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4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35]축생축사

요즘 TV를 보면 그렇다. 평가전을 3개 공중파 TV에서 모두 생중계를 하는데다가, TV에 빨간 색 옷을 안 입거나 적어도 '대~한민국'을 안 외치면 방송이 안 되는 거 같다. 기본적으로 Sports 관련 프로그램이야 그렇다고 치자. 적어도 얘네들은 월드컵이 현안 중 최대 문제이니 집중적으로 다루지만 그래도 프로야구든 다른 스포츠 얘기도 하긴 하니 봐 줄만 하다. 한철 장사 특집 편성 프로까지도 뭐 그렇다고 치자. 온갖 연예프로에서 전부다 월드컵 얘기고 되도 안한 녀석들이 축구 흉내 내고 응원한답시고 난리다. 거기에 이젠 뉴스도 현안은 월드컵 뿐이다. 정규 방송이 아닌 CF가 붉은 색 물결이 된 건 이미 예전 얘기고... 

서서히 케이블 TV도 점령 중이다. 진짜 우리 나라에도 이젠 축구 얘기, 월드컵 얘기 안하는 가게나 휴양 관련 상품이 필요하게 된 건 아닐까? 드디어 우리도 세계화가 되어 가는 걸까? 과연 다른 나라들도 축구에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 

루니, 메시, 호나우딩요, 앙리.... 뭐 우리나라에선 이런 이름보다도 박지성, 이영표 등이 더 어필하겠지만... 아무튼 나도 이들이 좋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니까... 그럼 우리는 뭘 해야 하는 걸까? 이렇게 축구 하나 응원하고 그 소식 듣는데 목 메어야 하는 걸까? 실제 사람들은 안 그럴지도 모르는데, 적어도 내 주위 사람들은 업무 시간에 업무 보는데 더 매진하는데, 왜 언론은 우리가 다 월드컵에 목 메는 것처럼 난리를 피는 걸까? 

@특히, MBC... 개인적으로는 최문순 사장 취임하고 또 황氏 사건 다루는 자세도 그렇고 좋게 봤지만, 시청률 까먹고, 조중동하고 대립각 세우고, 거기다 황氏 사건 때문에 휘청휘청 대더니 이젠 완전히 월드컵 하나에 올인한 느낌이다. 기분은 좋겠다. 월드컵 중계를 MBC로 보겠다는 사람이 가장 많으니... 하지만, 미안하지만, 난 자신이 해야할 일이 정확히 모르고, 자신의 팀 성적에는 관심이 없는 감독이 해설하는 너네 중계는 보지 않을 생각이다. 아! 알고 보면 그 감독은 아직도 자신은 FC Korea의 감독이자 선수라고 생각하는 걸까? 

@TV, 특히 공중파 TV는 그냥 월드컵 본선 중계할 때나 잠깐 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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