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Scherholz |
John Scherholtz. 주인장이 사랑하는 MLB의 Atlanta Braves의 현 구단 사장이자 프로스포츠 사상 전무후무한 17년 연속 우승(Division 우승 및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던 시절의 단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Braves 로 옮기기 전 Kansas 시절에도 9년간 GM을 하며 World Series 1회 우승 등 팀의 마지막 황금기를 이끌었었다.
그가 그의 자서전에서 밝힌 Braves의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둘 수 있던 이유이자, 자신의 구단 운영철학이라고 했던 크게 3가지라고 했다.
먼저, 1군 선수단 구성은 반드시 Farm에서 키운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하며, 그 빈 자리는 Farm에서 키운 어린 선수들이 야구와 인성 면에서 의지하고 배울 수 있는 솔선수범형 베테랑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떠나고 Major Full Time 경력이 1~2년차 선수들로 채웠던 2005년, 모든 전문가들이 Braves의 시대가 끝났다고 얘기했을 때, Baby Braves를 이끌었던 건 John Smoltz, Chipper Jones, Andruw Jones 같은 베테랑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고 그는 자신의 운영 철학의 첫번째에 대해서 부연설명을 했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가능한 한 많은 어린 선수들을 Draft 해서 오랜 세월 함께 해온 Braves 식의 야구에 익숙한 지도자들 밑에서 자연스럽게 Braves 식 야구를 이해하고 체득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파트너이자 현장 지도자인 Bobby Cox 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라고 했다. Bobby Cox에게 전권을 부여하여 코칭 스태프 및 Roster 에 관한 운영은 전적으로 그에게 맡기고, 자신은 단지 그에게 필요할 것 같은 선수들을 키워내거나 Trade 등을 통해 적기에 수급해주는 일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3가지 내용 모두 함께하는 선수와 현장 인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는 운영철학임을 느낄 수가 있다. 그러기에 17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과 Bobby Cox라는 명감독, 그리고 Tom Glavine, John Smoltz 그리고 대장님과 같은 Legend 들이 Braves 유니폼과 함께 아름다운 현역 생활과 은퇴를 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모 기업의 모토와는 전혀 다르게 베테랑과 현장 스태프에 대한 배려는 엿 바꿔먹고는 이른바 '프런트 야구'라며 자신이 '프런트'이며 팀의 '프런트'임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대고 있는 베어스를 보고 있자니, 더더욱 Scherholtz와 대비되어, 앞으로 베어스가 어떤 식으로 (개인적으로는 아주 나쁜 방향으로) 변해갈지 두렵울 따름이다.
야신을 쫓아낸 SK, 로이스터를 쫓아내고 자신의 사람은 하나도 고용할 수 없는 바지 감독 양승호를 잠시 뒀다가 쫓아냈던 롯데, 그리고 13년간 가을 야구를 맛보지도 못했던 모 구단 모두 '프런트'가 설쳐댔었던 걸, 지금의 두산 프런트는 한없이 부러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들에게는 선수나 현장, 더 나아가 팬 따위는 언제든 갈아끼울 부속품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한숨만 나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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