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9일 화요일

2020년 5월 17일 일요일

2020년 3월 8일 일요일

KOVO 여자배구 관중수 추이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가 아니라 거의 피하고 있는 요즘. 예년 같으면, 이미 C 영화관의 VIP Point는 이미 내년 연장이 될 정도까지 달성하고, 여기저기 주말에 다니고 있었고, 야구 시즌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이번 겨울 들어서 새로이 정 붙이고, 아니 이제 가장 최애 스포츠 자리까지 노리던 여자배구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고.... 정말 이번 시즌은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아쉬운 마음에 혼자 KOVO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뒤져보던 중, 요즘 여자배구가 인기라는 말에 그간 얼마나 여자배구 관중이 늘었나 싶어서 한 번 뒤져서 정리해 봤던 자료를 올려 봅니다.

실제로는 10-11 시즌까지 매 경기 들어가서 숫자를 확인해 봤지만, KOVO 관련 Podcast에 확인해 본 결과, 14-15 시즌 이전에는 집계 방식이 좀 다르고, 남자부와 여자부가 같이 하면서, 관중수가 중복 집계된 것으로 추정된 게 그 이전 시즌에 보여서.... 남자부 총합계와 여자부 총합계(경기별 관중수를 합계를 구한 것)와 KOVO 홈페이지의 (남녀부 구분 없이) 시즌 전체 관중이 동일하게 나오기 시작하는 '14-15 시즌을 기준으로 관중수 추이를 살펴본 내용을 이제부터 끄적여 봅니다. 

한 시즌이 총 90경기로 치루어지는 KOVO 여자배구는 '14-15 시즌 이후로 지난 '18-19시즌까지 관중수가 2배 정도 증가(11만 > 22.6만)하는 성장세를 보여 왔다. 그에 맞춰서 여자배구 6개 구단 모두 '14-15시즌 대비해서 '18-19시즌까지 전부 관중수는 증가했는데... 이번 '19-20 시즌은 마지막 6라운드 15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루거나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보니, 적게는 1경기에서 많게는 4경기까지 경기를 팀별로 적게 치룬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관중수로는 '17-18시즌과 거의 비슷한 관중동원을 한 상황이라, 더욱 더 지금이 아쉬운 상황.



그런데 '19-20 시즌의 각 구단별 관중 수를 보면, 현대건설은 유일하게 지난 '18-19 시즌 대비 관중이 유일하게 늘어난 팀. 홈경기 15경기를 다 치루긴 했지만, 6라운드의 2경기를 모두 무관중으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2경기가 시즌 마지막 1위 싸움을 하던 GS칼텍스와의 주말 경기와 쌍둥이 간 대결의 흥국생명과의 경기였다는 걸 생각하면 최소 1번은 만원관중도 했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올해의 평균관중 2208명을 꽤 많이 끌어올릴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을 것.

나머지 5팀은 모두 관중 수가 줄었는데, 그나마 덜 줄어든 팀이 GS칼텍스과 흥국생명. 이 두 팀도 현대건설처럼 2경기가 남은 상태. 평균관중 3,200명의 독보적 1위였던 GS칼텍스는 단 1,000여명 정도 작년보다 모자란 상태였으니, 정상적인 시즌이었다면, 충분히 작년보다 나은 관중 동원이었을 거였음. 평균관중 2000명 정도의 흥국생명도 약 3,000여명 정도 적었던 상황인데, 2경기가 남았으니 평균관중만 와도 작년 대비 나은 관중에서, 그 남은 2경기 중 하나가 GS칼텍스와의 2,3위 싸움이었던 걸 생각하면 역시나 충분히 넘었지 않았을까.... 대신 4경기씩 남았던 두 공사 팀이나, 1경기 밖에 홈 경기가 남지 않았던 기업은행은 작년 대비 최소 15,000명이 줄어든 상황인지라, 올해 평균 관중수(1,500~2,100)까지 고려해보면 어렵지 않았을까 싶은......




시즌 전체로 보면 15경기나 줄었고, 팀별로 1~4경기를 덜했다 보니 총관중수를 비교하는 건 좀 아쉽고, 그래서 평균관중을 확인해 봤다. 

모두들 Up & Down 이 있었지만, '14-15 시즌 대비 '18-19까지는 다들 늘어난 게 보인다. 

'14-15 시즌만 해도 다들 2000명도 안 되는 평균 관중에, 그나마 현대건설이 관중 1위였는데, 김천으로 도로공사가 이전하면서 관중동원면에서 1위를 하면서 '16-17에는 여자배구 최초로 평균 2,000명, '17-18에는 여자배구 최초로 평균 3,000명을 넘는 신기원을 달성했는데 그 뒤로는 줄어서 이번 시즌은 2,100여명 수준. 

관중동원에서 5,6위를 달리던 흥국생명과 인삼공사도 지난 시즌은 2,000명대로 뛰어 오르면서, 오히려 '14-15 시즌의 관중동원 1위였던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지난 시즌 2,000명이 안 되는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를 찍는 격세지감.

근데, 이번 시즌은 4~6위의 3팀이 모두 평균관중이 500명 이상 줄어드는.... 그러면서 오히려 현대건설은 지난 5시즌간 늘어났던 관중수가 올해 한 시즌만에 늘어나는......

서울이라는 한국 최고의 빅마켓을 가진 GS는 '18-19의 도로공사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평균관중 3,000명을 찍는 이번 시즌을 맞이한.....

찾아본 김에 관중수는 성적이랑 상관이 있나 싶어서 구단별로 좀 알아봤는데, 그건 아래에서....  



