예들로 외야를 채우고 지명타자를 Thomas 또는 M. Sweeney/Cust의 Platoon을 쓰는 것도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이 두 새 식구가 나름 잘 활약해주고 간만에 A's 타선이 폭발해서 Angels 선발인 Jon Galand를 완전 바보 만들면서 9-2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차를 4경기로 줄였습니다. 내일만 어케 건지면 모레는 All-Star이자 방어율 1위인 Duke가 나오니 3연승도 가능하고 그럼 2경기 차로 All-Star Break에 들어가게 되는데... 꼭 그렇게 되길 빌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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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기는 직관한 경기가 아니라서, 단관 관련 내용을 올린 제 다른 블로그 의 글을 링크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