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30일 목요일

[후보이야기 049]Tom Glavine (II)



ATL이 정말 오랜만에 Division title을 놓치고 맞이하게 된 Stove League(겨울 비시즌 기간)에서 주인장의 관심사는 단 하나, 'Tom Glavine'의 행보이다.

지난 번 글에서는 당시(2005년)에도 ATL을 떠난 후 너무나 힘들어 하는 게 보여서, 솔직히 그리고 Mets에서 기록을 세우는 게 보기 싫어서 조금은 부정적인 견해(300승 달성에 관한)를 보였는데, 이제 2006년 Mets의 실질적인 Ace 역할을 하며 4년 동안의 Mets와의 계약을 종료한 시점 딱 300승에 10승이 남게 되었다.

시즌 중반 Mets와의 상호 양해 하에 계약 조항을 바꾸어 원래 이번 시즌 종료 후 서로 옵션을 발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물론 다른 보상이 있었지만... (주인장 주: MLB에서는 연봉 계약을 할 때 특정 년도-주로 계약 기간 마지막 1~2년-구단 또는 선수 또는 양자 모두에게 옵션 조항을 달아서 어느 누가 이를 발휘하면 계약 협상 없이 옵션 조항대로 그 다음 해에는 이미 정해진 옵션대로 계약이 자동으로 맺어지게 된다) 즉, Glavine은 부활한 모습으로 2007년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족과 집이 있고 자신의 야구 인생에 있어서 고향인 Atlanta로 금의환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되었고, 대신 이런 조건을 준 Mets에게는 Braves와 Mets 이외에는 다른 곳으로는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일단 신사적으로 Glavine에게 대해 준 Mets 구단에게 감사. 내가 MLB를 안 이후로 Mets가 한 행위 중 유일하게 잘 한 그리고 고마운 행위가 아닌가 싶다. 

암튼 이 소식을 듣고 MLB 공식 웹사이트의 Braves 전담 컬럼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가능성에 대해서, 그리고 on going 중인 사항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언제나 늘 부정적이었다. Pedro도 부상으로 빠지고, 선발진이 노쇠한 Mets가 절대 Glavine을 놓칠 리 없고, 자금력이 충분하다 못해 막 써대는 Mets에게 Braves는 절대 못 이긴다는 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Glavine은 FA로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다. 아니 Braves가 다시 손잡자고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 Glavine이 옵션을 발휘 안 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몸짓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이마저도 부정적으로 보던 그 전담 컬럼기자도 놀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이번 주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General Manager간의 겨울철 미팅 기간 이전에 이미 Braves의 GM인 John과 Glavine의 Agent가 만나서 얘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일단 시작 분위기는 좋단다.. 개인적으로 봐서도 그렇고, 기사를 봐서도 그렇고 가장 큰 이슈 2가지는 Braves가 얼마나 부를 것인가, 그리고 John이 절대 계약 조항에 넣지 않는 선수의 Trade 거부권이다. 

Hampton도 돌아오는 마당에 아직도 완벽한 Hurler가 되지 못한 Horacio까지...
Hampton이던 Horacio든 둘 중 하나를 처리하면 Glavine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솔직히 Glavine이 다시 가슴에 Tomahawk를 달 수만 있다면야 뭔짓이라도 하고 싶은게 주인장 심정이다. 원래 2002년 시즌 전 윈터리그에서 Braves는 Maddux를 버릴 생각이었다. 이건 주인장도 동의하는 사항. 그랬기에 저가로 Braves에서 연봉을 제시했지만, Maddux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의 Agent인 Boras가 덜컥 저연봉의 1년짜리 계약을 물어 버리는 바람에 Millwood가 떠나야 했다. Glavine은 그 해의 STL과의 DS에서의 악몽과도 같은 투구 때문에 정규시즌 성적이 더 좋았음에도 계약 기간을 자신이 원하는 3년을 얻지 못했다. 300승에 목말라 있던 그였기에, 그래서 비슷한 금액임에도 1년 더 계약기간을 써준 Mets로 옮긴 것이었다. 

가족이 있는 곳으로, 그리고 300승에 목말라 있는 그에게는 금액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다년 계약을 제시해서라도 Trade될 거라는 불안함만 제거해주면 그리 큰 차이가 아닌 금액이라면 Glavine은 다시 Turner Field의 Ace가 되어 줄 거라고 믿는다...

@제발 그렇게 되었음 좋겠다. 그리고 San Jose 근방으로 Braves가 오면 반드시 Glavine과 Smoltz, Jones Brothers에게 Sign을 받으리라...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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