'14-15 시즌 중반, 재보수 후에 다시 장충으로 돌아온 GS는 서울이라는 큰 시장을 두고도 평균관중이 1,300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지만, 장충에 정착한 이후로는 성적도 한칸씩 상승하면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17-18에는 1,996명으로 아쉽게 2,000명을 달성하지 못하더니 그 다음 시즌인 '18-19 시즌에는 무려 1,000명 가까운 평균관중의 증가수를 보이며 최초로 2,000명(2,914)을 넘더니 이번 '19-20 시즌은 여자배구 역대 두번째로 3,000명을 넘는... 모기업의 지원에 서울이라는 빅마켓의 효과를 제대로 보는 현재 관중동원 면에서 최고의 인기구단이 된....



현대건설은 관중동원 면에서 참 재밌는(?)는 구단. '14-15시즌에는 여자배구 구단 중 가장 관중이 많은 구단이었지만, 성적이 요동을 치는 와중에도 평균관중은 그닥 큰 변화 없이 매 시즌 50~100여명 수준에서 꾸준히 늘어나는. 심지어 연패를 거듭했던 ....지난 시즌('18-19)에도 관중은 조금이나마 늘었던... 근데 이번 시즌은 1위를 달리면서, 지난 5시즌 동안 는 관중수를 단 한 시즌만에 그만큼 늘어난.....그래서 여자배구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평균관중 2000명을 넘겨보는 팀이 되었다. 


흥국생명이 자리잡은 인천이란 도시도 프로스포츠 관중동원 면에서 호락호락한 동네는 아닌데 (다른 프로스포츠 기록 확인해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죠. ㅎㅎㅎ), 여자배구도 마찬가지. 2010년 초반 하위권의 성적이 계속 되면서 평균 1000명 선의 관중동원이었지만, 이재영이 입단하고 '15-16 3위, '16-17 시즌 2위에 챔프전 우승으로 관중이 늘더니 바로 다음 시즌인 '17-18에 성적이 최하위가 되면서 줄었다가, 이어진 시즌인 '18-19에 다시 통합우승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관중 2,000명이 되는... 근데 또 이번 시즌에 성적이 떨어지고, 이재영이 부상으로 빠지는 동안 관중은 다시 줄어드는... 그래도 평균관중 2,000명 선은 지켜낸... 정말 성적과 관중수가 그나마 정비례하는 좋은(?) 샘플이 되는 구단. 


IBK 기업은행은 창단 직후 계속 상위권에 있었지만, 수도권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경기 남부라서 그런지 관중수는 계속 4위 정도의 아쉬운 수준. 그런데, '17-18시즌에 전 시즌 대비 거의 800명(1,439-2,184)에 가까운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면서 도로공사에 이어 평균관중이 2,000명이 넘는 두번째 구단이 되었다. '18-19 시즌에도 구단 성적은 최근 5년간 가장 낮았지만 평균관중은 늘면서 2,000명 이상을 유지했지만 이번 '19-20 시즌은 무려 1,000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1,500명 수준의 평균관중을 기록하게 되어버린... 성적도 떨어지고, 주축 선수인 김희진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이슈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혹자는 밀가루 효과라고도 하는데... 진짜 밀가루가 있던 두 시즌에 엄청난 관중 수였다가...... 이적한 이후 성적과 함께 관중 수도....쿨럭)



인삼공사도 관중동원 면에서 난해한 팀 중 하나. '11-12 시즌 우승 이후 성적이 계속 꼴지를 하다가 '16-17 시즌 3위를 하면서 관중이 늘면서 평균관중 1,000명을 넘는 쾌거(!) 다음인 '17-18 시즌에 다시 5위로 추락했지만, 관중수는 크게 줄지 않는 선방을 했는데, 이 다음은 '18-19 시즌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시즌. 총 30경기를 하는 시즌에서 19연패라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6위의 최악의 연패 기록을 세운 시즌인데도 관중 수는 팀 최초로 평균관중 2,000명을 찍으면서, 도로공사와 GS 칼텍스에 이은 관중동원 3위를 달성. 그런데 올해는 현재 4위를 하고 있는데도 관중은 다시 줄어서 평균관중 2,000명 이하로 내려간..... 


도로공사는 성적 비례 효과와 연고지 이전 효과를 모두 보여준 좋은 샘플의 팀. 성남에 있을 때는 약 1,000명 넘는 수준. 뭐 그 땐 여자배구 대부분 구단이 이 정도였지만, '15-16시즌을 맞이해서 김천으로 이전했는데 이게 대박. 비록 반올림이긴 하지만, 이전하자마자 여자배구 역사상 최초로 평균관중 2,000명을 달성하더니 FA 박정아를 영입하고는 창단 첫 우승, 그것도 통합 우승을 하면서 여자배구 최초로 평균관중 3,000명을 달성해낸.... 그리고 이 시즌의 정규시즌 관중 수 3,317명은 남자배구 최고 인기구단인 현캐의 같은 시즌 3,344와도 얼마 차이가 안 나는 빛난 성과. 하지만, '18-19 시즌 초반 성적이 부진하면서 결국 시즌 2위로 마치면서 관중수도 최고점에서 내려오기 시작-그래도 여자배구 해당 시즌 관중동원 1위인 3,143-하더니, '19-20 시즌은 주전 배유나의 부상과 탈많은 용병 때문에 성적이 탈꼴찌 싸움을 하는 통에 무려 1,000명 가까이 줄면서 겨우 평균관중 2,000명선을 지켜낸.... 

