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6일 수요일

NY Mets vs. Washington Nationals

이 여름 휴가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인 MLB 구장 순회 공연, 그 1탄인 Nationals의 Nationals Park를 찾았습니다. METS와의 경기가 당일 Schedule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비인기 Team인 Nationals의 Home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관중이 찾았드랬습니다. (바로 근처에 Orioles가 있다보니 나중에 이사온 Nationals의 인기는 그닥 높지는 않습니다. )

전철 역에서 구장까지의 진입로. 경기 시작 3시간 전이라 아주 한산
외야 출입구

구장 구조는 왠지 Turner Field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외야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광장이 있고 그 광장의 경기장 쪽 끝편에 전광판과 음식점 건물이 서 있고 그 뒤로 넘어가면 바로 외야 관중석으로 이어지는...  새 구장이기도 하고 Turner Field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해서 나름 기분이 좋더군요.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시작 시간도 많이 남고 해서 구장 내를 이리저리 다녀봤는데, 확실히 새 구장이다 보니 깔끔하긴 하더군요. 통로가 넓기도 하고 일단 편의 시설 자체는 꽤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근데, 확실히 구단의 역사가 짧다 보니 이런 저런 곳에서 Nationals 자체보다는 예전에 Washington에서 소재했던 MLB 구단, 또는 인접한 Baltimore의 역사... 그리고 아무래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보니 Yankees나 Red Sox의 선수/역사까지도 이곳 저곳에 표시해 두었더군요. 마치 D.C.는 미국의 수도이므로 미국의 역사는 바로 D.C.의 역사다 이런 식의 오만함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암튼 경기 시간이 다가오고 선수들의 경기전 연습도 진행되고 하니까 드디어 Mascot도 등장하고 Game 전의 이런 저런 행사들이 진행되더군요.






뭐 경기는 그냥 그랬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보기 싫은 Mets를 Nationals가 발라주길 바랬는데, 뭐 실제 결과도 그랬습니다. 2달이 다 지나서 쓰려니 느낌이나 감동,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그냥 사진만 올립니다.



아직도 METS 소속인 게 어색한 JEFF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New Yankees Stadium

거진 1년만에 다시 New York에 놀러갔습니다. 예전엔 서부에서 넘어오는 거라 비행기 삯이 부담되었지만, 이젠 같은 주에 살고 있으면서도 차로 거진 3시간을 몰아야한다는 부담감에 못 움직이다가 Paul의 Concert 때문에 드디어 동부 입성 후 처음으로 New York City에 놀러 가게 되었는데요... 원래는 Concert만 보고 오는 1박 2일을 할까 하다가, 가 본 김에 이래저래 할 일(?) 다 처리하잔 맘에 2박 3일로 늘려서 New Yankees Stadium에서 야구 경기까지 보고 왔습니다. (정확히 2박 3일이 된 건 Lennon 특별 전시회 때문이지만요. 쿨럭)

뭐, 작년까지 사용했던 Yankees Stadium에서 아주 멀리 간 게 아니라 길 건너에 새로이 지은 거라 똑같이 161번가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해체 작업이 진행중인 Yankee Stadium. 박물관과 주차장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의자는 아직도 판매중

경기 시작 2시간 전 즈음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은 많이들 와 있더군요. 전철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New Yankees Stadium의 Gate 6(바로 아래), 그리고 제 Ticket을 찾기 위해 Will Call Ticket Booth로 가는 길에 있던, 이전 Yankees Stadium과 New Yankees Stadium 사이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는 Babe Ruth Plaza(2번째) 그리고 북서쪽 문인 Gate 4(세번째) 사진입니다. 뭐, 새거라 삐까뻔쩍 좋더군요. :)







Gate 4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니 새 건물 티가 나더군요. 예전에 냄새 나고 좁다란 통로랑, 지난 주에 들렀던 가장 오래된 MLB 구장이라는 Fenway Park에 비하면 이건 완전... 2000년대 초기에 지어진 SF의 AT&T Park에 비교해도 너무나 깔끔하고 신식이더군요.



