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NFL, NHL을 다 직접 가서 구경하고 이제 남은 건 NBA 하나였는데 오늘 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왔습니다. Oakland에 위치한 Oracle Center를 Home Court로 사용하는 Golden State Warriors의 Home 경기가 Cleveland Cavaliers를 상대로 열렸는데, 룸메 형 가족과 함께 구경하고 왔습니다.
King James라고 불리는 LeBron이 속한 Cavs를 상대하기에 작년 Playoff에 진출하며 새 Season을 무척이나 기대하게 만들었던 Warriors는 너무나 미약했습니다. 지금까지 정규 Season 성적이 3전 전패. 뭐 13년만에 Playoff를 나간 걸 티를 내더군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텅빈 경기장에 먼저 들어가서는 자리를 찾아가보니 2층에서도 뒤쪽인지라 Court가 까마득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뭐, 한국에서도 중계 볼 때도 3~4만 드는 실내 경기장의 2층에 가면 뭐하나 했는데.. 적어도 다들 앉아서 보면, 익숙해져서 그런지 의외로 가깝게 느껴지고 또 현장 분위기도 느끼니 좋긴 하더군요. 물론 Ticket Price가 넘 비싸서 문제지만요... (이 구석 꼭대기만 해도 세금 포함 5만원이 넘습니다)
사진에 보면 좌석이 하얀데요... 저게 좌석 자체가 하얀 게 아니라, 경기 중에 응원할 때 흔들어대라고 주는 조그만 Plancard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찌 되었든 넘 일찍 간 덕에 경기장에서 편하게(?) 식사를 마친 후 자리에 돌아오고는 한 10분 정도 지나니 경기를 시작하더군요. 물론 경기 시작 전에 선수 소개. 역시 Home Team 소개가 휘황찬란 했습니다. 불꽃 터지고...
시합이 진행되면서 경기장은 나름 꽉 차기 시작하고 경기는 See-Saw Game이어서 업치락 뒤치락하다 보니 나름 꽤 볼만했습니다. Lakers Fan 입장에서두 말이죠... :)
Half-time이나 작전 Time이 진행될 때 이런 저런 Event가 가장 많던데 일단 기억에 남은 건 전광판을 통해 Propose를 한 남자. 결국엔 여자에게 승낙을 받아서(동네방네 다 소문 났는데 어케 거절하나 싶기도 하지만)는 찌~~~인한 Kiss.
하지만, 누가 뭐래도 농구장의 가장 큰 재미는 Cheer Leading이겠죠. 일부러 쌍안경도 챙겨갔는데 말이죠... 혼자만 보고 사진 안 올리냐고 투덜거리시는 분들을 위해 모음집 올라갑니다. 쿨럭.
경기는 한 때 10점차까지 뒤지다가 경기 종료 5분 전에 역전시켜서 Warriors가 Season 첫 승을 하나 했지만, 역시나 뒷짐 부족으로 패배. 한 1~2분여를 남기고는 작전 Time 신공으로 시간도 지연되면서 경기를 포기한 관중들이 꽤나 나가기 시작했답니다.
뭐 응원하는 Team이 없는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근소하게 경기가 진행되어서 좋았구요. 내달 15일에 Kobe보러 한 번 올테고, 또 당장 이번 주 토요일에 여기서 하는 Billy Joel 공연 보러 와야하는데 사전답사를 마쳤다는 점에서, 그리고 NBA도 이제 봤으니 4대 Sports를 다 직접 경기장에 가서 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하루였습니다. 쿨럭.
cojette wrote on 2007/11/07 19:39 :
경기장이 참 예쁘네요 (쿨럭쿨럭)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11/09 04:07 :
이쁜... 건가? 다른 덴 안 가봐서 모르겠네.. 쿨럭.. 설마 Oracle 때문에?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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