뭐 이렇게 보면 확실히 연고지의 특성도 먼저 드러나는 게 보이고, 성적하고는 있는 듯 없는 듯한 관중 수인 듯. 무엇보다도 리그 전체가 관중 수가 늘어야 다 같이 늘어나는 게 보이는지라 구단 각각은 물론 KOVO의 전체를 아우르는 관중동원 노력이 필요한 거 같아 보임. 

2020년 1월 21일 화요일

2021 FA 관련 FA 등급제 적용 미리 해보기 - 두산에서만 10명이라니...

이번 2020 FA 시장은 거의 뭐 엄동설한이다. 포수 기근 상황에서 이지영이 키움과 FA시장이 열리자마자 비교적 낮은 가격(예년 대비... 그러나 올해 시장 상황을 보면 그리 낮지 않은)으로 계약을 해 버리고.... 4년이 아니라 6년을 주장했다는 뭐 그런 선수도 있었고, 그나마 이번 시장에서의 최대어라고 하는 선수가 2+2라는 KBO에서는 처음 보이는 계약 형태로 계약을 해야 할 만큼 시장이 얼어버린 건 사실이다. 

FA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만든 것도 구단이요, 이렇게 엄동설한을 만든 것도 구단인데, 구단에 대한 비난은 찾아보기 힘들고, 거기에 가성비니 MLB, NPB 비교하며 뭐라 하는 일부 사람들 보면 다른 나라에서 살다 오셨나 싶은 맘도 있지만... 

어쨌든 총관중이 줄고, MLB처럼 팀수가 많아서 각 팀별로 실제 지향하는 목표가 다른 것도 아니고... 어쨌든 시즌만 시작되면 무조건 우리 팀은 가을 야구 가고, 가을 야구 가면 일단은 우승부터 노리고 보는 팬들 앞에서, 적어도 3,4년 안에는 우승을 하는 건 감독 자리, 단장 자리 보전하는 유일한 길인 게 KBO 특징이다 보니, 구단주가 먼저 나서지 않는 이상, 선수 하나 둘 영입해서 가을 운명이 바뀔 게 아니면 남의 선수 데려오느니 싸게 구입(?)한 어린 선수들을 키워 가는 게 돈 많이 썼다는 욕까지는 안 먹어도 되는 상황.

하지만, 자꾸 이렇게 되면 노장 선수들이 자꾸 FA 미아가 되면서, 원치 않던 은퇴로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안 그래도 경기력 논란이 있는 마당에 나름 경력이 쌓인 선수들이 사라지면서 경기력 저하도 염려할 상황이 되는 등, 야구판 자체의 위기가 올 수도 있는 상황. 원래는 내 껀 돈 주긴 싫지만, 남의 껀 그래도 조금만 써서 가져와 보자는 구단과, 구단이 깔아놓은 판에서 어케든 살 방법을 찾아야 한 선수협이 나름 합의에 도달한 게 FA 등급제. 결국, 분위기가 무르익더니 2020년 1월 21일, KBO 이사회에서 FA 등급제를 2020년 시즌이 끝나고 도입(2021 FA)하는 것으로 확정하였다. 

FA제의 가장 핵심은 모든 FA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던 보상제를 이제 A,B,C 등급으로 나눠서, A급이 아니면, (선수 입장에서는) 쉽게쉽게, (구단 입장에서는) 싸게싸게 스토브리그에 움직일 수 있게 하자는 건데....


일단 등급제 구분을 보면, FA 계약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에서 자신의 최근 3년간 평균연봉이

A 등급: (팀 내 1~3위이면서 KBO 전체 1~30위 이내)
B 등급: (팀 내 4~10위이면서 KBO 전체 31~60위 이내) or (두번째 FA 신청)
C 등급: (팀 내 11위 이하이거나 KBO 전체 61위 이하) or (세번째 FA 신청) or  (이전 FA B등급) or (만 35세 이상)

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첫 시행되는 2021 FA의 경우에는 유예기간 개념으로 A 등급에 한해 두 조건 중 하나만 만족하면 A 등급으로 한다고 발표되었다.

이 등급이 결정되면 그에 따라 보상도 달라지는데

A 등급: 현행 유지 (전년도 연봉 300% 또는 전년도 연봉 200%와 보호명단 20명 외 보상선수 1인)
B 등급: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100%와 보호명단 25명 외 보상선수 1인
C 등급: 전년도 연봉 150%

와 같이 규정하고 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전체 연봉 30위 안에 드는 게 만만치 않아 보여 A 등급은 없을 거 같아 보이지만, 여기에는 FA 선수 제외라는 강력한(?) 조건이 하나 있다. 아래는 KBO 공식 앱과 홈페이지 발표 자료를 통해 2018년 2019년 연봉 1억원을 넘긴 적이 있는 선수들의 명단이다 (2020년은 각 구단별 재계약 완료 발표 기사와 개별 FA 계약 기사를 참조했다)

A등급에 해당하는 30위 내로는 FA가 아닌 선수는 박병호, 김재환, 나성범 뿐이다.
그러나, FA 선수들을 제외해 버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FA 계약을 한 번이라도 했던 선수를 제외하면, 아래와 같이 1~60위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2020년 연봉이 아직 다 완료되지 않았지만, 30위권(평균 2억이상) 내의 선수들이 크게 변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면 이대로 간다고 하면....
2021년 완화된 조건으로 FA 등급을 적용하면, FA 대상자 중 나이가 만 35세가 넘을 예정인 윤석민, 박희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팀 내 3위 이내이거나 전체 30위 이내라서 다 A 등급이 되는 상황.