한 층을 길게 뺀 게 아니라(그니까 한 층에 좌석 열이 4~50개 가는 게 아니라) 겹치도록 많은 층을 만든 구조이다 보니(윗 층이 바로 아래 층의 40% 정도를 Cover하는 건물 구조)이다 보니 중간중간 Private Room까지 하면 6층 이상의 구조가 되는데, 각 층으로 이동할 때마다 Escalator와 Elevator를 타고 움직이는 것은 물론 Concession(이런 저런 먹거리 파는 곳)이라든지 Bar도 완전 깔끔 그 자체고, 거기에 Hard Rock Cafe까지 들어와서는 5층 정도의 부지 배당을 받아서 영업을 하더군요. @.@

그 높이(저게 3~4층 높이 정도 될 듯)를 실감할 수 있던 Gate 4와 Gate 6 사이의 대형 걸개가 가장 인상이 남네요. (물론 그 통로에 제가 가본 구장 내 매장 중 가장 큰 매장인 Yankees Shop도 인상에 남지만요)



뭐, 각설 접고 경기장 사진으로 넘어가죠. iPhone의 Pano라고 하는 여러 사진을 찍으면 그걸 알아서 Merge시켜서 Panorama 사진을 만들어주는 App을 가지고 찍은 New Yankees 구장의 전경입니다. 사진 Quality는 떨어지지만 편하기에... :) 원래 크기(는 아니고 반으로 줄인 갈 1800px)로 보고 싶으시면 사진을 Click 하세요.








경기결과는 이 곳에 오시는 Yankees Fan은 제가 알기로 한 분 밖에 없어서 Skip하구요. 7회 정도 되서 비가 쏟아졌는데도, 다행히 제 자리는 위층에 의해 가려져서 비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천둥 번개가 치는데도 야구를 하더군요. :)






Warning Track에 Fence의 광고판 불빛이 그대로 반사될 정도로 물기가 많았지만, 배수가 잘 되는지라 경기에는 지장이 전혀 없었습니다. 

바로 지난 주에 다녀온 Fenway Park랑 굳이 비교하자면, 뭐 경기장이야 가장 오래된 것과 가장 새 것이니 비교하기가 그렇지만, 새로 지어진 구장이다 보니 새로운 것들을 가지고 이것저것 해볼려고 참 많은 걸 하더군요. Fenway의 경우에는 시설이 낙후된 것도 있지만, 어떤 특정 상황이 되면 누가 먼저라고할 것 없이 알아서 Fan들의 반응이 나오는데요.. 예를 들어 Red Sox 투수가 2 Strike를 잡으면 누가 먼저했는지 모르겠지만, 알아서 박수를 박자 맞춰서 조금씩 Speed를 높여서 투수를 응원하는게 나오는데... Yankees 구장에서는 전광판에서 이런 상황들을 일일이 Animation을 통해서 관중들에게 동참하기를 유도하더군요. 뭐, 그렇다고 해서 Yankees Fan들이 Red Sox Fan보다 경기 읽는 수준이나 참여도가 낮다는 건 아니지만, 새로운 장비로 이것저것 하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제겐 너무 번잡스러워 보여서 별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아래의 저 Sense 없는 그림은 정말.



그냥 그 좋은 전광판으로 최대한 많은 선수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아 주는게 새로운 장비를 제대로 이용하는게 아닐까 싶더군요. 사실 Fenway에선 이런저런 정보를 찾는게 여러 전광판을 돌아가며 챙겨야 했는데, New Yankees Stadium의 커다란 전광판과 바로 양 옆에 설치된 조그만 두 전광판은 모든 걸 한 곳만 보면 알 수 있게 해줘서 더 좋았습니다.



