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12일 일요일

[후보이야기 010]John Smoltz



오늘 John Smoltz가 6년만에 완투승(9이닝 혼자 다 던지고 승리 거두는 거)을 거두었다. 계속되는 팔꿈치 부상으로 겔겔 대다가 결국엔 선발 포기하고 마무리 투수 전향해서 3년 연속 40 Save 이상 찍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래도, 선발이 더 좋다고 계속 그러다가, 올해는 붕괴된 Braves 선발진 메꾸려고 다시 원하고 원하던 선발로 그 많은 나이(38)에 복귀했다. 초반에는 팀 타선이 안 도와줘서 부진하더니, 나름대로 5승 5패 준수한 성적에 오늘 드디어 완투승까지 예전의 광속구 투수의 모습을 되찾은 듯 해서 Old Fan으로써 기쁘기 그지 없다는... 

86년 Draft에서 고향팀 Detroit의 지명을 받고 마이너 생활을 했지만 지지부진했고 결국 88년 Atlanta로 Trade 되었는데 여기서 갑자기 만개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Steve Avery, Tom Glavine과 함께 Atlanta 영건 3인방으로 MLB 데뷔 2년째인 99년부터 10승 이상을 거두며 선발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지...

91년부터 시작된 ATL의 전성기를 지켜온 산 증인으로 96년에는 24승으로 Cy Young 상까지 수상하면서 ATL의 선발 3인방(Maddux, Glavine, Smoltz)의 당당한 한 일원임을 세상에 공표했다. 그러나 무리한 등판 때문이었는지 팔꿈치 부상 때문에 99년부터 2001년 시즌 전반까지 제대로 공도 못 던져 보다가 2001년 후반 10 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 전환을 시작하더니

2002년 ML 기록 57개에 2개 모자란 55세이브로 세이브 왕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난 자리에서 작년까지 ATL의 뒷문을 지켜주던 그가 이제는 다시 선봉장이 되어 Hampton, Hudson, Ramirez, Thompson, Davies 등을 이끌면서 옛 영광을 재현하려고 하고 있다... 

자그만 소망은 언제가 되든 좋지만 ATL 유니폼으로 명예롭게 은퇴 해 주길...

데니스 에이커슬리 이후 처음으로 20승 50 세이브를 해낸 투수이니까... 명예의 전당에도 꼭 올라가리라 믿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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