FA 대상자가 아닌 선수들을 제외하고, 20년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기존 FA 만료 및 Option 연도 대상자)만 정리해서 보면 아래 표와 같이 된다.


최대 42명이 대상자가 될 수 있는데, 이 중에 만 35세가 넘어서 무조건 C등급으로 되는 선수들이 무려 25명. (그 외 유일한 C등급은 유원상.) 은퇴 시즌을 선언한 모 선수를 제외하고라도, 꽤나 많은 선수가 등급제가 도입 되어도 FA 미아가 되어 은퇴할 선수들이 보인다. 이미 박정배 선수는 20FA인데 질롱 코리아에서 재취업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이고... 팀 사정에 따라, 1+1 계약 정도. 거기다 연봉이 최상위권인 일부 선수는 현재 팀에서 은퇴식이라도 해 줄 요량이 아니면 그 팀이 아니고는 갈 곳도 없어보이는 게 현실.

35세 미만의 FA 대상자에서 일단 투수만 보면....

일단 양현종이 제일 눈에 띄지만 몸값이나 팀에서의 위상을 감안하면, 해외진출이 아닌 이상 계속 KIA에 남을 것으로 보이고, 그 외 선발급은 유희관(A), 차우찬(B), 백정현(A), 이용찬(A) 등이 보이지만, B급인 차우찬의 몸값이 A급인 유희관, 백정현, 이용찬 등보다 높아 쉽게 움직이기 힘들어 보인다. 

우규민(C급)도 몸값이 여전히 비싸고, 대규모 연봉삭감이 예상되는 장원준(C급)이나 안영명, 윤규진보다는 유희관, 이용찬, 백정현이 투수력이 약한 팀에게는 매력적이긴 할 듯. 불펜투수로 A급인 김상수와 김세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상수가 나은 편이지만, 키움이나 SK나 모두 젊은 불펜들이 잘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녹녹치 않을 수도 있을 듯.

타자는 A급에 김성현이 있지만 수비에 문제가 있고 타격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서, 그닥 관심을 받지 못할 듯 하고, 오히려 B급인 이원식이 나아 보이나 타자 친화적인 라이언즈파크에서 뛰고 부상이 잦은 게 단점. 

그러고 나면 남는 선수는 전부 두산 소속의 A급 선수들인 오재일, 정수빈, 허경민, 최주환과 B급의 김재호. 김재호가 수비력은 나온 FA 선수 중 최상이지만 그 다음시즌인 2021년에 35세가 되는 나이 문제가 있고 아직 류지혁이 성장하지 않은 상황이고 두산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결국 오재일, 정수빈, 허경민, 최주환이 투수/타자를 다 합쳐도 가장 매력적인 FA가 될 듯. 20년 연봉이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김재환이 감봉되어 올해 두산 타자 중 최고 연봉이 될 김재호가 6억대인 걸 생각해보면, 아무리 증가해도 5억은 안 될 거라고 보면, 이대호의 보상금보다는 훠월씬 작은 상황. 오재원이 재계약을 한 상황이고, 서예일이 복귀한 상황에서 최주환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최주환의 경우, 풀타임으로 한 시즌을 공수를 모두 전담한 적이 많지 않아서, (올해 연봉 삭감이 예상되지만) 오재일, 정수빈, 허경민 못지 않은 연봉에다 이번에는 안화된 등급제 덕에 넷 다 모두 같은 A 등급이라, 조금만 더 쓰면 코너 내야가 필요한 팀에서는 수비는 확실히 보장되는 허경민이나 오재일이 더 매력적일 수도. 허경민과 정수빈은 원팀맨을 남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지만, 두산의 경우 무려 10명이나 FA 대상인 상태에서 김재호를 기본적으로 재계약으로 본다면, 남은 돈으로 유희관, 이용찬, 오재일, 허경민, 최주환을 다 잡는 건 무리일 듯 보인다. 지금까지 두산이 해 온 걸 보면... 올해 두산 불펜의 성장세에 따라서는 김승회, 권혁, 이현승은 은퇴로 몰릴 수도 있을 듯. 장원준은 올해도 부활이 안 되면 또 FA 신청을 보류할 수도 있을 듯 싶다.

시즌권 재계약 기간인데..... 2021 FA를 보니, 21 시즌에는 시즌권을 안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2019년 12월 15일 일요일

2020-21 시즌 KOVO 여자배구 FA 예상선수

요즘 KOVO 여자배구 보면서, 특히 연고지 팀을 열심히 응원하다 보니, 이 선수들은 언제 FA가 되서 혹여나 팀을 떠날까 싶어서 알아보다는 게 다른 팀까지 다 뒤져 보게 된...

그래서 정리한 내용을 끄적끄적 해본다.

일단 KOVO 규정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는 "자유계약선수관리규정"의 제2조 "FA선수의 자격취득" 조건과 제8조 "FA자격 재취득" 조항에 따라서 매 시즌이 끝나고 KOVO에서 대상선수를 발표한다.

일단 제2조를 보면,
1) 한 경기에 단 한 번의 랠리(서브 후 득점이 인정되는 행위로 마무리 되는 과정)라도 투입되면 출장한 것으로 간주하고,
2) 매 시즌별로 정규리그 전체경기(30경기)의 40%(12경기) 이상 출전하면 1시즌 출장으로 인정하고,
3) 이 기준으로 5시즌 출장, 고졸신입의 경우에는 6시즌 출장을 충족하면
생애 첫 FA 자격이 주어지고,
제 8조에 따르면,
1) FA 최초 자격 획득 이후에 3시즌 출장을 충족하면
FA 자격 재취득이 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8조 때문에 대부분의 FA 계약이 3년 계약이 대부분인 듯 하다.