한 가지 더, Fenway Park가 평균 입장료가 가장 비싸다고 하는데, 그건 아마 규모가 작아서이지 않을까 싶은데, 같은 자리도 아니고 한 층 위에서 보는데도 Yankees 구장이 입장료는 더 비쌌는데, 그만큼 싼 Ticket들도 많아서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ㅎ

암튼 여차여차 해서 New Yankees Stadium에서 야구 경기 보는 목표 달성. 이제 MLB 야구장을 5군데 들어가 봤네요(모두 경기 관람).

자주 돌아다녀야겠습니다. 허리 휘고 파산 위험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T.T

2009년 7월 13일 월요일

Fenway, America's Most Beloved Ballpark

너무나도 당당하게 저렇게 Welcome 안내 방송을 하더군요. 현재 MLB에서 사용중인 구장 중 가장 오래되었고, 또 가장 작은.... 그리고 (자기들의 표현에 따르면) 가장 사랑받는 구장인 Fenway Park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2001년 학회 출장으로 갔을 때는 경기가 없어서 그냥 구장 벽만 한 번 만져보고 왔는데, 동부로 이사오면서 드디어 Fenway Park에서 경기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뭐, 일찍 갈 수도 있었지만(특히나 Braves 원정 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Smoltz 성님이 선발 나오는 Schedule에 맞춰서 다녀왔습니다. (근데, 실제로는 2 경기를 보고 왔네요. ㅎㅎㅎ)



나름 Boston Metro 한가운데 지어져... 그것도 예전에 지어졌다보니 주변 지역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구장은 건물들 사이에 가려서 보이고, 주차하는 것도 끔찍할 정도더군요. 주차 비용이 같은 장소가 평일에는 20불이지만, 경기 있는 날은 60불. Fenway Park 입장료 평균이 55불인걸 감안하면 T.T 전, 숙소를 구장에서 걸어서 10분 내에 구한 관계로 주차난은 피했습니다만, 암튼 엄청난 인파들이 몰리더군요.



구장 주변도로는 이미 교통 통제가 되고, 길거리에는 위 사진처럼 간이 Table이 만들어져서 사람들은 이미 먹거리와 음료수를 사들고는 경기 시작 전에 이렇게 즐기고 놀더군요. 특히나 본부석 뒤쪽의 Red Sox Official Shop을 마주하는 거리는 경기중에는 아예 흡연구역이 되어서 경기장 내부처럼 사용하더군요. 가게에 설치된 TV로 경기 보면서 흡연 및 음주. (같은 장소를 경기가 한참 진행된 7회 즈음 나가서 찍은 사진을 바로 아래 올렸습니다.




구장에 들어가자마자 내부 통로들을 살펴 봤는데, 역시나 오래된 구장이다 보니 작년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Yankees Stadium만큼이나 내부가 참 낡아보이더군요. 뭐, 좋게 말하면 고풍있어 보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기둥뿌리까지 다 보이고 하는 게 안전문제로 조금 겁날 정도더군요. 하지만, 그 내부는 1914년부터 써온 Red Sox/Fenway Park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해서.... 재개발이란 명목하에 100년동안 사용해왔던 동대문구장을 간단히 없애버리는 결정을 내리는 우리네를 떠올리면 정말 부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 내부 전시물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또 Red Sox하면 한때 늘 따라붙었던 Bambino's Curse를 떠오르게 하는 WS Title을 새겨 놓은 벽 사진을 아래 하나 첨부하죠. :)



Fenway Park하면 뭐니뭐니해도 좌익수 뒤쪽에 자리한 Green Monster 죠. 이젠 그 위에 특별 좌석까지 만들어서 무려 160불이나 되는 돈을 받는 Fenway Park의 명물(이건 솔직히 MLB의 명물이라고 해도 될 듯)인 Green Monster는 옆에서 보니 정말 높더군요. 참 황량하기 그지 없는 녹색 Fence인데.... 이게 이 구장의 명물이 될 줄을 이 구장을 만든 사람은 상상이나 했을까 싶더군요. 역시 뭐든 오래 되고 하다 보면 ㅎㅎㅎ





내부 구조는 Green Monster를 빼곤 그닥 특이할만한 건 없었습니다.