그래서 저 조항을 기준으로
1) 대부분 고졸입단이 많다 보니 6시즌 출장이 되려면 최소 '14~15시즌에 고졸입단한 선수가 되어야 하므로 '14~15시즌 이전 고졸입단 선수와,
2) 재취득은 3시즌이니 최소 '17~18시즌에 FA 계약을 맺은 선수를

각 구단에서 추려봤다.

그 결과를 보면



1) GS 칼텍스는 문명화('14~15시즌 고졸입단에 올시즌 제외하고 5시즌 충족) 선수만 가능한 상황. 근데 올 시즌 출전이 많지 않아서.... '13~14 시즌 고졸입단인 한다혜 선수는 첫 3시즌에 충족하지 못해 이번 '19~20시즌에 이미 시즌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아직 4시즌밖에 안 되었다는....

2) IBK기업은행은 팀 주축인 김수지, 김희진 선수가 모두 '17~18년 FA 자격 취득했었고 이후 3시즌을 이미 충족해서 재취득 대상이었다. 김하경 선수가 고졸입단이 '14~15시즌이긴 하나 시즌 충족 수가 아직 모자라서 대상에서 제외.

3) KGC인삼공사는 이번에 국가대표로 뽑힌 염혜선, 한송이 선수가 '17~18시즌 FA취득 선수였고 이미 3시즌 충족한 상태. 그리고 오지영 선수가 '16~17시즌 FA 취득선수였는데, 그 시즌에는 무적이었다가 '17~18부터 다시 활동해서 3시즌을 뛰어서 역시나 재취득 대상. 채선아 선수도 '17~18시즌 FA취득인데, 이번시즌 출장경기 수가 아직은 모자란 상태. 고졸입단으로는 이영 선수가 '14~15시즌입단이었지만 시즌 충족 수가 모자라서 대상 제외인 듯.

4)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끝나고 FA가 되는 선수가 많았는데, 일단 팀의 에이스인 박정아 선수가 '17~18이후 3년만에 재취득 대상. 그리고 팀의 왕고참인 이효희, 정대영 선수도 마찬가지 경우. 유희옥 선수도 올 시즌 경기수만 채우면 재취득 대상인 상태. 그리고 '14~15시즌 고졸입단인 전새얀 선수가 6시즌을 채워서 대상이 되었으나 하혜진 선수는 입단 동기이나 시즌 수가 모자라 제외. 그리고 문정원 선수가 '11~12시즌 고졸입단인데 제가 조사한 시즌이 '13~14시즌 이후인데 여기에서는 5시즌을 충족한 상태. 그 이전에 충족한 시즌이 있으면 역시나 대상이 되니, 도로공사는 무려 5명까지 될 수 있는 상황.

5) 주인장이 걱정하는 현대건설 역시 대상 선수가 많다. 일단 팀의 주축인 황민경, 김연견 선수가 모두 '17~18이후 재취득 대상이 되었고, 아직 정시영 선수가 이번 시즌 출전 경기수가 모자라서 대상이 아닌데 남은 시즌동안 12경기를 채우면 대상이 되는 상황. 그리고 황연주 선수가 FA 계약을 1년 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 경우도 재취득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음. 그리고, FA 시장의 대어 중 하나라고 봐야 하는 국가대표 세터인 이다영 선수가 '14~15 고졸입단으로 6시즌을 채워서 FA가 되는 상황. T.T 현대건설은 이미 양효진 선수가 3.5억으로 최고연봉인지라, 황민경, 김연견, 이다영, 황연주, 정시영 선수가 다 풀리면 이들을 다 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6) 마지막으로 흥국생명은 이다영 선수와 입단동기인 이재영 선수가 6시즌을 충족해서 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가 될 전망. 그리고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 선수와 팀의 주전 세터인 조송화 선수가 '17~18 FA 취득 이후 다시 재취득 대상이 된 상태. 김세영 선수가 은퇴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재영 선수의 연봉을 국내 최대로 맞춰 줘가면서 잡고, 나머지 선수도 유출 없이 잡을 수 있을지....

이렇게 보니 이번 FA 시장에는 김연경 선수 뒤를 있는 국가대표 에이스들인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이 다 FA이고, 거기에 국가대표 세터인 이다영까지 나오고... 그리고 또 국가대표인 김수지와 김해란 선수까지........ 다음 시즌의 지형이 크게 바뀔지, 각자 자신의 팀에 그대로 남을 지 진짜 스토브 리그가 기대 되는.....

2019년 12월 14일 토요일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그래 난 SK 아니 선경이 너무나 싫었어....


쌀나라의 4대 프로스포츠는 야구, 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그걸 따라 부르는 우리나라의 4대 인기스포츠는 누가 뭐라 해도 야구, 축구, 배구, 농구일 것이다. 배구와 농구가 그 인기도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요즘은 배구가 더 앞선 느낌이지만서도....

어쨌든 불법적이고 폭력을 수반하여 정당성이 없는 정권을 탈취한 신군부세력이 어케든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이른바 3S정책을 펼쳤고, 딱 그 시기에 TV라는 미디어에 푹 빠진 주인장은 3S정책이 원하는대로 스포츠 관람에 빠져 살았었다. 여름엔 주로 야구, 겨울엔 농구와 배구를 오가며 곁가지로 축구에 4년마다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을 즐기느라 기타 비인기 스포츠와 국대 축구까지 즐기며... 결국엔 지금도 스포츠 관람에 적지않은 시간을 소비하는 이생망이 되어 버렸는데....

그런 주인장에게 SK 아니 선경이란 그룹은 스포츠랑은 원래는 상관없는 그룹 이미지였다. 차인태 아나운서가 하는 장학퀴즈에 유일하게 광고가 나오는... 그래서 뭔가 샌님, 공부만 하는 그런 기업 이미지였고, 당시 주력 상품도 교복이나 카세트 테이프 같은 거라서 정말 스포츠 쪽하고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그리고 아마 1982년에 출발한 프로야구에도 참여하지 않아서 그랬던 모양. 그러던 중에 1년 뒤 출범한 프로축구에 유공(대한석유공사가 민영화되면서 선경그룹이 사들인 기업)이 참여했는데, 이게 선경그룹 꺼라는 거는 몇 년 뒤에나 알았었고.... 니폼니쉬 감독과 윤정환으로 뭔가 색다른 축구를 보여주는 팀이라는 정도였을 뿐.



오히려 선경그룹은 겨울스포츠에서 더 먼저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어쩌다보니 농구대잔치에서 응원하는 팀이 동방생명-삼성생명이었었고, 그 라이벌은 화장품 회사(한국화장품, 태평양화학)이나 국민은행이었지 선경은 그냥 중하위권 팀이었었다. 그러다가 삼성생명에 정은순 선수가 들어올 때, 고교동창인 유영주 선수가 당시 SKC 농구단에 들어가고 이후 여자농구계의 서장훈이라 할 수 있는 정선민과 김지윤이 들어가더니, 삼성생명을 누르고는 농구대잔치 여자부의 최강팀으로 군림하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응원하는 팀의 라이벌이라 미운 이미지 일단 찍고 들어가는데.....



농구대잔치의 인기에 힘입어 남자농구가 프로리그를 출범하려 할 때, 추가 팀으로 원래는 진로(맞다 그 소주회사)가 참여하기로 하고 1997년에 창단하고, 그리고 그 해에 신생팀 지원으로 대학 2팀의 졸업선수를 다 데려가는 특혜를 받았는데... 1998년 드래프트 Top Two는 바로 한국 농구계의 레전드인 서장훈,현주엽이 한꺼번에 나오는 상황. IMF로 진로가 리그에 참가도 못하고 팀을 매각하고, 서장훈/현주엽 두 명을 다 뽑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되니 SK가 바로 관심을 보이고는 매입해서는 탄생한 팀이 바로 청주 SK 나이츠. 당시 다니던 학교 연고지의 대전 현대와 이상민을 응원하던 입장에서 또 라이벌 팀이 생기는데 그게 또 SK. (물론 첫 시즌인 1997-98에는 10개 팀 중 꼴지를 했지만)



근데, 여기까지 가기도 전에 선경그룹이 싫어진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동통신에 정유회사까지 독점적 기업이었던 선경그룹은 IMF 위기에 그닥 흔들리는 것같이 보이지 않았던 건 진로에게서 남자 농구 프로팀을 250억이란 돈을 투자해서 매입할 정도였는데, 바로 그 다음해인 1998년 초, 여자농구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영주, 정선민의 SKC 여자농구단을 우승 다음날에 바로 매각 발표를 해 버리면서, 당시 선수들은 물론 여자프로농구리그의 창단멤버로 참여하기로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 시점이 묘해서 마치 여자농구로는 돈이 안 되니 더 많은 돈을 투자해서 더 많은 걸 뽑아 먹을 수 있을 거 같은 남자농구로 갈아탄 느낌. 어찌되었든 여자프로농구리그 출범도 연기되는 등 선경그룹이 여자농구계에 날린 빅엿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수준.



여기에 여자배구에서도 나름 선경 여자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가 90년대 리그 9연패의 무적의 호남정유 시대의 마지막 대항마로서 활약. 호남정유의 92연승을 저지하기도 하고 1997~8 시즌에는 준우승까지 했지만... 역시나 SKC 여자농구단과 함께 그룹 구조조정이란 이유로 매각. 국가대표급의 강혜미, 장소연 선수 등이 결국 현대건설로 이적하면서 현대건설이 부활해서 호남정유의 10연패를 막는 밑거름(?)이 되어주는... 이렇게 우승권의 여자 프로팀을 매각하고 한 일이 남자 프로농구팀 창단과 함께... 2000년 1월 결국 구단 해체를 해버린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를 기틀로 해서 (매입이 아닌 해체 후 웨이버 공시된 선수들 줍줍으로) SK 와이번스라는 프로야구단을 출범시키는... 여자농구, 여자배구에 비해 프로야구단의 운영자금이 훠월씬 많이 들어가는 게 뻔한데도, 경영 효율화나 IMF 운운하면서 저비용의 여자 프로스포츠 팀을 없애고 고비용의 프로야구단을 만든 건 두고두고 곱게 볼 수만은 없는 일. (그리고 그 팀이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의 앞 길에 고춧가루만 뿌리고 다니는 건 더 꼴보기 싫은 일... 물론 2019년 제대로 발라줬지만...)