몇 가지 인상적인 걸 한두개 써보자면, 그 첫번째가 구장을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해 아래 사진처럼 녹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커다란 비닐 쓰레기 봉투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다 마신 플라스틱 컵이나 캔, 또는 다 먹은 음식 상자들을 수거해 가더군요. 솔직히 미국 Major Sports 경기장에 구경을 가면, 가장 맘에 안 드는 것 중 하나가 좌석에서 먹은 음식들(특히나 땅콩 껍질 같은 거) 쓰레기나 빈 컵, 빈 캔을 좌석 밑에 버려둬버려서, 보기 아주 더럽기도 하고 특히나 뒷좌석에서 버려서 아래 앉아 있는 제 다리 밑으로 그 쓰레기들이 왔을 때 그걸 밟게 되면 기분이 아주 더럽거든요. 근데, Fenway Park에선 아래 같은 옷을 입은 친구들이 경기 내내 돌아다니면서 이걸 수거하다 보니 바닥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Cup Holder같은 데 임시로 두었다가 쟤네들이 지나가면 건네주는 방식으로 치우는데, 경기 끝나고 이후 대청소하느라 보내는 시간도 줄이고, 또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도 있고, 구장 환경도 보존할 수 있으니 이것 참 좋은 아이디어다 싶더군요. 솔직히 Green Monster 보다 저 Green Man들이 더 인상에 남았습니다. :)



두번째, 연속 매진 사례의 비밀을 알아낸 듯 싶습니다. 현재 공식적인 Fenway Park의 수용인원은 최대 3만8천여명 정도입니다. 근데, 낮경기와 밤경기의 좌석 수는 낮 경기에 타자들이 공을 볼 수 있게 설치되는 중견수 뒤편의 Tarp 때문에 36,984명과 37,400명으로 약 400명 정도가 차이가 납니다. 제가 관람한 금요일 밤 경기의 관중수가 37,012명이었는데 Soldout이라고 하더군요. 512경기 연속이라고 한 걸로 기억을 하는데(영어로 숫자를 들어서 좀 헷갈리네요) 그 땐 그랬나 했는데, 지금 보니까 좌석 수와 비교하면 분명 400명 정도 안 들어온 거죠. 이게 어떻게 되는 걸까 생각을 해보니까, 입석표를 따로 파는 걸 생각을 못했던 거 같네요. 아래 사진처럼 각 Section의 마지막 줄은 저렇게 서서 보는 Standing Seat이 있습니다. 다른 구장에는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SF의 AT&T Park에는 Bonds가 줄창 HR을 넘겨대던 그 우익수 뒤 쪽에 저렇게 서서 보는 공간이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Fenway Park에도 각 Section 마다 뒤쪽에 서서 보는 곳(이건 Green Monster에도 있더군요)이 있는데, 이건 Section은 지정해 줘도 좌석이란 개념은 없죠. 그냥 대충 서서 보면 되는 거니가요. 저렇게 해서 수용인원이 좌석수보다도 많게 되는 거고 또 그 좌석수에도 서서 보는 인원 수가 일반적인 산출되고 최종 판매량에는 포함되지만, 실제 Soldout을 계산할 때에는 안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이게 아니라면 저 37, 400 좌석수와 37,012 관중수를 두고 soldout이라고 할 수 있는지....