이렇게 자기 맘대로 대한민국 4대 인기스포츠에서 소유 구단을 막 바꿔치기하던 SK도 2003년 소버린 사태로 그룹 존립 자체가 위태위태해졌지만,  야구단만큼은 애지중지하다 보니 SK의 첫 프로팀이었던 부천SK(부천유공이 팀명 변경)을 서자 취급하면서 원래부터 별로 하지도 않던 투자를 더더욱 줄여나가고.... 결국 부천시에서의 지원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2006년 2월 제주 서귀포로 야반도주하면서, 2003의 북패의 뒤를 이어 남패의 길을 걷게 되는....



개인적으로는 졸업하고 실업팀 간 지 1년만에 후배에게 제대로 된 폭력농구를 보여줬던 SK 나이츠의 영구결번 감독님 때문에도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도 있고......

정말 주구장창 길게도 썼는데, 한마디로 정리하면 스포츠에서는 한 번도 선경/SK란 그룹이 좋은 이미지였던 적이 없구나.... 적어도 주인장에게는.....

왜 이런 글을 갑자기 쓰게 되었냐면.... 수원 프랜차이즈의 축구 팀이 제주 원정이 두 번 다시 없을지도 모를 거 같아서 그 원정경기 보러 갔다가 정말 그게 현실이 되는 장면을 보고 나서는...갑자기 SK라는 그룹의 스포츠단 운영이 궁금해서 뒤져봤더니 전부 싫은 기억 뿐들이더라는...

야구단도 올해 제대로 폭망의 길이었는데, 축구단도 기업구단으로서 3번째로 K2로 강등되고, 2006년 피눈물 흘리며 이후 새로이 창단한 부천FC와 그 서포터즈(이전에는 부천SK 서포터즈였었을)들과 2020년 이른바 부천더비를 하게 된, 지옥을 맛보게 된...... 2019년은 SK에게는 가히 폭망의 한 해가 아닌가 싶고.... 영원히 그 고통 속에 남길 바래. (^^)




사족)2006년 제주로 갈 때도, 다른 구단들의 원정 이동 관련해서 전혀 고려는 안 해줬는데.... 이젠 K2인데, K1보다 더 구단 사정이 안 좋은데, 과연 제주 원정 비용들을 어떻게 충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구단 운영에 더 부담이 되어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2차 드래프트 - KBO 주관 두산 선수 털어가기

지난 11월 20일 5번째가 되는 KBO 2차 드래프트가 진행되었다. 

2차 드래프트란, 격년제로 각 구단에서 비공개로 제출한 정해진 숫자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에 대해서 다른 구단들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3라운드에 걸쳐서 지명해서 영입하는 제도를 얘기한다.

도입 취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1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또 다른 기회를 주고자 한다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최초로 시행되었던 2012년(이후 격년제)과 그 다음이었던 2014년의 경우에는 KBO에 추가 가입하게 된 신생팀인 NC와 KT에게 1.5군 수준의 선수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수단으로 활용되었던 점이 크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한다. (두 구단은 각각 그 해에 다른 구단과 달리 선수를 뽑기만 했다. 또, 타 구단은 3라운드만 진행할 수 있었지만, 이 두 구단은 최대 8라운드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어찌 되었든 5번이나 진행되었던 이 2차 드래프트를 두산 팬 입장에서 보면, 2군 육성은 포기하거나 방임한 구단들에서 두산에서 키워놓은 1.5군 내지 2군 유망주를 선수 당 1~3억 주고 강탈해 가는 걸 KBO가 수수방관하는 시스템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래 표를 보면 전체 5번 중에서 각각 2012 1회, 2012/14 2회는 선수를 빼앗기지 않아도 되었던 NC(10명)나 KT(7명)와 비슷한 숫자로 선수를 빼앗긴 팀이 존재한다는 거. (한화랑 KIA....) 
그리고 두산이 5번의 드래프트에서 모두 한 팀에서 빼앗길 수 있는 최대치를 꼬박꼬박 채워 23명이나 빼앗긴 반면에 그 다음이 되는 넥센/키움은 18명. 즉 1년치 드래프트의 최대치보다도 더 많은 차이가 나고, 한화랑 비교하면 뭐 3배나 차이 나는 것.



2차 드래프트 직전의 KBO 홈페이지의 선수등록현황을 보면, 삼성과 롯데, KIA가 시즌 후반 그리고 종료 후 바로 방출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키움이 75명으로 선수단을 꾸린 반면, 두산은 그보다 20명이 많은 95명의 선수단을 꾸리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구단들이 80명대에서 운영하는 걸 보면, 확실히 두산이 얼마나 2군 육성에 열심이고 그 결과가 모 기업의 재력을 등에 업고 FA나 2차 드래프트로 남이 키워 놓은 선수 빼가지만 성적은 그냥그냥 변화없이 어케든 면피해 나가는 구단 운영을 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난다고나 할까...

KBO도 마찬가지. 취지를 1군에서 기회를 못 받은 선수들이라고 하면 1군 콜업이 가능한 선수들 중에 자기 팀의 취약 포지션 선수들 데려와 바로 전력감으로 써야 할텐데 아래 표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1군 출전 경기 수가 100경기 이상이거나 입단 10년차 이상인 경우를 베테랑이라고 하고 아닌 경우를 유망주라고 했을 때, 2012년부터 당장 콜업도 힘든 유망주들만 뽑아가는... 즉, 현재 우리 팀의 터줏대감들 자리 뺏는 것은 언감생심이고, 남이 키운 떡잎들만 쏙쏙 뽑아가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그렇게 3~4회 약 7~8년 해보니 그렇게 뽑아온 떡잎, 제대로 길러내지도 못하고 대부분 야구인생 끝나게 되고 나는 결과(은퇴, 방출, 타 팀으로의 트레이드 카드 활용)가 나오고 오래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게 수치로도 보인다. 결국, 올해는 차라리 뽑아와서 바로 쓸 수 있는, 원래 취지대로 해 보자고 베테랑을 더 많이 뽑는 첫번째 경우가 되긴 했는데.... 그러기엔 이미 입단 1,2년차는 빼고 뭐는 빼고 뭐는 빼고 이렇게 정해 놓다보니, 신인사관학교라는 키움의 경우에는 75명의 단촐한(?) 선수단 운영이라 이리 빼고 저리 빼니 40인 보호명단에서 빠지는 선수가 거의 없어서 오히려 타 팀에서 뺏어 갈 선수가 없엊더라는.... 

그에 비해, 아래 표를 보면 두산을 제외한 다른 팀에서 뽑은 경우에는 여전히 자기 팀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22%(22/98)인데, 두산 선수를 뽑은 경우는 37%(7/19)나 되고, 이재학과 같은 경우에는 첫 2차 드래프트 때 뽑은 선수를 아직도 팀의 핵심선수로 활용 중인 상황.



아무리 봐도, 한 팀만 손해를 보고 나머지 9팀이 돌아가면서 이득 보는데.... 거기에 FA로 매년 핵심 주전급도 유출되는데.... 이 정도면 그렇게 앞으로 뒤로 다 뺏어가는데도 (5년 연속 코시 진출은 논외로 하더라도) 2000년대 가장 많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팀으로 남아 있는 걸 보면 무슨 두산은 KBO의 선수 수급처가 아닌지....

이 따구로 불균형으로 운영되면 알아서 조치를 해줘야 하는데 기자랍시고 글 끄적이는 사람들이 규정상으로나 현실적으로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공염불 같은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준다"는 소리나 기사에 끄적여 대니 한심할 따름.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아쉬운 준우승, 수원도시공사 ㅠㅠ


지난 목요일 수원 홈경기에서 아쉽게도 0:0으로 비기고, 챔결 2차전은 정규 리그 1위였던 인천의 홈에서 펼쳐졌네요. 한 때 인천 살 때, 경인고속도로 초입에 있는 운동장들이 뭔가 했는데, 이게 인천아시안게임 때 럭비경기장으로 쓰였던 곳이더군요. 거기에 (럭비팀도 있지만) 인천현대제철이 홈 경기장으로 쓰는 건 몰랐네요. ㅎㅎㅎ

이전 일정이 있어서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경기는 한 5분 정도 진행된 상태... 입구를 못 찾아서 결국 반대쪽으로 들어갔다가는 경기장 반바퀴를 돌아서 수원 응원석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1차전과 달리, 브라질 용병 듀오 특히 득점 1위를 한 선수의 피지컬에 계속 그 쪽으로 공격이 진행되면서 조금은 밀리는 시합을 했지만, 그래도 효율적으로 잘 막아 내며 전반전을 0:0으로 잘 막아냈습니다. 




열성적인 응원을 보여준 아재크루

전반전을 마치고, 자리를 바꿔서 볼까 하고는 잠깐 이동을 하는데, 보니 경기장 바깥쪽에 푸드트럭들이 있더군요. 근데, 보니까 전부 공짜더군요. 역시 후원기업이 빠방하다 보니.... 기나긴 줄을 기다려서 소떡소떡이랑 어묵, 떡볶이를 챙겨 먹고는 든든하게 후반전 응원을 준비했네요. (커피와 피자, 치킨은 늦어서 못 받았어요.)



후반전이 시작되고도 인천이 경기를 주도하는 분위기는 계속 되었지만, 그래도 간간이 역습 공격이 나가긴 했지만, 추운 날씨 때문인지 몸이 좀 무겁더군요.

그러다가 수원 오른쪽 진영으로 공중볼이 나오고, 서현숙 선수가 클리어링 하려고 점프를 하는 순간, 브라질 용병 선수가 충돌을 심하게 하는 장면이 있었고, 거기서 서현숙 선수가 중심을 잃게 되면서 공간을 내주게 되고... 그게 결국 이어진 돌파와 패스, 슛으로 골이 만들어졌는데.... 그 전부터 솔직히 좀 편파적이다 싶었던 판정에 결국 수원 팬들은 물론 수원 코칭 스태프까지 다 들고 일어나서.... 경기가 한 5분여 정도 지연되었네요. 솔직히 그 장면에서 경고가 안 나온 게 이상할 정도였는데....



분위기를 추스리고 어떻게든 동점 골을 넣으려고 맹반격을 했지만...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1:1 동점이 되면 바로 종합 성적에서 우위가 되어 우승이 되지만) 결국 야속한 시간은 흘러가고 우승컵은 놓치고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네요.

경기 끝나고 나서, 정렬해 있는 선수들을 다독이는 박길영 감독님, 그리고 아쉬움(과 분함)에 울먹임을 참고 있는 선수들을 보니 왜 그리 짠하던지... 서로 껴앉으며 위로하는 선수들 사진을 다시 보니 더욱 더 그 날의 아쉬움이...... 내년에는 반드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며, 2019 WK-League 는 끝났네요. (그나저나 수원도시공사 담요는 어디서 살 수 있냐는 물음글에 아직도 게시판에는 답이 없고....)






20241130 한국전력 - 경품 당첨

 V존인가 예매했다가 승리해서 추첨으로, MVP의 싸인볼을 받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