뭐 이랬든 저랬든 매 경기 적어도 3만 7천은 채운다는 얘기니 작년에 매일 가서 보던 A's의 McAfee Coliseum에 비하면 정말 Boston Fan들의 열정은 대단하다고 봐야죠. 아, 이렇게 해서 3번째 이야기로 넘어가네요. ㅎㅎㅎ 야구 경기의 흐름 같은 걸 참 잘 읽고 그 상황에 맞춰서 그에 맞는 응원들을 참 잘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Red Sox 투수가 2 Strike를 잡으면 어디 선가 박자 맞춰서 박수를 시작하면 다같이 박수를 치면서 박자를 Speed Up해서 타자를 Out 처리하도록 힘을 넣어주고, 타구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큰 타구가 나오면 백발의 할아버지까지도 자동적으로 Stand Up해서 경기의 흐름에 함께 몸을 실고... 큰 점수차가 나서 좀 지루해지거나 하면 알아서 파도 타기를 해당 타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10번이고 스무번이고 계속 돌리는.. 그러면서도 아까 말한 모든 걸 다하는.... 또 한가지 8회에 열창하는 Sweet Caroline! 정말 이 사람들이 야구에 미쳐 사는구나 싶더군요. 신문지, 라이터 응원만 없지 부산 팬들 못지 않을 듯 싶더군요. 뭐 512 경기 연속 매진이고, 그것도 미국에서 가장 비싼 입장료(입장료 평균이 55불, 1루 Dugout 뒤 두번째 Section 가격 상대비교를 하면 A's는 35불이나 Red Sox는 90불!)를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꽉꽉 채워주니 두 말 하면 잔소리인가요, ㅎㅎㅎ. 



암튼 이렇게 Fenway Park에 도장을 찍고 왔습니다. Yankees Stadium도 봤고... 일단 보고 싶었던 구장(Turner Field, AT&T Park, Yankees Stadium, Fenway Park)는 다 봤으니 이제는 추가로 더 볼 구장들을 남은 여름동안 더해가야겠네요. ㅎㅎㅎ 후덥지근한 New England의 날씨 때문에 좀 그랬습니다만 암튼 즐거운 Fenway 나들이였습니다. 나머지 Boston 구경은 다음 글들에 나눠 쓰고 일단 가장 중요한 Fenway Park 이야기만 먼저 씁니다.

@덤(?)으로 2일 경기 동안 인상적으로 본 투수들입니다. 처음부터 해서 Jon Laster, Brian Bannister(이 둘의 금요일 경기 Pitching Duel은 정말 제가 딱 좋아하는 투수전 Style이었죠), Jonathan Papelbon... 그리고 이 여행의 목적이었던 John Smoltz 형님입니다. 






2009년 6월 24일 수요일

제1회 HoF Classic Game (6/21/2009)

미국 아해들이 거짓부렁 보태서 야구가 제일 먼저 고안되었다고 하는 Cooperstown, NY에 위치한 야구 명예의 전당. 생긴 이유야 어찌 되었든간에 일단, MLB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MLB를 좋아하는 주인장으로써는 지척(이라곤 하지만 차로 1시간 30분)에 있어서 종종 들리곤 하는데...

7월의 연례 행사인 명예의 전당 헌액식 말고도 이런저런 Event들이 종종 진행되는데, 작년까지 진행되었던 MLB Season 경기를 치루던 행사는 Double Day Field의 구장 Size가 열악하고 규모도 작다 보니 작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되고, 이를 대신해서 새로이 생긴 행사가 바로 Father's Day에 펼쳐지는 Legend들이 참여하는 Hall of Fame Classic 경기.

이 행사는 Hall of Fame과 MLB 전현직 선수조합 (MLB Player Alumni Association)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인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를 포함한 현역 은퇴한 MLB 출신 선수들이 Father's Day 주말을 맞이해서 Doubleday Field에서 자선 모금을 위한 시범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우리로 치면 지난 All Star Game 전에 간이로 치루어졌던 Old Boys Game 같은 거랑 비슷한 거라고 할 수 있는데... 토요일에는 사전 행사를 하고 일요일에는 퍼레이드와 Hitting Contest 그리고 본 경기가 치루어졌는데, 사전 행사야 관심없고 또 숙박비도 깨지는 게 싫어서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Drive 겸 해서 Cooperstown으로 건너 가서 일요일 행사를 모두 구경하고 왔다.






Hall of Famer들만 경기하는 게 아니라 전 MLB 선수 중에서 선발된 것이기 때문에 아직 헌액되지 않은 최근퇴한 친숙한 이름의 선수들도 볼 수 있었는데, 위 사진 가장 왼쪽의 Diamondback Uniform을 입은 선수는 바로 김병현과 함께 2001 WS 우승을 차지했던 Steve Finley도 참가했고, Jeff Kent와 Mike Timlin도 참여했습니다. B.J. Surhoff의 아버지인 Rich Surhoff도 참여하고...

실제 Hall of Famer는 5명이 참가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제가 이 경기를 보러 간 가장 큰 이유인데, 그는 바로 6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Knucklball로 Braves를 이끌었던 Phil Niekro입니다. 1939년 생이니 우리 나이로 71살이 되셨는데, 경기에 참여하셨죠.




Bob Feller
하지만, Niekro가 가장 나이가 많은 참가자는 아니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참가자는 또 다른 1명의 Hall of Famer인 Bob Feller로 1918년 생이니 우리 나이로 92살이 되네요. 2차 세계 대전 전부터 선수 생활을 하고는 2차 세계 대전 때는 해군으로 참전하고 그리고 돌아와서 또 10년간 MLB에서 뛴 정말 할아버지 선수인데요.

이 Bob Feller와 Phil Niekro가 양 Team의 선발 투수로 나와서 Bob Feller의 경우에는 3 타자, Phil Niekro의 경우에는 1회를 마치고 경기를 마쳤죠. 일흔, 아흔 먹은 할아버지들이 나와서 공을 던지니... 뭐 경기장에 찾아온 Old Fan들의 환호성이란... 그러고 보니 태어나서 이 날만큼 각양각색의 야구 Uniform을 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거의 미국에 있는 모든 야구 Uniform을 봤다고 심하게 뻥튀길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Phil Niekro

나머지 3명의 Hall of Famer는 Fergie Jenkins, Orioles의 Brooks Robinson 그리고  Milwaukee의 Paul Molitor였습니다.

Brook Robinsons

7회 경기로 진행된 이 경기에는 Charity 행사이고 Event 성 행사이다 보니 이런저런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어는데요. 그 중 하나가 응모한 어린이 중 선발된 한 명의 어린이가 실제 경기에서 함께 뛰었는데요.. 이른바 Double Position이라고 유격수를 전 MLB 선수와 함께 이 꼬마 친구과 봤더랬죠. 근데, 이 꼬마 한 건 크게 올리는데.. .정면으로 온 타구를 잘 포구해서는 2루 Jeff Kent에게 송구해서 1루 주자를 Forced Out 시키고는 병살타가 되는 상황을 연출한거죠. 정말 저 꼬마 경기에 나온 것만도 평생 잊지 못할 일인데, 거기다 Jeff Kent 같은 유명한 선수와 Double Play를 만들어 냈다니....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게 목적이라는 MLB의 기본신을 지대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Cooperstown 인근 여자 Softball 선수가 비슷한 경우로 경기에 참여하고, 아무래도 선수들이 나이가 많다 보니 대체 선수로써 군인들을 초청해서 함께 경기하고... 또 Father's Day이다 보니 참가 선수들의 아들들이 대신 뛰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올해가 1회로 처음 시행되었다고는 하는데, 나름 꽤 만족스러운 진행이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도 MLB 전당 헌액자인 Bob Wolff가 보고 공수 교대될 때마다 Legend들의 Interview가 계속되고 또 시합 중에이나 전후에도 Fan들에게 사인 해주는... 정말 Fan Service가 지대로 보여진 좋은 경기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언젠가 또 다시 오고 싶은 그런 경기였네요. 경기 막판에 폭우가 쏟아져서 비를 흠뻑 뒤집어 쓴 건 좀 안타까웠지만 말이죠. 쿨럭...

20241130 한국전력 - 경품 당첨

 V존인가 예매했다가 승리해서 추첨으로, MVP의 싸인볼을 받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